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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출시 후 30만~40만원 불법 판매수수료 재등장이틀간 번호이동 6만3천건…이통사들 진흙탕 싸움아이폰7 예약물량 30만~40만대…이틀간 개통 10만대 이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7 시리즈의 출시 후 판매점이 스마트폰 구입 고객에게 30만~40만원의 불법 판매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이동통신시장이 다시 혼탁해지는 모습이다. 아이폰7 시리즈의 이틀간 개통 물량이 10만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번호이동이 6만건을 초과하며 과열되고 있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정식 출시된 이후 이틀간 번호이동 건수는 6만2천972건에 달했다. 출시일인 21일 3만6천987건, 22일은 2만5천985건이었다. 아이폰7 시리즈의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기록도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7은 출시 첫날 3만5천558건, 이튿날 2만2천346건 등 이틀 동안 5만7천904건을 기록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4천건을 넘으면 시장 과열로 본다. 통신사별로 보면 21일에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천677명, KT 가입자가 106명 각각 순증했고, SK텔레콤 가입자가 1천783명 순감했다. 22일에도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668명, 417명 늘어난 반면 SK텔레콤은 1천85명 줄었다.올해 들어 평균 1만5천∼6천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노트7 사태 후 지난달 하루 평균 1만2천건으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도 1만3천건대에 머물렀다.지난 이틀간 번호이동의 급증은 아이폰7 시리즈를 예약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은 30만∼4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아이폰 모델의 교체 수요에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까지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통신사들은 각종 마케팅과 더불어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리베이트)를 평소보다 높게 책정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정 시간대 아이폰7 시리즈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할 경우 유통점에 40만원대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7[애플 제공]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일선 유통점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번호이동 고객을 위한 현장개통 물량을 미리 빼놓으면서 사전 예약한 기기변경 고객들이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집단상가를 중심으로 일부 매장은 아이폰7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S7, S7 엣지 등 기존 모델을 사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불법 보조금(페이백)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에는 아이폰7은 30만원, 갤럭시S7은 40만원의 페이백을 받고 구입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KT는 아예 갤럭시S7 공시지원금을 4만∼7만7천원 올렸다. 7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서는 3사 중 유일하게 상한선인 33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아이폰7 시리즈의 시장 반응과 삼성전자가 곧 내놓을 추가 대책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다.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아이폰7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이라며 "교환을 미루던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고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표> 아이폰7 출시 이후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번호이동 21일- 1,783 106 1,677 36,98722일- 1,085 417 668 2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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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충성고객' 갤S8 구매 혜택…추가 보상책 마련 중[연합뉴스 자료사진]갤노트7 교환 촉진하고 충성고객 붙잡기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점을 위한 추가 피해보상 프로그램을 곧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기기를 조기에 반납하고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고 있으며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계속 이용하려는 '충성고객'을 위해 내년에 나올 갤럭시S8 등 신제품을 살 때 혜택을 주는 방안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이날 서울 사당역 근처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해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고 유통망 입장에서도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삼성전자 모델로 갈아타고 내년에 새로운 모델로 또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발화 문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을 지난 11일 단종하고 13일부터 제품 교환과 환불을 실시하는 중이다. 타 기종 교환이나 환불 기한은 12월 31일이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날 같은 대리점을 찾아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와 불편이 최소화돼야 하고, 유통망의 애로 해소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부가 여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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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남생이 증식․복원 새 지평 열어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남생이의 복원을 위해 2011년부터 시작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조성한 대체 서식지인 월출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남생이의 자연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산 남생이 9마리를 확보 총 24마리를 증식했다. 이 중 2015년에 확보된 남생이 암컷 2마리를 월출산내 대체 서식지 내에서 동면과 출산을 유도한 결과, 남생이 암컷 1마리에서 11마리를 증식했다. 이 11마리는 인공부화가 아닌 자연부화로 올해 5월에 태어났다. 자연부화에 성공한 남생이 11마리는 현재 평균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약 3.4cm 정도이며, 몸무게가 약 10~14g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부터 남생이 증식 복원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했으며, 남생이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조건을 반영하여 월출산 일대에 친환경 대체 서식지를 조성했다. 남생이 증식 사업은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의 가치를 반영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물자원관, 서울동물원, LG 상록재단 등 여러 기관과 인공증식, 서식지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협업했다. 이러한 협업 결과, 인공증식 방법 확보, 서식지 평가체계 확립 등 많은 성과를 도출했으며, 국내산 남생이 판별 기준 등의 학술발표를 비롯해 대체서식지 조성에 대한 특허도 2014년에 출원했다. 남생이는 자라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담수성 거북류다. 등갑 길이는 25~45㎝정도며, 등갑은 흑색, 흑갈색, 암갈색, 혹은 황갈색이다. 잡식성으로 수초를 비롯해 곤충류, 다슬기와 같은 복족류, 어류의 사체 등을 먹는다.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11월에 동면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저수지, 연못 등에 주로 서식하고 중국, 일본, 대만에도 분포한다. 그릇된 보신주의로 인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인 붉은귀거북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남생이의 고도화된 복원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남생이 증식개체 방사, 어미개체 관리, 서식지 보전 등 체계적인 증식 복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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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도 자외선 주의하세요!기상청(청장 고윤화)은 맑은 날이 많은 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외선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맑은 날은 전체 구름양이 하늘의 24% 이하일 때를 말하며, 1년 중 10월이 맑은 날이 가장 많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봄과 여름보다 총자외선지수는 높지 않으나, 자외선에 노출될 시간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자외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10월 맑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총자외선지수가 보통단계(3~5)로 햇볕에 노출 시 2~3시간 내에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총자외선지수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에 이바지하고,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감시예측 강화’와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3.0 정책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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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산물 수출, 12.9% 증가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9월 수산물 수출액이 191백만 불로 전년 동월(169백만 불)에 비해 12.9% 증가하여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9월 월간 실적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1,429백만 불) 대비 9.5% 증가한 1,566백만 불로 잠정 집계되었다. 올해 월별 수출액은 5월 이후 5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분기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분기에 1.4%, 2/4 분기에 6.5%, 3/4 분기에 20.3% 증가하여 3분기 연속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수산물 수출 호조세는 고급 수산물인 활어, 신선냉장 수산물 등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수산물에 비해 수출 단가가 높은 신선냉장 수산물, 활어패류, 수산가공품의 수출이 전년 동기(1~9월) 대비 각각 33.6%(180백만 불), 14.3%(50백만 불), 9.4%(546백만 불) 증가하여 전반적인 수산물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중국,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539백만 불), 26.3%(286백만 불), 5.8%(179백만 불)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출 1~3위 품목인 참치, 김, 오징어가 그간 추진해온 홍보마케팅 효과가 나타나는 동시에 수출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412백만 불), 23.8%(275백만 불), 21.3%(87백만 불) 증가하였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소비 심리 저하 등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으나, 고급 수산식품 등의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수출 단가가 높은 참치, 전복 등을 중심으로 물류 체계를 개선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하여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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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정선서 개막…71개국 800명 참가월드옥타·연합뉴스 주최,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활용 모색국내 중소기업과 '수출친구' 맺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다짐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중소기업과 '수출 친구'가 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전 세계 홍보를 다짐하는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4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전 세계 71개국 141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이하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는 이날부터 사흘간 정선군 일원에서 이 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8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마련하는 '수출친구 맺기' 전시 상담회에서 수출 판로를 개척해 주고, 1년 6개월 정도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다짐한다.개회식은 월드옥타 홍보 영상 상영, 박기출 회장 개회사, 박노황 사장 환영사, 최문순 지사 축사, 유관기관장 표창 수여, 강원도지사 주최 환영 만찬, 월드옥타-강원도 평창올림픽 개최 홍보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 행사에는 박기출 회장과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겸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태식 KOTRA 부사장, 김동연 아주대 총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정재훈 KIAT 원장,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중근 제주평화연구원 감사, 서정하 전 싱가포르 대사, 이규택·안경률 전 국회의원, 신현태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조병태·정진철·이영현·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상임집행위원(부회장), 특별위원회 임원과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KIAT 수출친구 맺기 1대1 수출상담회'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 우수기업 수출상담회, 월드옥타 임원과 TP 원장들과의 간담회, 월드옥타 확대회장단 회의가 열린다.5일에는 월드옥타 회장 배 골프대회, 고양시 프로젝트 설명회, 차세대 라이징 스타 투자유치 설명회, 월드옥타 회원 화합의 밤 행사 등이 마련된다.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등이 후원한다.1981년 창립한 월드옥타는 모국 상품의 수출 확대 및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 유관단체,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유대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회원 상호 간 이익 증진과 협조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회원 6천600여 명, 차세대 회원 1만 6천5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제주에서 열렸던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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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판매 감소했다고?"…면세점 판매는 43% 급증면세 담배를 구입하는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박영선 "무리한 담뱃값 인상 부작용 속출…가격 다시 내려야"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담뱃값 인상으로 작년 전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면세점에서의 판매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면세점 담배 매출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2억1천110만갑으로 전년 대비 43.2% 급증했다.판매 금액은 40.3% 늘어난 4억1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015년 전체 담배 판매량이 33억3천만갑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박영선 의원은 이에 대해 "면세점에서의 담배 판매량이 정부가 발표한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2011년(1억1천100만갑)부터 2013년(1억2천500만갑)까지 1억만갑 초반대를 유지했다.그러나 정부의 담뱃세 인상 방침이 발표된 2014년 1억4천740만갑으로 17.9% 급등한데 이어 2015년에는 2억갑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억5천530만갑이 팔려나갔다.이는 2014년 한해 판매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연말까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2억3천만갑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정부는 올해 1∼8월 담배 누적 판매량(면세점 판매 제외)이 24억3천만갑으로 전년 동기(21억갑)보다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초 담배 가격 인상 직후 담배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담뱃값을 인상하기 전인 2014년 같은 기간(28억갑)과 비교하면 13.4% 감소한 수치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박영선 의원은 "담뱃값 인상 전 담배회사들이 재고를 쌓아 수천억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담배 수입과 밀수가 각각 2배와 7배 급증하는가 하면 면세점 판매는 40% 이상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정부는 더 이상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며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다시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면세점 담배 매출 및 판매량 현황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5년2016년1~8월금액(백만달러)196213239295414339- 증감률-8.7%12.2%23.4%40.3%-수량(십만갑)1,1101,1401,2501,4742,1111,553- 증감률-2.7%9.6%17.9%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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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수도권 전철 10% 감축…"대체인력 피로 누적"(종합)파업 2주째도 KTX는 100% 정상 운행…화물열차 42% 유지파업 7일째 화물 운행률 41.0%…물류차질 계속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철도파업 7일째인 3일 전체 열차 운행률이 89%대에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4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연휴 나들이객들의 불편과 물류차질이 이어졌다. 코레일은 파업 2주째인 4일부터 고객 불편과 화물운송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고 KTX 열차와 통근열차를 100% 정상 운행하고 화물열차 운행률을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89.7%였지만 화물열차는 41.0% 수준에 머물러 승객 불편과 물류차질이 이어졌다.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 컨테이너 기지(의왕ICD)는 주말 비상근무로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처리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의왕 ICD에 따르면 전날 철도 수송량은 일요일 평균인 11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보다 훨씬 많은 669TEU(발송 450TEU, 도착 219TEU)였다.이로써 철도파업 이후 발송하지 못해 쌓인 화물은 전날 1천222TEU에서 950TEU로 줄었다.의왕 ICD의 철도 수송을 담당하는 오봉역은 여전히 컨테이너 열차를 상·하행 각 8회씩, 16회 운행하고 있다.시멘트 수송도 4일부터 추가 열차 투입이 전망되면서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오봉역 관계자는 "철도파업 10여일 전부터 시멘트를 사전 수송한 데다, 내일부터 추가 열차 투입이 전망돼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의왕 ICD를 방문해 철도파업 현황과 대책을 보고받고 "국가 경제의 혈맥인 물류기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KTX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철은 평시의 100% 수준으로 운행했다.하지만 새마을호는 36대에서 22대로 줄어든 61.1%, 무궁화호는 206대에서 128대로 감소한 62.1%의 운행률을 보였다.화물열차는 161대에서 66대로 줄어 운행률이 41.0%에 그쳤다.파업참가자는 7천468명, 파업참가율은 40.7%로 집계됐다.◇ KTX 100% 운행…화물열차 42% 유지KTX는 당초 파업 2주차부터는 평시의 90%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었지만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 지원을 받고 내부 경력직 기장을 추가 투입해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기로 했다.통근열차도 당초 72.7%로 감축할 예정이었지만 100% 정상 운행한다.수도권 전동열차는 대체자원 부족과 이미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에 따른 안전운행 확보 차원에서 운행률을 현재 100%에서 90%로 낮춘다.하지만 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막기 위해 출근 시간에는 100%, 퇴근 시간에는 92%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현행 운행수준인 60%를 유지한다.화물열차는 현재 평시대비 30% 수준을 운행하지만, 건설업계의 시멘트 수송 확대 요청과 수출입 물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운행 횟수를 당초 75회에서 101회로 늘려 42% 수준으로 운행한다. 화물열차 [코레일 제공=연합뉴스]시멘트 수송열차를 현재 16대에서 20대로 늘리고 1개 열차당 편성을 20량에서 30량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수송량을 확대한다.평시 수송량 대비 70% 수준(현재 41%)까지 끌어올려 건설현장에서 시멘트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시멘트 열차 [코레일 제공=연합뉴스]컨테이너도 현재 22개 열차에서 28개 열차로 늘리고 화차 편성도 1개 열차당 파업 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 대비 62% 수준(현재 54%)으로 운행한다.코레일은 철도노조 측에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불법파업을 조속히 종료하고 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대체인력 419명 확보·복귀자 184명으로 인력운용 '숨통 트여'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불편 최소화와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파업 후 대체인력 1천명 모집공고를 거쳐 299명(520명 지원)을 채용했으며, 임용대기자 115명을 신규발령하고 군 인력 5명을 포함해 모두 419명을 대체인력으로 추가 확보했다.복귀자도 184명으로 점점 늘고 있어 인력운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파업으로 한산한 부산진역 [연합뉴스 자료사진]나머지 대체인력 채용계획 인원은 소속 부서별로 채용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모집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대체인력은 합법파업 때 파업 참가인원(7천500명)의 50%인 3천750명까지 투입할 수 있고, 불법파업 때는 파업 참가인원의 100%까지 채용이 가능하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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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치약 '무해·환불' 발표에도 불안(서울=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유해물질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일부 치약에서도 검출되면서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대상인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들어간 CMIT/MIT 함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해당 성분이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 성분이었다는 점 때문에 쉽사리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치약 외에도 시중에 유통되는 구강청정제, 샴푸, 바디워시, 식기세척제 중에도 CMIT/MIT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CMIT/MIT 성분은 치약에 허용되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기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후레쉬포레스트 치약' 등 치약 11종에서 검출된 CMIT/MIT 함량은 최대 0.0044ppm으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CMIT/MIT를 제한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구강 점막 등에 사용하는 씻어내는 제품류에 대해 15ppm까지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소비자과학안전위원회(SCCS) 위해 평가에 따르면 치약 중 15ppm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하루 치약 사용량 중 잔류량이 모두 흡수되더라도 인체에 안전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은 치약 속 CMIT/MIT 성분이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국내법에서 허가하지 않은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치약은 구강에 사용하는 제품이고 양치 습관 등에 따라 잔류 물질이 오랜 기간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소비자들은 식약처가 안전하다면서 법으로는 허용하지 않는 모순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조선희(32) 씨는 "CMIT/MIT 성분을 치약에 사용하지 못하게 해놓고 해외 기준에 따르면 소량이라 안전하다는 설명이 말이 되느냐"며 "게다가 그 성분이 많은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속 문제 성분이라고 하니까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치약이 의약외품이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치약을 화장품으로 분류한다면 자연스럽게 규제가 풀리겠지만, 국민 정서상 치약을 의약외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식 사과에 이어 이날 심상배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신문 지면 광고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매 일자, 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제품을 가져오면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많은 양을 사용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에 소비자들은 '몇 년 동안 사용한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 '그동안 사용한 치약은 누가 책임을 지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해당 원료를 납품한 미원상사가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12개를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에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애경과 코리아나화장품은 치약에 CMIT/MIT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80' 치약 브랜드를 운영 중인 애경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가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MICOLINS490)를 공급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애경은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는 원료는 '소듐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MIAMI L30)와 '소듐코코일알라니네이트'(MIAMI SCA(S)) 2개 성분으로, 해당 성분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인 샴푸 제품 중 일부에만 사용했으며 허용 함유량인 15ppm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은 "CMIT/MIT 성분이 논란이 된 이후부터 전 제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CMIT/MIT 성분을 배제하고 있다"며 "올해 6월 이후 미원상사로부터 2개 성분에 대해 CMIT/MIT가 제외된 성분을 공급받아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입장 자료를 내고 "치약 및 가글류 제품에 대해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성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성분은 'MICOLIN ES225'로 워시오프 형태 제품류에 대해서만 15ppm 이하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법에 따르면 치약 외에 샴푸, 바디워시 등 씻어내는 화장품 및 의약외품에서는 CMIT/MIT 성분이 15ppm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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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의 사냥 무기는 '효과 빠른 인슐린'갯벌 고둥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호주 등 국제연구진 "당뇨 치료제에 응용될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바다에 사는 고둥(Conus geographus)이 가진 인슐린은 유독 효과가 빠른데, 최근 그 원인이 확인됐다.26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 호주 모나쉬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고둥 인슐린의 경우 서로 엉겨 붙는 부분이 없어 빠른 활성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4일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에 발표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데, 고둥은 이를 '사냥 무기'로 쓴다.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에 인슐린을 뿜으면 물고기는 저혈당 쇼크로 잠시 '기절'하고, 이 틈에 물고기를 잡는다. 연구진은 지난해 이 사실을 이번에 연구진은 고둥 인슐린과 사람 인슐린의 구조를 비교한 결과, 고둥의 인슐린은 서로 붙지 않는다는 것을 찾았다. 인슐린은 'A', 'B'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B 부분은 인슐린끼리 엉겨 붙게 한다. 사람 인슐린의 경우 인슐린 분자 6개가 뭉쳐서 저장됐다가, 혈액으로 분비되면 차차 1개씩 떨어져 제 기능을 한다. 하지만 고둥은 애초에 'B'부분이 짧아 서로 붙지 않고, 분비되는 즉시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고둥의 인슐린이 기존 당뇨 치료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고둥의 인슐린에서 확인한 구조는 효과 빠른 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