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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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생명나눔실천본부에 1억원 기부가수 겸 배우 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가수 겸 배우 수지(23)가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에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수지는 지난 14일 생명존중문화 확산운동과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수지가 이 단체에 기부한 것은 지난해 12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주민들을 위해 기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 지난해 7월 아버지의 고향인 보성에 사는 어려운 환경의 중학생을 위해 교복비 1천만 원을 기부했고, 2015년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 1월 첫 솔로 앨범 '예스? 노?'(Yes? No?)를 발표한 그는 SBS TV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에서 이종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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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도심 속 시간 여행…인천 동구 배다리개항 이후부터 1970년대 달동네까지 옛 향수 '물씬' 배다리 헌책방 골목[연합뉴스 자료 사진]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의 경계에 자리한 '배다리 헌책방 골목'.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폐허가 된 거리에서 수레에 책을 싣고 팔던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책방 골목을 이뤘다.누군가의 손때가 묻고 사연이 담긴 책을 사고파는 헌책방은 1960년대에는 40여곳에 달했다.당시 배움에 목말라 했던 이들이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인천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기도 했다.전쟁 이후 궁핍했던 시절, 조금이라도 싼 헌책을 구하려는 학생과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다.현재는 1953부터 1973년 사이에 개업한 서점 5곳만이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그렇게 잊혀져가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다시 명소로 떠올랐다.주연배우 공유가 책을 뽑아 읽은 장면이 방영된 이후 인증샷을 찍으러 가는 여성팬의 발길도 이어진다.일제 강점기 배다리 일대에 지어진 건물들.[연합뉴스 자료사진]헌책방 골목이 있는 배다리 일대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동네다. '배다리'라는 지명은 배를 대는 다리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개항 이후 몰려온 일본인들의 요구로 제물포 해안에 개항장이 조성되면서 떠밀려온 조선인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다.이 일대엔 성냥공장, 간장공장, 고무신공장, 양조공장 등이 들어섰고 조선인들이 터를 잡고 살며 노동자로 일했다.한국전쟁 이후에는 실향민과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모여든 가난한 이들의 생활터전이 됐다.인근에는 당시 주민들의 고단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건립된 '달동네박물관'이 있다.나이 지긋한 기성세대에는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기성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인천 동구 달동네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배다리 일대에는 1979년 지하상가가 생기면서 공예인들이 입주하기 시작해 특색있는 전통공예상가도 생겨났다.관광객들이 염색, 가죽, 한지, 규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공예점포 주인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부채·필통만들기, 종이공예, 도예, 자수, 규방공예, 염색 등의강좌를 한다.배다리 헌책방 골목이 있는 인천 동구에는 색다른 볼거리도 있다.인천 출신의 대표적 야구선수 류현진의 이름을 붙인 '류현진 야구거리'가 그곳이다.류현진은 창영초, 동산중·고를 졸업한 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다.1.2㎞에 달하는 류현진 거리에는 그의 조형물과 사진, 친필서명 등을 전시해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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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신의 향연…한국판 로스트 '미씽나인' 용두사미로 종영추리 실종·개연성없는 전개…시청률 부진속 4.2%로 끝나배우 연기력 확인은 성과…신뢰·희망 메시지 남겨"인기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한국판을 기대했는데, '로스트'를 패러디한 MBC TV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보다도 아쉬웠다."MBC 수목극 '미씽나인'이 찝찝함 속에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결말은 예상대로 권선징악, 해피엔딩이었다.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16회는 전국 시청률 4.2%, 수도권 시청률 4.1%를 기록했다.경쟁작인 KBS 2TV '김과장'의 전국 시청률은 17.1%,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는 10.5%로 각각 집계됐다.지난 1월 18일 첫회에서 6.5%를 기록하며 트렌디한 장르물을 선호하는 젊은층에서 호응을 얻은 '미씽나인'이었지만, 당초 예상한 추리물이 아니었고 전개의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KBS 2TV '김과장'의 파죽지세에 맥을 못 췄다. MBC 제공◇ 추리하는 재미 사라지고 주인공들은 불사신 시작은 흥미진진했다.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전용기가 추락하고 9명(김기자와 기장까지 합하면 11명)이 무인도에 남겨지며 '미씽나인(missing nine)'이 시작됐다.초반부터 윤소희(류원 분)와 박찬열(이열)이 죽어 나가면서 시청자의 호흡도 가빠졌다. 시청자들은 첫회부터 '범인이 라봉희(백진희) 아니냐', '봉희가 다중인격 아니냐', '알고 보니 모두 봉희의 상상' 같은 추측을 쏟아내며 재미를 더했다. 심지어 등장인물들의 옷 색깔을 보며 죽는 순서를 추리하기도 했다.시청률은 낮았지만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드라마톡'에 남겨진 엄청난 댓글을 보면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화제성만큼은 뒤지지 않았다.그러나 최태호(최태준)의 독주는 시청자들이 추리하는 재미를 없애버렸다. 식량 하나에 죽어가는 기장의 숨통을 끊어놓은 것부터 의아했지만 무인도에서도, 귀국해서도 그는 개연성 없는 악의 화신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살인을 시도한 탓에 '최또죽(최태호가 또 사람 죽이네)'이란 우스갯소리도 생겼다.소희와 찬열을 제외하면 다들 불사신에 가까웠다. 절벽에서 떨어진 태호, 칼에 수차례 찔린 서준오(정경호), 차가 반파된 황재국(김상호)이 다 살아났다. 비행기 추락에서 생존한 것만 해도 기적인데, 이쯤 되면 명줄이 10개는 되는 것 같다.중반부터 정해진 선악 구도 속에 긴장감은 떨어졌고 중간중간 들어간 '개그 코드'는 몰입도를 저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드라마 제작이 알려진 때부터 작가가 수차례 교체된 점이 극 전개에 악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엔딩 장면에서 모든 등장인물이 라봉희의 집을 색색의 페인트로 어지럽게 칠하고 나서 "망했다"며 웃는 모습을 두고 일부 누리꾼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드라마가 망했단 걸 자조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하며 허탈해했다. MBC 제공◇ 연기력은 충분…불신의 시대 '신뢰'의 메시지 남겨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극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주연인 정경호와 백진희는 계속된 위기에서도 희망을 품고 정의 실현을 포기하지 않는 진정성을 잘 표현했다. 매회 아웅다웅하면서 귀여운 매력도 발산했다.선한 눈망울로 섬뜩한 살인마를 연기한 최태준은 이 드라마의 값진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정기준 역의 오정세와 '걸크러쉬' 하지아 역의 이선빈도 조화를 이뤘으며, 태항호는 덩치와 달리 인간의 심약한 모습을 짜증나리만큼 잘 묘사했다. 레전드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리를 노리고 온갖 악행을 마다치 않는 장도팔 역의 김법래와 소희 오빠이자 검사 윤태영을 맡은 양동근도 무게감 있는 연기를 했다.첫 예상과 달리 추리물은 아니었지만, 무인도의 진실을 밝히기까지 동료들 간 끈끈한 신뢰와 우정을 그려내면서 불신이 팽배한 시대 희망의 메시지도 안겼다.특히 정부의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실을 조사하기보다 대세에 따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보였다. 거대 세력을 등에 업은 태호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버틴 준오와 봉희, 태영의 모습은 대중에게 희망을 줬다. '미씽나인' 후속작은 고아성, 하석진 주연의 '자체발광 오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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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옥 벗어난 '피고인'…서울 시청률 30% 육박 '최고'SBS TV 월화극 '피고인'의 서울지역 시청률이 30%에 육박했다.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고인' 13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3.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지역 평균 시청률은 29.6%, 수도권 평균 시청률은 25.4%로 집계됐다.전날 방송분에선 박정우(지성 분)가 교도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탈옥에 성공해 딸 하연(신린아)을 찾아 나섰지만, 차민호(엄기준)가 먼저 하연이를 납치해버리는 모습이 그려졌다.2회 연장을 결정, 5회를 남기고 박정우의 복수가 본격화된 가운데 '피고인'은 동시간대 타 방송사 드라마들과의 격차도 점점 더 벌리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MBC TV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전국 평균 시청률 10.3%로 지난회(12.5%)보다 하락했다. 반면, KBS 2TV '완벽한 아내'는 지난주 첫회는 3.9%에 그쳤지만 전날 방송된 3회가 5.1%로 상승했다.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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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류팬이 뽑은 2016년 최고스타는 '이민호·엑소'남자 배우·가수 부문 각 1위…여성은 트와이스·송혜교 최고미국 한류사이트 '2016 숨피어워즈' 수상자 발표 이민호와 엑소가 지난해 한류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한류 뉴스 사이트 '숨피'는 지난 연말연초 전 세계 139개국 한류 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6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숨피 제공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같은 방송사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간 2파전이 예상됐으나 이민호가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한류 팬덤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했다.송중기는 고배를 마셨으나 '태양의 후예' 한 편으로 송혜교와 '베스트 키스' 부문, 진구와 '베스트 브로맨스'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여자배우' 부문에선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한 송혜교가 tvN 'THE K2'의 윤아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윤아는 대작 중국드라마 '무신 조자룡'의 후광 효과까지 누린 것으로 해석된다.숨피 제공2015년 그룹 빅뱅이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다시 엑소에 돌아갔다. 엑소는 2014년에도 이 상을 차지한 바 있다. 엑소는 '로또', '럭키원', '몬스터', '포 라이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윙스(Wings)'와 수록곡 '피, 땀, 눈물'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3위는 '치어업'과 '티티'로 큰 인기를 얻은 걸그룹 트와이스였다.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태민과 태연이,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엑소와 트와이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 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2014년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31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5년 4천만표였던 투표수가 2016년에는 약 1억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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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황금연휴'…강원 리조트 예약 '별따기'강원도 내 리조트가 3·1절로 이어지는 막바지 겨울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3월 1일은 주말(25∼26일)에 이어 27∼28일 연차를 쓸 경우 5일간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8일 강원도내 스키장 인파[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봄 방학을 마치고 개학과 스키장 폐장을 앞두고 있어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리조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3·1절을 앞두고 이달 말 도내 주요 리조트의 주말 객실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평소 평일은 숙박 예약률이 절반가량에 그치지만, 3·1절을 앞둔 27과 28일 예약률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해변을 낀 양양과 삼척의 쏠비치 리조트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객실 예약이 이미 마감됐으며 28일도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홍천의 비발디파크의 경우 주말은 물론 26일과 27일 예약률이 이미 80%를 훌쩍 넘긴 상태다. 같은 기간 평창과 정선 등 도내 대규모 리조트 객실 예약률도 주 중에 이미 70%를 넘어서 여유 객실이 넉넉하지 않다. 스키장을 운영하는 리조트는 3·1절 연휴가 다가오자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들어갔다. 폐장을 앞두고 리조트가 다양한 할인행사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스키장을 폐장하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스키 특가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리프트권 2인, 렌털권 2인을 묶어 18만1천원부터 판매하는 것이다. 용평리조트는 이달 눈 위에서 즐기는 화이트 MTB와 스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즌권을 판매한다.또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를 계기로 쇼핑몰 '드라콘애비뉴'를 오픈하고 투어패키지를 선보인다.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폐장을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제휴 신용카드 이용에 리프트와 렌털 35%, 강습 30% 할인하고 올해 졸업생에게 리프트와 렌털을 각 50% 할인받을 수도 있다. 야간스키에 3명이 방문하면 야간권(오후 7시부터 0시까지) 리프트 장비렌털 결합 패키지를 2+1로 특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휘닉스파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고)'를 이용한 이벤트를 다음 달 5일까지 벌이는 등 도내 주요 리조트마다 차별화된 이벤트가 풍성하다. 스키 강습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리조트 한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서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지만 올해 3월 1일의 경우 이틀만 휴가를 내면 5일간 연휴가 가능해서 자녀 개학을 앞두고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발길이 많은 것으로 예상,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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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임당 속 '금강산도' 그려 단숨에 주목대구서 활동 장병언 화백…"안견 작품 연구하고 상상하고" 장병언 화백"조선 시대 화가인 안견이 금강산도를 그렸다면 어떻게 표현했을까 연구하고 생각하며 그렸습니다."최근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나온 다양한 수묵화를 그린 장병언(36) 화백은 16일 대구 자택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장 화백은 이 드라마에 다른 작가 여러 명과 함께 그림 제작해 참여했다.그는 2015년 5월께 제작진에게서 드라마에 필요한 그림을 그려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제작진이 그의 솜씨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그림을 그려 약 30점을 보냈다. 기존 그림도 들어있다.그는 드라마에 나온 '금강산도'를 그려서 주목받았다.드라마에서 금강산도는 사임당(이영애)과 이겸(송승헌)이 만나는 중요한 소재로 쓰였다.사실 조선 세종 때부터 세조 때까지 활동한 안견 작품은 몽유도원도만 있다.제작진은 안견이 금강산도를 그렸고 어린 사임당이 그 그림을 보기 위해 남의 집 담을 넘는 장면을 구상했다.장 화백은 드라마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금강산도를 그리기 위해 몽유도원도를 보며 오랫동안 연구를 거듭했다.안견이 영향을 받은 북송 작가 작품도 두루 살폈다.드라마에서 가짜 금강산도로 나온 작품도 그렸다. 이 두 작품을 그리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안견이 실제로 금강산도를 그렸을지는 알 수 없다.금강산이 예로부터 유명한 만큼 그렸을 수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산천을 그리는 진경산수화가 18세기에 본격적으로 나온 점을 고려하면 그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금강산도가 화제가 되다가 보니 실제 안견 작품이 아니란 해명이 필요했을 정도였다.장 화백은 못 그리되 재능이 있어 보이게끔 그려달라는 어린 사임당의 그림 주문도 소화했다.극 중에서 어린이 10여명의 그림이 필요하다는 제작진 주문에 맞춰 하룻밤 사이에 그려준 적도 있다.그는 경북예고와 경북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2014년 개인전 1회를 열었을 뿐 아직 뚜렷한 경력이 없었으나 이번 드라마 제작 참여로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그런데도 "작가에 이르는 길이 모방, 변형, 창조를 거쳐야 한다면 저는 변형 단계일 뿐이다"며 "작가로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다만 그는 중국 내 한류 금지령, 즉 한한령으로 한-중 동시방송이 무산된 점이 아쉽다고 했다.산수화 본고장인 중국에 작품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장 화백은 "현대적 그림도 많이 그리는데 이번 드라마 참여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 걱정된다"며 "잘할 수 있는 일을 맡아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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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반전…SBS '피고인' 서울지역 시청률 25% 넘어SBS TV 월화극 '피고인'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시청률 25%를 넘어섰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피고인' 8회의 시청률은 전국 22.2%, 수도권 23.8%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25.2%까지 올랐다. 경쟁작들은 조금씩 하락세다. MBC TV '역적'은 10.6%, KBS 2TV '화랑'은 7.7%로 13일보다 나란히 떨어졌다. '피고인'은 비극적이고 힘든 이야기임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회 작은 단서만 하나씩 공개해 '고구마'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 작은 단서를 보기 위해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4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박정우(지성 분)가 살인범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드러났다. 박정우가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한 짓으로 모든 정황을 꾸몄다는 게 나오면서 또다시 반전이 이뤄졌다. 지성의 명연기가 매회 감탄을 자아내는 '피고인'은 아직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계속 유지한다면 드라마의 시청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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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으로 질주하는 '불어라 미풍아'…시청률은 20% 돌파(종합)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5.4% 기록 '막장 드라마'의 길로 접어들어 질주하는 MBC TV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 47회는 전국 21.6%, 수도권 22.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불어라 미풍아'는 중반까지 시청률이 1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악녀 신애(임수향 분)의 막장 악행이 본격화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거짓인 신애의 악행이 두달째 임기응변식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펼쳐져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매회 거짓말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지만 코미디 같은 얄팍한 아이디어로 상황을 모면하는 일이 반복돼, 여느 질 낮은 막장 드라마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일 방송에서는 진짜 거짓말이 밝혀지나 했더니 또다시 어이없이 실패했다. 탈북자의 사랑과 정착기를 인간적으로 그려 보이려 했던 초반의 의도는 이미 실종됐다. 신애와 그 시어머니 청자(이휘향)의 슬랙스틱 악행이 드라마의 전체를 장악한 지 오래다. 여기에 미풍(임지연)의 악덕 시어머니 금실(금보라)의 패악도 잊을만하면 반복되면서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지루함 속에서도 시청자의 원초적인 분노를 에스컬레이팅하고 있다. 지난해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불어라 미풍아' 등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발전상을 체감하고 동경하게 됐다고 증언한 게 무색할 정도다. 거짓말, 납치, 폭행, 누명 씌우기, 바꿔치기는 기본에, 혈연을 놓고 장난질하는 이야기가 내내 이어지면서 실망감을 안겨주지만, 자극적 막장 전개는 손쉽게 시청률을 끌어모으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는 실향민 사업가 덕천(변희봉)의 1천억원 대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5일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5.4%, MBC TV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13.9%로 나타났다. 밤 12시 방송된 MBC TV 2부작 특집극 '빙구'는 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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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박하선 백년가약 맺었다…조승우·정유미 하객 참석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38)과 배우 박하선(30)이 22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류수영과 박하선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하객으로는 배우 왕빛나, 윤유선, 이광수, 정웅인, 정유미, 조승우, 지진희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웨딩마치를 지켜봤다.류수영과 박하선은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를 찍으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5년 3월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두 사람은 2년여 열애 끝에 지난 6일 각자 SNS를 통해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신혼여행은 일본 오키나와로 미리 다녀왔다.류수영은 내달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출연할 예정이다. 박하선은 tvN 드라마 '혼술남녀' 방송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