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스목록
-
'화려한 가을꽃의 향연' 태안 가을꽃축제 14일 개막네이처월드서 국화,샤프란 등 다양한 가을꽃 선보여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태안 가을꽃 축제가 오는 14일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개막한다.12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가 주관해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와 샤프란, 코키아, 블루 빅토리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태안 가을꽃 축제 행사장 [태안군 제공=연합뉴스]튤립축제와 빛축제로 인기를 끄는 네이처월드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9만9천㎡의 주행사장과 16만5천㎡의 부행사장에서 대중적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스프레이 국화 등 진귀한 가을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 4월 튤립축제와 7월 백합축제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꽃축제이자 국내 최초로 스프레이 국화를 대규모로 전시하는 축제여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같은 장소에서 연중 열리는 '태안 빛축제'도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낭만을 선사한다. 태안 빛축제는 네이처월드에 600만 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갖가지 아름다운 가을꽃과 함께 향기 가득한 경관을 선사한다. 주변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들의 여행지로 주목을 받는다.축제장에서는 대표적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소망터널'과 스릴 넘치는 흔들다리, 갖가지 대형 조형물 등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빛축제는 비가 올 때는 안전문제로 취소될 수 있다. 가을꽃 축제와 빛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네이처월드(☎ 041-675-7881)로 문의하면 된다.
-
유커들의 새 핫플레이스…이화벽화마을·광장시장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 검색 관심장소 빅데이터 분석 (서울=연합뉴스) 홍대거리, 이화 벽화마을, 광장시장 전골목, 쁘띠프랑스 등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관심이 한국 현지문화 직접 체험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일기획은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鵬泰·대표 남용식)가 국경절 연휴를 포함해 최근 한 달간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펑타이가 9월 초부터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까지 유커용 여행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한국지하철' 앱에서 유커들이 검색한 관심 장소 데이터 80만건을 분석한 결과, 유커들이 한국 현지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석 결과 한국지하철 앱에 등록된 관광명소 1천500여곳 중 유커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장소는 홍대거리였다. 이어 남산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명동거리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장소들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곳들도 많았다. 이번 국경절 기간 유커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새롭게 눈길을 끈 '핫 플레이스'는 이화 벽화마을(5위), 광장시장 전골목(6위), 쁘띠프랑스(9위), 동대문 찜질방(15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19위) 등이 있었다.이화 벽화마을, 쁘띠프랑스, 달빛무지개분수 등은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유커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다. 한류 체험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또 빈대떡 등 한국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광장시장 전골목, 사우나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찜질방도 유커들의 관심이 늘었다.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유커들에게 신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실제 한국지하철 앱의 관심장소 게시판이나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서는 한국인처럼 옛날 교복을 입고 이화 벽화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나 광장시장에서 빈대떡과 김밥 등을 먹는 모습, 찜질방에서 '양머리' 수건을 쓰고 맥반석 계란을 먹는 모습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펑타이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유커들을 중심으로 현지문화를 체험해보려는 경향이 퍼지면서 한국만의 먹거리, 즐길 거리를 맛볼 수 있는 새 장소를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한편 펑타이는 최근 유커들이 버스, 기차 등을 타고 교외나 지방으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추세에 맞춰 부산, 제주, 대구, 대전 등 지방도시별 주요 관심 장소도 처음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지방도시를 찾은 유커들은 주로 식도락 여행과 한류 체험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시별로 인기 순위 10위에 든 장소 중 음식과 관련된 곳이 약 40%를 차지해 맛집 탐방이 유커들의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광복동 먹자골목, 제주 흑돼지거리, 대구 서문시장 등이 지역별 순위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또 지방도시 중에서는 부산이 기존 관광자원에 한류의 효과가 포개지면서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관심 장소 조회 수 중 부산에 있는 장소들이 차지한 비중은 약 60%로 제주(31.6%)나 대구(4.8%)를 크게 앞질렀다.펑타이 관계자는 "부산은 이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지만 올해 국경절 기간에는 영화 '부산행'이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끈 데다가 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이 열리며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한국지하철 앱은 2014년 펑타이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로, 유커들에게 서울·부산·제주도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지하철 노선, 관광명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남용식 펑타이 대표는 "급변하는 유커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유커들이 한국 여행을 알차게 즐기도록 돕고, 기업에는 더 정교한 유커 마케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정호 21호 홈런 '쾅'…오승환은 19세이브(종합)(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거포 강정호(29)가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앞에서 시즌 21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그러나 마지막으로 웃은 건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19세이브째를 수확했다.강정호는 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회 선제 3점 아치를 그렸다.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아시아 출신 빅리그 내야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홈런 20개를 달성한 강정호는 엿새 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막판까지 식지 않은 파워를 뽐냈다.강정호는 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추신수가 세운 역대 한국인 타자 빅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강정호는 0-0이던 1회 2사 1, 2루에서 카디널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포물선으로 기세를 올렸다.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62개로 늘었다.강정호는 4회 삼진으로 돌아선 뒤 6회에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3-4로 역전당한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오승환과 대결해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친 강정호는 타율 0.258을 유지했다.오승환은 강정호와 대타로 나온 앤드루 매커천까지 두 명의 강타자를 범타로 요리했지만, 투아웃 후 연속 안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오승환은 왼손 타자 페드로 플로리몬을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으로 엮어내 한숨을 돌렸다.오승환은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래 1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1.92로 약간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임무를 완수한 오승환 덕분에 4-3으로 승리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정규리그 최종일로 몰고 갔다.강정호 시즌 21호 홈런 [AP=연합뉴스]오승환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제4회 이천체험문화축제 개최깊어가는 가을, 특별한 여행 스케줄을 짜고 있다면 이천에서 개최되는 체험문화축제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오는 10월 8일부터 연 이틀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50가지가 넘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하는 이천체험문화축제는 대규모 행사와 관람에 치중하는 일반 축제들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으로만 꾸며진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축제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평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가나 단체들이다. 체험 종류도 50가지가 넘어 국내 축제 중에는 가장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제장인 이천농업테마공원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대형 열기구와 어린이동물원 체험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열기구는 지상 30미터까지 올라가는 데 하늘에서 누렇게 익은 가을 들판을 보는 것이 큰 재미다. 안전을 위해 비행은 하지 않고 상승 하강만 반복한다.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미니말과 토끼, 닭들에게 먹이주는 체험을 한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고개 숙인 다랑이논의 벼를 탈곡하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아빠와 아이들이 전통 방식의 탈곡기를 힘차게 돌리면서 매일 먹는 밥이 우리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배운다. 탈곡 체험을 마치고 공원 정상에 오르면 넓은 잔디밭을 빙 둘러싼 종합 체험장이 나온다. 30여 체험농가와 단체들이 준비한 50여 가지 프로그램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아로니아로 음료 만들기부터 산수유쿠키, 두부, 쑥개떡 등 30여 가지의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 또, 도자도시 이천을 대표하는 도자체험을 비롯해서 송사리 아쿠아리움, 미니농기, 전구화분, 에코인형, 돼지탈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체험 장 주변에는 당나귀를 타고 공원을 산책하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경품 행사도 다양하다. 3가지 이상의 체험을 하고 운영본부에 확인스탬프를 제시하면 경품을 나눠준다. 행사장 옆 민주화공원에서 운영하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인증 샷을 찍어 오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장에만 있어도 하루 3번 입장객 번호를 추첨해서 경품을 준다. 경품은 행사에 참여한 농가나 단체들이 직접 제공한 상품들이다. 이밖에도 공원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큰 재미가 있다. 쌀을 소재로 만든 공원 안에는 볍씨 파종부터 밥상에 오르는 모든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쌀 문화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농기구를 전시하는 미니 박물관도 볼거리다. 쌀문화관 옆에는 물레방아 쉼터가 있고 위로는 어린이 숲체험장과 산책로가 있어 체험을 즐기면서 신선한 가을 바람을 만끽하는 데 최고다. 행사장 옆에는 올해 문을 연 민주화공원이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생생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먹거리도 다양하다. 이미 체험장에서 다양한 먹거리 체험을 하지만 정식 식사를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뷔페식 식당과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체험비도 저렴하다. 1천원부터 2만원까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천원~5천원 이내다. 하루 4번 진행하는 인절미 만들기와 고려시대 장군복 입고 사진 찍기, 민주화공원에서 운영하는 태극기 만들기는 무료체험이다. 수도권에 인접한 이천시는 2011년부터 체험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현재는 45개의 체험농가 및 단체가 농산물 수확체험부터 공예,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천시의 체험관광을 총괄하는 (사)이천농촌나드리에 따르면 올해 9월 하순 기준으로 순수하게 체험을 목적으로 방문한 관광객 숫자만 2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 관광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의미도 크지만 농가들에게는 몇 배의 큰 힘이 된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농업테마공원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에서 1분밖에 걸리지 않고,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색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천은 다양한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횡성한우축제' 세계에 알린다…홍콩 공영방송 집중 취재(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한우인 강원 횡성 한우를 알리기 위한 '제12회 횡성한우축제'가 홍콩을 비롯한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지난 6월 첫 홍콩 수출로 횡성한우 세계화에 교두보를 마련한 횡성군은 횡성한우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30일 개막하는 횡성한우축제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홍콩 공영방송국인 TVB방송국 J2 채널의 인기 여행프로그램인 '펀 어브로드(Fun Abroad)' 프로그램 제작팀이 오는 29일 횡성을 방문, 10월 2일까지 횡성한우축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한다. 펀 어브로드는 중국어 프로그램 가운데 세계 최대 프로그램으로 아시아·북아메리카·유럽 등 20여 개국에 1일 3천만 명이 시청하고 있으며, TVB의 인기 MC들은 세계 각지 여행을 통해 맛집과 여행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들 제작팀은 횡성한우축제 기념식 및 행사 전경과 맛집과 한우 목장, 주요 관광지(풍수원성당과 병지방오토캠핑장, 웰리힐리파크) 등을 심층 취재할 계획이다. 횡성군에서는 펀 어브로드 프로그램이 홍콩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지까지 방영돼 횡성한우와 횡성한우축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좋은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우축제추진위원회는 횡성한우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국내 거주 외국인과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SNS 홍보를 하고 있으며, SNS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일본 규슈지역에도 집중하여 홍보하고 있다. 또 강원도에서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G셔틀버스를 지원, 외국인들이 한우축제장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최근 횡성한우의 세계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한우축제인 만큼,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 세계인의 이목과 입맛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 횡성군의 대표축제인 '제12회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횡성읍 섬강 둔치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열린다.
-
강정호,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김현수도 대포 폭발(종합)강정호, 아시아 내야수로 최초 20홈런 달성(피츠버그<美펜실베이니아주>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7회말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뒤 손을 치켜든 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을 달성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 이후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sjh940214@yna.co.kr이대호, 4타수 무안타…오승환·최지만 결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이대호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으로 올라갔다.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갔다. 강정호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강정호는 안타와 주루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피츠버그는 볼넷 3개를 연달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션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로 피츠버그는 3-2까지 추격했고, 1사 1,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여기서 조디 머서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1루에 있던 강정호가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고 2루를 파고들었다.김현수, 애리조나전서 시즌 5호 홈런(볼티모어<美메릴랜드주> AFP/Getty=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2회말 시즌 5호 홈런을 쳐내고 있다. 이날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팀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했다. sjh940214@yna.co.kr당황한 워싱턴 포수 호세 로바턴은 2루에 송구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앤드루 매커천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3회말에는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다.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에게 워싱턴 선발 콜이 초구부터 등 뒤로 직구를 던졌다.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던 베이커 구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대기 타석의 션 로드리게스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앞서 3회초 수비에서 강정호는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 때 공을 잡지 못한 채 태그 동작을 했고, 여기에 하퍼가 손가락을 다쳐 교체되면서 시비가 시작됐다.강정호는 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파엘 마틴에게 삼진을 당했다.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7-10으로 역전패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2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다.1안타가 바로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대호(AP=연합뉴스)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다.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처음으로 터진 김현수의 홈런이다.김현수는 이번 홈런 한 방으로 시즌 5호 홈런과 19번째 타점, 34번째 득점을 동시에 기록하게 됐다.볼티모어가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이대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그는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4-3으로 이겼다.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의 1-3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이다.
-
<길따라 멋따라> 석양이 그린 한 폭의 그림…부산 다대포 낙조(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석양이 질 때쯤이면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붉은 수채화 한 폭이 그려진다.파란 가을 하늘 속 저물어 가는 태양에서 피어오르는 붉은 기운은 어느새 온 하늘을 층층이 붉은 색감으로 물들인다. 어쩌다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생길 때면 아름다운 풍경은 경외감마저 들게 한다. 부산 다대포 낙조 촬영 차근호 기자 부산 시내에서 서남쪽으로 8㎞ 떨어진 곳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과 바다를 동시에 품고 있다.낙동강에서 밀려 내려온 부드러운 모래가 반원형으로 완만하게 쌓여 경사를 이루는 다대포 해변은 '부산 낙조 1번지'다.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쯤이면 어디선가 몰려든 사진 애호가들이 해변에 진을 친다.길게는 15분 정도 이어지는 그림 같은 순간이 사진가들을 매료한다.하늘에 붉은 색감이 진해질 때면 다대포의 모든 것들이 피사체가 된다.노을을 배경으로 걷는 남녀와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누군가의 모습은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예쁘다. 부산 다대포 낙조촬영 차근호 기자 다대포에서 물결치는 건 파도만이 아니다. 파도가 물러난 자리 개펄은 겹겹이 주름져 파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석양과 함께 담아내는 개펄의 모습도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사진 촬영하기에는 다대포 하조대가 좋다. 이곳에서는 몇 발짝만 옮기면 서쪽 바다와 동쪽 바다를 번갈아 볼 수 있다. 다대포 서편 꽃지에서는 해송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과 함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다대포, 물결 치는 듯한 개펄촬영 차근호 기자 다대포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놀러 가기도 좋은 곳이다.여름에는 해수욕이 가능하고, 생태체험교육을 하기도 좋다. 개펄에 송송 뚫린 구멍 사이로 빠르게 몸을 숨기는 게와 조개를 관찰하고 잡는 것이 가능하다.부산시는 2014년 '그 순간 그 장면-부산관광 명소' 9곳을 발표했다. 다대포 바닷가는 이 가운데 두 곳이나 선정됐다. 부산 다대포 모습촬영 차근호 기자 다대포 해수욕장 옆 명승지인 해발 78m의 몰운대는 그 이름이 구름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모래톱이 쌓이면서 육지와 붙어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일본 조선통신사 조엄은 해사 일기에서 몰운대의 경치를 "아리따운 여자가 꽃 속에서 치장한 것 같다"고 빗대기도 했다. 이곳에는 다대포 객사와 이순신 장군의 밑에서 유능한 장수로 이름을 떨친 정운 장군의 순의비가 있으니 꼭 가보자.다대포 해수욕장 뒤편 아미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도 꼭 들러보자. 낙동강 하구에 펼쳐진 모래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물이 운반해온 고운 모래들이 쌓여 하나의 비경을 만들어 낸다. 이 모래톱에는 물고기, 조개, 곤충 등 새들의 먹잇감이 풍부하고,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 수 있는 모래밭 갈대밭이 있어서 새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장소다. 낙동강 모래톱[연합뉴스 자료사진]
-
'버스타고 보성 여행' 주말 시티투어 운영(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와 문화 유적지를 편안하게 둘러 볼 수 있는 '보성 시티투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광주 광천동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하루 코스로 보성의 명소를 찾아가는 보성 시티투어를 운영한다.보성명소 관광코스와 역사힐링 관광코스 등 2개의 테마코스를 버스를 타고 찾아 갈 수 있다.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동행해 톡톡 튀는 재미있는 해설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보성명소 코스는 대원사·티벳박물관, 서재필기념관, 방진관, 향토시장, 봇재, 녹차밭, 율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역사힐링 코스는 태백산맥문학관, 강골마을, 득량 추억의거리, 향토시장, 한국차박물관, 율포해수욕장, 제암산자연휴양림 등이다.운행 기간은 9월 24일부터 12월 18일까지로 매주 토·일요일 운행하며, 광주 광천동터미널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 당일 오후 7시 돌아온다.이용료는 어른 1만원, 장애인·군인·65세 이상·고교생 이하 5천원이며, 입장료·점심식사·여행자 보험은 별도 여행객 부담이다. 시티투어 이용객에 한해서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예약은 버스한바퀴 홈페이지(www.kumhoaround.com)나 탑승 장소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문의는 금호고속 시티 투어 전용 콜센터(☎062-360-8502)나 보성군 문화관광과(☎061-850-5212)로 하면 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을 녹차의 고장으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보성 시티투어를 통해 보성의 또 다른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메밀꽃 필 무렵‥임진강평화습지원으로 꽃 나들이 가요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 가운데 도심에서 가까운 경기북부에 메밀꽃 단지가 조성돼 가을 나들이객의 눈길을 끈다.경기도는 연천군 중면 횡산리 소재 임진강평화습지원 주변 약 5만㎡ 부지에 메밀꽃 단지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메일꽃 단지가 조성된 ‘임진강평화습지원’은 DMZ내 생물다양성 확보와 두루미 보호를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2년에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해마다 수백 마라의 겨울철새 들이 찾는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다.도는 겨울철에는 철새들의 서식공간 및 철새 탐방공간으로 습지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겨울이 아닌 시기에도 생태체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 습지원 내에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를 방사한 바 있다.습지원의 메밀꽃단지는 10월초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주변에 올해 5월 개장한 민통선 내 최초 예술공간인 ‘연강갤러리’와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국군 전망대인 ‘태풍전망대’가 위치해 있어 자연·문화 체험은 물론 안보·역사 여행도 함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단, 출입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민통선 내에 위치해 있어 출입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
'근대의 추억을 만나자'…군산 시간여행축제 30일 개막만세퍼레이드·모던패션쇼·추억의 고고장 등 근대풍 분위기 '물씬'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우리의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근대역사를 주제로 한 축제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한 전북 군산에서 열린다.군산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옛 도심 내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대에서 2016군산시간여행축제를 연다.상설 프로그램은 독립군과 일본 순사의 쫓고 쫓기는 각시탈, 어린이 독립군 체험, 쌀가마 나르고 쌓기, 근대 보물찾기, 헬로모던 음악회, 거리예술공연(저글링·마술·마임), 추억의 사진관 등이다.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먹거리, 문방구 체험, 전통·근대복장 체험, 근대사진전 등도 열린다.첫날인 30일에는 독립만세 퍼레이드와 동춘서커스를 시작으로 개막식, 포에버 대학가요제, 모던걸·보이 패션쇼, 변사와 함께하는 고고장 등 근대 여행의 공간이 마련된다. 지난해 군산시간여행축제 장면. [군산시 제공=연합뉴스]10월 1일은 어린이 독립군 체험, 모던걸·보이 패션쇼, 모던뮤지컬 페스티벌, 군산항 밤 부두 콩쿠르 등이 열린다.2일은 근대문화 추억놀이, 앙코르 동춘서커스, 군산 대표 관광브랜드 'Hello, Modern' 발표회 등으로 축제를 마감한다.축제장에는 근대건축관, 초원사진관, 먹거리 부스, 특산품 부스, 체험 부스 등을 준비한다.축제 주제에 맞는 교복이나 교련복, 근대복장을 입은 관람객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김성우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이 주인공이 되어 근대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즐기며 추억을 쌓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축제 개막식 장면.[군산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