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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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무서워?"…에버랜드 공포도시 '블러드시티'10만㎡ 대규모 호러 영화 세트장 구현…9월 7일부터 운영 (용인=연합뉴스) '테마파크 공포체험의 원조'로 불리는 에버랜드가 올해 핼러윈축제를 맞아 다음 달 7일 대규모 공포도시 '블러드 시티'를 오픈한다.에버랜드는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등 호러 콘텐츠를 선보였다.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좀비헌트(용인=연합뉴스) '테마파크 공포체험의 원조'로 불리는 에버랜드가 올해 핼러윈축제를 맞아 다음 달 7일 대규모 공포도시 '블러드시티'를 오픈한다. 10만㎡ 부지에 조성된 블러드시티에서는 좀비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출몰해 손님들에게 공포감을 선사한다. 2017.8.29 [에버랜드 제공=연합뉴스]hedgehog@yna.co.kr올해는 극강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블러드시티'와 어린이 동반 가족손님을 위한 유쾌하고 재미있는 '부 스트리트(Boo Street)'를 마련해 다양한 공포와 핼러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핼러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에버랜드가 그동안의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3만여 평)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 도시에 의문의 구조 신호가 포착돼 전문 조사팀을 투입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방문객이 직접 블러드시티 조사팀의 일원이 돼 생존자 확인과 탈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호러 콘텐츠를 체험한다. 입구에 마련된 '마담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직접 좀비로 변신해보는 것도 블러드시티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실제 영화 미술감독이 블러드시티 제작에 참여했고,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서 출몰해 공포영화 장면을 연상케하는 스릴을 선사한다.에버랜드 블러드시티 9월 7일 오픈(용인=연합뉴스) '테마파크 공포체험의 원조'로 불리는 에버랜드가 올해 핼러윈축제를 맞아 다음 달 7일 대규모 공포도시 '블러드시티'를 오픈한다. 10만㎡ 부지에 조성된 블러드시티의 이미지 사진. 2017.8.29 [에버랜드 제공=연합뉴스]hedgehog@yna.co.kr블러드시티 광장에서는 매일 밤 '크레이지 좀비헌트'가 열려 수십 명의 좀비가 손님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을 진행한다.좀비의 추격을 뿌리치고 싶다면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SNS에 사전 공지된 '좀비퇴치술' 동작을 익히고 가는 게 좋다.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핼러윈 축제 최고 인기 공포체험 시설인 '호러메이즈'에서도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날 수 있다.블러드시티 융프라우지역에 마련된 '스페셜 체험존'에서는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채 걸으며 귀신과 마주치거나 마녀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호러 체험을 할 수 있고, 'VR 어드벤처 체험관'에서는 4D 시뮬레이션 의자에 앉아 호러메이즈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블러드시티는 9월 7일 핼러윈 축제 오픈과 함께 매일 오후 7시부터 운영된다.공포의 강도를 조금 낮춰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핼러윈 콘텐츠도 마련됐다.에버랜드 '핼러윈 호러 빌리지'(용인=연합뉴스) 에버랜드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59일간 '핼러윈 & 호러나이트(Halloween & Horror Nights)'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4.8.26 <<지방기사 참조, 에버랜드 제공>>kcg33169@yna.co.kr매직타임레스토랑 옆 님프가든에는 어린이를 위한 '부스트리트'가 조성돼 마녀 빗자루 공굴리기, 몬스터 볼링, 주사위 던지기 등의 게임을 하고 미션에 성공하면 핼러윈 사탕도 받을 수 있다.에버랜드 곳곳에 핼러윈 마법사가 깜짝 등장하며 손님들에게 카드 마술, 공중부양 마술, 스펀지 마술 등 거리 공연도 펼친다.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의 모든 호러 콘텐츠를 풀코스로 경험할 '블러드시티 공포체험단'을 30일부터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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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영상, 다시보기서 삭제"'리얼스토리 눈' 과잉 취재 비난에 "유족과 협의하에 조치" MBC TV '리얼스토리 눈'[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이 최근 논란이 된 배우 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영상을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전날 '리얼스토리 눈' 방송에서는 최근 일어난 송선미의 남편 미술감독 고모 씨의 피살사건을 다루면서 고인의 장례식장 모습까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과잉 취재라는 비난을 받았다.MBC 관계자는 "'리얼스토리 눈'은 외주 제작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장례식장 영상을 담은 과정을 확인 중"이라며 "일단 유족과 협의해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장례식장 장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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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한 20대 구속배우 송선미[제이알이엔티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우 송선미(42)의 남편 고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인 조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4일 밝혔다.사회 본문배너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달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고씨는 외할아버지 A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A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 장손에게만 재산을 물려주기로 해 가족 간에 송사가 벌어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씨는 경찰에서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알게 된 장손 B씨와 가깝게 지내왔고 최근에는 운전을 해주는 등 B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와왔다고 주장했다.그러다 조씨는 재산을 받지 못한 고씨에게 먼저 연락해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조씨는 USB에 관련 자료를 담아 고씨에게 넘겼으나 2억원을 주기로 한 약속과 달리 1천만원 밖에 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더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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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그림 위조 화랑주 징역 7년 중형…위작 화가도 징역 3년이우환 화백(서울=연합뉴스) 이우환 화백 작품의 위작을 만들어 진품처럼 팔아넘긴 화가와 그림 판매상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나상용 부장판사)는 24일 이 화백 작품을 위조해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화가이자 갤러리 운영자 김모(59)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김씨의 제안을 받고 이 화백의 위작을 그려 서명까지 위조한 화가 박모(57)씨에게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국내 미술품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됐고, 이우환 화백은 명예 손상과 상당한 정신적 손해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위작을 진품으로 믿고 구매한 피해자들도 재산상의 피해를 봤고, 피고인들의 범행 규모가 드러나지 않아 미술계 종사자들이 직·간접 피해를 볼 가능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다만 박씨에 대해선 "범행 일부를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김씨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부인 구모(46)씨에 대해선 "미술품에 문외한이고, 김씨가 문제의 그림을 다 진품이라고 주장한 만큼 피고인이 위작 사실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와 박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을 모사해 총 9점의 위작을 만들고 이 중 일부를 갤러리나 개인 소장자 등에게 총 52억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가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은 20억원으로 추산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만든 위작 중 3점에 대해선 '박씨의 위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토대로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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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의 미술작품 '메이즈', 경매서 1천300만원 낙찰서울옥션블루 온라인 경매 결과 솔비의 '메이즈'[M.A.P 크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33)의 '메이즈'(Maze)가 온라인 경매에서 15회 응찰 끝에 1천300만 원에 낙찰됐다.23일 소속사 M.A.P 크루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매회사 서울옥션블루의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솔비의 '메이즈'는 최초 추정가 600만∼1천만 원을 넘기며 새 주인을 찾았다. '메이즈'는 거울을 캔버스 삼아 미로 같은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2016년 3월 전시·판매됐다. 서울옥션블루 경매 본부 이지희 본부장은 "권지안의 작품은 국내 경매 시장에서 처음 공개됐는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응찰 횟수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솔비는 지난 5월 음악에 미술을 결합해 선보였던 미니앨범 '하이퍼리즘:레드'(Hyperism:Red)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에서도 페인팅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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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렵지 않다"…스페인 테러 추도식에 수천명 운집국왕·총리·카탈루냐 주지사 참석…축구 경기서도 1분간 묵념 스페인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람들[AFP=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거리에서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전날 이곳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다.추도식은 각각 테러범들이 차량을 이용해 갑자기 군중으로 돌진하기 시작한 카탈루냐 광장 인근과 차량이 멈춰선 곳에서 각각 열렸다. 테러범들이 차를 세우고 달아난 곳의 도보에는 스페인 출신 미술가 호안 미로의 모자이크 작품이 새겨져 있다.광장의 카날레테스 수도 아래에는 추모객들이 놓아둔 촛불과 꽃, 곰 인형이 한가득 놓였다. 방문객이 이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면 바르셀로나와 사랑에 빠져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전설을 지닌 유서 깊은 장소다. 스페인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놓인 초와 꽃[AFP=연합뉴스] 한 추도객은 군중을 뚫고 나와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이 사람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평화와 선의의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며 "어렵지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람블라스거리에 모인 추도객들은 스페인어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함께 외쳤다.비슷한 시각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열린 또 다른 추도식에서는 존 레넌의 '이매진'이 울려 퍼졌다. 추도식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주지사 등도 참석했다.스페인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한 정관계 인사[EPA=연합뉴스]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애도 성명도 잇따랐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무고한 사람들을 이러한 식으로 일상에서 위험해 처하는 상황에 몹시 마음이 아프다"며 펠리페 국왕 앞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르셀로나 추기경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 "이처럼 잔혹한 행동에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스페인 당국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범인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것을 돕겠다"면서 라호이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날 스페인 축구팀 레가네스와 알라베스도 경기에 앞서 1분 동안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FC도 이날 훈련 중 테러 희생자 추도 시간을 가졌다.축구 경기 전 스페인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선수들[EPA=연합뉴스]한편 스페인 경찰은 사살된 무사 우카비르(17)와 알라(18), 모하메드 히차미(24) 등 모로코 국적의 용의자 3명과 도주한 네 번째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아쿱(22)의 신원을 공개했다.이들이 전날 바르셀로나 람블라스거리에서 벌인 차량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람블라스 거리는 관광명소에서 희생자들의 출신 국가가 34개국 이른다.특히, 아내와 첫 결혼기념일을 보내러 여행을 온 미국인 남성 제러드 터커(42), 자신을 희생해 어린 두 자녀의 목숨을 구한 이탈리아 남성 테러로 브루노 굴로타(35) 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슬퍼하는 사람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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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 대가' 조선 이응록의 귀한 녹청색 작품 보셨나요케이옥션 30일 경매서 첫 공개…박수근 '두 여인'도 반세기만 등장 송석 이응록, 책가도 8폭 병풍, 종이에 채색, 19세기, 150×380cm, 8폭[케이옥션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책가도(冊架圖)는 책장에 서책과 골동품, 문방구 등이 놓인 모습을 그려낸 민화다. 조선시대 책가도 대가로 꼽히는 송석 이응록(1808~?)의 흔치 않은 작품이 8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그는 이형록(1808~1864)·이응록(1864~1872)·이택균(1872~?)으로 개명했는데, 작품 바탕색도 이에 맞춰 갈색-암녹색-암녹청색-청색으로 변화했다.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 등장할 8폭 병풍은 이응록 작품 중 녹청색 바탕의 책가도로서는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다. 병풍의 2번째 단에 새겨진 '이응록인'이 작가의 이름이 이응록일 때 제작됐음을 알려준다.케이옥션은 "간결한 구성과 여백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어느 하나 똑같은 것 없는 책 쌓임이나 그릇을 통해 뛰어난 조형미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 추정가는 케이옥션에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김환기, Sounding-3-VIII-68 #32 oil on canvas, 177×126cm, 1968총 203점, 130억 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김환기가 1968년 미국 뉴욕에 체류할 당시 그린 유화 'Sounding 3-VIII-68 #32'는 추정가 15억~25억 원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 박수근이 세상을 뜨기 전인 1963년 반도화랑에서 거래된 이후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경매에 나온 '두 여인'의 추정가는 4억8천만~8억 원으로 잡혔다. 상륜부가 소실된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모습이 담긴 1924년 4월 21일 '조선 청년 총동맹 창립기념 사진'도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19~30일 작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간 동안 출품작 이해를 돕는 설명회, 초보 애호가도 경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선 경매, 고미술 전문가 김영복의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문의 ☎ 02-3479-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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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에도 대형 문화교류 잇달아…"中 보복성 조치는 지속"中 대표 공연·전시 성사됐지만…韓 '난타' 관람객은 "20분의 1 급감"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와 명예지휘자인 탕무하이[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서도 굵직한 문화예술 교류가 잇달아 성사되고 있다. 대형 중국 전시·공연 성사 소식에 냉기가 흐르던 양국 예술 교류에 빗장이 열렸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일회성·단발성 교류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도 나온다.9일 공연예술업계에 따르면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25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차이나 내셔널 심포니는 1956년 설립된 중국 유일의 국립 교향악단. '중국 1세대 국제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이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 탕무하이(68)가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는다. 한·중 수교 음악회는 1998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연이지만, 올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여러 보복 조치가 이어졌던 터라 공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주관사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래 이어져 온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 행사라 별다른 문제 없이 올해도 열리게 됐다"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주한 중국대사관이나 중국문화원 쪽 초청 인사 숫자도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109년 역사의 중국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오는 10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하얼빈 심포니는 1908년 창단된 하얼빈 동철(Eastern Railway) 심포니를 전신으로 하는 악단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 중 하나로 꼽힌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어 포스터 [라이브 제공]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가 지난달 9일까지 베이징 다윈극장에서 중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마친 데 이어 또 다른 한국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도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상하이 백옥란 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공연뿐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중국 대형 작가의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로 중국 근·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인물이다.양국 교류가 눈에 띄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국내에 그를 처음 소개하는 전시가 10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유강 중국 후난성 박물관 학예실장은 "문화예술과 정치는 별개로 나뉘어 있어야 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이 같은 굵직한 문화예술 교류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다소 수그러졌다는 낙관도 나오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중국 정부가 여전히 한국 공연 및 아티스트에 대해 크고 작은 보복성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공연 상품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뚝 끊긴 중국 관람객 때문에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온 충정로 극장을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임시 휴관하고 있다.PMC프로덕션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중국 단체 관람객 수가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하면서 사정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폐관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된 한국 뮤지컬 배우 김소향도 아시아 투어 중 중국 공연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미국 캐스트의 공연임에도 함께 할 수 없다"며 "정치에 관해 전혀 모르고 살았지만 이렇게 끔찍하게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드가 뭐길래 나를 포함한 수많은 예술인이 이토록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한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 정부의 태도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사드 배치 결정 이전부터 관계를 지속해온 경우가 아니면 새 계약을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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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계곡 간다…서울교통공사가 소개하는 피서지수성동 계곡 [연합뉴스 자료사진]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체증 없이 지하철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여름철 피서지들을 모아 9일 소개했다.공사에 따르면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피서지 명소로는 인왕산 수성동 계곡과 북한산 진관사 계곡, 수락산 수락폭포를 꼽을 수 있다.수성동 계곡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도보로 20분을 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정자나 암반에 앉아 맑은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고개를 들면 인왕산 봉우리가 보인다. 진관사 계곡은 물이 많고 호젓한 곳에 있어 북한산 계곡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 3호선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에서 내려 버스로 15분 정도 가면 진관사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숲이 울창해 그늘에서 쉴 수 있다. 물이 깊지 않고 수량도 적당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7호선 장암역에서 내려 석림사를 거쳐 1시간 남짓이 산행하면 수락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수락산 여러 폭포 중 수락폭포는 물줄기가 커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런 계곡들이 아니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도심 속 '야밤 바캉스'를 떠날 곳은 많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여의도한강공원 '2018평창빌리지' 체험존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등 동계스포츠 종목을 오는 20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밤 10시까지 운영된다.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내려 '한강 별보기 체험교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오는 13일까지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24시간 문을 여는 미술관도 있다. 필동 골목의 자투리 공간마다 조형물, 벽화, 그림 등이 설치된 '거리 미술관'이다. 3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남산한옥마을로 가다가 '예술통 삼거리'에서 유리 속 그림을 내려다보고, '사변삼각 뮤지엄'에서 윤석남 작가의 작품 '그린룸'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7호선 하계역 또는 중계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이 미술관에는 어린이 갤러리와 하트탱크 놀이방이 있다. 어린이 갤러리에서는 '율동: 규칙과 운동감'전이 9월 3일까지 열린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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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야만 휴가?…'동네 피서'로 더위 식혀볼까숲·동굴·도서관서 힐링…호텔·게스트하우스도 인기돗자리영화제·빙상대회 등 더위 식히는 행사 '풍성'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연합뉴스 자료사진]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미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 동남아시아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경쟁하듯 올라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출발 이용객은 오늘 하루만 10만5천여명으로 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다.비행기 표를 손에 들고 넓은 세상을 향해 훌훌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마는 일이든 주머니 사정 때문이든 출국 행렬에 동참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일상에서 휴가를 즐길 수밖에 없다.이들이 선택한 가까우면서도 편안한 곳에서 즐기는 '동네 휴가'가 눈길을 끈다.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끌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을 짜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덤이다.◇ 대나무숲·도심 백사장에 방조제…이색 피서지 '눈길' 울산 도심에 자리 잡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강변에 형성된 대나무숲이다. 길이는 4㎞에 폭은 20∼30m에 달한다.대숲 사이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사계절 울산 시민의 휴식 공간 노릇을 톡톡히 한다.특히 여름에는 대숲이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숲 안쪽으로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은 청량감을 더해 한낮 무더위에 지친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우거진 소나무숲을 마주한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은 캠핑장으로 변신했다.광장과 숲 사이에 설치된 텐트 10동과 해먹 10개, 그늘막 5동에 한가로이 누워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수로를 따라 조성된 인공 백사장에는 선베드와 비치파라솔도 마련돼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텐트촌과 어린이 무료 수영장도 조성돼 피서지로 손색없다.익산시민 김태준(31)씨는 새만금 방조제를 즐겨 찾는다. 바다 사이로 곧게 뻗은 방조제 위를 달리며 도처에 흩어진 보석 같은 섬을 둘러볼 수 있다. 방파제 낚시와 유람선 등 각종 즐길 거리에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먹거리도 풍부하다. 군산과 익산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김씨는 "몇 시간씩 운전해서 유명한 피서지에 가봤자 피곤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며 "올해는 가까운 새만금 방조제에서 한가롭게 쉬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옥광산[연합뉴스 자료사진]연옥의 국내 최대 생산지인 춘천 옥광산도 피서객으로 붐빈다.폐갱도를 따라 150m가량 이어지는 옥 동굴에 들어서면 잠시 머물러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이다. 천연 알칼리 환원수를 무료로 즐기고 옥의 기운까지 받을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바다 보며 독서…"이게 진짜 피서"부산 다대포에 사는 정민우(31)씨의 특별한 피서지는 구립 다대도서관이다.이곳에서는 주민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통유리로 된 도서관 전면 유리로 바깥을 바라보면 남쪽에는 낙동강 하구, 서쪽으로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낙동강이, 저녁에는 석양으로 붉게 물든 바다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씨는 "남들 다 가는 피서지에서 사람 틈바구니에 끼어 제대로 쉬지 못할 바에는 이게 진짜 피서"라며 '강추'한다.김조일(55)씨는 대구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동네 도서관을 피서지로 꼽으며 "조용하고 시원한 곳에서 책을 보면 휴식은 물론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최고"라고 만족해 했다.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는 요즘 대구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작품 보호를 위해 실내 온도를 연중 23도로 유지하는 데다 여름을 맞아 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눈에 자주 띈다.미술관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를 소재로 한 전시와 폭포를 모티브로 한 큐브 형태 영상 설치물, 물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 등을 마련해 이들을 반기고 있다.대전에 사는 채송화(29·여)씨는 더위에 지칠 때면 3살 딸과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으로 향한다.다양한 교구·장난감부터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 체험 시설이 키즈카페 못지않고 냉방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호텔·게스트하우스서 즐기는 물놀이·문화생활 분당에 사는 김모(39·여)씨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와 최근 서울의 한 호텔 수영장을 다녀왔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해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해 수영을 즐기고 식사까지 한 뒤 오후 4시께 호텔에서 나왔다.김씨는 "날을 잡아서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근처에 이렇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마다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수원시민 김모(35)씨도 올해 초 큰마음 먹고 서울의 한 호텔 가족회원증을 구매한 뒤 이곳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김씨는 "평일에도 아내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올 수 있어 온 가족이 애용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연합뉴스 자료사진]파주 출판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은 요즘처럼 날씨 변덕에 지친 시민에게 안성맞춤이다.지지향은 숙박시설이지만 독서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각종 책이 가득한 독서 공간과 대회의실, 다목적 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박완서, 고은, 김훈 등 유명 작가의 전집과 소품으로 꾸민 작가의 방, 밤새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있다.로비에 조성된 문화공간 '지혜의 숲'도 즐길 수 있다. 3천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둘러싸여 있으면 고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명 지식인이 기증한 책을 모아둔 공간과 출판사별 기증도서가 분류된 서가 등 차별화된 열람실 구조도 매력적이다.◇ 돗자리서 영화 보고 빙상장서 아이스하키 관람 더위를 식히는 각종 행사·프로그램에 참가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동네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경남 진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돗자리영화제'라는 이색 영화제가 도심 속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소풍온 듯 돗자리를 펴고 앉아 영화를 감상하고 웃음꽃을 피운다. 매주 수요일 저녁 영화가 상영할 때마다 1천∼1천500명이 찾는다.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문화행사 '달밤소풍'도 주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한빛탑에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시원한 야외 분수 쇼가 펼쳐지고 가벼운 간식에서부터 스테이크·해산물 등 레스토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과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만든 액세서리·가방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주민들을 반긴다. 속이 뻥 뚫리는 인디밴드 공연도 펼쳐진다.김인수(44)씨는 "집 근처 걸어갈 만한 거리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다"며 "낮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한밭 수목원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공원에 나와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소소한 피서를 만끽한다"고 말했다.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 대회가 열리는 춘천 의암빙상장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 주말 300여명이 찾는다.빙상 꿈나무의 시원시원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경기가 없을 때는 주변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를 타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어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종구 고성식 김용태 김형우 박영서 박주영 박정헌 장아름 정경재 차근호 최재훈 최종호 한무선 기자) 춘천 물레길[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