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뉴스목록
-
수원시 청년 정책 청년들이 직접 만든다2016년 10월 현재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IMF 여파가 있었던 1999년(8.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은 20%가 넘는다. 청년들 사이에서 ‘헬조선’, ‘삼포 세대’, ‘열정페이’와 같은 절망 섞인 신조어가 오르내리는 이유다. 청년층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포기하는 청년이 늘어나면 출산율은 떨어진다.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가 청년 지원 정책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이유다. 수원시는 2016년 한 해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청년 도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년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청년정책 추진 준비단’을 운영한 후 2월 25일 ‘수원형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게 될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이어 ‘청년기본조례’를 공포했고, 6월에는 수원형 청년 정책 비전 ‘청년! 신나고 호감 가는 더 큰 수원’을 선포했다.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청년바람지대’(팔달구 행궁로)도 열었다.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고 청년 정책에 반영했다. 수원형 청년 정책의 방향은 ‘청년과 함께’, ‘청년을 이해하고’, ‘간섭하지 않는’ 등 크게 세 가지다. 기관에서 만든 정책의 틀에 청년들을 맞추지 않고,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수원시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9월에는 청년바람지대에서 제1기 수원시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을 열었다. 120여 명으로 이뤄진 청년 네트워크 구성원들은 1년 동안 일자리, 문화, 복지, 주거,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정책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대식에서 “청년들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려면 정책 구상부터 실행까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2월 2~3일에는 청년바람지대에서 ‘2016 청년, 전국은 지금’을 주제로 제1회 수원 청년 콘퍼런스를 열었다. ‘수원 청년 콘퍼런스 기획단’ 청년들이 기획한 콘퍼런스는 서울·대전·고양·시흥·전주시 청년들이 함께한 ‘지역 콘퍼런스’와 ‘청년 주거정책, 청년 은행’ 등을 이야기한 ‘테마 콘퍼런스’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각 지역의 청년 정책을 소개하고, 청년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요즘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다. 수원시는 올 한 해 동안 청년을 비롯한 모든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에는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일자리의 ‘숫자’만이 아닌 ‘질’을 높일 방안을 모색했다. 민선 6기 동안 일자리 17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뛰어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3월에는 ‘여성일자리 박람회’, 5월에는 ‘청년일자리 박람회’, 11월에는 ‘40~50대 중장년일자리 박람회’, ‘민간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또 2015년부터 수원상공회의소와 함께 청년들의 일본 IT업체 취업을 지원하는 ‘K-Move’ 사업을 펼쳐 90% 가까운 취업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했다. 올해 말부터는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의 ‘미스매칭’(불일치)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내 기업의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제대로 된’ 정보를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원 JOBS’(일자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1일 시정 연설에서 “2017년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청년층,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예술가, 창업의 문을 열다”정부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청년예술가들에게 데뷔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창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 청년예술가 일자리지원센터(센터장 유영주)가 주최하는 2016 예컨대 프로젝트 ‘청년예술가, 창업의 문을 열다’가 12월 13일(화) 낮 12시부터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 내 cel벤처단지 cel스테이지에서 열린다. 한예종은 2014년부터 청년예술가 일자리 지원센터에서‘예술가-컨설턴트-대화 프로젝트’(이하 ‘예컨대 프로젝트’)를 개최해왔다. 올해 3기를 맞는 ‘예컨대 프로젝트’는 청년예술가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지원으로 기획되었다. 창업활동금 지원 및 협력기관·기업(위메프, KT&G 상상마당, 성남문화재단 등)과의 연계,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통해 성장한 예술창업 3기 8개 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요자와의 직접적인 대면기회를 갖는다.이번 ‘청년예술가, 창업의 문을 열다’에서는 지난 1, 2기에 선정된 예술창업팀과 올해 초 새로 선정된 8개의 예술창업팀(천일공방, 글로리홀라이트터널, 석미캔디, 음마갱깽, NTPO, 플레이그룹잼잼, 필름랑데뷰, MAKETH)이 함께 화합하며 주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1부 순서에는 1, 2기 선배의 예술창업 상담부스와 3기 예술창업팀의 브랜드 가치향상과 홍보마케팅을 위한 관객 체험형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예컨대 프로젝트’로 성장한 팀들의 예술 콘텐츠를 소개한다. 2부 ‘예컨대 3기 창업 쇼케이스’에서는 각 팀별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및 컨설턴트, 관객과의 대화의 장으로 진행한다. 관객모의투자펀딩, 창업가이드북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3부 ‘예술창업 NETWORKING’에서는 2기 선배로서 기업 10억 투자유치에 성공한 모던韓과 3기 NTPO 팀이 함께 기획한 예술창업자 및 예비창업자 간 교류와 협업기회의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예술가, 창업을 말하다’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차기 예컨대 프로젝트에 공모를 희망하거나 예술창업을 계획 중인 청년예술가들은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2부 예컨대 3기 창업쇼케이스’와 ‘3부 예술창업 NETWORKING’ 참가신청은 12월 11일(일)까지 이메일(eeji11@karts.ac.kr) 신청 및 당일 현장 신청으로 가능하다.
-
정찬민 시장,“내년 100만 도시 미래상 구축 중점”- 5일 시의회 시정연설서 내년 시정운영 방향과 시책 밝혀 -용인시가 100만 대도시 성장기반 구축과 저비용 고효율의 생활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1조8,716억원으로 편성해 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당초 예산인 1조8,495억원보다 1.2%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따른 조정교부금 감소와 순세계잉여금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100만 도시 미래상 구축 ▲100만 경제자족도시 건설 ▲안심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구현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조성 ▲시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시정 운영 등 6가지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취임 이후 2년반 동안 오로지 용인시민만을 보고 달려왔다”며 “조만간 채무제로를 선언할 수 있게 되고, 한곳도 없던 산업단지가 지금은 무려 23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등 많은 부분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자평했다. 내년 시정방향으로는 100만 도시에 걸맞는 미래상 구축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20년 후 용인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도시의 외적팽창에 따른 쇠퇴하는 구도심에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실정에 맞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인레스피아 증설과 에코타운 조성 등 100만 도시에 걸맞는 친환경 도시발전 기틀 조성을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제자족도시 건설도 중점 과제다. 정 시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특화형 산업단지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통 물류 분야의 지리적 강점을 이용한 경기 동남부권 물류거점을 개발하고, 기흥구 고매동 일대에 추진 중인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성장-고용-복지의 선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적 경제허브센터를 통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전분야에 있어서도 안전도시 전국 1위의 명예에 걸맞는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안전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빈틈없는 안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경주 지진 이후 용인지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용인형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복지분야와 관련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주도의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내실화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용인 고유의 이웃돕기 운동인 개미천사(1004) 기부운동을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나눔문화로 확산시켜 살맛나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태교도시 용인의 내실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성의 취업·창업지원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보육지원을 확대해 엄마특별시-맘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원스톱모자보건지원센터를 운영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채무 때문에 늘리지 못했던 교육예산도 올해보다 크게 늘렸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실, 화장실, 냉난방기 등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비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정 시장은 소통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정책형성 과정에 공청회와 토론회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청렴시민감사관의 현장 감사 투입과 민원유발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 감사 등 반부패 청렴정책을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러한 시정운영 방향에 맞춰 ‘사람들의 용인’이 제2의 도약을 이루어 내는 2017년이 될 수 있도록 의회와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분야 4,844억원, 도로교통 3,384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 1,321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에 1,143억원, 청소‧환경분야 1,107억원, 교육분야 479억원, 보건 371억원, 산업‧중소기업 232억원 등이 편성됐다.
-
기업 10곳 중 6곳 "연말 보너스 없다"[연합뉴스TV 제공]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31개 사를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4%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중 19.5%는 지난해는 보너스를 지급했으나 올해는 주지 않겠다는 기업이었다.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2.9%·복수응답),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31.9%)가 많았다.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4%), '올해 목표실적 달성에 실패해서'(17.1%),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어서'(10%) 등의 이유도 있었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일인당 평균 보너스 액수는 19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214만원)보다 16만원 줄었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67.8%(복수응답)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를 들었다.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33.1%),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14%), '우수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13.2%), '회사 경영 실적이 개선돼서'(11.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이와 함께 응답 기업의 69.5%는 연말 보너스 외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회식·야유회·워크숍(51.3%·복수응답), 내년 연봉 인상(34.3%), 선물세트 지급(24.3%), 특별휴가·연차 부여(21.7%), 상품권 지급(15.7%), 자사 제조 물품 지급(2.2%) 등이 있었다.
-
성남시 직업능력개발센터 구직·구인 동시 해결성남시(시장 이재명)는 11월 23일 직업능력개발센터 훈련생 62명을 배출해 중장년층 구직과 기업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게 됐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수정구 산성동 한국폴리텍 Ⅰ대학 성남캠퍼스 강당에서 직업능력개발센터 26기 훈련생 수료식을 했다. 수료생 가족과 김호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 등 100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수료생은 보일러(17명), 전기(19명), 도배(14명), 황토시공·타일(12명) 등 각 분야에서 3개월 과정의 훈련을 마쳤다. 재취업 의지를 다지는 40~60세 중장년층이 80.6%(50명)로 대다수이며, 현장에 바로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성남시는 각 훈련생의 취업 상담과 알선, 동행면접 등을 지원해 취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인난을 겪는 기업의 애로를 덜고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직업능력개발센터는 20세부터 65세까지 구직자를 대상으로 4개 과목의 재취업 훈련 과정을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수까지 2055명이 이곳에 입학해 1787명이 훈련과정을 수료했다. 최근 8년간 수료생의 62.3%인 111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
나이 든 고용시장…일하는 50대 이상 인구 1천만명 돌파[연합뉴스 자료사진]전체 취업자 비중 40% '코앞' 50대 이상 취업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비중도 40% 문턱까지 상승했다. 은퇴 시기에 다다르거나 은퇴기가 지나고도 노후 준비를 위해 일터에 머무는 중년·고령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0대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2천명 늘어난 1천8만1천명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50대 이상 취업자가 1천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3분기에도 50대 이상 취업자는 32만5천명 증가한 1천21만1천명으로 1천만 명대를 유지했다. 그간 50대 이상 취업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인 2006년 2분기만 해도 649만4천명, 3분기 649만3천명이던 50대 이상 취업자는 2008년 2분기(709만2천명)에 분기 기준으로 700만명, 2011년 2분기(818만3천명)엔 800만명을 각각 처음으로 돌파했다. 2013년 2분기엔 910만3천명으로 900만명을 넘어서더니 3년 만에 1천만 명대를 찍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50대 취업자가 2006년 3분기 388만9천명에서 올 3분기 612만6천명으로 223만7천명(57.5%) 늘었고 60대 이상은 260만4천명에서 408만5천명으로 148만1천명(56.9%) 늘었다. 취업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 보니 전체 취업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50대 이상 취업자는 올해 3분기 38.5%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6년 3분기(27.9%)보다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50대 이상 취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이 연령대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전쟁 후 형성된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도 이 연령대에 해당한다. 9월 기준으로 볼 때 50대 인구는 820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명, 60세 이상은 996만9천명으로 47만5천명 늘었다. 인구가 감소한 30대(-8만8천명), 40대(-5만6천명)와는 대조적이다. 여기에 고령화로 기대여명이 길어진 중년·고령층이 노후를 위해 일터를 떠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특히 이번 정부 들어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가 빠르게 늘었는데, 그때부터 주로 증가한 연령대가 고령층이었다"며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다 보니 50대 이상이 돼도 노동시장에 잔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년·고령층의 경우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자리 질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령대별로 할 수 있는 일자리, 직업군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최근 한 보고서에서 "노후 생계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던 현 고령층 대부분은 자발적이든 아니면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든 질이 낮은 일자리라도 얻어 노동시장에 머무르고자 한다"며 "고령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
수원시,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 찾아준다지난 6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달했다. 4명 중 1명이 1년도 되지 않아 힘겹게 들어간 직장을 떠나는 것이다.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직무 적응 실패’였다. 오로지 ‘취업’을 목표로 적성을 생각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퇴사’를 결심하는 것이다. 수원시가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의 ‘미스매칭’(불일치)을 해소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수원시는 경기도 내 기업의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제대로 된’ 정보를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원 JOBS’(잡스, 일자리)를 운영한다. 수원 JOBS는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 내 강소(작지만 강한) 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을 소개하는 ‘수원 JOBS’는 ‘수원 JOBS 플랫폼’과 ‘청년취재단 술래’, ‘수원 JOBS 매거진’, ‘JOB 네트워크 파티-술래 JOB기’로 운영된다. 중심은 ‘청년취재단 술래’다. 수원 JOB에서 운영하는 취재단으로 기업을 취재한 내용을 ‘수원 JOBS 플랫폼’(홈페이지)에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취재단은 직원을 모집하는 회사를 찾아가 가치와 비전, 업무 내용, 근무조건, 근무환경 등을 꼼꼼하게 취재해 청년구직자들에게 생생하고 질 높은 구직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기업 인사 담당자를 비롯한 현직자 인터뷰, 청년 일자리 관련 기획 기사도 작성한다. ‘수원 JOBS 매거진’은 웹진(온라인 소식지)과 매거진(출판 잡지)로 운영되는데, 내년부터 웹진은 매달, 매거진은 분기별로 발행된다. 웹진은 수원 JOBS 플랫폼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suwonjobs)에서 볼 수 있고, 매거진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카페, 대학교, 관공서 등에 비치된다. ‘JOB 네트워크 파티-술래 JOB기’는 기업 인사 담당자와 청년들이 만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시간이다. 6개월에 한 번씩 열린다. 수원 JOBS는 25일까지 ‘청년취재단 술래’에서 활동할 청년 25명을 모집한다. 일자리에 관심이 많고, 진로에 대한 고민하는 19~35세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평일 직장 근무시간에 취재할 수 있어야 하고, 12월 7·9·14·16일에 ‘수원 청년바람지대’(팔달구 교동)에서 열리는 취재단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취재 과정, 기사 작성, 인터뷰 방법, 사진 촬영 등을 배운다. 취재단으로 선발된 청년에게는 활동패키지(기자단 취재 가이드, 명함, 보도증), 원고료(기사 건당), 수료증(취재단 활동 마친 후) 등을 제공한다. 활동 기간은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이다. 서류 접수는 수원 JOBS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중국동포 성공시대> (22) 전춘화 홍익대 상경학부 교수중국어·중국문화 강의하며 양국 교류 위해 동아리 '공명' 창립다문화 인식개선에도 앞장…"정체성 확고하고 열정 있다면 반드시 성공" 홍익대 세종캠퍼스에는 모두 217명의 교수가 있다. 중국동포(조선족)도 2명 있는데 한 명이 전춘화(여·40) 상경학부 교수다. 그는 전공과목으로 '중국학개론', '중국지역전문가 세미나', '비즈니스 중국어'를, 교양학부 학생들에게 '초급 중국어'를 가르친다. 2009년부터 8년째 홍익대 강단을 지키는 전 교수는 11일 연합뉴스 기획시리즈 '중국동포 성공시대'의 22번째 초대석에 앉게 된 데 대해 "성공이요? 부끄럽습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을 텐데…"라고 겸연쩍어하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교포(조선족)라는 사실을 숨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교포이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교수도 하고 있다. 교포들이 한국에서 당당히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고 열정을 갖고 산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전춘화 홍익대 상경학부 교수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 출신인 그는 한족학교를 다닌 후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 있는 연변대 영문과에 입학해 졸업했다. 2003년 같은 대학 중문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곧바로 외국학부 영어 교수로 채용돼 강단에 섰다.2006년 지인의 소개로 옌지에서 농산물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한국인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 3년간 그곳에서 교수로 일하며 가정을 꾸렸던 그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2009년 삶의 터전을 한국으로 옮겼다. 입국전 그는 연변대 교수 경력을 인정받아 홍익대 상경학부 교수로 미리 채용됐다. 하지만 한국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조선족학교에 다니지 않아 한국말이 어눌한 데다 시부모를 모시는 한국문화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시어머니 말씀에 중국식으로 '응'하고 반말로 대답해 야단을 맞기 일쑤였어요. 중국 음식에 길든 탓에 전라도 출신인 시부모 입맛을 맞추는 일도 여간 힘들지 않았지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져 혼자 번 월급으로 시부모, 시동생을 포함한 여섯 식솔의 생계를 유지해야 했어요."쉽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내색하지 않고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가족과의 소통을 위해 한국말을 배우러 동네 도서관을 찾아 다녔고, 독서모임도 쫓아다녔다. 끼니마다 시부모를 위해 전라도 음식을 장만해 별도로 상위에 올렸다. 전 교수의 삶의 무대는 크게 대학과 다문화 가정으로 나뉜다. 대학에서는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친다. 그는 강의를 하면서 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수업시간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2012년 캠퍼스 안에 동아리 '공명'(共鳴·함께 어울림)을 만들어 지도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울려야 더 효율적으로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대학 내 중국인 유학생과 상경학부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이 서로 소통하면서 윈윈(Win-Win)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현재 임원진을 포함해 60명이며, 4년 동안 600명이 넘는 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야호중국통'을 방문하면 공명의 모든 활동을 공유할 수 있다. 노인학교, 초등학교 등을 찾아가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는 활동으로 공명은 2014년 교육부가 수여하는 교육기부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매년 50명의 유학생을 중국 선양의 동북대학에 보내고 있다. 중국을 알아야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유학을 적극 권장하는 것이다. 동북대 안에 '공명 중국지부'를 만들어 활동하도록 나서주기도 했다. 올해 동북대학 설립 94년만에 외국 유학생 동아리로는 처음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중국인 유학생에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한국 학생에게는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배우도록 하는 것은 물론 취업에서 창업까지 기회를 제공하는 동아리로 발전한 것을 보면 흐뭇합니다. 제가 강의 시간 외 2∼3시간씩 투자해 유학생 관리, 해외단기 어학연수 등의 업무를 보는 이유입니다."지난 3월에는 취업을 앞둔 대학 3, 4학년생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공명 산하에 '공명블록'도 만들었다. 또 최근에는 대학 내 중국 유학생들을 규합해 '중국유학생회'도 창립해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그들이 중국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다문화협동조합 '다모' 이사장인 전춘화 교수 대학 밖에서는 다문화 가족의 권익활동에 나선다. 딸(10살) 아이를 키우면서 이중언어교실을 개설하고, 나아가 같은 처지의 엄마들과 어울려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관심을 뒀다.그는 지난 4월 중국, 몽고, 타이, 미얀마 등 4개국 9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이 모여 만든 다문화협동조합 '다모'(다문화, 다양한 어머니(母)들의 힘을 모아 성장한다는 뜻)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모는 국가별 다문화 이해 교육 콘텐츠 개발과 외국어 문화 강사의 양성·파견,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분야별 전문 통·번역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합 내 '다모예술단'은 주말마다 경기도와 성남시 행사에 참여해 몽골, 중국, 태국, 미얀마 등의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전 교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어와 문화에 서툴지만 훌륭한 이력을 가진 인재가 많다고 자랑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능력을 발휘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나아가 한국사회에 도움을 줄 길을 한국사회가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교수로서는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조언을 해주고 싶고, 다모 이사장으로서는 교포사회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더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아이에게는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인생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
"평범한 시민들, 세종문화회관 연극무대 선다"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19∼2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16 시민연극교실' 참가자 30명이 지난 4개월 동안 준비한 연극 작품 2개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회사원, 교사, 주부, 취업준비생 등 '8기 시민연극교실' 참가자 30명은 7월부터 서울시극단 단원 등 전문가와 함께 작품 선정부터 공연 제작, 연습 등 연극 준비를 했다.사이몬 원작의 '굿닥터'를 각색한 '서울사람들, 몰리에르의 작품 '서민귀족' 등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사람들'은 2016년 서울 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발랄하고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9개로 구성된 원작 에피소드를 6개로 추려 공연한다. '서민귀족'은 프랑스 작가 몰리에르 희극 중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신분 상승 욕구로 가득 찬 부르주아 쥬르댕이 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했다.
-
'사실상 실업자' 취업준비자 65만명…13년만에 최고[연합뉴스TV 제공] 작년 10월보다 1만6천명 늘어…취업난 반영된 듯 실업자는 아니지만 사실상 실업자로 여겨지는 취업준비자가 10월 기준 6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최근의 실업난과 부족한 일자리 사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63만7천명) 대비 1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10월 기준 2003년 34만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5년 46만3천명, 2006년 52만9천명, 2010년 61만5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2011년 55만9천명으로 감소한 뒤 2012년 57만1천명, 2013년 55만4천명, 2014년 55만6천명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63만7천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10월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25만6천명) 대비 3만3천명 감소했다.반면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38만1천명에서 43만명으로 4만9천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그러나 취업시험을 위한 준비 자체가 근원적으로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 취업준비자의 증가는 사실상 실업자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전반적으로 취업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일자리 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10월 취업자는 2천657만7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8천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특히 경기 둔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전체 실업률은 3.4%로 10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통계청이 10월 취업준비자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 연령층에서 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대학졸업 연령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고 공무원 시험준비나 입사준비에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통상 취업시즌이 끝나고 상반기인 3∼5월에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다가 하반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10월에 취업준비자가 증가했는데 이런 추세가 11∼12월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표> 10월 기준 취업준비자수 추이(단위 : 천명) 시점취업 학원 및 기관 수강자택 등 기타 취업준비계2003195145340200420119339420052242394632006223306529200722233155320082303565862009245341586201027134461520112193405592012196375571201317637855420141993575562015256381637201622343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