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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준비 중장기 전략 담은 「경기비전 2040」 발표경기도가 도의 중·장기 전략인 ‘경기비전 2040’을 발표하고 비전으로 ‘활력있는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를 제시했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9시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전략 주간정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희망, 담대한 비전. 경기비전 2040’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날 2040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기본 전략으로 ▲전국 평균보다 GRDP 성장률 1%를 더 성장하는 지역경제구조의 혁신 전략, ▲경기도형 사회통합모델 형성을 통한 사회통합 행복공동체 형성 전략, ▲남북경제통합 거점을 형성해 통일을 리드하는 경기도 전략 등 3가지를 채택했다. 도는 이같은 기본 전략 실현을 위해 지역경제구조 혁신 전략 부분에서는 ▲1+5 Digital City, ▲스타트업 50-100, ▲영(YOUNG) 경기도, ▲경기순환철도, ▲글로벌 30을, 사회통합의 공동체 형성 전략 부분에서는 ▲경기공동체, ▲평생학습사회, ▲100세 시대, ▲에너지자립을, 통일을 리드하는 경기도 전략 부분에서는 ▲한반도 경제권, ▲경제통합을 선도하는 선제투자, ▲지역국가형 지방정부 실현 등 모두 12개 미래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이어 총론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제, △교통, △사회통합·복지, △교육·문화·관광, △ 공간, △환경·에너지, △통일, △지방분권 등 8개 부문으로 다시 구분하고, 모두 26개 전략과 87개 추진과제(아젠다)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도는 이날 민선 6기에 추진 중인 25개 주요 도정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도정사업의 추진에 따른 5년, 10년 후의 경기도의 변화상도 제시했다.도는 민선 6기 동안 기반구축비 약 5조 4,682억 원과 생산·운영투자 22조1,390억 원 등 27조 6,252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3조 5,1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 7,426억원, 취업(고용+자영) 유발효과 60만 2,933명, 고용 유발효과 43만 8,138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도의 변화상으로 ▲2020년 판교제로시티 조성 등으로 혁신생태계(start-up city) 조성, 나눔과 상생정치의 기반 조성, ▲2025년 통일경제 특구, K-디자인 빌리지 조성 등으로 통일기반 조성과 북부발전 가시화, ▲2030년 도시경쟁력 높이기 전략 추진에 따른 글로벌 도시경쟁력 확보, 건강⋅행복도시 실현, ▲2040년 창업경제 기반과 사회통합형 정책 추진으로 ‘활력 있는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가 실현될 것으로 예측했다.도는 향후 2040 비전의 시책화, 사업화를 위해 실국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한 세대를 미리 준비하는 도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경기비전 2040 수립 계획을 발표한 후 경기연구원과도민 원탁회의, 도의회와 워크숍, 전문가 자문, 포럼, 공청회 등을 거쳐 ‘경기비전 2040’ 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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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업무보고> 은행보다 20% 더받는 주택연금 나온다(종합)정부 첫 업무보고(세종=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경제관련 정부업무보고에서 국기에 대해 경례하고 있다역모기지 '우대형 주택연금' 내년 저소득층 대상 출시2억원 주택 보유자 65세 이후 월 64만8천원 받을 듯공공임대 11만5천가구, 주거급여 81만가구 등 총 113만가구 지원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6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에서 국토교통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대형 주택연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서민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11만5천가구를 공급하고 주거급여로 최대 81만가구, 전월세 대출과 주택 구입자금 지원을 통해 20만5천가구를 지원하는 등 총 113만가구에게 공공임대 주택이나 주거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 은행보다 20% 더 받는 '우대형 주택연금' 출시 국토부는 주택금융공사 보증으로 주택도시기금이 지급하는 저소득·저가주택 보유 고령층 대상 주택연금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해 2017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은행 등에 집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연금으로 지급받는 역모기지다.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주택연금은 은행의 주택연금보다 0.5∼1%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해 이용자가 받는 연금을 최대 20% 늘릴 계획이다. 예컨대 2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65세부터 주택연금을 받으면 매월 54만원을 받는데 비해 우대형 주택연금은 이보다 20% 많은 64만8천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금이 높아지는 대신 이용자의 연령이나 주택가격에 제한을 둬 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연내 법 개정과 기금운영계획을 변경해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거래기준으로 주택평균가격인(작년 2억5천만원)과 소득 2분위(연소득 2천350만원)를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우대형 주택연금 도입을 검토하는 데는 복지뿐 아니라 '주택시장 안정'도 고려됐다. 연금을 지급해 고령층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주택을 팔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대형 주택연금은 고령층이 더 오래 집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주택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혼부부 대출 지원 확대·부분 임차가구에 버팀목 대출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버팀목 대출(전월세자금 대출)에도 전세금 반환 보증이 제공된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받는 일반 전세자금대출에만 적용하고 있는 것을 버팀목 대출로 확대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불법 쪼개기 등의 우려가 없고 출입문은 집주인과 공유하지만 화장실, 부엌은 따로 사용하는 '부분 임차' 가구에도 버팀목대출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제3차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신혼부부 버팀목대출 한도는 수도권의 경우 1억2천만원, 지방은 9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신혼부부는 버팀목대출과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주는 디딤돌대출을 받을 때도 금리 0.2%포인트를 우대받게 된다. 디딤돌대출에는 최우선변제금을 대출금에서 제외한 만큼 보증서를 담보로 저리자금을 지원하는 모기지신용제와 유한책임(비소구)대출이 12월 도입된다.저소득층 월세대출은 대상을 취업준비생·근로장려금수급자·희망키움통장가입자·취업한 지 5년이 안된 사회초년생 등에서 '연소득 4천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대출한도는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증가하고 취급은행은 우리은행[000030] 1곳에서 주택도시기금을 수탁하는 모든 은행(6곳)으로 늘어난다.다만, 금리는 연 2.5%로 종전보다 1%포인트 높아진다. 국토부는 기존 월세대출 대상과 자녀장려급 수급자에는 금리를 1%포인트 우대하기로 했다.◇ 행복주택 1만가구 입주자 모집, '방치 주택'도 행복주택 활용 행복주택은 올해 전국적으로 23곳에서 1만824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 847가구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다.사업승인 물량은 지난해와 같은 3만8천가구로 2017년에 공급할 3만8천가구를 포함해 총 14만 가구의 행복주택이 사업승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서울 오류·하남 미사·성남 고등·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5개 단지는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특화단지(5천690가구)로, 서울 가좌·인천 주안 등 5개 단지에는 대학생을 위한 특화단지(2천652가구)로 조성한다.올해부터 행복주택에는 종전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외에 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예비 신혼부부도 입주할 수 있다.국토부는 또 지자체와 함께 사업성 부족으로 방치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공동주택을 재건축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성북구 정릉스카이 아파트가 대표적이다.또 공영주차장,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과 행복주택을 복합개발할 경우 용적률 규제를 풀어 공공시설은 건축연면적에서 제외해준다.◇ 주거급여 기준 임대료 2.4% 인상·도심 내 빈집도 임대주택으로 활용 주거급여 지급한도인 기준 임대료는 2.4% 인상해 월평균 지원액이 작년 10만8천원에서 올해 11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올해 지원 목표 가구는 최대 81만 가구다.또 공공임대는 올해 건설임대로 7만 가구, 매입·전세임대로 4만5천가구 등 총 11만5천가구를 공급(준공)한다. 이 가운데 매입·전세임대주택는 수도권에 60% 이상 공급하고 신속하게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이들 주거급여·공공임대주택 수혜 대상과 전월세·주택 구입자금 지원 대상인 20만5천가구를 합하면 올해 총 113만가구가 주거복지 헤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전세임대는 고령자에 2천가구, 신혼부부에 4천가구 공급되며 수요가 많은 대학생 전세임대는 5천가구로 작년보다 1천가구 늘린다.노인복지서비스가 결합한 공공실버주택도 애초 계획(650가구)보다 확대해 위례·광교 등에서 총 11개동, 900가구를 공급한다. 임대주택 공급 방식도 다양화한다. 도심 빈집을 철거·수리한 뒤 공공시설 또는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별도 특례법 제정도 추진한다.통계청에 따르면 도심 내 빈집은 2010년 기준 45만6천가구에 이른다.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이 주거 취약계층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회적 주택'도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현재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다가구주택은 현재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경우 나머지 주택을 임대하고 있더라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실(室)별 임대가 허용돼 집주인이 살고 있어도 나머지 실에 대해 임대주택 등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이 경우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집주인에게 주택도시기금에서 건설자금을 지원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세제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다가구를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경우 임대료 등이 고스란히 노출돼 소득세 과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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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자신의 삶보다 우리사회 미래가 더 불안해높은 청년 실업률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부정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이 자신의 삶보다 오히려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더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이상영 선임연구위원 등)를 보면, 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0점(전혀 불안하지 않음)에서 10점(매우 불안함)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했는데 평균 4.7점이었다. 전체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년의 불안 정도를 성별로 보면 남성(4.3점)보다 여성(5.2점)이 더 컸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 점수가 올라갔는데, 단순히 연령 증가의 효과라기보다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학교급 간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즉 고등학교 청소년일수록 중학교 청소년보다 대학입시 등 학업에 대한 정신적 압박감이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또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느 정도 불안하게 인식하는지 측정한 결과, 평균 6.6점으로 나왔다.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 정도(평균 4.7점)보다 한국사회의 미래를 더 불안하게 여기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최근의 경기침체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 전반적으로 우울한 사회 분위기를 들었다.청년 취업난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청소년이 지난 1년간 가장 크게 불안을 느꼈던 개인적 측면의 불안 요소는 학업문제와 진로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적 불안 요소와 맞물려 빈번한 교육 및 입시제도의 변경을 가장 불안한 문제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정치 및 대외관계, 안전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청소년은 학교에서 왕따(따돌림) 경험이 있을수록, 자아 존중감이 낮을수록, 목표달성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할수록, 가정과 학교에의 소속감이 낮을수록, 자신 삶에 대한 주관적 행복도가 낮을수록, 우리 사회의 평등 정도가 낮다고 생각할수록, 사회의 안정성이 낮다고 생각할수록,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주변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작을수록, 평소 마음을 터놓고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을수록 사회 심리적 불안의 정도가 높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불안하다고 생각했다.이에 앞서 연구진은 2015년 8월 8일~9월 22일 만14세~18세 이하 청소년 5천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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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불안요소 1위는 노후·2위는 취업·소득가장 불안한 사회 문제는 '경기침체 및 성장둔화'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한국 성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준비 부족과 취업·소득 등 경제적 문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사회 문제로는 '경기침체와 성장둔화'로 나타났다.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이상영 선임연구위원 등)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를 0점(전혀 불안하지 않음)에서 10점(매우 불안함)의 범위에서 측정해 보니, 평균 5.4점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고연령층일수록,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육체노동자일수록, 임시직일수록 불안점수가 높았다. 성인이 인식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불안 정도는 평균 5.6점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점수(평균 5.4점)보다 조금 높았다. 최근 1년간 가장 크게 불안을 느꼈던 개인 문제로는 조사대상자의 25.3%가 노후준비를 들어 가장 많았다. 2위는 18.4%가 꼽은 '취업 및 소득문제'였다.연구진은 노후준비나 취업 및 소득 문제는 결국 경제적인 사안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43.7%가 경제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최근의 경기침체와 경제 여건 악화라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연구진은 설명했다.그 다음의 개인 불안요소로는 '신체적 건강'이 15.0%, '자녀교육, 가족부양 및 간병'(12.1%), '노화로 말미암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7.3%), '직장 내 갈등문제'(6.4%), '생활안전'(3.9%),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3.5%), '정신적 건강'(3.1%), '가족관계 및 해체'(2.7%), '이웃과의 관계'(0.7%) 등이 꼽혔다.우리나라 성인이 최근 1년간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사회 측면의 불안요소는 '경기침체 및 성장둔화'(36.6%)였다. 이어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반영해 '메르스 등 고위험 신종감염병'이 21.7%로 2위를 차지했고 '안전문제'(8.8%), '사회안전망 취약'(5.9%), '정치 및 대외관계'(5.7%), '저출산 문제와 인구 고령화'(4.8%), '높은 자살률 등 정신건강문제'(3.6%0, '학대·폭력 등 범죄'(3.3%), '계층·집단·세대간 갈등'(2.7%), '환경파괴 및 자연재해'(2.7%), '빈번한 교육 및 입시제도 변경'(2.0%),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2.0%) 등이 있었다.성인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족·직장에서의 대인관계가 원만할수록, 자존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계층이 높을수록, 가정·학교·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신체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사회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의 삶과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불안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연구진은 19세 이상 성인 7천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8일~9월 22일 개별 방문면접 조사를 했다.조사대상을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20대(19~29세) 1천275명, 30대(30~39세) 1천304명, 40대(40~49세) 1천443명, 50대(50~59세) 1천383명, 60대(60~64세) 541명, 70세 이상 767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3천469명, 여성 3천5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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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평균 잠재성장률 3.0∼3.2%로 하락"…저성장 고착되나인구고령화·투자 부진 등 난제 수두룩…"구조개혁으로 돌파해야"민간硏 2%대 중반으로 낮춰잡아…잠재성장률 적정추산 논란 일 듯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국은행이 6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강환구 한국은행 모형개발팀장은 이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생산함수 접근법, 시계열 분석법 등 다양한 모형을 활용해 2015∼2018년 잠재성장률을 연평균 3.0∼3.2%로 추산했다고 밝혔다.잠재성장률은 2001∼2005년 4.8∼5.2%에서 2006∼2010년 3.8%까지 떨어졌고 2011∼2014년에는 3.2∼3.4%로 추정됐다.잠재성장률은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사용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뜻한다.보통 수년간 연평균 성장률과 비슷하고 경제 성장 속도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평가된다.잠재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졌다는 것은 한마디로 과거처럼 5%대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적으로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경기 둔화와 세계적인 교역 축소에 따른 수출 부진, 미약한 내수 회복세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성장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구고령화·투자부진·생산성 정체…구조개혁 필요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보통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의 투입량이 늘거나 기술진보로 가능하지만, 한국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 강환구 팀장은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은 인구 고령화 등 사회구조적 변화와 투자 부진, 서비스업 생산성 정체 등 경제구조적 문제 등에 복합적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이 생산함수 기준으로 잠재성장률의 요소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가 2001∼2005년 2.0% 포인트에서 2011∼2014년 0.8% 포인트로 가장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총요소생산성은 노동생산성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능력, 자본투자금액,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다.또 자본 기여도는 2001∼2005년 2.2% 포인트에서 2011∼2014년 1.7% 포인트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우리나라의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고정투자 증가율이 낮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우리나라의 고정투자 증가율은 2001∼2005년 3.6%, 2006∼2010년 2.7%, 2011∼2014년 1.7%로 꾸준히 떨어졌다.낮은 출산율에 따른 인구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생산함수 모형에서 노동투입의 기여도는 2001∼2005년 0.9% 포인트에서 2006∼2010년 0.6% 포인트로 낮아졌다가 2011∼2014년 0.9% 포인트로 다시 올랐다. 장년층의 경제활동참가 증가,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2017년 이후에 노동의 기여도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다.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무엇보다 구조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강 팀장은 앞으로 경기 모멘텀 확보를 위한 경기대응 정책과 더불어 경제 체질 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각 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구조적 구조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구체적으로 규제완화 및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를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 확충,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종에 대한 대외 개방, 여성·청년층의 경제활동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또 가계와 기업, 소득계층 간 불균형 누적은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떨어뜨리고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약한다며 경제적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장기적으로 1∼2% 포인트 정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한은 잠재성장률 추산 적정한가…민간연구소 2%대도 제기한국은행이 잠재성장률을 3%대 초반까지 낮췄지만 이 수치가 적절한지를 두고 이견도 제기되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내놓은 '2016년 10대 경제트렌드'에서 2%대 성장률이 반복되면서 잠재성장률이 3%대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일부 민간연구소에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LG경제연구원은 작년 5월 '우리나라 장기침체 리스크 커지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2010∼2014년 3.6%였던 잠재성장률이 2015∼2019년에는 2.5%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또 2020∼2030년에는 1.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LG경제연구원은 성장세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비롯한 생산성 하락을 꼽았다.현대경제연구원도 이르면 이달 중 2%대까지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발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잠재성장률을 내부정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노동, 자본 투입의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할 때 3%보다 낮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잠재성장률은 추정방법과 시기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한국은행은 2013년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0∼2012년 잠재성장률을 추정방법에 따라 3.3∼3.8%로 발표했는데 이번에 하향 조정했다.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제성장률이 낮은 점을 반영하고 추정방법도 일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또 "우리 추정치에서 노동과 자본의 기여도가 다른 기관보다 높은 편"이라며 "특히 민간연구소들은 근로시간의 하락까지 계산해 노동기여도를 낮게 추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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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논산서 새해 첫 입영행사지난해 논산 육군훈련소 첫 입소<<연합뉴스 자료사진>>육군훈련소에 훈련병 690명 등 1천750명 입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아버지, 어머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올해 첫 입영행사가 4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거행된다고 육군이 밝혔다.이날 입소하는 인원은 훈련병 690명, 부사관후보생 1천60명(여군 250명 포함) 등 1천750명이다. 이들은 5주간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와 전투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후 각각 야전부대로 배치되거나 병과학교와 부사관학교에서 추가 보수 교육을 받고 성스러운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영행사는 입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배웅 나온 가족과 친지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도록 군악대의 힘찬 연주와 즉석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 '한마음 음악회'로 열린다. 육군은 이날 첫 입영을 시작으로 올해 입영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대관리 차원의 병영문화 혁신운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신병 때부터 가치관 함양교육, 인성교육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국방부는 지난해 말 입영적체 해소를 위해 육군 6천명을 포함한 1만명의 현역자원을 추가 입영시키기로 한 바 있다.병력 감축으로 입영 소요는 줄어든 반면 취업난으로 군대를 가겠다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입대 경쟁률이 7.5대 1을 넘어 '입대전쟁'으로까지 불리는 극심한 병역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이에 육군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신병 양성인원 목표를 6천명이 늘어난 28만2천명으로 수정했다. 육군교육사령관 나상웅 중장은 "귀하게 키운 아들, 딸들이 군에서 새해를 시작하도록 허락해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보살피고 교육시켜 강인하고 멋있는 육군의 전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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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女 누드사진 찍기 유행 "예쁠때 모습 남기고 싶어"(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도색잡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의 최고경영자 스콧 플랜더는 작년 10월 "2016년 3월부터 잡지에 누드 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으로 뭐든지 볼 수 있다"면서 "누드 사진은 유행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성 중심적 가치관으로 본 누드 사진의 시대는 저물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누드 사진은 이제 남성들을 위한 성인물로서가 아니라 젊은 여성들이 자긍심을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유행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 정숙빈(34·여)씨는 2년 전부터 '누드 사진 찍기'를 취미로 삼았다. 그는 전문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하고 전시회에도 자신의 누드 사진을 내건다. 정씨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누드 작업을 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졌고 내면의 우울함이 해소돼 삶의 질이 좋아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는 카메라 앞에 나체로 서는 것이 낯설지 않은 그도 처음에는 촬영이 쉽지 않았다. 정씨는 "몸이 가장 젊고 예쁠 때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작가를 찾아갔지만 막상 낯선 이 앞에서 발가벗자 선뜻 자세가 취해지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점점 과감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나서 결과물을 보자 왠지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잣말처럼 글을 쓰지만 실은 지인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느냐"면서 "SNS를 '정서적 노출'로 본다면 누드 촬영 역시 내면을 드러내는 행위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일각에서는 '야한 거 찍느냐'면서 내가 포르노를 찍는 것마냥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을 일일이 설득할 생각은 없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누드에 도전해서 나처럼 긍정적인 감정 변화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정씨처럼 누드 사진 촬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고 감정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20∼30대 여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만명이 넘는 사진작가 이상헌(40)씨는 "작년의 일반인 누드 작업 건수는 재작년의 3배 정도로 많았다"면서 "오직 몸과 표정으로만 감정을 표현하다 보니 조금 더 내밀한 자신과 가까워지는 경험들을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예명 '레토'를 사용하는 사진작가 이모씨는 "한 달에 6∼7명꼴로 일반인 여성의 누드 의뢰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직 누드가 낯선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이상해 보이겠지만 의뢰인 중에 노출증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웃었다. 대부분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간직하고 싶어서 누드 촬영을 문의해 온다고 이씨는 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2만1천여명의 팬을 둔 사진작가 김경래(30)씨는 "취업준비생, 간호사,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누드 작업을 의뢰해 온다"고 말했다. 누드 사진은 '설렘'이라고 표현한 김씨는 "누드를 찍겠다는 용기를 냈을 때의 설렘과 훗날 젊은 시절의 사진을 꺼내 보며 추억할 설렘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누드를 찍는 듯하다"고 전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누드 촬영 유행 현상에 대해 "사회생활에서 '가면'을 쓰고 자기 감정을 속이는 경우가 많은 현대인은 SNS나 사진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노출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2030세대는 외모를 중시해서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도 덩달아 강하다"면서 "누구나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세대다 보니 카메라 앞 두려움도 적어서 누드 촬영도 꺼리지 않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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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치즈인더트랩', 원작 그림자 벗어날까(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4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2010년 네이버에서 시작해 지금도 연재 중이다. 회당 조회수 100만, 전체 누적 조회수 11억건에 빛나는 인기 웹툰.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드라마화가 공식 발표된 지 꼭 1년만에 꿈은 현실이 됐다. 원작을 따로 둔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 원작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길 것인지 나름의 재해석을 가미할 것인지가 제작진의 최대 고민이다. '치인트'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인기 웹툰이라 기사도 많이 나오고 캐스팅에도 관심이 많아서 부담이 있었고 원작이 있어 연출을 할 때도 생각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 '싱크로율' 놓고 시끌…"싱크로율 의식 않겠다" 에피소드 중심인 여타 웹툰과 달리 '치즈인더트랩'은 유정과 홍설이 가까워지고 유정의 속마음이 점차 드러나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그렸고 심리묘사도 섬세해 연재 초기부터 드라마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팬들은 배우들의 외모, 분위기, 연기력을 꼼꼼히 따져가며 '가상캐스팅'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원작 팬들의 수많은 '잔소리'를 듣고 있다. 유난스러우리만큼 잦은 훈수에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시어머니)라는 말까지 나온다. 캐스팅이 확정된 뒤 인터넷을 가장 시끄럽게 달궜던 건 여주인공인 홍설 역의 김고은이다. 과거엔 한효주, 고아라, 박보영 등이 거론됐고 천우희, 오연서도 뒤늦게 가상캐스팅 명단에 올랐지만 결국 제작진의 선택을 받은 건 신예 김고은이었다. 영화 '은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드라마 출연 경험은 없고 연기력도 검증됐다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미묘한 감정을 잘 연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헤어스타일과 의상도 웹툰 속 설의 모습과 다르다는 불만이 나온다. 김고은은 "저도 웹툰을 보면서 홍설에게 많이 공감했는데 사실 이 친구가 자신을 드러내는 부분이 별로 없고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모습이 있더라"면서 "싱크로율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제가 팬으로서 좋아하던, 홍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고은이 어떻게 대중의 비판어린 시선과 편견을 뚫어내고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지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주인공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은 매번 가상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던 배우. 그만큼 팬들의 반발은 적었다. 하지만 이미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가 아쉽다. 박해진도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몇년전에 제작이 됐더라면 싱크로율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백인호·백인하 역의 서강준, 이성경은 극중 설정처럼 혼혈은 아니지만 하얀 피부에 갈색 눈을 가져 외모상으로는 싱크로율이 높다. 다만 까칠하지만 '내 여자에게만큼은 따뜻한' 인호의 모습을 서강준이 얼마나 잘 구현해내느냐가 관건이다. 미묘한 심리묘사 드라마서도 볼 수 있을까 '치인트'의 인기 요인은 단편적이지 않고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성격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 세밀한 심리묘사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대사만큼이나 혼자 생각하는 지문이 많다. 대사로 처리하기 어려운 감정의 흐름, 미묘한 표정 변화, 제스처 등으로 캐릭터가 표현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하다. 박해진도 "유정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고 웹툰상에서도 캐릭터에 여백이 있다"며 "독자분들이 각자의 생각으로 상상하며 봐주셨던 부분인데 드라마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다 채워서 보여드려야 해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박해진을 제외한 배우들은 대부분 신인급이어서 이들이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얼마나 해낼지는 미지수다. 이윤정 PD는 "사실 웹툰이라는 게 낯설었는데 연출을 맡기 전 '치인트'를 '정주행'하면서 팬이 됐다"며 "부담도 있지만 팬으로서 애정을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극중 홍설이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만큼 꿈, 취업, 사랑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20대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반(半) 사전 제작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전체 분량 중 3분의 2가량에 대한 촬영을 마쳤다. '커피프린스 1호점'(MBC), '하트투하트'(tvN)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이 PD는 "드라마 촬영 특성상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해야하는데 반사전제작을 하니 한번 더 생각하고 찍을 수 있어 좋다"며 "시간에 쫓겨서, 급해서 만들기보다 시간이 주어졌으니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찍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시간으로 반응을 받을 수 없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시청자 반응 때문에 드라마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촬영하면서 시청자 반응으로부터 얻는 힘이 있는데 그게 없어서 조금 힘들고 아쉬웠다"는 게 이 PD의 소감이다. '치인트'는 2010년 세상에 나왔지만 휴재와 연재를 반복하면서 햇수로 6년째 연재 중이다. 최근회까지도 결말에 대한 힌트는 크게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제작진은 웹툰 '치인트'의 순끼 작가와 상의해 큰 방향에서는 순끼 작가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결말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연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부분은 웹툰과 다르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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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취업·재해 걱정 없길"…민초들의 새해 소망<<연합뉴스 자료사진>>(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온 나라가 아무리 시끄럽고 복잡해 보여도 삶의 여정은 계속되기 마련이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극복해낼 줄 아는 보통 사람들의 긍정적인 힘이 있었기에 유구한 역사는 흔들림 없이 유지돼왔다.그렇다면,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을미(乙未)년 한 해를 보내고 '붉은 원숭이 해'인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은 충북 도민들이 바라는 꿈은 소박했지만 간절한 것기도 했다.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은 경기가 살아나길 기원했고, 지난해 가뭄과 가을철 장마 등 궂은 날씨로 속을 끓였던 농민들은 새해에는 재해가 없기를 바랐다. 청년들의 간절한 꿈은 두 말할 것 없이 취업이었다.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15년째 딸기 농사를 짓는 이원섭(59)씨는 "지난해 날씨가 좋지 않아 큰 재미를 못 봤다"며 "올해는 가뭄 걱정 없이 풍년 농사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 농장을 법인으로 등록할 계획"이라는 그는 "다문화 가정 직원 4명을 비롯한 농장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것도 작은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윤성수(60)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는 "농촌 마을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가꾸고자 벌이는 연구가 성과를 거둬 농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올해 소망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마을의 개성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조성옥(60)씨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손님이 많이 줄어 힘들었다"며 "올해에는 경기가 되살아나 자영업자들이 살림살이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상당구 성안길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유시송(52)씨는 "대형 유통업체가 골목 상권까지 파고들어 영세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정부가 중소 상인을 배려하는 정책을 더 많이 펼쳐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들은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를 새해 최고의 소망으로 꼽았다. 대학 졸업 후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정수(28)씨는 "작년에 입사 지원서만 50번 넘게 썼는데 계속 쓴잔을 마셨다"며 "새해에는 취업도 하고 여자 친구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대학 졸업반인 정민지(23·여·청주대 4학년)씨는 "올해 취업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니 걱정부터 앞선다"며 "올해는 (취업했다는) 좋은 소식을 부모님께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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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업 붐으로 패션상품 상표출원 동반 증가최근 여성 창업이 증가* 하면서 여성들의 패션상품에 대한 상표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창업건수 : 1,856천건(‘09년) → 2,112천건(’13년) [국세청 자료]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여성의 패션상품 출원은 2010년 12,612건에서 2014년 14,932건으로 18.4%(2,320건) 증가하였고, 2015년 9월 현재 11,707건이 출원되어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5년 9월까지 여성 출원인의 패션상품별 상표출원을 살펴보면 의류가 45,871건(57.3%)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신발 7,478건(9.3%), 모자 7,078건(8.8%), 가방 6,941건(8.7%) 순으로 조사되어 의류가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중 여성 출원인의 연령대별 패션상품 상표출원 건수는 30대가 32,992건(41.2%), 40대 21,129건(26.4%), 20대 13,631건(17.0%), 50대 9,194건(11.5%)의 순으로 나타나 사회활동이 왕성한 30대가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고, 2014년부터는 40~60대의 출원 비중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자 연예인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수백억 원대 매출로 대박을 터트리고, 패션에 관심 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인터넷쇼핑몰 진출이 늘어가는 가운데 취업이 어려운 일반 여성들도 비교적 소자본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상표출원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경기가 어려워지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강점인 패션상품분야의 브랜드 선점을 위한 상표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