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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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청년을 행복으로 이끄는 청바지 바람수원시가 청년들을 위한 큰 판을 깔아주자 모여든 청년들이 예사롭지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원시 팔달구 교동 아주타워에 코워킹, 공방, 교류, 일자리 정보, 창업 준비 등 청년들에게 필요한 공간 수원청년바람지대(청바지) 문을 열자 어느새 청년들이 꾸역꾸역 모여들고 있다. 10일 일요일에도 소모임 방에는 청년정책 토론회에서 만난 청년 20여명이 청바지 운영방안, 청바지 필요시설 등을 협의하고 있고 처음 찾아온 청년 30여명이 시설을 둘러보거나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눴다. 수원시 청년정책의 구심점인 청바지는‘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기본시설 외에는 모두 청년들이 구상하고 운영하고 있어 아직 미완성이지만 젊음의 열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혼자 여럿이 함께 만든다청바지는 아주타워 지하 1층, 지상 1, 2층 등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강연, 설명회, 발표회를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소규모 그룹 미팅을 할 수 있는 ‘모여모여실’, 그리고 일자리 정보와 기업연계 맞춤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지원센터가 있다. 사무실 없는 청년들이 같이 모여 함께 일하는 개인 단위 사무실 ‘코워킹룸(Co-Working Room)’, 잡담을 하고 차를 마시며 휴식하는 ‘힘내룸’, 연구 성과 발표나 소규모 전시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가지가지홀’까지 가지가지 기능을 갖췄다.지상 1층으로 올라가면 ‘재료방’으로 청년들이 개인적으로 구비하기 어려운 3D프린터와 3D스캐너, 컴퓨터와 대형 프린터 등 여럿이 공유할 수 있는 전자기구들이 있다. 재료방에서는 취업 면접에 필요한 양복, 셔츠, 넥타이, 구두를 취향대로 빌려주기도 한다. 지상 2층은 ‘꼼지락실험실’. 나무, 금속, 흙, 섬유, 종이 등으로 무엇인가 만들 수 있는 공방이다. 목공실이 있고 요리실이 있다. 꼼지락실험실의 구성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드릴의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할지, 망치는 몇 개가 있어야 하는지 공방에 필요한 기구와 연장, 작업테이블 등을 참여 청년들이 아직 설계중이다.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꾸며지는 청바지에서 카카오톡, 셀카봉, 애니팡, 강남스타일, 허니버터칩, 짜왕 같은 통념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어떤 히트상품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 청년이 만들고 청년이 운영한다청바지 구성과 운영은 철저히 청년이 입안하고 청년이 실행한다. 그것이 민주적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면 시는 모두 받아들인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시는 올해 청년 과제를 전담하는 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 지난 1월 28일 창업지원센터 초록카페에서 수원형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며 시동을 걸었다. 4월 15일 ‘수원청년 일단 만나’ 타이틀로 청년활동가, 사회적기업인, 대학생, 직장인, 다문화 청년 등이 시청 회의실에서 만나 수원형 청년정책의 틀을 얽기 시작했다. 지난달 2일 팔달문 로데오거리 청년문화광장에서 네 번째 만남을 하고 이달 22일 다섯 번째 만남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제6회 36.5℃ 경청토론회를 수원청년의 현실을 듣다 주제로 열어 안정적 주거, 양질의 일자리, 일자리 역량강화 등의 희망을 수렴했다. 일단 만나는 1회, 2회 토론회는 청년 과제 전문가를 초청해 참가자를 구성했지만 그 후 전문가 그룹은 빠지고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청년들이 주도했다. 시가 특정인을 지정해 초청하지 않고 온라인(facebook.com/youthsuwon)을 통해 알리고 찾아온 청년이 만나고 있다. 4차 토론회 참가자가 60여명이었다. 그동안 만남에서 청바지 꼼지락실험실, 가지가지홀, 코워킹룸, 모여모여실을 제안했고 이름도 지었다. 재료방의 기구를 사용하는 순서와 사용 기준, 물품 대여와 반납 방법 등 운영방안을 만들고 있다. 청년이 만들고 청년이 운영한다. 구성과 운영방안도 청년다운 스타일이 흠씬 묻어난다. 시는 청년이 청바지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공허하다는 생각으로 정책 입안부터 실행까지 청년이 맡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올해 ‘청년, 그리고 희망’을 시정 목표로 청년 일자리, 주거, 부채 등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바지가 수원시 청년정책의 구심점으로 청년이 행복한 수원을 향한 동력이 솟아나는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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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학교, 하계 방학 기간 취업 열기 뜨거워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방학을 맞이해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방학 기간 중 약 50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영어사관학교’는 6월 27일 개강하여 8월 5일까지 6주간 운영된다. 신청 학생 중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회화반과 수준별 3개 반으로 편성되어 24시간 학습에 돌입한다. 주말에는 취업 소양 교육을 병행하여 다각적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치위생학과와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보건계열 학과들은 국가고시를 대비하여 각각 특강을 받고 있다. 학과별로 40여명의 학생들이 하루 8시간 총정리 특강을 받고 있다. 또한 공무원 양성반과 국방기술학부 학생들 역시 취업을 위해 방학 중에도 실력을 연마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 참여 외에도 학교에 상주하며 학구열을 올리는 학생들도 상당하다.한편 취업지원본부는 학생 맞춤형 하계 취업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입사 서류 작성 및 면접 준비, 진로 고민 및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열린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취업지원본부의 상담은 재학생뿐 아니라 휴학생, 미취업 졸업자까지 포함하여 실시된다. 상담은 대면 상담과 사이버 상담 및 전화 상담 등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어서 모든 호원인이 편리하게 상담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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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경기도 전반기 일자리 30만 개 창출… 전국 일자리 1위민선 6기 2년 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경기도에서 창출됐다. 4일 도에 따르면 2014년 7월 1일부터 2016년 5월 말까지 집계된 경기도 취업자 수는 30만1천 명으로 전국 71만2천 명의 42.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2014년 7월 기준 612만1천 명에서 4.9% 증가한 642만2천 명으로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2.8%보다 높고, 전국에서는 4번째이다. 특히 인구 200만 명 이상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가 가장 높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경기도에서 창출되고 있지만, 한국경제의 저성장 추세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일자리 맏형이다.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 6기 후반기에는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6기 일자리 창출 70만 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유적 시장경제’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하고, 판교제로시티 등 일자리 창출동력을 계속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제정책 방향인 공유적 시장경제는 경기도가 보유한 토지, 데이터, 행정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에 담아 중소기업 등 경제약자와 공유하는 개념이다. 경기도는 민선 6기 후반기에 공유적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내수와 수출 신장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를 국내 최대의 창업기지로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올해 3월 문을 연 스타트업캠퍼스에는 벤처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초대 총장을 맡아 ‘청년들의 평생 업 찾기’를 돕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고양시로 입지로 정한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VR(가상현실), IT, 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에는 1조6천억 원이 투자돼 1만8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박신환 경기도 일자리정책관은 “심각한 청년고용 부진의 대표적 요인은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질에 대한 불일치.”라고 지적하고 “경기도는 청년의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정책을 지양하고, 일자리의 질에 초점을 맞춘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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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기업 이전으로 베트남 한국학교 학생 급증하노이한국학교 학생 30% 이상 증가…중국 한국학교 7곳은 학생 수 감소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최근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증가하면서 베트남 내 한국학교 학생 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교육부에 따르면 15개국에 있는 32개 재외한국학교 학생 수는 3월1일 기준 1만3천761명으로 지난해 1만3천337명보다 3.1%(424명)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베트남 내 학생 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호찌민과 하노이에 있는 한국학교 2곳의 학생 수는 2천683명으로 지난해 2천353명보다 14%(330명) 늘어났다. 특히 하노이 한국학교는 지난해 840명이던 학생이 올해는 1천95명으로 30% 증가했다. 호치민 한국학교 학생 수 역시 1천588명으로 전체 32개 재외한국학교 중 재학생이 가장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국에 있던 우리 기업들이 최근 베트남으로 옮겨가면서 주재원 자녀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내 12개 한국학교(홍콩한국국제학교 포함) 학생은 올해 6천556명으로 지난해보다 29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하이, 쑤저우, 칭다오, 선양, 광저우 한국학교는 학생 수가 늘었지만, 베이징 한국학교를 비롯한 나머지 7곳은 오히려 학생 수가 줄었다.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4천600여곳이며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임직원은 이미 1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베트남 취업 한국인의 규모를 3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베트남 한국학교 학생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한국학교들은 학교 시설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외 한국학교 중 가장 학생 수가 적은 곳은 이란 테헤란 한국학교로, 초등부에 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한국학교 전경[하노이한국학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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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박봉'에 식당 종업원 '알바' 뛰는 미국 주지사 부인메인 주지사 연봉 8천211만원…부인 "팁 모아 SUV 사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폴 르페이지 미국 메인 주 주지사의 부인이 남편의 '박봉'을 보충해 가정 소득을 올리고자 식당 종업원으로 취업해 화제에 올랐다.2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일간지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메인 주의 '퍼스트레이디'인 앤 프레이지 여사는 23일부터 해산물 레스토랑인 부스베이 하버에서 일을 시작했다. 주문을 받아 음식을 손님에게 대령하는 일반 웨이트리스 업무가 그의 여름철 부업이다. 앤 여사는 "돈 때문에 시작했다"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고 기쁜 표정으로 WGM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훌륭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멋진 시간을 만끽하라"면서 식당 홍보에도 열성적으로 나섰다.헐렁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채 일하는 자신을 알아보고 손님들이 놀라는 표정을 짓자 앤 여사는 "주지사 부인이라 손님들이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한 것 같다"며 웃었다.앤 여사는 손님들이 주는 팁을 모아 도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라브 4를 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르페이지 메인 주지사는 TV에 출연해 "지난해 딸이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잘해 시간당 28달러를 받았다면서 이번 여름엔 아내가 그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미국 연방에서 각 주(州)를 이끄는 주지사는 선출직으로 정치·사회적으로 높은 위상을 앞세워 자치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다.그러나 주지사의 평균 연봉은 약 13만 달러(1억5천250만 원)로 생각만큼 높지 않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면적 순위 39번째인 메인 주의 르페이지 주지사는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자 주지사 중 가장 적은 7만 달러(8천211만 원)를 받는다. 미국 연방 정부의 수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봉은 40만 달러(4억6천920만 원)다. USA 투데이가 지난해 미국 주 정부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 내용을 보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19만823달러(2억2천384만 원)로 최고 연봉을 받는다. 그 뒤는 테네시 주(18만4천632달러), 뉴욕 주(17만9천 달러), 캘리포니아 주(17만7천467달러) 순이다.메인 주에 이어 아칸소 주(8만7천759달러), 콜로라도 주(9만 달러), 애리조나 주(9만5천 달러), 오리건 주(9만8천600달러) 순으로 적게 받는다.워낙 돈이 많아 명예를 생각해 연봉을 받지 않는 주지사도 있다.빌 해슬럼 테네시 주지사는 연봉을 전액 주 정부에 귀속한다. 그의 정확한 재산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최대 주주인 지미 해슬럼이 친형일 정도로 가족의 돈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거부인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도 연봉을 받지 않는다.역시 억만장자 부자인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와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각각 17만5천 달러, 15만9천300달러의 연봉 중 단 1달러만 상징적으로 가져간다.피부과 전문의 출신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주 실업률이 5.2% 밑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12만395달러의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앨라배마 주의 지난해 4월 현재 실업률은 5.8%다.식당 종업원으로 '알바' 뛰는 메인 주지사 부인 [앤 르페이지 여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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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2년…'연정'·'경기도 리빌딩' 토대 마련스타트업캠퍼스·경기도주식회사·따복하우스 '공유적 시장경제' 기치 '이미지 정치' 비판·'조기등판론 속 대권행보' 논란 숙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남경필 지사가 이끈 경기도정 2년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연정(聯政)'이다.정치실험을 넘어 여소야대의 국회가 주목하는 개혁정치의 한 모델이 됐고, 야당 파견 사회통합부지사에 이어 도의원 지방장관제까지 모색하며 폭과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 판교스타트업캠퍼스, 경기도주식회사, 따복하우스 등 청년취업·저출산·저성장 문제에 대한 경기도형 해법을 밀어붙이며 '리빌딩 경기도'의 토대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연정은 여전히 '이미지 정치'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고 도정의 기치로 내건 '공유적 시장경제' 프로젝트들도 시행착오가 이어지고 있다. 4.13 총선 이후 제기된 조기등판론 속에 잇따라 불거진 대권행보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 진화하는 연정…강경파 야당 대표단 관건 취임 초기인 2014년 8월 도의회와 연정계약서(합의문)를 작성해 '정책'을 나눈 데 이어 11월에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 파견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하며 '인사'를 배분, 연정의 틀을 갖췄다.생활임금·공공산후조리원 등 야당이 주장한 정책을 도정에 반영했고 사회통합부지사에게는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 등 3개국의 예산편성권과 인사권을 줬다. 사회통합부지사는 경기복지재단 등 6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갖고 있다.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극복에 사회통합부지사가 민관네트워크를 구성, 상당한 역할을 하며 연정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도의회와 예산편성권도 공유했다. 지난해 1회 추경예산 100억원, 2회 추경예산 300억원, 올해 본예산 500억원 등 모두 800억원의 예산을 도의회가 자체적으로 편성하도록 했다.순탄했던 연정은 지난해 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문제에 맞닥뜨리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회통합부지사의 정무기능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됐고 결국 준예산사태까지 초래했다.특유의 친화력으로 도의회 야당과의 갈등을 봉합한 남 지사는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도의회 후반기 양당 대표단과의 '2기 연정'에서는 도의원 4∼5명에게 무보수명예직 지방장관을 맡기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놓았다.그러나 '강성'으로 분류되는 박승원(광명3) 의원이 야당 대표로 선출돼 험로를 예고했다.신임 박 대표는 "지금까지의 연정은 '정치 연정' 이었다. 이미지 정치는 안 된다"며 예산편성권 공유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남 지사가 2014년말 제안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원회화도 지금껏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예결위를 상임위로 전환, 도 기획조정실과 예산 편성을 상시 의논하자는 것인데 도의원 상당수가 예결위로 권력이 집중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공유적 시장경제가 해법"…적지 않은 걸림돌 남 지사는 청년실업, 저출산, 사교육, 주거문제 등 국가적 난제를 '공유적 시장경제'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해왔다.첫 성과물로 지난 3월 전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기관인 판교스타트업캠퍼스를 열었다.남 지사는 "판교스타트업캠퍼스는 경기도가 만들어 놓은 인프라 위에 젊은 창업자들의 꿈이 실현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유적 시장경제의 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등 각 기관에서 담당하던 일자리 사업을 통합·수행하는 경기일자리재단도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 부천시 옛 원미구 청사에 개소한다.경기지역 우수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경기도 주식회사'도 10월 출범한다.경기도주식회사는 도의 출자기관 형태로 운영하며 초기 자본금 60억원의 20%인 12억원을 도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유통전문회사, 경제인단체, 금융권 등이 댄다.2020년까지 '따복(따뜻하고 복된)하우스'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수원광교, 안양관양, 화성진안 등 첫 대상지의 사업자공모도 했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한 데다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하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이다.그러나 공유적 시장경제의 프로젝트들도 걸림돌이 적지 않다. 도의회 더민주는 최근 도가 낸 '경기도주식회사 출자계획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는 "행정자치부에서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권고한 지 오래인데 6월 3일에야 용역을 부랴부랴 발주해 8월 22일에야 끝난다. 자본금을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통전문회사, 경제인단체 등도 확답을 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고용승계 등의 문제로 설립조례안 입법예고를 2번이나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경기일자리재단은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된 김화수 전 잡코리아 대표가 '일자리 창출, 공유, 유지'와 거리가 먼 '일자리 매칭' 경력만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오기도 했다.◇ 대권행보 논란 불식 과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이 타격을 입으며 유력한 잠룡으로 꼽히는 남 지사의 '조기등판론'이 나왔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바뀜에 따라 '남경필표 경기도 연정'도 주목받았다.와중에 남 지사의 역점사업인 'G-MOOC·경기온라인대중공개강좌' 단장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영입된 사실이 알려지며 대권행보 논란이 불거졌다.판교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지난달 취임하고 김화수 잡코리아 전 대표가 경기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혔다.도의회 더민주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을 G-MOOC 단장으로 영입해 경기도정이 조기에 대선 캠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며 "이외에도 정치적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인사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남 지사는 "윤 전 장관을 모시는 일은 총선 전에 마무리된 것이다. 대권행보와 무관하다"며 "도정에 전념하겠고 대권 출마 여부는 내년에 결정하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남 지사는 그러면서도 청와대·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수도이전을 주장하는 등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 서며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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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6천687원…강남>강북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 조사모델·설문조사·학습지·미용 등 순으로 시급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천687원으로 법정 최저임금(6천30원)보다 657원, 전국 평균(6천475원)보다 21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1분기 등록된 채용 공고 25만1천845건을 분석, '2016 1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20일 발표했다.채용 공고 수는 강남구(14.4%), 서초구(8.5%), 송파구(6.4%)로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하위 1∼3위는 도봉구(1.2%), 강북구(1.7%), 중랑구(1.7%)로, 이들 채용공고는 강남 3구의 6분의1 수준이었다.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의 채용 공고가 4만2천39건(시급 6천746원)으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4만2천13건·6천207원), 일반주점·호프(2만1천125건·6천764원), 패스트푸드(1만9천535건·6천894원), 커피전문점(1만6천892건·6천254원)이 2∼5위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으로 시급이 낮은 일자리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자치구별 평균 시급은 강서구가 6천982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6천848원), 동대문구(6천733원), 영등포구(6천720원)가 뒤를 이었다.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6천376원)로 1위인 강서구보다 506원 낮았다. 강남·북을 비교했을 때 강북 지역 시급은 6천586원, 강남은 6천660원이었다.특히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시급은 6천732원으로 서울 지역 전체 시급 보다 45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알바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강남 3구의 특성이 아르바이트 시급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시급 상위 10개 업종의 평균 시급은 9천706원이었다. 모델(1만1천370원), 설문조사·리서치(9천796원), 방문·학습지(9천335원), 헤어·피부·미용(9천55원), 여행가이드(8천863원), 가사육아도우미(8천540원), 개인지도·과외(8천387원), 대학·교육기관(8천229원) 순으로 전문직에 가까운 일자리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시급 분포도를 살펴보면 6천30∼7천144원이 전체 85.9%로,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7천145원) 이상을 지급하는 곳은 1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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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 찾아온 이들에게 관심을"…미얀마 난민 네 가족입국 6개월만에 생활 공개…법무부, '난민 어울림 마당'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한국어 실력이 빨리 늘지 않아 고민입니다. 농업에 관심이 제일 많지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미얀마 정부군을 피해 태국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다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온 재정착난민 쿠 투(45)씨는 한국생활 적응기를 이렇게 밝혔다.부인, 아들과 함께 온 푸쵸(33)씨도 가구 제작이란 취미를 살려 가구공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재정착 난민제도'에 따라 쿠투씨 가족을 포함한 미얀마 출신 네 가족 22명은 작년 12월 한국땅을 밟았다. 난민법 시행 2년 만에 첫 입국한 재정착 난민이었다. 재정착 난민제도란 해외 난민캠프에서 한국행을 희망하는 난민을 유엔난민기구(UNHCR)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수용하는 제도다.1950년대부터 UNHCR이 추진해왔으며 미국, 호주, 일본 등 2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 규정을 담은 난민법이 2013년 7월 시행됐고, 법무부가 지난해에 향후 3년간 매년 30명 이내에서 난민을 시범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한국에서의 새 삶을 꿈꾸는 이들 재정착 난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격려하고 서로 어울리는 장이 마련된다.법무부는 20일 오후 인천 영종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16번째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어울림 마당' 행사를 연다.2014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개청 이후 3번째 행사다.나비드 사이드 후세인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신임 대표를 비롯해 입주 난민 등 130여명이 참석한다.행사는 세계 난민의 날 기념식과 입주 난민·퇴소 난민·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난민들은 한국 동요·미얀마 전통노래를 함께 부르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에 대한 감사의 편지도 낭독한다.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는 난민법 제45조에 근거해 설치된 난민지원시설이다. 22명의 재정착난민을 포함해 총 51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이들은 센터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및 취업·복지지원을 받는다. 자녀들은 공립다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올 9월부터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각자의 정착 예정지, 희망 취업직종 등을 고려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예정이다.법무부는 난민들이 한국어 습득·문화 적응 속도가 다소 더디다며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전문적 상담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우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기념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인도적 체류자 10명을 우선 선정해 '인도적 지원사업'을 시범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후세인 대표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한 난민 인권 보호와 국내정착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미얀마 난민 "반가워요 한국"(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재정착 난민제도'에 따라 23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얀마인들이 입국심사장으로 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입국 후 난민인정자 지위를 부여받고 국내에서 거주자격(F-2) 비자로 체류한다. 초기 6∼12개월간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머물며 한국어, 기초 법질서 교육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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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지방 자치단체장·공무원 비리 수사 전국 확대인허가 특혜, 보조금 횡령, 분양권 불법전매 의혹, 인사비리 (전국종합=연합뉴스) 최근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이 개입하거나 연루된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 비리에 '사정 칼날'이들을 겨냥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전국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다.지자체 등에 대한 수사가 잇따르자 검경이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울산지검은 지난 1일 울산시 도시개발과와 종합건설본부 사무실, 설계용역업체 등 4∼5곳을 압수 수색해 시설물 설계변경과 산업단지 인허가 서류 등을 확보했다.공무원에게 뇌물이 건네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설계업체 대표의 거래 자료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 수사 선상에는 시설직 공무원 등 10∼20명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는 2012년 북구 교량 공사와 관련, 감사원이 당시 시설직 공무원 2명이 설계용역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을 적발한 데서 시작됐다.검찰은 특혜 과정에 개입한 전직 울산시 간부 공무원이 해당 설계업체 고문으로 취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수사가 그동안 건축·토목 분야 공무원들이 퇴직 후 민간업체 소속으로 각종 인허가나 입찰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그릇된 관행을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압수 수색을 하는 검찰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연합뉴스 자료사진]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지난 14일 전북 부안군이 발주한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와 관련해 비리 의혹이 있는 6급 공무원 김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원지방경찰청도 지난 10일 정선군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거나 관급 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건설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브로커 김모(52)씨를 구속하고, 공무원에게 로비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정선군 고위 공무원 측근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지난 9일 경기도 의정부시 소속 팀장 A씨가 직동공원 개발사업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돈 받은 혐의를 포착,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직동공원 개발은 민간사업자가 사업부지 80%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땅에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압수수색하는 경찰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연합뉴스 자료사진]경북 상주경찰서도 영농조합법인과 작목반의 농업보조금 횡령과 공무원 결탁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세종시에서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특별분양 받은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전매한 정황이 포착돼 수천명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지난달 제주경찰청은 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사업승인에 편의를 봐주고 시행사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받은 제주도 전 건축 관련 간부 공무원을 불구속 입건했다.충북경찰청도 무역업무 대행 협회로부터 해외여행 경비 280만원을 받은 청주시 해외투자 유치 담당 공무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앞서 창원지검은 지난 4월 온천개발 인허가를 미끼로 금품을 받은 창원시청 6급 공무원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 안동시청 압수수색[연합뉴스 자료사진]자치단체장의 비리도 잇따라 적발됐다.광주지검은 지난달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를 구속기소 했다.박 군수는 비서실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일부 직원의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한 혐의다. 대구지검 안동지청도 지난 4월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권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복지재단 이사장 정모(81)씨로부터 선거자금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지자체 공무원 등을 겨냥한 검경의 수사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도윤 이재현 김동철 이덕기 김준호 고성식 김형우 이정훈 장덕종 허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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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개혁, 가야할 길이라면 주저말고 확실히 가야"공공기관장 워크숍 "공공기관은 개혁대상이 아니라 주체"안종범 "지금이 수술 적기…더이상 미룰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개혁은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라며 "수술도 시기를 놓치면 힘들고 불가능하게 되듯이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확실하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이 변화와 개혁의 노력을 지속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을 뒷받침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박 대통령은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라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손대기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고 직원 희생을 통해 세계가 놀라는 개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주신 여러분께 칭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이 한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개혁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공공기관도 아이디어를 내서 기관간 융합을 통해 새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공룡은 몸집이 작아서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된 반면, 작은 생명체들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진화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또한, "현재의 공공개혁은 공공기관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준비"라며 "공공기관이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선 공공기관 전체가 합심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은 매년 1만8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큰 고용시장으로, 열린 채용을 강화하는 등 채용문화 선진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성과연봉제 정착을 위해 선진적 평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선진적 성과관리기법을 도입하고 노사공동 평가제도 개선작업을 진행해온 코트라 사례는 다른 공공기관들도 참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종범 경제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수술 시기를 놓치면 힘들어진다. 지금이 적기고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공공기관 기능조정과 임금체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안 수석은 "어느 정부도 공공기관 개혁에 성공을 못 거둬 경제에 많은 짐이 되고 국민과 재정에 큰 부담이 돼왔는데 (워크숍을 통해) 공공개혁 실마리가 풀렸고,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하자는데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