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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동성결혼 합법화 '진통'…곳곳서 찬반 시위(종합)전국서 합법화 반대 시위 이어 수도서 지지 집회 열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에서 전국적인 동성 결혼 합법화를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백 명의 동성애 지지자들이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집회를 열고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우리도 가족이다'라는 문구가 쓰인 펼침막과 '나는 당신의 가족을 존중하니 내 가족도 존중해달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멕시코 동성 결혼 합법화 지지 행진 [AP=연합뉴스] 그러나 전날에는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성 결혼 반대 집회가 열렸다.집회 참석자들은 흰옷을 입은 채 '아버지+어머니=행복한 가족'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분홍, 파란, 흰색 풍선을 들고 평화 행진을 벌였다. 5천여 명이 집회를 연 베라크루스에서는 일부 동성 결혼 반대 시위자들이 동성애자 옹호 단체 회원들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전국 시위는 다양한 종교 단체와 시민 단체로 구성된 '가족을 위한 국민전선'이 조직했다. 국민전선은 이번 시위 참석자가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멕시코시티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멕시코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시위 [AFP=연합뉴스]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 5월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기 위한 헌법 개정을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멕시코 연방대법원이 동성 간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이후 나온 조치다.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코아윌라, 킨타나 로, 할리스코, 나야리트, 치와와, 소노라 등 일부 주에서만 동성 결혼이 합법이다. 나머지 주는 법원의 허락을 얻어야 동성끼리 결혼할 수 있도록 규정해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콜롬비아가 올해 남미에서 4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보수성향의 가톨릭교도가 많은 중남미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추세다. 2010년 아르헨티나, 2013년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동성 결혼을 허용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만 동성 결혼이 인정받는 멕시코에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동성애 혐오 범죄로 26명이 숨졌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72명, 44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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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대회' 개막…8개국 50명 참석2박3일간 차세대 정체성 확립하며 네트워크 활성화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대회'가 9일 오후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의 선샤인시티프린스호텔에서 막을 올렸다.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 8개국에서 50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2박 3일간 도쿄와 닛코(日光) 등에서 재일동포의 역사를 배우고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과 교류 활동 위주로 전개된다.재외동포재단은 전 세계 한인 차세대 인재를 발굴해 국내로 초청하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참가자들이 주축이 돼 거주국에서 자발적으로 여는 행사로, 그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 참가자 기념촬영9일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 참가자들이 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용길 주일도쿄총영사, 박안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부단장, 양점용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장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재일동포 차세대인 배정희 대회준비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통해 맺은 귀중한 인연이 모처럼 도쿄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미래의 주역인 차세대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며 우정을 나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보자"고 제안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은 김영근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차세대 리더 여러분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거주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 그리고 전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대회 기간 차세대 리더 간 역량 결집 방안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김용길 총영사는 "재일동포 차세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젊은이들이 민단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는 이수경 도쿄가쿠게이(東京學藝)대학 교수가 '한국인의 근대사와 재일동포'를 주제로 강연했다.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 이수경 교수 특강9일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에서 이수경 도쿄가쿠게이대학 교수가 '한국인의 근대화와 재일동포'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0일에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해 정체성 등 재외동포가 공유하는 문제를 주제로 자율토론을 벌인다. 이어 6·25 전쟁에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 참배, 민단 산하의 탈북자지원센터 및 재일한인역사자료관 견학에 나선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닛코의 에도시대 마을 탐방 등 문화체험과 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민단,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한국광장, SBJ은행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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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정 2기 ‘민생연합정치’… 288개 사업 발표민생 살리기에 방점을 찍은 2기 연정의제가 발표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9일 14시에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연정2기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 서명한다. 1기 연정이 도와 도의회의 기관 대 기관 연정이었다면 2기 연정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가 참여하는 당 대 당의 연정이다. 민생연정 합의문에는 학교교육급식 증액 지원, 청년구직지원금 시행, 연정부지사 권한 및 역할 강화 등 79조항 288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288개 사업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제출한 322개 의제 가운데 연정 3자 주체가 협상단을 구성해 선정했다. 도는 2기 연정이 도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대거 포함해 20조항 32개 세부사업을 담았던 1기 연정에 비해 규모와 내실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도는 1기 연정에 대한 비판 중 시민사회와 소통부재, 의회 내부 논의과정 부재에 대한 비판을 인식하고, 민생연정과 생활연정을 표방하면서 도민의 삶과 밀접한 구체적인 과제들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당은 연정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체 워크숍, 토론회 등을 통해 연정의 지속, 추진방향, 내용 등에 관해 논의하고, 연정의제에 대한 시민사회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2기 민생연정 합의문은 9일 서명과 함께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우선 ‘행복한 일자리’ 분야에는 ▲일자리 재단 내 청년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전담부’ 설치 ▲청년 스스로 일자리 정책을 만드는 ‘청년행복위원회’ 구성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시행 ▲일하는 청년통장 대상자 확대 ▲청년창업자에게 공공건물 사용편의 제공 등을 담았다. ‘경제활성화 및 경제민주화’ 분야에는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채전환 및 저신용계층 금융지원 ▲서민 빚 탕감프로젝트 ▲반값 임대료로 입주하는 공공물류유통센터 설립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종합지원 대책 ▲생활임금 적용범위 확대 등이 포함됐다. ‘문화, 체육, 관광’ 분야는 ▲소외계층의 문화·체육 참여기회 확대 ▲거리예술활동 보장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연계 사업 ▲문화·여가·소비를 연계한 복합상업시설 조성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 육성 및 장애인 생활체육교사 지원 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안보·안전’ 분야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사업 추진 ▲안전센터 및 소화전 확충 ▲어린이 안심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 ▲실시간 재난정보 제공을 위한 안전대동여지도 구축 ▲어린이 안전사고 및 범죄사각지대 CCTV설치 확대 ▲북한 위협과 국제테러에 대응하는 민·관·군 공동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안정된 주거복지’ 분야는 ▲저소득 가구 맞춤형 주거급여 ▲농어촌 및 장애인 주택개조 사업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BABY+2 따복하우스 조성 ▲서민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소상공인과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공공임대상가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편리한 도로교통’ 분야는 ▲광역버스준공영제 ▲2층버스 확대 ▲경유버스의 CNG버스 교체 ▲자전거이용 활성화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폭 확대 ▲수도권 교통청 설립 ▲접경지역 및 북동부지역 철도·도로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됐다. ‘환경 에너지’ 분야는 ▲소비자가 스스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정책 추진 ▲탈핵,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보행자 위주 도시통행정책 수립 ▲생태·모험 놀이터 조성사업 ▲공공 친환경 자동차 공유서비스 시행 등을 담았다. ‘농축어업’ 분야로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안전성 검사 강화 및 특별사법경찰단 역할 강화 ▲쌀·한우·김 등 10대 전략 농축수산물 육성 ▲중소농 중심 협동화사업 추진 ▲재해피해 농민 피해지원 근거 마련 ▲귀농·여성농 등 맞춤형 농업지원대책 ▲말산업, 반려동물 연관 신산업 육성 등을 선정했다. ‘따뜻한 보건·복지’ 분야에는 ▲주민참여형 우리동네 주치의제도, 보건지소, 건강협동센터 등 시범운영 ▲어르신을 위한 카네이션하우스 조성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및 홀로사는 노인 등 1인 생활인 지원사업 ▲장애인 가족 지원 및 의료비 지원을 담았다. ‘삶이 행복한 여성’ 분야는 ▲경기여성재단 설립 ▲여성 범죄피해 방지와 피해회복대책 마련 ▲공공영역의 돌봄노동제공자 및 여성 감정노동자 종사자 지원 ▲여성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교육협력’분야는 ▲착한교복 사업 및 도내 섬유중소기업 지원 ▲부모참여형 공동육아 어린이집 확대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도,도의회,교육청 3자 TF구성 ▲학교교육급식 1,033억원 지원 등을 담았다. ‘균형발전 및 통일기반’ 분야에는 ▲북부 5대 핵심도로 ▲신분당선·일산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 등 통행료 인하 ▲북부 지역간 연계를 통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확대 ▲DMZ청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등을 담았다. 끝으로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 분야는 ▲연정부지사 추천 임용 및 특별조정교부금 결정과정 참여 ▲예결특위의 상임위화 공론화 ▲중앙정부의 재정이양 약속이행 촉구 ▲시군 도비지원 기준 개선 ▲도의원 의정역량강화 ▲책임부단체장제도 도입 및 사무분장 권한의 조례 위임 등 자치와 분권 강화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는 양당 정책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288개 의제에 대한 추진계획, 소요예산, 재원확보방안 등 연정의제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또한 합의문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도지사 공약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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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한반도 상황 깊이 우려"…北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AP=연합뉴스](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8일 의장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와 관련,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아세안은 6∼7일 라오스에서 10개 회원국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아세안은 올해 1월 6일 북한의 핵 실험과 이후 잇단 미사일 발사 등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최근 한반도 전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은 평화적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북한에 관련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고 모든 당사국에는 6자 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6∼7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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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없는 녹색마을’에 용인시 2곳 선정돼용인시는 산림청으로부터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처인구 포곡읍 삼계2리와 모현면 능원3리 등 2개 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산림청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불법소각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매년 산림보호와 산불예방에 힘쓴 마을을 선정해 인증 현판과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삼계2리, 능원3리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소각 근절, 자체 산불감시 활동, 산림내 농업부산물 수거, 산불 예방 홍보와 마을 안내방송 등을 전개하는 등 산불 없는 마을을 실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녹색마을은 올해 전국 1만9,324개 마을이 참여해 300곳이 선정됐으며, 경기도내에서는 용인시 2곳 등 16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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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엎치락뒤치락…초접전 안갯속으로(종합)힐러리 우세 속 트럼프 중도층 지지 업고 역전도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 판세가 다시 크게 출렁이고 있다.민심의 변곡점인 노동절(5일) 이후 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힐러리 美일리노이서 유세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햄프턴에서 유세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발표된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조사(9월 1~4일)에 따르면, 등록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트럼프에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두 후보간 격차는 직전 조사(7월 29~31일) 당시의 8%포인트에 비해 한 달여만에 절반 이하로 좁혀졌다.등록유권자는 대선 투표를 위해 이미 선관위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유권자를 일컫는데, 양당의 고정 지지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같은 날 나온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의 등록유권자 대상 공동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8%를 얻어, 트럼프(42%)를 6%포인트 차로 제쳤다.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까지 포함한 4자 대결에서도 클린턴은 41%의 지지율로, 37%를 기록한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오하이오, 이번엔 공화당이죠?'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오하이오주 캔필드의 품평회장을 찾아 둘러보는 모습.(AP=연합뉴스)그러나 등록유권자뿐 아니라 무당파 표심까지 반영된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CNN-ORC 공동 여론조사 중 일반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트럼프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클린턴(43%)을 2%포인트 차로 앞질렀다.이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민주당(92%)과 공화당(90%) 지지층으로부터 90% 이상 지지를 얻은 가운데 중도층 표심이 트럼프에게 쏠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트럼프는 무당파 유권자의 49%의 지지를 받아, 29%에 그친 클린턴에 무려 20%포인트나 앞섰다.이에 따라 등록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중도 성향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CNN방송은 "클린턴의 초반 우세가 완전히 증발했다"며 "대선을 9주 앞두고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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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지하차도 공사 8년만인 4일 전면개통상습정체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국도 43호선 상현지하차도가 공사 8년만인 지난 4일 오전 10시 전면 개통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10일 상현지하차도 수원→수지 방향 2차선을 부분 개통한데 이어 4일 수지→수원 방향 2차선을 모두 개통했다고 밝혔다. 상현지하차도는 수지구 상현동 일대 국도 43호선 상현교차로와 광교교차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나 인근에 광교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길이 1,065m의 4차선으로 사업비는 844억원이 투입됐다. 상현교차로 주변은 하루 평균 12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지점으로 지하차도 개통으로 수원↔수지간 이용 차량들은 교차로 신호를 받지 않고 바로 직진할 수 있게 돼 이 지역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개통현장을 찾아 관계 공무원과 현장관리자들에게 안전 및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시장은 “공사가 많이 지연되는 바람에 불편을 참고 견뎌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용인 수지와 수원 광교 간 허리에 해당되는 상현지하차도가 뚫려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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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힐러리 vs 맹추격 트럼프…두달 앞 美대선 아직 안갯속일부 여론조사서 트럼프가 앞서…공화당 내 트럼프 호감도↑·지지자 결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 달 남겨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바짝 좁혀지면서 대선 판세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3일 현재까지 미국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 수준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을 누르고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와 힐러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TV 제공]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를 차지해 클린턴의 지지율인 39%를 앞섰다.지난달 25일까지만 하더라도 클린턴이 트럼프를 8% 포인트 차이로 앞서나갔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판세가 뒤집힌 것이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인 3% 포인트 이내이며 응답자 가운데 20%가 "투표하지 않겠다"거나 "(지지후보가) 불확실"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50개 주 1천8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라스무센이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40%, 클린턴은 39%로 근소한 차이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게리 존슨 자유당 대선 후보가 7%,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가 3%의 지지율을 얻었다.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공동 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45.1%를 기록, 클린턴(42.3%)보다 앞섰다.이외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인 1∼2% 안팎으로 줄어들었다.미국 폭스뉴스가 지난달 28∼3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응답자의 41%, 트럼프는 39%의 지지를 받았다.특히 트럼프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2%에 달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잇단 막말 속에 자진사퇴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트럼프가 돌연 앞서나가게 된 것은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원 가운데 트럼프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주 만에 6% 포인트 오른 78%로 뛰었다.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원 지지율인 85%보다는 한참 낮지만,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공화당 의원들도 줄줄이 다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것을 고려하면 당원 지지율이 많이 오른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가 지난달 31일 불법 이민자 추방과 거대한 장벽 건설 등을 담은 초강경 반(反) 이민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기점으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반이민정책을 발표한 당일에만 온라인 소액기부로 500만 달러가 모였으며, 이는 사상 최고 모금액이라고 트럼프 캠프 측은 밝혔다. 반면 클린턴은 가족재단인 '클린턴 재단'이 외국인의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과 함께 이메일 스캔들이 재차 불거지면서 곤란한 상황에 내몰렸다.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시설 사설 이메일 서버를 통해 주고받은 이메일 1만5천 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2일 이례적으로 수사보고서와 대면조사 요약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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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기아자동차, 에티오피아에서 중등학교 완공식 진행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기아자동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관과에서 지역 관계자와 현지 주민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등학교 ‘GLP 스쿨’의 완공식을 가졌다.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은 일평균 소득이 2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곤지역으로, 밀알복지재단과 기아자동차는 GLP 스쿨을 통해 관과 지역 내 지역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내 리더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날 완공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밀알복지재단은 ‘한별학교’ 등 그간 에티오피아에서 학교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GLP 스쿨을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관과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 준 기아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최창묵 CSR경영팀장은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기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공해 삶의 ‘빨간 불’을 ‘파란 불(Green Light)’로 바꾸겠다는 의미”라며, “아프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LP 스쿨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지원을 통해 건립된 중등학교로, 밀알복지재단은 GLP 스쿨의 운영을 맡아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1대와 지역주민을 위한 봉고차량 1대를 추가 제공했으며, 향후 5년 간 GLP 스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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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공약 맹공…바이든 "은수저 물고 나와 실수만…"(종합)(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1일(현지시간) 본선 맞상대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전날 '반(反)이민공약' 연설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향한 트럼프의 의도는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게 분명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올렸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 이와 별개로 클린턴캠프의 라티노 담당 로렐라 프랠리 국장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지금껏 가장 암울한 연설을 통해 반이민정책에 대한 언행을 더욱 노골화했다"면서 "사람들을 서로 대립하게 해 분열시키고 이민자들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트럼프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강제로 추방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자신이 수십 년간 유지해 온 분열적 태도와 증오에 가득 찬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자신의 이상, 즉 이민자들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무고한 가족들은 서로 찢어져야 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번 대선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또 무엇이 걸려있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트럼프는 전날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한 이민정책 연설을 통해 "미국에 사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더는 사면은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된 첫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애리조나 유세장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또 "불법 이민자들이 법적 지위를 얻으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그것은 모국으로 돌아가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이민 시스템하에 적법하게 재입국하는 것"이라며 거대한 장벽 건설, 이민심사 시 사상검증, 불법 이민자 추방 태스크포스 설치 등 불법이민 근절에 관한 10개 항목의 조치를 제시했다.조 바이든 부통령도 트럼프 때리기에 가세했다.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州) 워렌에서 한 자동차 노조원 대상 연설에서 트럼프를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물', '뉴욕의 80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갑부'라고 일갈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이날 인근 오하이오 주 윌밍턴에서 백인 노동자들에게 보호무역 메시지를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하자 이 모든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술수'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조 바이든 부통령<<연합뉴스 DB>>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지금은 여러 말실수 때문에 질식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이라면서 "과장되고 허풍떠는 그의 스타일은 노동자 계층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트럼프가 2009년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반대했고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나 상공회의소 측으로부터 '우리 노동자들이 임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는 것이 이제는 진절머리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그의 터무니없는 공약이 아니라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