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스목록
-
'낭만 가득 힐링 여행' 동해 망상 캠핑페스티벌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 망상 캠핑페스티벌'이 6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 동해시 망상 다목적구장과 망상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행사다.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캠퍼들은 6월 3일부터 숙영하며 페스티벌은 시작한다.4일에는 망상 컨벤션센터 앞 행사장에서 캠핑용품 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캠핑용품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지역에서 잡힌 오징어 등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사용하는 동해수산물 요리 대회가 열린다.드넓게 펼쳐진 깨끗한 백사장과 맑고 얕은수심의 망상 명사십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건강도 챙기는 친환경 걷기대회도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지역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5일에는 묵호 등대와 논골담길, 추암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해군 함정을 견학하는 시내투어가 준비돼 있다.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레크리에이션과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캠퍼의 음식재료를 수거해 소외 이웃에게 기부하는 동해 푸드뱅크, 지역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지역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해양레포츠, 소방 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캠퍼에게 흥미를 더해 줄 전망이다.황윤상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캠핑대회를 지속해서 추진할지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름에 편중된 축제와 프로그램을 분산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전거 라이더 200명, 평화누리길서 임진강 주상절리 풍광‘만끽(연천=국민문화신문) 유석윤기자 = 평화누리길 일원 임진강 주상절리의 풍광을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투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도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행사가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연천군 평화누리길 제11코스 임진적벽길 일원에서 개최됐다.경기도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 포천·연천 지역의 한탄·임진강 일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고, 연천 평화누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DMZ 일원을 만끽하는 19km 자전거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행사에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 라이더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참가자들은 이날 임진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해 임진강변을 따라 임진교, 허브빌리지 일원 북삼교를 지나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회차, 다시 임진물새롬랜드로 돌아오는 약 19km 코스를 달렸다.특히, 이 코스는 임진강변 위 둑길을 따라 달리며 임진강변의 자연생태 등 수려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가족단위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행사 참가자인 문세영(38세)씨는 “이번 자전거 투어를 통해 연천 곳곳에 숨겨진 명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꼭 방문해 평화누리길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군남댐에서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쓰기),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인증샷 찍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출발 전 축하공연, ▲준비체조, ▲경품 추천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간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설 확충 등 지속적인 보강사업을 실시해 평화누리길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평화누리길에서 많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7일 임진물새롬랜드에 ‘DMZ 자전거투어 대여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00원, 1일 10,000원의 대여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
수원의 역사 사진으로 만난다-‘수원화성 어제와 오늘’수원시가 오랫동안 보관해온 수원화성 옛 모습 사진을 꺼내 수원화성 방문의 해 방문객들에게 사진전으로 수원의 역사를 보여준다. 시는 수원화성의 옛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 전시하는 기획사진전 ‘수원화성 어제와 오늘’을 9일부터 시청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에는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누각이 사라진 장안문과 화려하게 다시 태어난 현재의 장안문 등 수원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사진 60점이 전시된다. 70년대 팔달문 옆에 예비군과 학생들이 줄지어 서 민방공 훈련을 하던 사진과 행인들이 즐겁게 걸어 다니는 같은 장소 모습이 비교되고 방화수류정 옆 피난민의 판잣집이 즐비하던 모습과 현재 공원으로 정비된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팔달문에서 매교에 이르는 길에는 초가가 가득했으나 현재는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고 옥수수, 깨 등 채소를 재배하던 화서문 성벽 터는 장안공원으로 바뀌었다. 옛 사진은 일제강점기부터 80년대까지 관광, 또는 도시행정 등 기록에 필요해 촬영된 것이고 현재 사진은 시 공보관에서 과거 사진과 같은 앵글을 찾아 찍은 것이다.
-
<길따라 멋따라> 분단과 대립의 현장 파주의 3대 명품길"임진강 속살을 들여다본다"…45년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 "문화와 삶이 소통한다"…평화누리길·DMZ 자전거길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연초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계속된 도발에 남북 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들어갔다. 북한의 이런 돌발행동이 있을 때마다 접경지인 경기도 파주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파주는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통일의 길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 만큼 다양한 안보관광지와 여행지가 곳곳에 숨어있다. 여기에 더해 임진강과 한강 하류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베리아 등지에서 남하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제203호)를 비롯해 두루미(제202호), 독수리(제243호) 등이 겨울을 보내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20일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이다. 모든 생명이 꿈틀거리며 봄맞이 채비를 하는 이때 '분단과 대립의 현장'이면서 전쟁 상흔이 남은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여유롭게 거닐며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 보는 건 어떨까?◇ 임진강 속살을 들여다본다…45년 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 군인들만 걷던 파주시 임진강변 철책 순찰로가 4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됐다.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한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생태탐방로 트레킹 코스(9.1km)를 지난 16일부터 본격 운영했다.원래 철책선 인근 순찰로였던 것을 경기도와 파주시가 23억원을 들여 폭을 1.5∼3m로 넓히고 보도블록을 깔았다. 임진강 생태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 경기도는 육군 1사단과 협약을 맺고 2010년 임진각∼임진나루(7.9㎞), 지난해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1.2㎞)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탐방로는 2013년 마을축제 때 처음 개방된 뒤 이벤트성으로 간헐적으로 행사가 열리다 지난 1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시범 운영됐다. 그만큼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있다. 탐방로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하이라이트는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초평도다. 물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인근에는 검은 현무암 기둥들이 잇닿아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가 있다. 높이 10여m의 주상절리 벽이 폭 400m에 걸쳐 펼쳐진다. 역사·문화 유적도 있다. 임진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란갈 때 거친 곳이다. 나루 근처에는 조선 영조 때 만든 성문인 진서문 터가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이다.생태탐방로 트레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공휴일 휴무) 운영되며, 위탁운영기관인 경기관광공사는 해설사를 배치, 50명씩 팀을 나눠 탐방 코스를 안내한다.겨울철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여름철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하루 이용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된다.탐방은 만 12세 이상, 10인 이상 단체만 참가할 수 있다. 만 12세 미만은 보호자가 함께 참가하면 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일 7일 전까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imjingang.walkyourdmz.com)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임진강 생태탐방로 안내소(☎ 070-4238-0114)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와 삶이 소통하는 파주 평화누리길(6∼9코스)2010년 5월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서부 DMZ 접경지역인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12개 코스 191㎞로 구성된 이 길은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 유적은 물론 마을 안길·논길·제방길·해안 철책·한강 하류·임진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각 코스는 15㎞ 내외로, 파주지역 평화누리길은 6∼9코스 구간으로 구성돼있다.총 10㎞인 6코스는 인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출판도시에서 시작해 생태 습지, 통일전망대 등을 지나는 길이다. 생태습지에는 겨울이면 멸종 위기의 재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 철새들이 날아든다.21㎞인 7코스는 헤이리 예술마을이 있는 성동사거리에서 시작해 반구정을 연결하는 길이다. 파주의 대표 문화공간을 넘어 이름난 데이트 코스로 거듭난 헤이리, 프랑스의 소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방스 등 연인들이 즐길 거리가 특히 풍성하다. 8코스는 대표 안보관광지인 임진각과 평화누리,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낸 반구정, 생태 보고인 초평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산전망대 등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코스다. 13㎞ 구간에는 분단으로 멈춰선 철마가 있고, 실향민들에겐 마음의 고향인 임진각이 있다. 이어 율곡습지공원과 황포돛배를 타볼 수 있는 17㎞ 길이의 9코스가 나타난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 위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선조들의 이야기와 임진강 황포돛배에 얽힌 한민족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탐방 길이다. 율곡 이이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가을이면 수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특별한 DMZ 라이딩…'DMZ 자전거길' 평소에는 출입이 어려운 민통선 내 DMZ 일원을 자전거로 달려볼 수 있다. 2010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DMZ 자전거투어'가 올해는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매월 넷째 주 일요일) 5차례 진행된다.임진각 아래 통문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군 순찰로, 통일대교, 군내삼거리, 에코뮤지엄 등 철책로를 따라 초평도와 64통문을 돌아오는 17.2km의 코스로,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특히 통일대교 아래에서 초평도 방향으로 약 2km에 걸쳐 조성된 'DMZ 에코뮤지엄' 거리엔 통일의 염원을 담은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과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라이딩 중 초평도 인근 휴식 장소에서는 수려한 임진강의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관람용 쌍안경이 준비돼 북녘땅을 바라볼 수도 있다.자전거투어를 원하는 희망자는 경기관광포털(ggtour.or.kr) DMZ 자전거 투어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주말 N 여행> 수도권: 가평 쁘띠프랑스 가면 '피노키오·어린왕자' 천국안성 봄맞이 '냉이축제'서 봄맞이…화이트데이 앞두고 인천아트플랫폼 공연 관람 (서울=연합뉴스) 3월의 둘째 주말인 12∼13일에는 주중 찾아왔던 꽃샘추위가 다소 풀리겠다.대체로 흐리겠지만 나들이 하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다.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를 찾아 마리오네트 인형을 직접 조종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보자.◇ 흐리지만 꽃샘추위 풀려…토요일 곳곳 약한 비 토요일인 12일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경기북부는 낮 한때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서울, 인천, 경기남부는 오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도에서 8도로 예보됐다.일요일인 13일도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3도로 전날보다 오르겠고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7도로 예보됐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마을서 '마리오네트 인형'과 즐거운 한때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인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에서는 지난 5일부터 인형을 실로 묶어 조종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 공연 1천회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축제 하일라이트는 '나도 마리오네트 조종사' 체험. 야외광장에서 마리오네트 인형 행진이 시작되면 그 뒤를 따라 관람객이 인형을 직접 조종하며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다.이 체험은 주말 오후 1시와 3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곳곳에 피노키오 조각상, 어린왕자,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각종 동화를 주제로 한 포토존이 설치돼 추억을 선사한다.아담한 프랑스란 뜻의 쁘띠프랑스는 청평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청평면 고성리 일대 11만7천357㎡에 청소년수련시설로 조성됐다.지중해 연안 마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 덕에 드라마와 광고, 오락프로그램 등의 배경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2014년에는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 외국인들이 할인쿠폰을 가장 많이 내려받은 관광지로 뽑히는 등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봄이 왔어요…냉이 캐고 '냉이왕' 도전 안성팜랜드에서 오는 27일까지 '봄맞이 냉이축제'를 진행한다.현장에서 호미를 대여해 냉이케기 체험 이벤트에 참여해보자. 비닐봉투도 지급돼 직접 캔 냉이를 가져갈 수 있다.냉이가 들어간 음식 맛보기, 냉이튀김 먹기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12일과 13일, 19일과 20일에는 냉이를 많이 캐거나 크기가 큰 냉이를 캐는 '냉이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이밖에 활쏘기 체험, 연날리기,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부대이벤트도 마련돼있으니 놓치지 말자. 자세한 사항은 안성팜랜드 누리집(www.nhasfarmland.com)을 참고하면 된다. ◇ 주말 맞아 가족·연인과 공연 관람해볼까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12∼13일 입주작가 신작공연 '린치(LYNCH)'가 무대에 오른다.이 공연은 '폭력'을 주제로 반복되는 폭력 속에서 고통받는 현대인의 이야기를담은 행위예술이다.안무가들은 폭력에 침묵하는 다수의 행동은 다른 무서운 폭력으로 작용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문의·예약은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02-704-6420)에 하면 된다. (윤태현 류수현 채새롬 최재훈)
-
<길따라 멋따라>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를 걷다눈 닿는 곳마다 유적…역사 살아 숨쉬는 큰 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언덕, 저 갯가, 풀 한 포기, 돌 한 덩어리에 역사의 사연이 서리고 끼치지 않은 것이 없다'가곡 '가고파'의 작사자로 유명한 노산 이은상 선생은 강화도를 이렇게 표현했다.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에는 눈 닿는 곳마다 유적(遺蹟)이 있다. 그 덕에 '지붕 없는 박물관' 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강화를 지킨 성곽…눈 앞에 펼쳐진 물길 강화와 육지를 잇는 강화대교를 건너면 바로 왼편에 야트막한 성곽이 펼쳐진다.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갑곶돈대다. '돈대를 훼손하면 큰 재앙을 입는다'는 전설 덕에 축조된 지 300년이 지났지만 어느 정도 원형을 유지했다. 담쟁이가 다닥다닥 붙은 성곽을 따라 걸으면 새파란 물빛이 하늘과 만나 아스라이 펼쳐진다.강화와 김포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바다 '염하(鹽河)'다. 좁은 물길이 강과 같다 해서 '염하'라는 이름이 붙었다.돈대를 지나 시원하게 뚫린 해안순환도로를 지나면 사적 제227호인 광성보가 나온다.광성보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프랑스·미국 함대와 우리 군의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던 장소다.우리 군을 진두지휘했던 어재연 장군과 그의 동생 어재순의 뜻을 기리는 쌍충비와 순국무명용사비가 있다.당시 전투에서 순국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던 51명의 무명 용사가 잠든 '신미순의총'도 광성보 아래편에 자리했다.광성보를 이루는 3개 돈대 가운데 용두돈대의 절경은 손꼽힌다. 이 돈대는 용머리를 닮아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해협을 따라 용머리처럼 쑥 내민 암반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돈대에 올라서면 물이 빙빙 도는 여울목이 발 아래 펼쳐진다.사계절 내내 파도가 험하게 치기로 유명한 손돌목의 비경이다.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와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섬 남편의 풍경…해변과 산을 품은 화도면 광성보를 지난 발길은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섬 남쪽으로 향한다. 화도면 동막리 동막해변에는 하얀 백사장을 품은 소나무숲이 푸르게 우거졌다.이 바닷물이 빠지면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 갯벌이 끝 모르게 펼쳐진다.너비가 5천950만㎡에 달하는 이 갯벌은 생태를 그대로 보존한 '보물 창고'다. 뻘흙에 손을 '푹' 넣어 헤집으면 칠게, 가무락, 쌀무늬고둥, 갯지렁이 등 다양한 생태 동물이 꼬물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도 뻘에 터를 잡았다.저녁에는 지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꼭 봐야 한다. 태양이 검푸른 바다를 주홍빛으로 물들이며 떨어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여행의 백미(白眉)다. 해변에서는 강화도의 대표 산인 마니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높이는 469m로 낮지만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마니산 능선을 오르다보면 고즈넉한 절 분위기가 관광객을 반긴다. 전등사·보문사와 더불어 강화도의 3대 고찰인 정수사(精修寺)다.신라 선덕여왕 시기 회정선사가 마니산의 참성단을 참배하고 "불자가 가히 정수할 곳"이라 해 사찰을 세웠다. 법당 곁에 놓인 우물에서 물 한 모금을 머금으면 눈앞에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근해에서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들과 인천공항을 잇는 영종대교가 펼쳐진다.◇ 인류의 역사 담은 돌무리 '고인돌'섬 북편 하점면 부근리로 들어서면 강화 고인돌군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가 있다. 강화 고인돌 세계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해 만든 코스다.1.2km에 걸친 탐방로를 천천히 걷다 보면 강화의 자랑인 고인돌 무리 14기가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낸다.남한에서 가장 큰 고인돌인 탁자식 고인돌이 평지에 우뚝 서 있어 고고한 역사의 흔적을 간직했다.나무 사이로 내비치는 햇살과 고인돌이 조화를 이뤄 겨울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부근리 고인돌에서 500여m 떨어진 강화역사·자연사박물관까지 둘러보고 나면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를 음미하게 된다.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강화 역사를 담은 박물관은 청동기·고려·조선시대 전시관, 열린 바닷길 이야기, 고인돌의 땅 등 다양한 전시관으로 꾸며져 가족들과 찾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주말 N 여행> 크리스마스, 추억 남기기 좋은 도심 명소'2015 무역센터 겨울축제'(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머니 사정도 만만치 않은 요즘, 이번 크리스마스는 멀리 갈 필요 없이 서울에서 즐기는 것은 어떨까. 밀레니엄 힐튼의 크리스마스 장식▲ 진짜 산타는 어디에? 서울의 유일무이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서울 을지로의 그레뱅 뮤지엄(http://www.grevin-seoul.com)을 방문하자. 아시아 최초의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 아시아 최초의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에서는 세종대왕, 마하트마 간디 등 역사적인 위인들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김수현, 현빈, 이민호 등 한류 스타와 마치 직접 만나서 찍은 듯한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다.그레뱅 뮤지엄은 24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스페셜 파티를 진행한다. ▲ 도심 속 빛의 향연, 청계천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고 싶다면 청계천을 선택하자.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장통교)에서는 지난 12일부터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시작돼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청계천 일대 1.2km 구간이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의 크리스마스 트리 테마파크로 조성됐고, 성탄 축하 행사와 송구영신 이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진다.▲ 30여 개의 대형 트리를 만날 수 있는 '2015 무역센터 겨울축제'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트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2015 무역센터 겨울축제'에서는 30여 개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날 수 있다.올해로 2회째인 무역센터 겨울축제는 대형 크리스마스 마을을 구성하는 컨셉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0여 개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크리스마스 갤러리, 대규모 경품 이벤트 등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외국인 산타와 함께 하는 산타클로스 포토존, 상상속의 산타집, 소망편지를 쓰는 산타클로스 우체국, 실내 눈 체험존은 대표적인 체험 콘텐츠다.▲ 20년째 달리는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 밀레니엄 서울힐튼 20년 전통의 밀레니엄 힐튼의 자선열차 장식 특급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있다.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다. 높이 10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알프스 산골 마을 풍경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는 20년째 운영하는 명물 중 하나다.
-
"복면에 놀라지마요"…女전용 '가면 기차여행' 출시정선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연합뉴스 자료>>(정선=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관광객이 덜 붐비는 주중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예쁜 가면을 쓰고 자유를 만끽해보자.정선군은 코레일과 함께 만 30세부터 64세까지 3인 이상의 여성이 함께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겨울상품 '미즈레일'을 12월 1일 출시한다.자신이 준비하거나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쓰고 관광지를 돌아보는 미즈레일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복면가왕'과 '할로윈데이'에서 착안한 것으로, 관광객들에게 자유에 대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축제 분위기를 높이자는 취지다. 미즈레일은 내년 2월 26일까지만 한정 운영하는 1박2일 자유여행 상품으로, 정선아리랑열차는 물론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즈레일은 원하는 경우 지정좌석에 앉을 수 있으며, 열차 이용 가격은 1인당 3만3천원으로 기내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도 50% 할인해 준다. 정선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연합뉴스 자료>>또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착용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아우라지 근처에 있는 옥산장 숙박비 5천원, 스카이워크 및 짚와이어 30%, 객차 게스트하우스 25%, 시티투어는 각각 50%를 깎아주고 아리랑극 공연 무료관람 혜택도 제공한다.한편 정선군은 미즈레일 출시를 기념해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아우라지, 정선레일바이크, 아라리촌, 정선5일장,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단 팸투어를 실시한다.전정환 정선군수는 "여성들만을 위한 정선으로의 알뜰 자유여행을 만들었다"며 "정선의 주요 관광지에서 가면을 쓰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테마 여행> 특별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파주=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다. DMZ는 1953년 7월 유엔과 북한, 중국이 서명한 정전협정으로 규정된, 남북한의 적대적 행위 억지 공간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 방향으로 2㎞, 동서 248㎞를 가로질러 만들어 놓은 비전투지역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북한 모두 군대를 주둔시켜 총을 겨누는 긴장의 공간이다. 이진욱 기자DMZ는 한편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주목받고 있다. DMZ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행에 제한이 많지만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경기도는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는 6·25전쟁 정전협정 후 지난 1953년 7월 30일부터 50여 년 간 미군 2사단이 주둔해오다 2007년 우리나라 정부에 반환된 시설이다. 이진욱 기자 캠프 그리브스는 반환된 이후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경기도와 파주시가 군 당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증·개축했다. 지난 2013년 7월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 10월 말까지 1만6천246명이 이용했다. ◇ DMZ 숨결 느끼며 하룻밤 보내는 공간 서울에서 쭉 뻗은 자유로를 40분 남짓 달리면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에 닿을 수 있고, 간단한 절차를 밟으면 민통선 내의 도라산역·도라전망대·제3땅굴 등 평화안보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긴장감이 감도는 판문점, 길게 뻗은 철조망, 그 안에 묻힌 1만여 개의 지뢰 등 한국전쟁 이후 남북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비무장지대는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다. 민간인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신청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임진강역이나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은 민통선 안에 자리 잡은 유일한 안보체험 숙박시설이다. 이진욱 기자이진욱 기자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자유로를 따라 달려 ‘통일의 관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통일대교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 임진강변의 황금 들녘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지만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겹겹이 쳐진 바리케이드는 분단된 현실을 차갑게 일깨웠다. 초소의 군인들이 얼굴과 신분증을 하나하나 대조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화물차량이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으로 들어가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통선을 넘어 휴전선 남방한계선에 다가간다는 생각에 약간의 긴장감도 감돈다.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통일촌을 지나 3분 정도를 더 달려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했다. 이진욱 기자 미군 장교 숙소 한 동을 증·개축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1층에 사무실, 2·3층에 숙소, 4층은 강당과 식당으로 꾸며졌다. 숙소는 옛 군대 내무반을 재현해 놓았고 식사 때는 병영식당처럼 식판에 배식된다.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에는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프로그램이 있다.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 홈페이지(www.dmzcamp131.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30명 이상 단체만 이용할 수 있다. 캠프 그리브스 당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40여 명은 관광버스로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 오전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도라산 평화공원을 차례로 견학했다. 이때 워크북을 활용한 ‘DMZ 1129’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분단의 아픔을 가진 DMZ의 역사와 지리 등을 배웠다. 오후에는 캠프 놀이마당과 평화기원 리본 달기 등이 진행됐다. ‘1129’는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3일까지의 기나긴 전쟁 기간을 의미한다.이외에도 불후의 명작(전쟁 영화의 다음 장면을 상상하여 스톱모션 무비 만들기), 나라사랑 콘서트(1사단 장병들의 안보교육과 뮤직 콘서트), 통일 기원 미니 장승 솟대 만들기, 도전 DMZ 골든벨, DMZ 자전거 투어, DMZ 철책선 걷기, DMZ 초콜릿 만들기, DMZ 티셔츠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반세기 넘게 주한 미군 최전선 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에는 DMZ 체험관 이외에 미군이 쓰던 생활관과 체육관, 탄약고, 장교 부사관 숙소, 정비소 등 다양한 군사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비닐하우스 모양으로 지붕을 함석으로 만든 막사인 ‘콘센트 막사’는 거미줄이 무성한 채 텅텅 비어 있었고, 다른 건물들도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황량한 모습이었다. 체육관과 탄약고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를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
<주말 N 여행> "수능 끝~" 수험생들의 '힐링 여행지'(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학구열로 몸과 마음을 소진한 수험생에겐 이제 한 박자 쉼이 필요한 시기다.자연과 함께 하며 미래를 설계해볼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 호남권 =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순천만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였던 수험생이라면 국토의 땅끝까지 달려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정원박람회로 유명한 순천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정원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 즐비하다.이때쯤 가장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지는 순천만을 찾아보자.비교적 사람들이 덜 찾는 와온해변도 가볼만 하다. 석양에 휴대전화를 들어도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다.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여자만'을 찾아 맛난 꼬막을 맛보도록 하자.수도권에서 가끔 생색내며 내놓는 씨알 잘은 꼬막이 아니라 씨알 굵고 쫄깃한 진짜 꼬막을 맛볼 수 있다.◇ 영남권 = 수험생들의 천국, 젊은이들의 천국…부산 부산은 일단 볼거리, 먹을 거리가 즐비하다.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며 어린왕자의 뒷모습과 조우하는 것도 좋다. 친구 셀카봉도 빌려가도록 하자. 교통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티투어버스가 가장 편리하게 운행되는 곳이기 때문이다.부산역에 내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슴이 탁 트이는 태종대 바다를 둘러보자.밤에는 먹거리 천국 야식거리를 찾아보자. 부평깡통야시장에 이어 부산의 두번째 야시장인 '초량 이바구 야시장'까지 개장했다. 국제시장에 나왔던 순이네 가게도 찾아보고 이름도 생소한 '유부주머니'를 맛보자.◇ 충청권 = 알려지지 않은 충청권의 비경… 서산 충남 서산은 그간 태안의 그늘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태안보다 교통이 편리하며, 볼 것, 먹을 것이 넘치는 서산은 마치 숨은 보물을 발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대산면 바닷가에 즐비한 가리비구이집에서 맛난 가리비를 먹어도 좋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꽃게장이 좋은 시기다. 레몬을 곁들인 신선한 꽃게장은 긴 수험기간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