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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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리, 말레이 유명잡지 '제주 고가관광' 특집 제작제주=연합뉴스) 제주 웰니스(Wellness)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홍보에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겸 모델인 캐서린 리(Cathryn Lee)가 나섰다. 제주관광공사 홍보대사이기도 한 캐서린 리는 동남아시아와 중화권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캐서린 리는 말레이시아 유명 월간 라이프스타일 잡지 'NUYOU' 제주 관광 특집 제작을 위해 3일 제주를 방문, 7일까지 사려니숲과 해양 관광지 등 제주 대표 힐링 관광지에서 화보를 촬영한다. 말레이시아 배우 겸 모델 캐서린 리[제주관광공사 제공=연합뉴스] 특집은 '캐서린과 함께한 제주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기사와 함께 제주 대표 관광지들이 소개된다. 캐서린 리는 제주 관광상품을 체험하고 본인이 느낀 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제주에 왔을 때 SNS 제주 포스팅은 조회수 10만건가량, '좋아요' 9만1천여개를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웰니스와 고급 관광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선호한다"며 "캐서린 리와 함께 다양한 제주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제주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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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돌아온 전어의 계절…유례 없는 대풍에 풍성한 가을축제보성 율포솔밭해변서 20일까지 전어축제…주말 흐리고 가끔 비 8월의 세 번째 주말인 19∼20일 호남권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저녁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남 보성에서는 이번 주말 절정에 달한 전어의 맛을 전하는 축제가 열린다. 보성 전어축제[보성군 제공=연합뉴스] ◇ 흐리고 50∼50㎜ 비 소식 토요일인 19일은 구름 많아 흐리고 오후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20일도 흐리고 오후부터 한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8∼19일 5∼50㎜가량이다. 19일 아침 최저 기온은 22∼24도, 낮 최고 기온은 29∼31도로 예상된다. 20일은 아침 최저 23∼25도, 낮 최고 26∼29도로 평년(최저 22.8∼23.6도, 최고 28.9∼30.7도)과 비슷하다. 바다의 물결은 19일 전남 서해·남해 모든 해상에서 0.5∼1m로 일겠고, 20일에는 전남 남해에서 0.5∼1.5m로 다소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과 저녁 최저기온이 많이 하강하긴 했지만 전남 동부 지역 일부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어회, 전어구이촬영 박자연 ◇ '가을과 함께 돌아온 전어' 20일까지 보성에서 전어축제 8월 중순을 넘어서자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의 문턱에서 항상 가장 먼저 떠오는 진미 전령사는 누가 뭐래도 전어다. 보성에서도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가을의 진미'인 전어축제가 열린다. 율포해변에 전어를 풀어놓고 관광객들이 직접 전어를 잡아 회와 구이로 맛볼 수 있도록 한 '전어잡기'는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가을 전어'는 여름철 충분한 먹이를 먹고 성장해 가을에 가장 맛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7월 중순부터 득량만 일대 등에서 전어를 잡기 시작해 이맘때면 완벽한 '전어철'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은 편으로 지난해 고흥군수협이 경매한 전어 위판량은 79t인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수협 측은 내다봤다. 어획량이 늘어나 현재 위판가격은 1kg당 4천∼5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다. 어민에게는 안타깝지만 소비자에게는 가을 전어를 싼 값에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문종복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17일 "전어도 많이 잡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전어축제가 될 것 같다"며 "전어도 맛보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어 잡았어요[전남 보성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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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주목받는 '전주비빔밥'오색오미 음식에 담긴 상생·협치의 미덕 오색오미(五色五味)의 전통음식인 비빔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양반 고을이자 미식 1번지인 전주의 비빔밥. 전주 하면 비빔밥, 비빔밥 하면 전주가 자연스레 떠오를 만큼 이곳의 상징적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비빔밥의 고장에서 그 멋과 맛을 새롭게 느껴본다. 전주전통비빔밥 [사진/임귀주 기자] 부드러운 곡선미의 황금색 유기그릇. 모난 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원만한 놋그릇 안의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멋스러운 맛의 향연이랄까. 보기에 따라 무슨 설치예술작품 같기도 하다. 황포묵, 콩나물, 쑥갓, 시금치, 표고버섯, 참깨…. 각양각색의 식재료들이 그릇 안에 모여 서로 손잡고 강강술래라도 추는 듯하다. 정중앙에 보란듯이 올려진 붉은색의 육회. 그 위에는 노란 은행과 연노랑의 잣이 세 개씩 앙증맞다 싶을 만큼 귀엽고 깜찍하게 놓였다. 이들 재료 아래로는 밥과 콩나물이 숨은 듯 깔려 있다. "아주 멋져요! 알록달록한 재료들이 참 잘 어울리네요! 맛이요? 매콤한 듯하면서도 순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다고 할까요? 아무튼 대만족입니다!" 일가족 4명이 전주 구경을 왔다는 김영희(57·경북 구미) 씨. 한 식당에서 비빔밥의 진미에 푹 빠진 김 씨는 "처음 방문한 전주인데 비빔밥 하나로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며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 궁중음식이 서민음식으로 한국인의 대표 음식 비빔밥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한 계기는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였다.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첫 오찬자리가 마련된 지난 5월 19일 청와대 상춘재. 원탁에 둘러앉아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주요리로 비빔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에서 소통과 협치의 국·청(국회·청와대)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읽혔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한 서민식당에서 일행들과 8천원짜리 비빔밥 점심을 먹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비빔밥은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에 매우 친숙한 음식이었다. 신분 고하를 떠나 실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밥상. 그만큼 한민족의 정서에 꼭 맞는 일상의 먹거리였다. 비빔밥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유래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밥, 고기, 나물 등을 상에 놓고 제사 지낸 뒤 후손들이 그 음식을 고루 비벼 나눠 먹었다는 제사음복설, 농번기에 구색 갖춘 상차림이 어려워 여러 음식을 한데 섞어 먹었다는 농번기음식설, 조선조의 임금이 점심으로 가볍게 먹는 비빔에서 유래했다는 궁중음식설 등이 그것이다. 전주비빔밥은 이중 궁중음식설에 토대를 두고 있다. 궁중음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민음식으로 퍼졌다는 것. 전주시에 따르면, 조선조 때 '감영(監營) 내의 관찰사, 농악패의 판관 등이 입맛으로 즐겼고 성(城) 내외의 양가에서는 큰 잔치 때나 손님을 모실 때 외에는 입 사치로 다루지 아니하였다'는 기록으로 봐 비빔밥은 고관들이 식도락으로 즐긴 귀한 음식이었다. 비빔밥의 명칭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살펴보자. 조선 순조 때(1849년) 저술된 '동국세시기'에는 '골동지반(滑董之飯)'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러 가지 재료가 고루 섞여 있는 밥'이라는 뜻. 1913년 초판이 나온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에서 '부빔밥'이라고 했다가 이후 '비빔밥'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전주비빔밥은 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의 3대 음식으로 꼽혔다. ◇ 콩나물, 황포묵 등 풍미 더해 현재 전주에는 한국집, 성미당, 고궁, 중앙회관, 한국관, 가족회관 등 내로라하는 비빔밥 전문식당이 성업 중이다. 이중 가장 오래된 곳이 1952년 문을 연 한국집. 이어 1960년대에 중앙회관(1960년)과 성미당(1965년)이 개업하고, 1970년대에는 한국관(1971년)과 고궁(1973년)이 차례로 그 대열에 합류했다. 가족회관이 문을 연 때는 1980년. 궁중음식설에 걸맞게 전주비빔밥은 풍부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멋과 맛을 한껏 드러낸다. 앞에서 언급한 재료 외에도 고사리, 오이, 호박, 도라지 등에다 대추, 밤, 지단 등의 고명까지 모두 30여 가지가 합세한다. 이들 식재료가 밥과 콩나물 위에 차례차례 둥그렇게 놓여 보는 미감(美感)과 먹는 미감(味感)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이 가운데 콩나물과 황포묵, 고추장, 소고기 육회, 간장은 전주비빔밥만의 풍미를 살려주는 주역으로 꼽힌다. 20년 동안 비빔밥과 함께 살아왔다는 유상권(48) 한국집 조리사는 "신선한 식재료와 참기름, 고추장, 간장이 깊으면서도 은은한 비빔밥의 맛을 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식당이 오래전부터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가 사용해오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전통방식을 오롯이 지켜오고 있다는 얘기다. 전주비빔밥은 뜨겁게 데워진 유기그릇에 담겨 밥상에 올려진다. 손님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볶은 소고기가 들어가는 전통비빔밥과 생고기가 얹혀지는 육회비빔밥이 일반적인데 돌솥에 뜨거운 비빔밥이 담긴 돌솥비빔밥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식당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반찬은 상추 겉절이, 콩자반, 김치, 야채 샐러드, 야채전 등 예닐곱 가지가 밥상에 놓인다. 비빔밥 옆에 시종처럼 다소곳이 놓인 콩나물국은 시원한 식감을 더하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요리사의 솜씨에 못지않게 먹는 이의 정성도 중요하다. 젓가락으로 저어야 밥이 잘 섞이는 것으로 일부 알려졌지만 숟가락을 이용해 정성껏 비벼주는 게 깊은 맛을 즐기기에 더 좋다고 한다. 재료가 고루 비벼진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식재료의 융합과 협치의 결과랄까. 고추장에 버무려진 밥은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멋스럽게 수저에 담긴다. 먹을 때 전주의 대표 술인 모주까지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친구들과 함께 전주 관광을 왔다는 이현정(39·서울) 씨는 "갖가지 나물 향이 은은해서 좋다. 막 채취한 나물처럼 신선하고 맛도 담백하다"며 "알알이 살아 있는 밥맛도 그만인데 놋그릇에 담겨서인지 그런 느낌이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여행 온 최유진(29·경기 화성) 씨도 "평소에는 고추장을 잘 못 먹는데 전주비빔밥에선 매운맛이 거부감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여진다"면서 "콩나물국도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인 쓰 롱 게리(24) 씨는 "비빔밥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직접 느껴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아주 향긋해요(Very spicy)! 만족해요(Good)!"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오색오미의 식재료들 ◇ 세계화 넘어 우주 식품으로 진화 전주비빔밥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전국화와 세계화를 넘어 우주 식품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전국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울 등 곳곳에 전주비빔밥 전문식당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등 외국에서도 꾸준히 전주비빔밥의 세계화가 진전되고 있다. 비빔밥연구센터를 개소한 전주시는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우주공간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우주식을 개발한 데 이어 향후 우주정거장은 물론 화성탐사 프로젝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전주비빔밥을 앞세운 '전주비빔밥축제'는 매년 10월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비빔밥축제는 전주시의 33개 동 주민들이 비빔밥을 마련해 관람객과 나눠 먹는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전국의 요리학과 학생과 전문가가 다양한 비빔밥 요리를 선보이는 전국요리경연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맛, 멋, 흥이 한데 버무려지는 대표적 음식축제다. 전주에서 비빔밥을 먹고 나서는 전통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들러보면 더욱 좋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풍남동과 교동 일대의 전주한옥마을. 전통한옥 700여 채가 들어선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옥촌이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한벽당, 풍남문 등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선비문화의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여름이면 연꽃향 그윽한 덕진공원도 찾아볼 만하다. 전주한옥마을의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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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달빛한옥마을로의 시간여행전남 강진 달빛한옥마을과 사의재 한옥체험관에서 시골 마을 정취를 더해주는 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강진아트센터(소장 이상우)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달빛한옥마을 및 강진읍 사의재 한옥체험관 일대에서 ‘달빛한옥마을의 시간여행’(이하 한옥마을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강진군은 2017년 강진 방문의 해 선정 및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되며, 외래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강진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강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특색있는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 내 한옥 시설을 활용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간 5,000명(2017년 예약기준)에 달하는 FU-SO(Feeling Up-Stress Off) 체험과 연계를 통해 한옥 체험업 운영 주민이 직접 한옥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며 운영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2017년 5월 27일 사의재 한옥체험관에서 열린 음악극 낭독 공연 모습> 월출산 국립공원 남쪽에 위치한 강진 달빛한옥마을은 2010년 전라남도 행복마을로 지정된 전통한옥마을이다. ‘한옥마을 시간여행’ 프로그램은 매월 1~2회의 공연 프로그램, 매주 관광객 대상 한옥 체험 프로그램 및 지역주민 문화예술역량 강화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통 국악부터 인디밴드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 공연‘한옥마을 시간여행’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6일 JMGY의 정가 공연으로 시작되어 5월 10일 젊은 연희단 필락의 연희 공연으로 이어지며 한국의 멋과 흥을 이어갔다. 또한 5월 27일 사의재 한옥체험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의 창작 음악극 낭독공연이 열려 새로운 장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막심 고리끼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젊은 뮤지컬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그 여자의 애인>과 <비행기를 타기 전 세시간>은 참신한 접근과 경쾌한 음악, 원숙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큰 호응을 받았다.<2017년 4월 26일 달빛한옥마을에서 열린 정가 가수 정마리의 공연 모습>6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달빛한옥마을에서 클래식 기타와 해금 공연이 연주된다. 특히 기타 하나로 오케스트라 반주를 해내는 김인웅의 기타연주는 초여름 밤 하늘과 잘 어울려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6월 28일(수)에는 전통 국악공연이 달빛한옥마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공연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은 매월 월요일과 화요일 달빛한옥마을에서 진행된다. 전통주 빚기, 전통예절교육을 비롯 지끈공예와 천연염색, 짚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지역주민과 강진을 찾는 외래관광객들의 문화예술 소양을 높이고, 지역문화예술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는 2016년 11월 한예종의 우수한 예술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융합하여 지역 특화자원을 개발하고,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을 위하여 강진군과 협력하여 페교가 된 예전 대구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오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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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눈·코·입의 힐링…군산저수지 산책길청정 원시림·오솔길 3시간 코스…청암산 정상 주변 풍광 '걸작' 일상에 지친 심신의 안식을 찾고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싶을 때 수풀이 우거진 한적한 산골의 구불구불한 호숫길을 걸어보면 어떨까.전북 군산 시내에서 옥산방향으로 차로 15분 정도 달리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군산호수(78㎡)에 닿는다.다양한 습지생물, 그윽한 호수 내음, 짙푸른 녹음, 울창한 수풀이 우거진 군산호수 수변로는 3시간이면 남녀노소가 즐기기에 제격인 산책길이다. 군산저수지 수변산책로[군산시 제공=연합뉴스]군산시 옥산면과 회현면에 걸쳐 있는 군산호수(옛 옥산저수지)는 일제강점기 주변의 넓은 들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공으로 만들어졌다.이후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30여 년간 군산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해왔다.2008년 보호구역에서 해제될 때까지 이곳은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 덕에 원시림과 방풍림을 비롯한 자연 그대로가 잘 보존됐다.이 호수를 따라 형성된 9Km 정도의 산책코스는 자연탐방 명소(일명 구슬뫼길)로 인기가 높다.옥산리 둑 앞에 차를 세우고 도로로 호수를 탐방하면 3시간가량 걸린다. 물길을 따라 돌다가 야트막한 주변 산을 잠시 올라갔다 내려와도 좋다. 군산호수 수변산책길 특히 5월에는 맑고 깨끗한 호수 위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낮게 드리워 상쾌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다.산책로 중간중간 나무 데크 밑으로 맑게 흐르는 개울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금세 풀린다.이 길은 나무그늘이 늘 드리워 여름에 걷기에도 큰 불편이 없다.맑은 개울물에 가지를 늘어뜨린 나무, 나뭇가지 사이로 얕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그대로 내려놓은 잔잔한 수면이 봄 산책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잔잔하며 평화로운 물가, 왕버들 군락, 수목으로 뒤덮인 숲길은 탐방객에게 안식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청암산 오솔길 산책로를 출발한 지 20여 분 지나면 청암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길을 따라 30여 분 더 걸어가면 청암산 정상 (해발 115m)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정 원시림,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호수, 그것과 어우러진 일대 풍광이 걸작이다. 호수와 군산 시내는 물론 옥산의 너른 들판, 멀리 남쪽으로 만경강, 북쪽으로 금강도 한눈에 들어온다.그래서 청암산은 호수를 둘러싼 여러 산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산책길에서 보이는 왕버들 청암산을 내려오면 다시 습지, 대나무 숲,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 군락지, 자연경관을 이용한 생태자연학습장 등이 이어진다.사랑하는 사람에게 1년 뒤 편지가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나팔꽃·철쭉·팬지로 어우러진 꽃밭도 운치가 있다. 청명한 바람이 함께 하면서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얻는 길, 스트레스로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곳, 체력이 약해도 갈 수 있는 길. 그곳이 바로 군산호수 산책길이다.이런저런 생각을 할 즈음에 다리가 팍팍해지고 허기가 느껴지면 먹거리가 필요한 때다.그렇다면 우동마을이나 칠거리마을에서 막걸리에 부침개나 짬뽕국수, 메밀국수 등을 곁들이자. 기운이 다시 솟고 피로감도 사라진다. 호수산채길 왕대나무숲 산책도 마치고 원기를 보충했다면 마을 옆 청암산 오토캠핑장으로 가보자.오토캠핑장은 2만8천㎡ 부지에 차를 세우고 숙박하는 24면의 오토캠핑장이 있고, 몸만 왔다 해도 아무 걱정 없이 숙박하도록 5대의 캐러밴도 마련하고 있다. 온수시설, 샤워장을 갖춘 취사장, 화장실, 가족이 함께 캠핑을 즐길 잔디광장, 바닥분수, 물놀이 시설도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 산책 후 여유가 있다면 일본식 가옥을 비롯한 근대시대 건축물이 즐비하고 최고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짬뽕집, 오래된 빵집, 횟집이 가득한 군산 시내 옛 도심으로 가보라. 건강뿐 아니라 맛을 함께 만끽하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유난히 휴일이 많은 5월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울창한 수풀에서 풍기는 녹음이 그윽하고 시원한 봄바람을 살랑살랑 부는 군산호수 산책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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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험 1번지로 오세요"…'전북 방문의 해' 선포식전북도가 28일 서울에서 '2017 전북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이날 선포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세균 국회의장, 도내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는 올해 총 3천500만명의 전북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전북방문의 해 선포식 [전북도=연합뉴스]이를 위해 전북 스포츠 관광 활성화, 중화권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 유치 고도화 등 3대 전략과 30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5월 전주에서 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와 6월 무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토탈 관광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이 시스템은 전북투어패스 카드 한 장으로 도내 모든 시·군의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60여개 주요 관광지에 입장하는 것은 물론 맛집·숙박·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한식·한옥·한지 등 한(韓)문화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전북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선포식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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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가 아름다운 변산반도로 오세요"해넘이가 아름다운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변산반도 국립공원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두 차례 연속으로 뽑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3년부터 2년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온라인 설문조사와 현장평가 등을 토대로 선정한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또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여행길 10선'으로 변산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부안마실길 가운데 4코스인 '해넘이 솔섬길'을 꼽았다.격포항에서 궁항마을,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솔섬으로 이어지는 '해넘이 솔섬길'은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고사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변산 해변도로와 적벽강, 수성당, 격포해수욕장,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부안마실길 3코스는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에 뽑혔다. 부안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인 변산반도는 산과 들, 바다가 모두 갖춰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며 "채석강과 적벽강 등 여러 관광명소가 있고 석양이 아름다운 이곳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으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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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은 영광으로"…서해 비경·불가마·온천은 '덤'"영광으로 겨울여행 와서 사진을 찍고 인증샷 올리고 기념품 받으세요." 영광 백수해안도로 해넘이[연합뉴스 자료사진]전남 영광군은 14∼30일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영광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영광군 홈페이지에 사진과 인증샷, 후기를 올리면 20명을 추첨해 영광 특산품을 증정한다.여행주간에는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과 승마장 체험 행사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불갑사 템플스테이 체험료는 10% 할인된다.백수해안도로의 펜션과 영광CC 숙박료가 할인되고 영광의 유명 식당에서는 모든 메뉴가 1천원 할인된다. 영광에는 서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 향화도, 칠산타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 해수온천랜드, 불가마 등 겨울 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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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숨비소리 길'에서 해녀 숨결 느끼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될 제주해녀문화 곳곳 산재 제주 바닷가에는 휘파람이 끊이지 않는다. 휘파람이 들려오는 곳에는 어김없이 해녀가 있다. 해녀들이 내는 '숨비소리'다.숨비소리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해서 나오는 동안 참고 있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는 소리다. 심연에서 내오는 애절하고도 원초적인 소리다.여행자에겐 언뜻 새소리처럼 들리는 숨비소리엔 해녀들의 삶이 녹아 있다.해산물 채취하고 올라오는 해녀(제주=연합뉴스) 제주 해녀가 깊은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한 뒤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다. 2016.11.26 [제주해녀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숨비소리 길' 걷기 지난 22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실해진 제주해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숨비소리 길'을 찾았다.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출발했다. 박물관을 왼쪽에 끼고 동쪽으로 넘어가 세화축구장을 지나자 제일 먼저 '삼싱당'이 눈에 들어왔다.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삼싱당은 '여씨할망당'이라고도 한다. 세화리 면수동 마을 한가운데 있는 나지막한 동산인 '금산'에 있다고 해서 '금산당'이라고도 부른다.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제단을 만들어 '여씨할망신위'를 모셨다고 한다.이 마을 해녀를 비롯한 주민은 정월 12일 대제, 2월 12 영등맞이, 7월 12일 백중맞이, 10월 12일 시만국대제를 각각 지내며 각 가정의 무사안년을 기원한다.삼싱당에서 나와 제법 큰 팽나무들이 있는 면수동마을회관 사거리에서 다시 올레 21코스 표시를 따라 동쪽으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이웃 마을인 하도리의 별방진까지 가는 약 2㎞의 길 양쪽으로 다닥다닥 붙은 그리 넓지 않은 무밭들이 쭉 펼쳐졌다.해녀들의 안전 조업을 빌었던 삼싱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제주해녀박물관 인근에 있는 삼싱당. 해녀와 마을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당이다. 2016.11.26 khc@yna.co.kr 물때가 맞을 때는 바다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물질하지 않는 날에는 밭에서 농사를 짓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삶을 사는 해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별방진(別防鎭)은 조선시대 군사진영으로, 제주도 기념물 제24호다. 중종 5년(1510)에 제주목사 장림이 성을 쌓고 김녕읍에 있던 방호소를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고 지었다. 하도리보다 더 동쪽에 있는 우도를 근거지로 한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 성의 총 길이는 1천8m이고, 높이는 3.5m다.남쪽 성벽 위로 올라가니 성 안팎의 집들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번엔 마을을 지나 북동쪽 성벽으로 올라갔다. 하도리 포구에 세워놓은 'Hado'라는 영어로 된 하얀색 구조물이 눈길을 끌었다. 성벽 밖 바로 밑에는 옛 주민들이 먹었을 맑은 용천수도 보였다.왜적의 침입을 막았던 별방진(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 쌓은 별방진 성벽. 2016.11.26 khc@yna.co.kr 마침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날이라 바닷바람이 매섭게 몰아쳤다. 얼른 사진을 몇 장 찍고 내려와 해안도로를 따라 서문동 해안가의 원담을 보러 갔지만 아쉽게도 바닷물이 너무 많이 들어 볼 수 없었다. 원담은 밀물 때 들어왔던 물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잡으려고 해안가 얕은 바다에 원형으로 쌓은 돌담이다.깊게 눌러 쓴 모자도 날아갈 것 같은 북서풍을 가르며 서동 불턱을 찾았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옛날 같으면 주변 나뭇가지 등을 주워다가 불을 피워 몸을 덥히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해녀들을 볼 수 있으련만 지금은 추억의 장소가 됐다. 현재는 어촌계마다 탈의실과 보일러가 있는 욕실, 작업장 등을 갖춘 현대식 해녀탈의장을 갖추고 있다.서동 불턱 인근에는 '환해장성(環海長城)'이 있다. 고려시대 몽골항쟁과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 해안선 300여리(약 120㎞)에 쌓았다고 전해진다.해녀들의 쉼터 불턱(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해녀들이 불턱에 모여 앉아 담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11.26 << 제주해녀박물관 제공 >>주변에는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공기에 닿아 굳으면서 생긴 '튜물러스(Tumulus)'란 용암지형과 산림청 보호식물로 지정된 '모새달'이란 식물, 피부의 염증성 질환과 피부 병원균 생장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염생식물 '큰비쑥' 등이 보였다.이 길에 있는 유일한 절인 용문사와 면수동 주민의 옛 식수였던 '만물'을 지나 이내 해녀박물관에 도착했다. 길이가 4.4㎞로 1시간 30분 걸린다지만 2시간이 걸렸다.박물관 1층 카운터에서 표를 끊고 해녀의 삶을 다룬 제1전시실로 들어갔다. 전형적인 제주 초가와 부엌, 밥상은 물론 식수를 길러 다닐 때 사용했던 허벅, 차롱, 애기구덕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둘러봤다.해녀의 일터를 보여주는 2층 제2전시실에서는 해녀들이 불턱에 모여 앉아 담소하는 모습을 재연한 전시물과 물질하는 하는 영상, 물질 때 사용하는 물안경, 비창, 까꾸리, 작살, 테왁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옛 해녀들이 입었던 광목으로 만든 '물소중이'와 현재의 잠수복인 고무슈트도 대비해 놓아 해녀 의복의 변천사를 가늠케 했다. 해녀 공동체와 공동체 내의 위계질서에 대한 설명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3층 전망대에 올라서니 세화리 마을과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왔다. 2층에서 1층 제3전시실로 내려오는 통로에는 옛 제주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때의 명칭과 바람의 명칭,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산물과 채취 시기 등에 설명이 붙어있다. 해녀의 생애를 다룬 1층 제3전시실에선 해녀들이 직접 들려주는 삶의 기억을 담은 영상물들을 시청했다.어린이해녀관은 '제주해녀 수애기'의 이야기를 다룬 3D 애니메이션, 어린이 숨 참기, 망사리 시소와 저울, 재미있는 고망낚시, 해양쓰레기 등을 보여준다.제주해녀박물관 전경(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 전경. 2016.11.26 khc@yna.co.kr 숨비소리 길은 제주 해녀문화를 파악하기 가장 좋은 길이다. 마침 겨울이어서 해녀를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박물관이 있어 아무 때나 와도 해녀문화를 살펴보기에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해녀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자 날은 거의 저물었다. 오후 2시 50분께 도착해서 숨비소리 길을 걷고 박물관을 둘러보는 데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됐다.제주해녀문화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될 예정이다.◇ 교통편·탐방시간·주변 관광지·먹을거리 제주공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세화·성산 방면 701번 시외버스를 타고 달리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면 2시간이 조금 넘게 소요된다. 자가용으로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제주해녀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관람 시간을 고려해 오후 5시 10분까지 표를 끊어야 한다. 숨비소리 길은 정해진 탐방시간이 없으므로 아무 때나 걸어볼 수 있다.주변 관광지로는 비자림과 돌 미로 공원인 메이즈랜드, 나무 미로 공원인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제주레일바이크, 성산일출봉 등이 있다. 제주해녀박물관 주변에 나름대로 특색을 살린 카페, 식당, 횟집, 민박들이 줄지어 있다. 10분 거리에 세화민속오일장도 있다. 세화민속오일장은 끝자리가 '0'이거나 '5'인 날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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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만남"…군산서천 금강철새축제 18일 개막늦가을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 금강 하류에서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다 고단한 몸을 쉬어가는 철새 수십만 마리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다.가창오리떼의 금강변 군무연합뉴스 자료사진 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은 18일부터 사흘간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축제를 군산금강철새조망대, 금강 습지생태공원, 서천 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공동 개최한다.두 시군은 공동으로 축제프로그램 발굴, 연계 관광코스 개발, 철새 먹이 모금행사를 진행한다.축제는 주민 스스로 철새가 쉴 환경을 만들어주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체험비로 받은 수익금은 철새보호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프로그램 등 47개 행사로 꾸민다. 해 질 무렵에는 금강의 석양을 배경으로 가창오리를 비롯한 철새 수십만 마리의 화려한 날갯짓을 볼 수 있다.철새 탐조 장면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를 비롯한 수십만 마리의 금강 철새를 눈앞에서 생생히 관찰하도록 도보, 자전거, 버스여행 코스도 마련했다.군산시는 "철새축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뿐 아니라 군산과 서천이 경계를 넘어 상생 협력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군산시는 가창오리가 본격 도래하는 12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주말 탐조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