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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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기획공연 「P.A.D.O」 두 번째 무대 막 올라2021년 기획공연 「단원 창작 프로젝트 P.A.D.O(Play Art Dance On). 사진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에서는 “2021년 기획공연 「단원 창작 프로젝트 P.A.D.O(Play Art Dance On)」를 오는 8월 21일(토) 1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두 번째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단원들의 안무 역량을 발굴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모색하기 위하여 기획된 이번 작품은 지난 6월 첫 번째 공연에서“한국무용 기반의 무한한 소재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파도처럼 밀려든 무용의 향연”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공연 역시 단원들이 직접 안무에 참여한 4개의 작품이 차례대로 무대에서 선보여질 예정으로, 김혜림 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총연출을 맡아 공연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백(百), 백(白)(강현정 단원 안무) ▲떨어질 落(김화영 단원 안무) ▲틈-바람 길(남기홍 단원 안무) ▲아기업개의 기억(고범성 단원 안무) 첫 번째 작품‘백(百), 백(白)’은 차(茶)를 마시는 행위에서 생성과 소멸이라는 우주의 원리를 연상하고,‘비움’을 통해 마음의 정화와 치유를 몸짓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두 번째 작품‘떨어질 落’은‘낙화’를 통하여, 화려함 뒤에 숨은 생의 쓸쓸한 이면을 관찰하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세 번째 작품‘틈-바람 길’은 (돌의)‘틈’이라는 물리적·심리적 공간이 결핍의 요소가 아닌, 바람과 다른 이의 마음이 넘나드는 소통의 연결고리로 상정하고 공존과 상생을 춤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아기업개의 기억’은‘삼별초 김통정과 아기업개’라는 제주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제주적 문화예술 콘텐츠의 확장을 시도한다. 부재호 문화예술진흥원장은“지난 6월 공연이 젊은 단원들의 패기와 열정이 도드라지는 공연이었다면, 이번에는 비교적 연배가 높은 단원들의 춤에 대한 고민과 원숙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오랜 시간 축적된 도립무용단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진일보한 공연 기획을 통하여 우수한 공연 콘텐츠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에게 감동과 위안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좌석운영 212석) 무료이며, 좌석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jeju.go.kr/jejuculture)에서 8월 10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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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 선정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10일 제주의 건강한 여행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 11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도와 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의거, 제주 웰니스 관광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웰니스 관광지는 제주 자연 자원과 문화·마을 주민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자, 편안한 분위기에서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인증된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4개 분야로 구성된 총 11개소다. 제주만의 청정한 자연 자원과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자연‧숲 치유 분야는 자연 자원을 활용한 운영 시설과 함께 산림치유지도사 또는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숲 해설사 등 인력들을 배치해 이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정된 관광지로는 △머체왓숲길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이 있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명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명상 분야는 명상 분야의 자격을 갖추고 오랜 기간 전문성을 키워온 운영 인력과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공, 다도, 비건푸드 등 명상에 체험 활동을 더해 심신에 안정을 주고 있다. 선정된 관광지로는 △제주901 △제주힐링명상센터 △취다선리조트가 있다. 심신이 지친 이용자별 특화된 뷰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뷰티‧스파 분야는 △WE호텔 웰니스센터가 선정됐다. 천연 화산 암반수를 활용한 수(水) 치료와 메디컬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식이, 호텔, 의료를 연계하는 등 차별적이면서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민주도 마을 여행과 웰니스 관광이 융복합된 형태의 만남‧즐김 치유 분야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웰니스적인 요소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선정됐다. 관광 활동에 대한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이 우수한 곳이며, 선정된 관광지로는 △가뫼물 △신흥2리동백마을 △폴개협동조합이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를 공개 모집한 가운데 도내‧외 웰니스 관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인증기간은 3년이며, 이 기간 공사는 인증사업체에 온‧오프라인 홍보와 상품 판매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액 증대 및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웰니스 관광 상품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 사업체의 수용태세 강화도 지원한다. 또한 제주 웰니스 관광의 품질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인증과 평가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관광의 핵심 산업으로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 웰니스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함으로써 올해 추진하고 있는 인증제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visitjeju.net/kr/wellness)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 사진출처 : 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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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섬의 날’기념 사진전과 홍보관 운영가거도와 목포를 운항하는 항로페리. 사진재공 : 문화재단 만재도 미역 만선 깃발. 사진재공 : 문화재단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제2회 섬의 날(8.8.)을 맞아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미륵도 도남관광지 야외전시관’에서 『섬, 삶의 터전, 마음의 쉼터』사진전과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사진전은 ‘섬의 날’ 국가기념 행사의 전체 주관 기관인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행사의 하나다. 아울러 야외 전시관에는 『섬, 쉼이 되다』주제로 주제관과 함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하여 9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매년 섬 지역의 해양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는 종합학술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내용을 보고서와 영상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연구소는 섬 지역을 학술조사하면서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들을 통해 연구소의 조사내용을 국민과 공유하고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이번 사진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진전은『섬, 삶의 터전, 마음의 쉼터』를 주제로 한 40여 점의 섬 조사 사진과 현재의 섬 풍경을 ‘저속기법(타임랩스)으로 촬영한 영상, 신안군이제공한 60~80년대 섬 사진을 디지털기기로 재구성한 영상 등으로 꾸며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섬 지역의해양문화유산 조사연구 결과를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국민과 공유하고, 사라져가는 섬 해양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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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한국의 갯벌 서천 유부도 모래톱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요물떼새. 사진제공 : 문화재 한국의 갯벌 고창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 사진제공 : 문화재단 한국의 갯벌 신안매화도. 사진제공 : 문화재단 한국의 갯벌 보성 순천순천만 전경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역할. 사진제공 : 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시간으로 7월 26일 저녁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 서천갯벌(충남 서천), ▲ 고창갯벌(전북 고창), ▲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등총 4개로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이하, IUCN: 아이유씨엔)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Defer)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갖는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13개국이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의결안을 공동으로 제출하였으며,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하여 호주, 우간다, 태국, 러시아, 오만, 에티오피아, 헝가리, 이집트, 브라질, 나이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우디아라비아, 과테말라, 바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이 등재 지지 발언을 하였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갯벌」은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세계유산센터로 제출하였으나, 지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세계유산센터의 검토 의견에 따라 신청서를 보완하여 2019년 1월에 등재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IUCN으로부터 현장 실사와 전문가 탁상검토(데스크 리뷰)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IUCN이 올 5월‘반려’ 의견을 제시하면서 등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문화재청은 자문기구의‘반려’ 의견이 공개된 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 확대를 위해 자문기구가 확대를 권고한 갯벌 소재 지자체를 방문하고,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여 세계유산 등재의중요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주요 갯벌이 소재한 지자체로부터 세계유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받았으며, 해양수산부 역시, 해당 지자체의 신청이 있는 경우 습지보호구역의 신속한 지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하였다. 특히, 문화재청은 자문기구의 의견 공개 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까지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외교부와 긴밀히 협업하여 세계유산위원회의 21개 위원국으로부터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신속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라는 악조건과 각국의 시차 속에서도 각 위원국의 대표단 및 전문가 그룹을 설득하기 위한 화상 회의를 개최하여 「한국의 갯벌」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우리 정부의 향후 유산 확대 계획을 설명하였다. 또한 외교부는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를 중심으로 세계유산위원국 대상 지지 교섭 활동을 총괄하면서 성공적인 등재에 기여하였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과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등 국제기구와 NGO들도 「한국의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지지를 선언하면서 힘을 보탰다. 더불어 국무조정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국의 갯벌」의 세계적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이 담긴 국무총리 명의의 서한을 모든 위원국에 전달함으로서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다시금 표명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하고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개소를 세계유산으로 첫 등재한 이후 최초로 ‘자문기구 의견을 2단계 상향한 세계유산 등재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당 지자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이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등재 결정과 함께, ▲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2025년)까지 유산구역을 확대하고 ▲ 추가로 등재될 지역을 포함하여 연속 유산의 구성요소 간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며 ▲ 유산의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적 개발에대해 관리하고 ▲ 멸종 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EAAF)의 국가들과 중국의 황해-보하이만 철새 보호구(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과, ▲ 이의 이행을 위해 IUCN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권고하였다. 문화재청은 권고 사항의이행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면서,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여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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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어촌뉴딜 300사업」전국 최초 ‘만재항 준공식’ 성황리 개최신안군, 「어촌뉴딜 300사업」전국 최초 ‘만재항 준공식’성황리 개최..'만재항 접안시설, 선착장 준공. 사진제공 : 신안군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019년 이후「어촌뉴딜300사업」으로 추진한 사업 중 흑산면 만재항이 22일 전국 최초로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문성혁 해수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군의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행사내용으로 선상포럼,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및 답사, 축하 영상상영(연예인, 선장 등), 축포 및 기념촬영, 주민간담회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삼시세끼’만재도 편에 출연했던 차승원과 유해진의 축하메시지가 눈에 띄였다. 흑산도에서 45km 떨어진 외딴 섬, 만재도는 1996년에 전기가 들어오고, 2010년이 되어서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여객선 접안시설이 없어 바다 한가운데서 종선으로 갈아타고 섬에 들어가야 했던 열악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어촌뉴딜300사업으로 77억3천6백만원을 투입하여 만재항에 접안시설(40m), 경사식 선착장(53m), 어구보관창고를 설치함으로써 만재도 주민들의 평생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목포에서 만재도까지 선박으로 5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섬이 됐다. 만재도에 주민이 최초 입도(1700년대)한 후 320년만에 만재항에 여객선를 직접 접안하게 되어 실로 가슴 맺힌 한이 풀리게 된 셈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어촌뉴딜300사업」덕택이다.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으로 전체사업비 70%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안군은 2018년부터 이 사업에 공모하여 지금까지 총 사업비 1,415억원(국비 991, 지방비424)을 확보하여 어촌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및 불편 해소를 위해 어촌·어항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만재항「어촌뉴딜300사업」첫 준공지로 깃발을 세운데 이어, 2019년에 선정된 진리항 등 3개소, 2020년 다물대둔항 등 5개소, 2021년 왕바위 등 2개소, 총 10개소에 대해서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주민들이 살고 싶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만재도 주민들은 “살아생전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평생소원을 이루게 해주어서 고맙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민들이 섬에 살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안전한 조업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촌뉴딜300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2022년 어촌뉴딜사업」대상 지역으로 15개소, 1,539억원 규모로 신청할 계획이며, 선정 결과는 올해 연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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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지키는 산, 무등산국립공원무등산국립공원. (광주=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무등산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산이 무등산이다.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국립공원. 산기슭의 증심사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두어 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의 동북쪽으로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산허리의 원효계곡까지 자동차로 거의 30분 거리이며, 여기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된다. 공원면적은 30.23㎢ 이다.(광주 27.03㎢ / 전남 3.20㎢) 무등산은 산 서쪽이 영산강 유역과 연결되어 나주평야와 광주의 경계가 되는데 산세가 웅대한 편이다. 산 동쪽은 섬진강 유역을 아우르고 있는데 이곳은 서쪽에 비해 경사가 급하다. 산 북쪽은 화강암이 산 남쪽은 퇴적암이 있어서 과거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곳임을 알 수 있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산이었던 만큼 화강암 등의 암석이 있으며 그 영향으로 생긴 서석대와 입석대로 대표되는 주상절리대가 상당히 이채롭다. 산 꼭대기에 있는 서석대는 석영함유량이 매우 높아서 노을이 질 때 보면 반짝반짝거리는데, 이를 두고 예전에는 ‘수정병풍’이라고 불렀다. 남구 쪽에서 바라볼 때 산의 중앙부분에 나무가 없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부위를 누럭 내지는 너럭이라 불리는 곳이다. 예전에는 대규모로 있었던 주상절리대들이 풍화되어 형성된 거대한 바위지대이다. 이를 지질학적으로 너덜 또는 너덜겅이라고 부르는데, 과거 하나의 덩어리였던 주상절리대나 기반암이 빙하기를 거치면서 풍화되어 거석들이 강처럼 흐른 흔적을 말한다. 이러한 대규모 너덜이 여럿 존재하는데 과거 광주성의 북문(누문동이 있던 자리)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너덜이다. 중소규모 너덜들은 화순 쪽에서 보면 소규모로 아주 많다. 광주 쪽에서 보이는 너덜의 돌들은 보통 무게가 하나에 수십톤은 넘는 거대한 돌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등산수박이 이 곳에서 자생하는데 다른 수박과 품종도 다르고 산기슭에 있는만큼 수확시기도 다른 수박들에 비해 늦는 편이고 소량품종인만큼 가격대도 비싼 편이다. 그 외에도 증심사 등산로 옆에 의재 허백련 선생이 이곳에서 차밭을 가꾼 무등산 춘설차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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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멋과 아름다움, 옛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전주한옥마을전주한옥마을. 사진출처 : 전주한옥마을 (전주=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전주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며,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군이다.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골목길의 모습과 한옥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으로, 아담한 화분들과 아늑한 벤치들이 있어, 여행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길이다. 최명희 생가터(최명희길 26-51) 골목에 있는 촌스러운 듯 감각적인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전주천변에는 춘향이처럼 그네를 탈수 있는 곳도 있고, 전주천을 건너는 징검다리도 있다. 공영자전거(전주천동로 30-1 부근)를 빌려 전주천을 신나게 달려보는것도 꿀팁! 가을에는 아름다운 갈대숲에서 인생 사진도 꼭 남겨볼만 하다. 1910년 조성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근대 주거문화 발달과정의 중요한 공간으로,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20여개의 문화시설이 산재되어 있으며, 한옥, 한식, 한지, 한소리, 한복, 한방 등 韓스타일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이다. 빠르게 변화는 도시 속에 옛 것을 그대로 간직한 전주한옥마을은 한국의 옛 전통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주한옥마을의 멋은 무엇보다도 한옥의 아름다운 지붕선에 있다. 지붕자락이 살짝 하늘로 향해 있는 것이 한옥의 특징이고 멋이다. 한옥의 구조는 크게 안채와 사랑채로 나누어져 있다. 안채는 여인들이 머무는 곳으로 규수방이 있고, 사랑채는 남자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선비방으로 되어 있다. 한옥은 남녀의 활동이 구분되어 있어 각각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안채의 경우는 여인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은밀하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한옥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온돌방이다. 한국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에 온돌을 깐다. 온돌의 구조는 방 밖에 아궁이(함실)을 만들고 구들(아궁이 안쪽)밑으로 불을 때면 온돌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것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는 것이 온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 가면 한옥생활체험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한옥생활체험관안에 있는 선비방과 규수방에서 직접 온돌방 체험을 할 수도 있다. 한옥생활체험 중 이곳에서 제공되는 전통한식은 납청유기(納淸鍮器)에 담아 맛과 멋을 더한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직접생활도 해보고 맛있기로 유명한 전주비빔밥도 맛보는 두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전주한옥마을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조직되어있다. "비빔공동체"라는 공동체가 2019년 1월 31일 구성되었다.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주민, 상인, 자생단체의 소통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옥마을의 지속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다양한 주민참여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의결기능을 가진 이사회와 기획과 집행기능을 가지고 있는 운영위원회 산하에 기획국, 홍보국, 조직국, 문화국, 동행국, 원주민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18명의 임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주민주도의 콘텐츠 사업 및 주민화합 행사를 통해 한옥마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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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사람들, 이 겨울 흑산도, 홍어가 몰려온다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흑산도 홍어잡이 사진출처 : EBS (국민문화신문)유석윤 기자=오는 11일(월)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흑산도 홍어잡이 배들이 검푸른 바다에서 사투를 벌인다. 홍어는 몸은 마름모꼴이고 너비가 매우 넓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돌출하였으며, 눈은 작고 분수공은 크다. 등의 중앙선에는 작은 가시가 있다. 몸빛은 등쪽은 갈색이고 배쪽은 백색이거나 회색이다. 가슴지느러미의 기저(基底)에는 검은 테를 두른 큰 반문(斑文: 얼룩얼룩한 무늬)이 있다. 귀한 몸값 자랑하는 흑산도 홍어! 산란기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어들이 잔뜩 몰려든다. 흑산도에서 배로 5시간 거리, 오직 노련한 어부들만이 홍어가 몰려다니는 길을 찾아낸다. 잠시도 한눈팔 수 없는 위험천만 서해 바다! 홍어가 줄줄이 걸려 올라오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지고 탄성이 쏟아진다. 톡 쏘는 맛, 강렬한 냄새를 따라 거친 바다를 항해해 보자. 흑산도 예리항을 박차고 나가는 배 한 척. 쉼 없이 요동치는 바다를 견디며 나아가는 이유는 홍어를 잡기 위함이다. 이맘쯤의 홍어는 산란기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육질이 좋아 인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흑산도 홍어는 자타공인 최고! 귀한 몸값 자랑하는 홍어를 찾아 떠나는 그 거친 여정을 함께해 본다.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흑산도 홍어잡이 사진출처 : EBS 홍어를 잡을 때는 미끼를 쓰지 않는다. 1,000m가 넘는 낚싯줄에 ‘7’ 자 모양의 낚싯바늘과 추가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려있는 주낙을 이용한다. 홍어가 다니는 길에 주낙을 놓고 며칠을 기다린다. 그러면 제 갈 길 가던 홍어가 바늘에 걸려들고 만다. 바닥으로 다니는 홍어의 습성을 간파한 흑산도의 전통 홍어 낚시법이다. 귀한 몸 영접하기가 쉬울 리 있나. 며칠 전 놓아두었던 주낙을 올려보지만, 빈 바늘뿐이다. 어쩌다 올라오는 것은 온통 아귀들. 기다림 끝에 겨우 건져 올린 홍어들도 옆새우들의 공격에 몸을 상하기 일쑤다. 겨울이 왔음에도 해수의 온도가 높은 탓이다. 순탄치 않은 조업, 그래도 어부들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달게 밥을 먹고 퉁퉁 부은 몸을 눕힌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던 날, 느낌이 좋다. 홍어잡이 성패의 8할은 선장에게 달려있다. 34년간 흑산도에서 홍어를 잡아 온 베테랑 심동열 선장이 성실하게 일지를 적는 이유다. 어부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건져 올린 주낙에서 홍어가 줄줄이 올라온다. 모든 뱃사람의 꿈, 만선이다! 아직 깜깜한 새벽, 위판장이 들썩인다. 배에서 옮겨진 홍어들은 성별과 품질, 무게에 따라 까다로운 선별 작업을 거친다. 일일이 QR 코드를 부착해 명품 흑산도 홍어임을 인증한다. 숨 막히는 경매 현장, 선장들에게는 성적표를 받는 시간이나 다름없다. 코로나19로 모임을 잃어버린 요즘, 홍어 가격이 반 토막이다. 그 아픔 누가 알아줄까. 오래도록 흑산도에서 함께 홍어를 잡아 온 선장들이 모여 회포를 푼다. 육지에서는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을 즐기지만, 흑산도에서는 싱싱한 홍어를 먹는다. 산지의 특권이랄까. 홍어를 먹기 좋게 저미는 김정진 할머니의 칼질엔 정성이 가득하다. 오직 남자들만 위판장에 드나들던 시기, 최초의 여성 중매인이 되었단다. 지금은 딸이 그 대를 이어 흑산도 큰손이 되었다. 두 모녀에게서 홍어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듣는다. 홍어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제철이며 살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홍어 요리 하면 대부분은 삭힌 홍어와 묵은지, 돼지수육을 곁들인 홍어삼합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외에도 홍어는 홍어회나 찜, 조림, 무침, 홍어탕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흑산도 홍어잡이 사진출처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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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Ⅰ』발간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Ⅰ 사진출처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일제강점기 농촌수탈과 해방 후 농촌 보건의 역사가 남아있는 전라북도 정읍시 화호리에서 실시한 학술조사 결과를 담은 『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Ⅰ』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조선을 영구적으로 식민지화하기 위해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필두로 농업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이 시기 화호리는 정책 초기 이주지로 선정되면서 다수의 일본인이 이주하였고 대규모 농장이 개설되었다. 개간된 화호리의 많은 농지와 대지 소유권은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 등 많은 일본인에게 이전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영농이었던 토착민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해방 후에는 구마모토 리헤이 농장 소속 의사(醫師)였던 쌍천 이영춘 박사가 열악한 농촌 보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곳을 떠나지 않고 농장 시설물을 활용하여 입원실과 내과 등 5과 진료과목을 갖춘 화호중앙병원을 설립하였으며 현재도 이런 흔적이 남아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는 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을 중심으로 한 화호리의 조사연구 성과를 수록하였다. 먼저 ▲ ‘인문환경 고찰’에서는 식민지 화호리의 일본인 지주들, 정읍 화호리의 식민지 기억과 경관을 살펴보았다. ▲ ‘문헌자료 고찰’에서는 신문기사, 지도, 사진, 공문서 등을 통해 당시 화호리 역사와 인문지리를 고증하였으며, ▲ ‘현장조사’에서는 건축물 현황과 부재 수종조사, 식생조사, 석재 산지조사, 디지털 기록을 시도하여 근현대 유형자산에 대한 종합적 조사·연구ㆍ기록 성과를 수록하였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더 쉽게 이해하고,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화호리에 남아있는 적산가옥 6동과 해방 이후 공간변화 등을 디지털 영상자료로도 제작하였으며, 이 영상을 보고서에 정보무늬(QR코드)로 삽입하여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로 재생하여 볼 수 있게 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wanju)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라북도에 산재한 건축유산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그 결과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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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 마라도 어장에서 펼쳐지는 겨울 바다 전쟁, 방어잡이!15시간씩 파도와 씨름하는 모슬포 사람들 사진제공 : EBS (제주=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04일 (월) 저녁 10시 45분 EBS1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겨울 바다의 대물, 대방어를 잡는 모슬포 사람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한겨울 거센 파도와 모진 바람을 맞으며 국토 최남단 마라도 어장을 누비는 어부들! 새벽녘 자리돔잡이부터 맨손으로 하는 대방어 낚시까지, 하루 15시간동안 대방어를 낚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50년 넘게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모슬포 어부들과 해녀의 이야기, 그 생명력 넘치는 현장으로 찾아간다.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 높이 차오르는 파도. 흔들리는 선상에서 방어를 잡는 모슬포 사람들. 겨울이면 매일같이 하루에 수십 마리씩 방어를 잡는 이들은 그야말로 헌터 중의 헌터다. 미끼를 물고 올라온 방어를 뜰채로 퍼 올리는 순간, 손끝의 감각으로 10킬로, 15킬로, 무게를 단번에 알아맞힌다. 방어가 잘 잡히는 해역에는 수많은 배가 몰려들어 요란한 배 소음 때문에 방어를 잡기가 쉽지 않다. 가뜩이나 많은 고깃배들끼리 낚싯줄이 엉켜버리는 일도 잦다. 그럴 땐 한쪽이 낚싯줄을 잘라 양보를 하고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섬 주변으로 다양한 어종과 해산물이 풍부해 황금 어장으로 불리는 최남단 마라도 어장. 이곳에서 조업을 하다 보면 이따금씩 방어가 아닌 물고기도 종종 올라오는데 단골손님은 부시리다. 방어와 닮은 외형으로 일반 소비자들 중 부시리를 방어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위턱의 모양과 지느러미의 형태가 다르지만, 무엇보다 회를 떠보면 그 차이를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은 겨울에 기름기가 많은 방어가 고소해서 맛있고, 여름에는 쫄깃한 부시리가 맛있어서 유래된 말이다.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부위별로 두툼하게 썬 회를 맛볼 수 있는 겨울 방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시간씩 파도와 씨름하는 모슬포 사람들 사진제공 : EBS 가끔 낚싯바늘을 잘못 삼켜 죽는 방어들이 있다. 이렇게 죽어버린 방어는 상품 가치가 떨어져, 헐값에 팔리거나 선상에서 반찬으로 해 먹기도 한다. 옛날에는 활어 보관이 마땅치 않아 유통하는 작업이 까다로운 일이었다. 어부들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소금에 절인 방어를 겨우내 두고두고 먹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추운 겨울, 방어 내장과 머리, 뼈까지 푹 끓인 방어탕은 모슬포 사람들의 보양식이었다. 하루 15시간씩 파도와 씨름하는 모슬포 사람들. 팔순을 바라보는 어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일도 바다로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만큼 되돌려 주는 고마운 바다. 바다의 날씨는 너무나 변덕이 심하다. 바람의 흐름과 파도의 높이, 그리고 조류의 흐름, 고기떼에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수십 년을 바다와 함께한 이들은 전문가 중에 전문가이다. 올해도 만선의 기쁨들을 지속적으로 누리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