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
'가정의 달 포항에 가볼까' 재미있는 어린이 체험시설 많아구룡포 과메기문화관[포항시 제공=연합뉴스]'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포항 여행 어때요.'경북 포항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비교적 적은 경비로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들이 꼭 한번은 찾아야 하는 공간이 널려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이다.지난달 문을 열었는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 체험시설, 놀이형 교육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하다.북극 체험공간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펭귄, 북극곰, 범고래와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인기를 끈다.과메기 캐릭터가 숨은 모션슈팅 볼 풀장, 물고기를 그려 바다에 띄어보는 바다스케치, 가상 제트스키 체험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체험시설이 많다. 국립 등대박물관[포항시 제공=연합뉴스] 인근 국립 등대박물관에서는 등대와 항로 표지를 살펴보고 등대 조립, 시뮬레이션을 통한 운항 체험을 할 수 있다.어린이날에는 오뚝이 등대 만들기, 바다 보석함 만들기 코너를 마련하고 어린이 해양 안전교실을 연다. 음악과 빛, 그림자, 모래 등을 이용한 샌드아트 공연과 마술쇼는 덤이다. 포항 시내에 있는 경북과학교육원은 과학원리와 현상을 직접 조작해 가며 배우는 과학 놀이터다. 로봇팔 쇼, 우주체험 시뮬레이션을 즐기고 천체투영실에서 우주와 별자리 영상을 볼 수 있다.포항시립미술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놀이하는 미술' 전시회를 연다. 레고 조형물과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영상물을 선보인다.모든 곳에서 입장료, 주차료, 체험비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경북과학교육원[포항시 제공=연합뉴스]
-
인도, 2030년에 일본·독일 제치고 세계 3대 경제규모 된다인도가 2030년까지 일본, 독일을 제치고 세계 3대 경제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힌두 축제 아크샤야 트리티야를 맞아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의 보석상에 금을 사러 손님들이 몰려들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2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2조5천300억 달러(2천885조)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인도 경제규모가 2030년까지 6조8천400억 달러(7천80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USDA ERS)가 추산했다.이는 미국(22조 7천710억 달러), 중국(19조1천990억 달러)에 이어 세계 3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USDA ERS는 현재 경제 규모로 세계 3, 4위에 해당하는 일본, 독일의 2030년 경제 규모 전망치는 각각 6조3천720억 달러, 4조 3천810억 달러로 인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8 출시행사에 현지 언론인과 블로거들이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인도는 7.4%로 미국 2.1%, 중국 5.3%, 일본 0.8%, 독일 1.2%에 비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인도 정부 산하 경제정책기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는 인도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8% 성장을 할 것으로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인도 경제 고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도 동의한다.IMF는 최근 분석에서 인도가 2022년에 독일을 제치고 세계 4번째 경제 규모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IMF는 인도가 그동안 29개 주마다 달랐던 부가가치세 체계를 오는 7월부터 단일한 상품·서비스세(GST)로 통합하기로 한 것 등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한 경제 개혁 정책들이 이 같은 인도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IMF는 다만 광범위한 조세 개혁, 은행 부실채권-기업 부실자산 정리, 생산성 향상, 인프라 시설 확충 등 인도 경제에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50㎞떨어진 내륙 컨테이너 항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화창한 황금연휴 첫날…꽃·나비 따라 나들이객 '북적'초여름 산·바다 정취 '만끽'…전국 고속도로 오전부터 '정체'주요 축제·박람회도 인산인해…서울방향 정체 오후 8∼9시께 해소 5월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연휴 첫날인 29일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의 주요 행락지와 축제현장은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 23.1도, 대구 25.8도, 광주 26.4도, 충주 24.9도 등 낮 한때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의 유명 산과 바다는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나들이객들이 이동을 시작한 오전에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이르렀다가 정오를 넘기면서 다소 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 방향 주요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대부분 풀리고, 서울 방향 정체는 귀경객들이 몰리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비야 훨훨 날아라" (함평=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9일 오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나비날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19회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따라 꽃길따라 함평으로'를 주제로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2016.4.29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는 하루 종일 가족 단위 방문 인파가 몰렸다.함평의 상징나비인 호랑나비를 비롯한 25종 15만마리의 나비와 2천500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관람객을 맞았다.관람객들은 삼삼오오 사진 촬영을 하거나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고양 국제꽃박람회' 현장도 연인과 가족 단위 입장객들로 붐볐다.지난 28일 개막한 꽃박람회에서는 꽃대만 2m인 '자이언트 장미'와 크기가 1㎝도 안 되는 '극소분재' 등 이색 꽃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날 오후 3시부터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선수단이 팬 사인회를 열어 김동욱, 최진수, 장재석 등 선수단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구름 한 점 없는 날씨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렸다.오전에만 2천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맛 좋기로 유명한 고사리 꺾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제주 중산간은 고사리 천지(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열린 제22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고사리를 캐고 있다. 2017.4.29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신발을 벗고 백사장 모래를 밟거나 물에 발을 담그는 등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아시아 세일링 위크' 행사가 열려 전세계 11개국에서 참가한 요트인들의 레이스가 펼쳐졌다.2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강릉과 경포대 등 동해안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릉 커피 거리로 유명한 안목과 강문해변에도 붐볐다.단종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일원에서는 전통혼례 시연과 왕릉 제례 어가행렬 등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울산 북구 정자항에는 제철을 맞은 울산의 대표 어종 참가자미와 대게, 각종 해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대전·충남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4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아와 신록이 제법 우거진 산의 풍광을 즐겼다.인천 강화도와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나들이 인파가 줄을 이었다.강화도 대표 산인 마니산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등산객 약 1천100명이 다녀갔다. 등산객들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등사를 찾아 색색의 연등을 구경하거나 인근 성곽 길을 걸었다.센트럴파크에서는 '희귀난치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가 열려 1만여명의 시민이 공원 인근 3㎞ 구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며 뜻깊은 연휴를 보냈다. 시원한 분수대 맨발 동심(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9일 낮 기온이 22도까지 오른 부산 중구 부산역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맨발로 분수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4.29전북 전주 완산구 고사동에서는 지난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어 독립·예술영화를 감상하려는 전국 각지 영화광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놀이공원인 '캐리비안 베이'는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해 야외 파도 풀에서 물놀이객들이 최고 2.4m 높이의 파도 등을 즐겼다.인근의 한국민속촌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주막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강영훈 공병설 권숙희 김동철 김용태 박지호 유의주 유형재 이태수 장아름 차근호 최은지 기자)
-
"한라산 고사리 꺾으러 혼저옵서"…29∼30일 축제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를 테마로 한 제22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오는 29∼30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중산간의 청정 들녘에서 열린다. 한라산 고사리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생명이 움트는 행복한 남원읍으로 혼저옵서예'라는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고사리 풍습 체험과 고사리 음식만들기 체험, 고사리 사진 전시회, 고사리 생태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첫날인 29일에는 민속보존회 풍물패의 개막 길 트기 공연에 이어 오전 11시 개막식 행사에서는 '희망 풍선 날리기' 개막 퍼포먼스, 고사리 기부존 제막식, 초대가수 한서경의 공연, 개그맨 김한국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제주어를 주제로 한 골든벨 행사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제주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김흥국 이미테이션 가수 공연, 지역 농축산물 이색 경매, 다문화 댄스, 실버가요제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남원읍 축제위원회는 고사리를 넣은 흑돈 소시지 만들기, 동물농장 체험,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머체왓 숲길 걷기대회, 축제 기념 골프대회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추가해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특히 고사리 꺾기 체험을 통해 기부받은 고사리를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해 '나눔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오영익 남원읍축제위원장은 "고사리는 단백질과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고 맛까지 좋아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에 7월 공공미술작품 '시민 목소리' 설치(서울=연합뉴스) 7월 서울광장에 스피커 200여개를 쌓아 만든 5.2m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된다.이 작품은 6개월 동안 서울 곳곳의 소리와 시민이 직접 녹음한 이야기를 재생한다.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서울광장 공공미술 작품 온·오프라인 투표에서 김승영 작가의 작품 '시민의 목소리'가 전체 5천951표 가운데 49%를 얻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김승영 작가의 '시민의 목소리' [서울시제공=연합뉴스]이 작품은 가로 1.7m, 세로 1.7m, 높이 5.2m 조형물로 1970∼1980년대 사용하던 스피커 200여개를 벽돌처럼 쌓는 방식으로 만들었다.조형물 4면에 설치된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를 하면 미리 녹음된 시끌벅적한 시장, 자동차, 번화가 거리, 자연의 소리 등과 함께 재구성돼 광장에 잔잔하게 퍼진다.전문 사운드 디자이너 오윤석 계원예술대 교수가 소리 편집에 참여했다. 녹음된 소리는 조형물 안쪽에 설치한 8개 스피커를 통해 재생된다. 관람객 동선에 따라 입체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김 작가는 "오늘을 사는 서울시민들의 소망, 고달픈 현실 이야기,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품을 통해 서울광장의 진정한 주인공은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시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시는 6월 공공미술 작품을 올려놓을 좌대를 설치하고 다음 작품을 공모한다.시 관계자는 "시민이 선정한 작품을 서울광장에 전시해 시민이 광장에서 공공미술을 더 가깝게 느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5월5일 오전 가장 붐빈다징검다리 연휴로 교통량 분산…작년보다 덜 밀릴 듯(세종=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 고속도로는 지방 방향의 경우 5일 오전, 서울 방향은 6∼7일이 가장 혼잡하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748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징검다리 연휴로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지방 방향은 20∼45분 줄고, 서울 방향은 15∼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5일 어린이날의 경우 서울 출발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50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강릉까지 4시간15분이 걸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특히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국토부 주관으로 특별교통대책 본부를 운영한다.교통수요 조사결과 3∼7일 총 이동인원은 3천175만명, 하루 평균 635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소 대비 이동 인원이 93% 증가함을 뜻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81만대로 예측됐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출발 시에는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많았다.도착 시에는 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9.4%로 가장 많았으며, 5일 오후 출발도 16.4%로 나타나 주말 오후에 도착하는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 제공]지방 방향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50분, 강릉까지 4시간15분, 부산까지 5시간50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목포까지 5시간이다.서울 방향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2시간35분, 강릉에서 3시간20분, 부산에서 5시간30분, 광주에서 4시간10분, 목포에서 4시간45분이 예상된다.정부는 3∼7일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686회, 철도 17회, 항공기 27편을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축제장 인근 고속도로 45개 영업소 소통관리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정 및 교통정보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0개 구간 30.2㎞)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4곳)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고속도로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
작가의 집이 된 미술관…"창의적 활동은 다 예술이죠"대림미술관서 10월 27일까지 개인전 '더 셀비 하우스' '꿈꾸는 공간'(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7.4.26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창의적 기록가 토드 셀비입니다."예술과 패션, 요리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집과 작업실을 촬영하고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실어 유명해진 미국 출신 작가 토드 셀비(Todd Selby, 40)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를 위해 처음 서울을 찾았다.그는 종로구 대림미술관을 사진과 일러스트, 설치 작품으로 채우고 '더 셀비 하우스'(The Selby House)로 명명했다. 27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의 부제는 '즐거운 나의 집'이다. 토드 셀비의 초기작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만든 신작까지 작품 수백 점이 망라됐다.토드 셀비는 26일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기소개를 한 뒤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운을 뗐다.이어 "예술 작품은 전문가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창의적 활동을 하는 사람은 모두 예술가이고, 모든 사람에게는 예술적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력 넘치는 '셀비의 집'(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회에서 포토그래퍼 겸 일러스트레이터 토드 셀비가 작품을 정리하고 있다.그는 샤넬의 수장인 칼 라거펠트, 구두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앙 루부탱 등 일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촬영한 사진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호기심을 느낀 사람과 친밀해진 뒤 그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을 촬영했을 뿐이다.토드 셀비는 일러스트와 설치, 영상으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우물만 파는 보통의 예술가들에 비해서는 자유분방하고 재기가 넘친다. 토드 셀비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에는 별반 흥미가 없고 창조적인 사람, 예술가에게 관심이 많았다"면서 "어른이 돼서도 창조적인 사람에게 매료되는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이라는 공간은 거주하는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집이 거주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사진을 찍을 때는 특별히 연출하지 않기 때문에 잡지나 광고에서 보는 정형화된 작품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나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세계는 어디까지나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展(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7.4.26이번 전시에서 토드 셀비는 미술관 3개 층에 6개 주제를 담았다. 먼저 2층의 '셀비 더 포토그래퍼'에서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사진 작품 230여 점을 공개했다.3층에는 셀비의 일러스트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이는 '셀비 더 일러스트레이터', 서울 전시를 위해 사진과 일러스트를 결합해 만든 작품 5점이 나오는 '셀비 더 스토리텔러', 작가가 여행의 기억을 설치 작품으로 표현한 '셀비 더 트래블러', 작가의 침실과 작업실을 재현한 '셀비 더 네이버' 등이 들어섰다.마지막으로 4층에서는 셀비가 13살 무렵 여행지에서 꿨던 꿈속의 풍경을 현실로 구현한 '셀비 더 드리머'를 만날 수 있다. 즐거운 상상력을 선물할 토드 셀비(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포토그래퍼 겸 일러스트레이터 토드 셀비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7.4.26 jin90@yna.co.kr토드 셀비는 "층수가 올라갈수록 더욱 창조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예술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인의 집을 촬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전시는 10월 29일까지. ☎ 02-720-0667
-
佛 대선 마크롱·르펜 2파전 압축…결선 레이스 '시동'(종합2보)개표 76% 시점 마크롱·르펜 1·2위…내달 7일 결선서 맞대결주요 인사들 마크롱 지지 선언…"극우 집권하게 놔둘 수 없다"마크롱 "국가주의의 위협에 맞설 것" vs 르펜 "야만적 세계화에서 조국 구할 것" 프랑스 대선 결선진출 예상되는 마크롱과 르펜[AFP=연합뉴스]프랑스 대선 결선에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라는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마린 르펜 후보가 진출한다는 출구조사 결과들이 나왔다.결선진출에 실패한 주요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극우가 집권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마크롱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의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과 르펜은 1∼2%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각각 1·2위를 차지해 2주 뒤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다.마크롱은 해리스인터랙티브의 출구조사 결과 24%의 득표율로 1위로 결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고, 르펜은 22%의 득표율로 2위로 집계됐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라는 뜻)의 장뤼크 멜랑숑은 20%의 동률로 공동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여론조사기관 엘라베의 출구조사에서는 마크롱 23.7%, 르펜 22%이 결선에 나갈 것으로 분석됐으며 피용과 멜랑숑은 각각 19.5%의 동률을 기록했다.다른 출구조사들에서도 마크롱·르펜이 1·2위권으로 집계되는 등 프랑스 언론들은 마크롱과 르펜의 결선 진출을 기정사실로 했다. 엄지 치켜든 에마뉘엘 마크롱[AP=연합뉴스]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좌·우진영을 대표하는 기성 양대 정당(현재는 사회당과 공화당)이 결선투표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제5공화국 헌법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계 변방의 '이단아'들에게 주역 자리를 내준 사회당과 공화당은 6월 총선에서 1당과 2당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마크롱과 르펜이 격돌하는 대선 결선투표는 오는 5월 7일 진행된다. 마크롱과 르펜은 각각 유럽연합 찬성과 탈퇴, 개방과 폐쇄,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문화적 다원주의와 프랑스 우선주의 등의 이슈를 놓고 결선에서 마지막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결선진출에 실패한 대선 후보들과 주요 정치인들이 결선에서 마크롱을 지지하겠다는 선언도 이어졌다. 극우세력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뜻에서다.막판 상승세를 타고 결선 투표진출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간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은 패배를 인정한 뒤 결선에서 마크롱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우 후보에게 반대투표를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집권 사회당의 대선 후보 브누아 아몽 역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마크롱 지지를 선언했다.작년 11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피용에게 패했던 알랭 쥐페 전 총리도 결선에서 마크롱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현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도 전 민주주의자들이 단결해 극우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마크롱 지지를 호소하는 등 거대 양당인 공화·사회당과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속속 마크롱 지지대열에 합류했다.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마크롱과 르펜 캠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마크롱은 지지자 집회에서 "프랑스 국민이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우리는 프랑스 정치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1년 만에 프랑스 정치의 얼굴을 바꿨다"면서 "국가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서 애국자들의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프랑스와 유럽의 희망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마크롱 지지자들은 파리 포르트베르사유 지구의 전시장에 모여 프랑스의 3색기와 유럽연합 국기를 흔들며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열창했다. 기뻐하는 마린 르펜[EPA=연합뉴스]르펜은 결선 상대인 마크롱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전의를 다졌다.그는 프랑스 북부 에넹보몽 지역의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이번 투표 결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우리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프랑스 국민을 거만한 엘리트들로부터 해방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이어 "야만적인 세계화로부터 프랑스를 지켜내야 한다"면서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은 마크롱을 집권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르펜은 마크롱을 "돈의 왕"이라고 비난하면서 그의 탈규제 정책이 프랑스의 이익을 침해하고 대량 이민과 테러리스트들의 자유로운 유입을 불러올 것이라고 공격했다.프랑스 대선 투표를 총괄 관리하는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76% 진행된 시점에서 마크롱은 23.3%, 르페은 22.7%의 득표율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출구조사 발표치들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이날 발표된 해리스인터랙티브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64대 36으로 르펜을 압도적 표차로 누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
청소년 문화예술체험재단법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사장 정찬민) 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4월 22일(토), 관내 청소년 11세~13세(4학년~6학년) 33명을 대상으로 1회차 청소년문화예술 체험을 진행 하였다. 금번 청소년 문화예술체험은 서울시 송파구 위치한 '팀랩월드'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 체험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체험으로 이루어졌다.팀랩월드란 현대 디지털 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의 전 문가들이 만든 실제로 만지고 그려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영상과 미래형 테마파크이다.청소년문화예술체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직접 체험하고 작품을 그리거나 만들어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 체험 중 '라이트볼오케스트라 전시관' 체험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라이트볼오케스트라' 체험은 공을 두드리거나 굴리면 색과 소리가 변하는, 빛나는 공으로 연주까지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체험이다.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앞으로도 각종 다양한 청소년 문화예술체험으로 총 4회로 기획 운영하고 있으며, 2회차는 6월중 뮤지컬 관람을 진행 할 예정이다.
-
'믿고 듣는' 10년차 브랜드 아이유…"4집 자신있다"정규 4집 '팔레트' 쇼케이스…"선공개곡 1위 행복했죠" 어느새 '믿고 듣는' 음악 브랜드가 됐다.2008년 15세에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를 맞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4)다. 악플러들의 공격에도, '제제'의 노랫말이 소설 속 5살 아이 제제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도, 장기하와의 열애와 결별 소식에도 흔들림 없이 발표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찍었다.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출시에 앞서 선공개한 두 곡 '밤편지'와 오혁과의 듀엣곡 '사랑이 잘'도 잇달아 음원차트 정상을 밟았다. 4집 발매일인 21일 오후 3시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아이유는 "선공개로 낸 음원이 이렇게 사랑받을지 몰랐다.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밤편지'가 활동 없이 음악 방송 1위를 해 뛸 듯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가 프로듀싱한 4집에 '팔레트'란 제목을 붙인 건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받지 않고 다채로운 10개의 트랙을 채웠다는 의미이다. 아이유는 "팔레트가 여러 색깔을 담고 있다"며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그림보다 팔레트에 더 관심이 가고 예쁘더라. 그래서 팔레트 자체가 도구이면서 동시에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시작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의 강점으로는 "어떤 앨범보다 곡이 좋다"라며 "스스로 참 마음에 들고, 자신도 있고. 많이들 좋아해 줄 거라 생각한다. 애정이 많이 간다"고 강조했다.수록곡의 다양성을 위해 차트 파괴력이 있는 피처링 군단과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곡가들이 힘을 보탰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타이틀곡 '팔레트'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과 랩 메이킹에 가세했다. 한국 나이로 스물다섯인 아이유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포근한 신스 사운드로 풀어낸 곡으로 지드래곤의 개성 있는 랩이 돋보인다.아이유와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가사를 쓴 또 다른 타이틀곡 '이름에게'는 웅장한 현악기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아이유의 목소리가 매력인 팝 발라드이다. 또 1980년대 밴드 어떤날 출신인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그렇게 사랑은'을 작사·작곡했고, 감각적인 사운드의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잼잼'을 만들었다. 색소포니스트 겸 작곡가 손성제는 '마침표'를, 신세대 아르앤드비(R&B) 뮤지션 샘김은 '이런 엔딩'을 작곡했다. '이런 엔딩'의 뮤직비디오에는 아이유와 드라마 '드림하이', '프로듀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수현이 우정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