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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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제10회 세계인 잔치' 21일 개최(김포=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시는 오는 21일 걸포중앙공원에서 '2017년 김포 세계인 큰 잔치'를 연다.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다양한 국적을 지닌 외국인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마당, 체험마당, 음식마당으로 꾸려진다.각국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빤짜삐낭, 태국의 코코넛 밟기, 일본의 다루마오토시, 미국의 유령 권투, 인도의 칼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세계 의상·문자·공작·악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당도 함께 열린다. 음식마당에서는 8개 국가의 전통 음식을 준비해 행사에 참여하는 내·외국인 주민에게 제공한다. 10개 팀이 참가한 축구 경기와 함께 다국적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장기자랑 경연 역시 걸포중앙공원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화합'을 의미하는 플래시몹 행사에도 외국인, 외국인 자녀, 내국인들이 함께 참여한다.김포에는 2015년 기준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외국인주민 2만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김포 전체 인구(37만3천617명)의 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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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개장 맞아 서울역고가 패션쇼 런웨이로 변신(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개장일인 20일 오후 3시 대우빌딩 연결로 일대에서 '서울로 패션쇼'를 연다고 16일 밝혔다.패션쇼는 총 2부로 진행된다.1부에서는 서울역 일대 봉제의류 업체와 윤리적 패션 디자이너의 합동 패션쇼 '함께 걷는 이 길, 패션쇼'가 열린다. 마누빌딩 연결통로에서는 지역 봉제의류 업체가 참여하는 의류 바자가 펼쳐진다.2부는 '사람길을 걷다, 패션쇼'를 주제로 '루비나'의 루비나 디자이너와 'MUNSOO KWON'의 권문수 디자이너가 꾸민다.시는 이후 명동과 남대문 시장에서도 각각 독특한 패션쇼를 연다.24일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 일대에서는 '대한민국 패션 변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 365 - 패션, 역사를 걷다 패션쇼'가 마련된다. 26일 남대문 시장 아동복 특화거리에서는 아동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곳이 서울로7017'(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서울역고가를 사람 다니는 보행길로 바꾼 서울로7017이 5월20일 개장한다. 70년대 산업화 유산으로 안전D등급을 받은 찻길 서울역고가가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사람길로 거듭난다. 회현역,남산육교, 서울역광장, 청파동, 중림동 등 17개 연결로를 잇고, 일대 1.7㎞가 보행특구가 된다. 사진은 25일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로7017의 모습. 2017.4.25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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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용인시지역아동센터 한마음축제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체육대회 한마음축제는 용인시지역아동센터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이날도 900여명(아동 750명, 종사자 150명)이 참석하여 하루 종일 즐겁고 신나게 체육대회의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체육대회 전문 업체의 인도로 아동들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종목들이 진행되었다.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체육대회 용인시지역아동센터(김상준 연합회장)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정찬민 용인시장, 박남숙 용인시의회 부의장, 이우현 국회의원, 오세영 경기도의회의원, 용인시의회 의원(이건영, 신현수, 김상수, 김대정, 박만섭, 김문봉), 홍성로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정성규 부회장, 이명금, 최태수 이사, 삼성전자 정세헌 DS부문 부장이 참석하였다.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체육대회 그리고 금번 한마음축제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삼성전자와 CJ도너스캠프, 지구촌사회복지재단,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마음담긴 후원을 해 주었다. 체육대회 폐회식 중 지금까지 센터에서 섬겨주신 종사자들을 위해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큰 박수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종사자들은 아동들을 잘 섬기겠다는 의미로 함께 인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체육대회 체육대회가 끝나고 백팩을 선물로 받은 모든 아동들과 청소년들은 기쁨과 감사함이 가득하여 다음 한마음축제를 기대하며 돌아가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통해 다음세대의 주인공인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한마음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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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힐링' 제주 방선문축제 개막(제주=연합뉴스) 국가명승 제92호인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訪仙門)을 무대로 한 문화예술축제가 13일 개막했다. 제주 방선문축제 개막(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가명승 제92호인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訪仙門)을 무대로 한 문화예술축제인 방선문축제가 13일 개막,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5.13 bjc@yna.co.kr방선문축제위원회(위원장 이종실)는 올해 14회째인 방선문 축제를 지역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풍류와 전통이 있는 축제로 주민이 화합하는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이날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도민 무사안녕 기원제인 전통제례식, 샛별들의 향연인 초등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합창 등이 진행됐다.부대행사로는 문학백일장, 제주어 말하기, 신선그리기, 서예 휘호쓰기, 방선문 소재 시화전 등이 열렸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신선 찾아가는 길 걷기와 도내 최고의 예술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4.7㎞ 걷기 코스 중간에 마련된 작은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 숲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 축제위원회는 방문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KBS 제주방송국 후문에서 방선문 축제장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13일 12시 30분∼18시·14일 9시 30분∼17시, 20분 간격)를 운행한다.전설에 의하면 방선문은 백록담에서 선녀들이 목욕하는 동안 한라산 신선이 잠시 자리를 피하려고 방문하는 곳이었다. 봄철 방선문 계곡에 피어난 영산홍 꽃이 물에 비쳐 주변이 온통 꽃으로 덮인 아름다운 모습을 영구춘화(瀛丘春花)라고 하여 제주를 대표하는 10대 절경인 영주십경(瀛州十景)에 꼽혔다.주변에는 이곳을 다녀간 시인 묵객이 새겨놓은 글이 곳곳에 있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의 요소를 간직한 복합유산으로 평가돼 문화재청이 2013년 1월 방선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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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광어 1㎏에 3만원"…서천서 광어·도미축제 '팡파르'(서천=연합뉴스) 요즘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는 광어와 도미 잡이가 한창이다. "광어 직접 잡았어요"한 어린이가 뜰채를 이용해 광어를 잡은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서천군 제공=연합뉴스]이른 새벽 홍원항 등 지역 주요 항·포구를 출항한 수십척의 어선이 이들 어종을 잡느라 여념이 없다.자연산 광어는 성질이 급해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서천군 주민들은 해마다 이맘때 도시민을 포구로 초대해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를 연다. 올해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는 13일 서면 마량항 일원에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유레카, 할리퀸, 루비 등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인 더블에이트, 초청가수 신동곤, 윤선미, 7080 어쿠스틱 밴드 와 비보이 그룹 블랙버스터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체험 행사장에서는 '맨손 광어잡기'와 관광객에게 광어와 도미를 낙찰하는 깜짝 이벤트인 '어부 아저씨의 깜짝 경매', 뜰채를 이용한 '어린이 광어 낚시'가 진행됐다.축제장 주변 식당마다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시식하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곳 식당에서는 광어 1kg에 3만원(매운탕 포함)에 판매된다.축제를 주관한 홍성돈 서면개발위원장은 "5월의 생선으로 지정된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마음껏 맛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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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EDM·록…음악 페스티벌의 계절, 취향대로 즐긴다서재패·울트라 코리아·지산 밸리록 등 잇따라 개최 지난해 8월 14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모습. [인천시 제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봄의 정취가 무르익는 5월부터 음악 축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주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을 필두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재즈,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이 매달 예정돼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월디페는 2010년까지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되다가 양평(2011∼2014년)과 춘천(2015∼2016년)에서 열렸으며 7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다.월디페는 그동안 저스티스, 아비치, 다다 라이프, 펜듈럼 등 EDM 장르의 가장 '핫'한 DJ들을 초청해왔으며 해마다 평균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번 월디페에는 '페이디드'(Faded), '얼론'(Alone) 등 히트 싱글을 내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떠오른 앨런 워커, 캐나다 출신의 DJ 듀오 제드스 데드, 강렬하고도 공격적인 사운드로 유명한 익시전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포스터. [서울재즈페스티벌 제공]5월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축제는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서재패)이다.이번 서재패에는 '애시드 재즈의 대명사'로 불리는 자미로콰이, '재즈 디바' 다이앤 리브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가한다.1992년 보컬 제이케이를 중심으로 결성된 자미로콰이는 이듬해 첫 앨범 '이머전시 온 플래닛 어스'(Emergency on Planet Earth)를 공개하며 펑크와 디스코, 힙합과 라틴 장르가 뒤섞인 새로운 형태의 음악으로 주목받았다.또 재즈 가수 다이앤 리브스, 재즈 기타·베이스의 거장인 팻 마르티노와 스탠리 클라크, 세련된 비트와 감각적인 아르앤드비(R&B) 감성으로 인기인 영국 듀오 혼네 등 국내외 총 44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 포스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제공]여름의 초입인 6월에는 티에스토와 하드웰, 알레소 등 세계 최고의 DJ들이 서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다음 달 10∼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울트라 코리아)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티에스토는 EDM이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한 'EDM의 대부'로 불린다. 하드웰은 영국의 음악잡지 디제이 맥(DJ Mag)이 선정한 '톱 100 DJ' 순위에서 2013·2014년도 1위를 차지한 DJ다.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포스터.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제공]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7∼8월에는 국내 록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밸리록)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펜타포트)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7월 28∼30일 경기도 이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밸리록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진)로는 고릴라즈와 시규어 로스가 나선다.고릴라즈는 영국 록밴드 블러의 보컬 데이먼 알반과 만화가 제이미 휴렛이 만든 4인조 가상 록밴드다. 한국의 사이버 가수 아담과 유사하게 만화 캐릭터들을 멤버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며 혁신적인 음악과 세련된 영상으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밴드 시규어 로스는 1994년 결성돼 서정적인 멜로디에 미성의 보컬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사운드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포스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제공]올해 12회째를 맞는 펜타포트는 8월 11∼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펜타포트 라인업 가운데는 저스티스와 바스틸이 눈길을 끈다.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한 저스티스는 2007년 발매한 정규 1집 '크로스'(Cross)가 크게 히트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MTV '유럽뮤직어워즈'의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200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리믹스' 부문을 수상하는 등 프랑스 EDM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201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바스틸은 2013년 정규 1집 '배드 블러드'(Bad Blood)를 발표하며 주류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이 앨범으로 영국(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이듬해 '브릿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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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의 맛' 나주곰탕맑은 국물·부드러운 고기·깔끔한 맛의 삼박자 예부터 '모양은 전주요, 맛은 나주다'라는 말이 전해온다. 그만큼 천년고도 '목사고을' 나주는 맛이 풍부한 고장이다. 나주의 3대 별미라면 곰탕과 홍어, 장어가 꼽힌다. 그중 으뜸은 역시 곰탕. '젊은이 망령은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령은 곰국으로 고친다'고 할 만큼 영양 만점인 곰탕은 기력 증진에 그만이다. 나주와 곰탕의 결합인 나주곰탕은 지역을 넘어 이미 전국의 대표 음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상차림이 간단한 나주곰탕. 일반적으로 김치와 깍두기가 반찬의 전부다. [사진/임귀주 기자]먼저 나주가 곰탕의 본고장이 된 내력부터 살펴보자. 나주는 각종 물산이 풍부한 호남 지역의 오랜 중심지였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5일장이 선 고장 역시 나주다. 나주읍성에 장이 설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장꾼들은 값싸고 양 많은 곰탕을 즐겨 찾았다. 이 곰탕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나주시 중심가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 가면 곰탕 전문식당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조선조 때까지만 해도 여유 있는 벼슬아치들이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곡창지대인 나주에서는 곰탕 재료인 소가 그만큼 흔했다. 현재 이 일대에는 '나주곰탕 하얀집'을 비롯해 나주곰탕 노안집, 나주곰탕 남평할매집, 나주곰탕 한옥집, 나주곰탕 사매기, 탯자리 나주곰탕, 미향 나주곰탕 등 7개 식당이 반경 100여m 안에 몰려 있다.이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은 하얀집. 1910년에 원판례 씨가 문을 열어 2대 임이순, 3대 길한수 씨에 이어 지금은 4대인 길형선 씨가 운영하고 있다. 하얀집은 1904년 문을 열어 1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의 '이문설농탕'에 이어 국내 식당 중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노안집도 1960년부터 3대째 운영 중이고, 남평할매집은 1975년 문을 열었다. 여기 말고도 나주시내에는 두 곳의 곰탕 전문식당이 더 있다.그렇다면 곰탕은 어떤 음식일까? 나주시의 설명에 따르면 곰탕은 장날에 소의 머리고기, 내장 등을 푹 고아 우려내어 팔던 장국밥에서 유래됐다. 곰탕의 '곰'이란 '고다'의 명사형으로 오랫동안 푹 고아서 국물을 낸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어나 몽골어에서 고기 삶은 국물을 의미하는 '공탕(空湯)'이 그 어원이라고 보기도 한다.◇ 뼈 없이 고기만으로 고아낸 국물 커다란 솥이 부글부글 끓는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솟아나고, 노란 국물이 춤추듯 끓어 오른다. 그 사이 쇠고기는 시나브로 부드럽게 부드럽게 삶아져 간다. 곰탕의 육수를 만들고 고기를 삶아내는 무쇠솥의 모습이다. 식당마다 이런 대형 무쇠솥이 2개 이상씩 걸려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곰탕은 소의 뼈를 고아서 육수를 만들기도 하고 뼈 없이 고기만으로 육수를 만들기도 한다. 나주곰탕의 가장 큰 특징은 뼈를 쓰지 않고 고기를 오랫동안 고아낸 국물을 바탕으로 요리한다는 점이다. 물론 원재료인 고기를 하루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준다. 그래서 나주곰탕은 다른 지역의 곰탕에 비해 국물이 맑고 개운하단다. 양지, 사태, 등심, 갈비살 등을 넣고 적어도 네 시간 이상 푹 고아줘야 한다는 것이다.곰탕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뭘까? 하얀집의 길형선(57) 대표는 단연 '재료'를 꼽는다. 다시 말해 얼마나 신선한 고기 재료를 구해 어떤 비율로 넣어 어떻게 삶아내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그중 맛있는 부위인 양지를 절반가량 무쇠솥에 넣어 충분히 고와 준단다. 남평할매집의 정다혜(35) 대표는 국산 쇠고기 중 최상급만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밥을 짓는 쌀을 비롯해 무, 배추, 고춧가루 역시 고집스러울 정도로 순수 국내산만을 쓴다.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맑은 육수를 만들려면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해줘야 한다. 원재료에서 지방을 잘라낸 뒤 충분히 삶아주고 이 과정에서 뜨는 기름기도 없애줘야 한다는 것. 삶은 고깃덩어리는 더 잘게 썰어서 다시 삶아준다. 이 과정에서 질긴 부위가 한껏 부드러워져 먹을 때 부담 없이 삼킬 수 있단다. 물론 고기양도 다른 곰탕보다 많다. 노란색, 푸른색, 연갈색, 빨간색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는 나주곰탕◇ 토렴으로 밥알 하나하나에 깊은 맛 나주곰탕의 비결 중 또 하나는 토렴이다. 토렴이란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뚝배기에 밥과 고기를 담은 뒤 설설 끓는 가마솥 국물을 떠서 서너 차례 토렴을 한 뒤 손님상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하면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깊게 배어들어 영양 증진은 물론 먹는 느낌을 극대화해 준다. 손님이 먹을 때 가장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밥의 온도는 75℃ 안팎이라고 한다. 나주곰탕의 상차림은 매우 간단하다. 김치와 깍두기가 반찬의 전부다. 나주곰탕이 연출하는 간명한 맛의 삼박자라고나 할까. 물론 지단, 파, 고춧가루, 참깨가 고명으로 살짝 얹어진다. 뚝배기 안의 곰탕을 찬찬히 바라보노라면 노란색(지단), 푸른색(파), 연갈색(고기), 빨간색(고춧가루)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김치와 깍두기의 속 깊은 맛이 더해지기에 곰탕은 더욱 식객을 매료한다. 이 김치와 깍두기는 입맛에 따라 먹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별도의 맛을 깔끔하게 즐기려면 탕과 반찬을 차례로 먹고, 맛의 어울림을 동시에 향유코자 한다면 김치나 깍두기를 탕에 넣어 먹으면 된다. 김치를 곰탕에 넣으면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깍두기 국물을 곰탕에 넣어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고춧가루, 후춧가루, 소금 등의 양념도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해 넣을 수 있겠다. 보통의 곰탕에 아롱사태 등 고기를 더 넣는 수육 곰탕의 경우 마늘과 고추, 기름장, 초고추장이 추가된다.식당에서 만난 손님들은 나주곰탕의 맛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부산에서 왔다는 안영하(72) 씨는 "국물이 참 맑고 구수하다"면서 "반찬의 깊은 맛도 식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인 김병주(24) 씨는 "잡냄새가 안 나고 개운해 젊은이 입맛에도 잘 맞는다"면서 "외출할 때면 곰탕식당을 즐겨 찾는다"고 웃음 지었다. 서울에서 온 정일윤(54) 씨도 "좋은 고기를 잘 삶아서 그런지 씹는 느낌이 좋다"며 "음식은 역시 본고장에서 먹어야 제맛인 것 같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값은 나주곰탕이 한 그릇에 9천원이고 수육곰탕은 1만2천원선이다. 부드럽게 잘 삶아진 쇠고기 수육은 한 접시에 3만5천원으로 넉넉한 식감을 맘껏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나주 시내 식당이 동일하다고. 나주목사 내아(관저)인 금학헌 전경 ◇ 곰탕 먹고 역사 명소도 둘러보자 나주곰탕의 전국적 명성 덕분인지 특히 주말이면 이곳 식당들은 넘쳐나는 손님들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인근 지역에서 축제가 많이 열리는 4월과 5월, 9월과 10월, 그리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면 이곳에 들러 나주곰탕의 진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식당은 더욱 붐빈다. 하얀집의 길 대표는 "주말에는 하루 2천500여 명, 평일에는 하루 1천500명가량이 우리 식당을 찾아 직원들이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감추지 않았다.한 번 가서 두 개를 얻어 오는 '일거양득(一去兩得)'이랄까? 나주에 가서 곰탕 맛을 즐긴 뒤에는 주변의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음식의 맛도 즐기고 역사의 멋도 즐기는 것이다. 조선조의 지방궁궐인 금성관, 나주목사 내아(관저)인 금학헌, 보물 제394호인 나주향교 대성전 등을 찾으면 역사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서기 903년에 지금의 지명을 얻은 옛 도읍지 나주는 982년 나주목이 됐고 1895년 나주관찰부가 설치됨으로써 약 1천 년 동안 남도의 명실상부한 중심지 구실을 해왔다.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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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관람객 200만명…순천만국가정원 연일 '북적''200만 돌파' 작년보다 15일 빨라…봄꽃축제 효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의 올해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15일 빠른 지난 6일 오후 3시 40분께 200만 명째 관람객을 기록했다. 순천만정원 200만명 돌파. [순천시 제공=연합뉴스]이는 지난달 16일 100만 명을 돌파한 지 20일 만이다.시는 지난달 7일부터 정원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봄꽃축제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불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5월 연휴 기간에는 하루 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순천만국가정원은 연일 북적이고 있다.이번 200만번째 주인공 김준옥(66·창원시)씨는 "5월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에 방문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200만 번째 주인공은 퍼레이드용 꽃장식 관람차에 탑승해 행운의 기쁨을 만끽했다.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계절에 따라 물빛축제, 정원갈대축제, 별빛축제 등이 열린다.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에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것은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정원에 다양한 공연을 접목하는 등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순천만국가정원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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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꿈 축제달고나를 만들고 있는 송전교회 문화사역부 자원봉사단 제3회 어린이 꿈 축제가 2017년 5월5일 오전 9시-오후4시까지 송전교회 앞 마당에서 송전교회(담임 권준호 목사) 문화복지 사역부 주관으로 진행되었다.어린이 꿈 축제가 올해로 세 돌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린이 꿈 축제를 통해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고, 뛰고, 체험하고, 배우고, 놀이하는 특별한 경험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색색깔로 물들인 행사가 되였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체험의 장, 부모를 위한 문화와 예술의장, 가족을 위한 활기찬 나들이가 되는 5월5일 송전교회 어린이 축제는 해를 더 할수록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축제가 되었다. 풍선아트를 만들고 있는 송전교회 문화사역부 자원 봉사단 어린이 꿈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료 개방 되었으며, 준비된 모든 공연도 무료로 진행되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무료, 유료 체험 약 30여 개, 그 외 다양한 이벤트와 많은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된 행사였다. 이날 행사를 축하 하기 위해 참여한 좌로부터 3번째 신현수 시의원, 권준호 담임 목사, 정찬민 용인시장, 이동면장 전원구와 송전교회 문화사역부 자원봉사단 이날 개회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이우현 국회의원, 백군기 전의원, 조창희 도의원, 김상진 동부경찰서장, 오세영 도의원, 신현수 시의원, 남홍숙 시의원,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실무회장 신동권목사가 참여하여 행사를 축하했으며, 송전교회 담임 권준호목사가 개회를 선언했다. 송전교회 서두원 은퇴장로는 6개월 전부터 준비한 행사였는데 농촌교회의 어려운 재정이지만, 성도들이 힘을 다해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으며, 최욱남 원로장로는 담임 권준호 목사와 교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노인대학을 창설해 운영하고, 어린이 사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고 하였으며,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문화사역 부장 정태인 집사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위해 경찰, 군인, 소방, 병원 부수를 추가했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에는 송전 지역과 천리 지역 중심으로 5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였다고 하였다. 담임 권준호 목사는 이런 아름다운 행사가 내년에는 용인시와 함께하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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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전어 맛보세요"…삼천포항 전어축제 7월 개막축제 기간 내내 '무료 시식회', 맨손전어잡기·전어 타투 체험 등 다양 "햇전어 먹고 가세요"[연합뉴스 자료사진]'전어'는 가을철이 제철인 생선이다.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옛부터 전어 맛은 일품으로 알려졌다.전어는 가을철 불포화지방산인 DPA와 DHA이 풍부해져 제맛을 낸다. 가을 전어란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사천시는 가을이 되기 전에 잡히는 여름 전어를 주제로 해마다 축제를 열고 있다.바닷물의 흐름이 빠르고 먹이 생물이 풍부한 삼천포항 일대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전어는 육질이 쫄깃해 전국적으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시는 오는 7월 26일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제16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란 구호를 내건 이번 축제는 여름 전어 맛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시는 매일 저녁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무료시식회'를 열어 삼천포항 전어의 참맛을 알린다.이전에는 개막식 날만 무료시식회를 열었다. "한여름 햇전어 먹고 가세요"[연합뉴스 자료사진]이와 함께 관광객 인기 행사인 '맨손 전어 잡기'를 이전 하루에서 나흘간으로 늘려 더 많은 방문객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전어 골든벨, 전어 맛있게 먹기대회, 전어 타투 체험, 전어 도자기 만들기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축하공연과 불꽃놀이, '7080 콘서트', 노래자랑 등 프로그램이 같은 달 30일까지 펼쳐진다.사천시 관계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사천 전어축제장을 찾아오면 고소한 전어 맛을 느끼고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