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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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앨범마다 변신 추구…500년 동안 활동할래요"데뷔 5년만에 정규 2집 '러브' 발매…걸그룹 대전 2막 열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5년이 후다닥 지나갔어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희가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500년 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혜리)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데뷔 5년 만에 정규 2집 '러브'(LOVE)를 발표했다. 걸스데이가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작년 7월 '달링' 이후 1년 만이다.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기대해', '여자대통령', '썸씽', '달링' 등의 곡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걸스데이는 데뷔할 때 '쳐다보지도 못했던' 선배 소녀시대와 같은 주에 신곡을 발표하며 올여름 걸그룹 대전의 2막을 열었다. 걸스데이는 6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더 좋은 노래와 모습을 보여주려다 보니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앨범을 들으면 수록곡이 '빵빵'하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인 '링마벨'(Ring My Bell)은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를 벨소리가 울린다고 표현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혜리는 "앨범 수록곡들이 다 좋아 무슨 곡을 타이틀곡으로 할지 고민했다"며 "걸스데이가 이전에 불렀던 곡과는 다른 느낌의 경쾌한 곡이다. 들으면 신난다"고 설명했다. 씨스타, 에이오에이(AOA), 나인뮤지스 등 동료 그룹들이 포문을 연 걸그룹 대전에 합류하는 소감을 물으니 "(다른 그룹들이) 너무 예뻤다"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민아는 "다른 그룹들의 무대를 챙겨보면서 눈과 귀가 즐거웠다"며 "거기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올여름이 축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걸스데이의 새 앨범은 이날 자정, 즉 7일 0시에 공개된다. 최정상 걸그룹으로 불리는 소녀시대 역시 7일 싱글 '파티'(PARTY)를 발표하며 컴백한다. 걸스데이와 마찬가지로 소녀시대도 수영복을 무대의상으로 선택하면서 콘셉트가 겹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진은 "걸스데이 입장에서 여전히 좋은 무대를 보이는 선배들과 함께 활동한다는 건 영광이다"라며 "수영복을 다른 선배가 입는다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서 표현하고 싶은 영상이 있어 수영복을 입었을 뿐이지 선배들과는 콘셉트가 다르다"며 "소녀시대는 상큼했고, 걸스데이는 어지러운 블랙홀을 표현했다"고 선을 그었다. 혜리는 "3년 전 선배들과 같이 활동을 한 적이 있다"며 "저희는 달라진 게 없는데 이제 (소녀시대와) 같이 이름을 올려주니 감개무량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덧붙였다. 데뷔 5주년을 맞아 달라진 점이 궁금했다. 걸스데이는 "시간이 갈수록 책임감도 커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며 "1년 만에 나오려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전에는 곡이나 의상만 신경을 썼는데 이제는 저희 모습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한다. 시각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5주년 기념으로 나온 이번 앨범에 애착이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애착이 큰 만큼 노래, 뮤직비디오, 안무 등에 멤버들이 많은 부분 참여했다고 했다. 혜리는 "그동안 걸스데이가 보여준 모습이 소극적인 당당함이었다면 이번에는 경쾌하고 밝은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500년 동안 활동하고 싶은 걸스데이가 보는 자신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물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저희의 장점은 변신이라고 생각해요. 앨범마다 변화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해요. 이번 앨범 보시면 '걸스데이가 맞나' 하실 거예요. 그만큼 신선하고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혜리)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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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지 말라고 합니까?"…'개콘' 외압논란 풍자SBS '웃찾사'는 메르스 왕따 풍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기…우리 이제 이런 거 안하면 안 돼요?" (유민상) "아니 왜요? 유민상 씨, 누가 하지 말라고 합니까?" (박영진)KBS 2TV '개그콘서트'(개콘)가 외압논란도 풍자로 받아치며 눈길을 끌었다. '개콘'은 지난 5일 밤 방송된 '민상토론'에서 사회자 박영진과 토론자 유민상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최근의 외압논란 등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 박영진은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 인사들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다. 대한민국 여당의 계파 갈등 이대로 좋은지 긴급 진단해보겠다"며 유민상의 의견을 물었다. 박영진이 던진 토론 주제를 듣고 그 민감성에 경악한 유민상은 "저기…우리 이제 이런 거 안하면 안 돼요?"라며 쭈뼛쭈뼛 말했고, 이에 박영진은 정색하고 "아니 왜요? 유민상 씨, 누가 하지 말라고 합니까?"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유민상은 다시 화들짝 놀라 손사래를 치며 "어휴 아니, 아니에요. 그럼 얘기를 할 테니 그걸로 끝내는 걸로 합시다"라고 못을 박았다. 유민상은 이어 마지못해 "국민을 위해 모인 분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이렇게 서로 헐뜯고 싸우고 이런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하루라도 빨리 화합을 하셔서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를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민상토론'은 유승민, 김무성, 김태호 의원을 돌아가며 거론했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쓴 두 개의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는 "둘 중 (촛불이) 꺼졌으면 하는 케이크를 불어달라" "둘 중 하나를 칼로 갈라 달라"는 등의 풍자를 했다. 앞서 '민상토론'은 지난달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을 풍자한 후 한주 뒤 방송(21일)이 결방되면서 외압논란에 휘말렸다. 이어 지난달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민상토론'의 메르스 풍자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리면서 개그를 개그로 보지 않는 분위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TV '웃찾사'의 '뿌리없는 나무'에서는 메르스 왕따에 대한 풍자가 펼쳐졌다. '뿌리없는 나무'의 왕(남호연 분)은 신하들에게 백성들의 병을 치료해주느라 노고가 많은 의원들과 회식을 잡았으니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에는 회식을 하자는 말에 반색하던 신하들은 의원들과 회식을 하는 것이라는 말에 갑자기 집안일이 생겼다는 핑계를 대며 빠지려고 했다. 왕이 회식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자 신하들은 "병원에 오래있던 사람과 회식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왕은 "너희의 불안한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자기 몸보다 환자를 위해서 헌신하는 의원들에게 격려는 못 해줄망정 그렇게 상처주는 말은 해선 안 되는 거다"며 호통을 쳤다. '뿌리없는 나무'는 지난달 14일 방송에서는 메르스 정보를 초반에 공개하지 않아 사태를 키운 정부를 비판했고, 21일 방송에서는 매주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을 되풀이한 보건 당국의 말바꾸기를 꼬집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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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최종 점화 '깜짝' 주인공은 박찬호·양학선(종합2보)박찬호, 17회 버펄로 대회에서 두각 나타내 LA다저스 입단양학선, 광주의 아들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최종 성화 점화의 깜짝 주인공은 '코리언 특급' 박찬호(42)와 '도마의 신' 양학선(23)이었다. 박찬호와 양학선은 3일 밤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함께 불을 지폈다. 밤 10시를 넘기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이 성화를 들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입장했다. 이후 최은숙(펜싱), 김택수(탁구), 임금별(태권도), 양학선(체조)으로 이어 달린 이후 최종 점화는 박찬호와 양학선이 함께 맡았다. 임금별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은 양학선은 무대 위에서 기다리던 박찬호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박찬호는 유니버시아드와 인연이 있고, 양학선은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박찬호는 한양대에 다니던 1993년 미국 버펄로에서 열린 제1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박찬호는 대표팀 1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결국 이름을 올렸고,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 U대회 > 최종 주자는 박찬호 최종 주자는 박찬호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양학선과 최종주자인 박찬호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빛고을 광주에서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12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5.7.3 hihong@yna.co.kr 박찬호는 공주고 시절 고교야구에서 손꼽히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광주의 아들'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201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기계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체조계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 양학선은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사는 가정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효자'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점화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최종 점화자의 신원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 U대회 > 불 밝힌 성화 불 밝힌 성화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양학선과 최종주자인 박찬호(왼쪽가 점화한 성화가 환하게 타오르고 있다. 빛고을 광주에서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12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5.7.3 hihong@yna.co.kr 대회를 앞두고는 광주 지역 출신 여홍철(체조) 아니면 김덕현(육상)이 최종 점화자라는 추측이 나왔다. 여홍철은 1991년 영국 쉐필드 U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1993년 미국 버팔로 U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멀리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덕현은 2007년 태국 방콕 U대회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류스타 이영애가 점화자로 깜짝 등장했다는 점에서 대중성이 많은 연예인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대표적으로 가수 겸 배우인 수지가 있다. 광주 U대회 성화는 5월 18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한 성화와 6월 2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채화한 성화를 합화한 것이다. 성화는 6월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3천명이 넘는 주자들과 함께 광주를 상징하는 '빛 광'(光)자 형태로 전국을 돌았다. 성화는 제주 성산일출봉과 경북 안동 하회마을, 경주 월성지구 첨성대, 춘천 물레길 카누봉송 등 전국의 명소를 돌며 광주 U대회를 알렸다. 박찬호와 양학선이 공동 점화한 성화는 U대회 기간(3∼14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을 밝힌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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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시영 동영상 루머' 유포자 추적 수사미소짓는 이시영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배우 이시영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5.6 ksujin@yna.co.kr 온라인 공간 특정 인사 명예훼손 엄단 방침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 배우 이시영의 개인적인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루머가 시중에 유포되면서 이시영의 명예가 훼손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시영씨 측으로부터 접수한 고소 사건을 첨단범죄수사2부(김영기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시영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최근 증권자 정보지(찌라시)에 이시영을 둘러싼 악의적 루머를 퍼뜨린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찌라시에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진 내용은 이시영이 소속사와의 갈등 과정에서 개인적 동영상이 유출됐고, 이 때문에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이다. 소속사 측은 "찌라시 내용은 사실무근인데도 외부에 퍼지면서 이시영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악의적 소문을 유포한 자를 추적하고 있다. 디지털 분석기법 등을 동원해 유통된 글을 최초로 작성한 자를 쫓아가는 작업이다. 유포자를 검거하는대로 어떤 동기에서 악의적 소문을 퍼뜨렸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 착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시영 측이 의도와 달리 2차·3차로 정신적 피해를 볼 가능성을 경계했다. 더이상 확산하지 말아야 할 루머에 다시금 관심이 쏠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 인사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누리꾼들이 이시영과 관련이 없는데도 마치 관련이 있는 것처럼 특정한 동영상을 퍼 나르는 행위도 경우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퍼나르는 동영상이 음란물이라면 그 자체로도 위법하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누리꾼들이 별다른 의식을 하지 않고 특정한 동영상을 유통시킬 수 있는데, 음란 동영상이라면 음란물유포행위가 되며 손해배상 청구 대상도 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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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영화 첫 주연…감각 더 키워 세련된 연기하고파"데뷔 10년차에 '메이드 인 차이나'서 강렬한 눈빛 연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2006년 데뷔한 이래 드라마를 많이 했어요. 영화에 출연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죠. 드라마나 영화 모두 배우가 그 안에서 연기하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현장 분위기나 카메라가 돌아가는 방식에서 영화가 주는 매력이 많더라고요. 앞으로도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많으면 좋겠어요."최근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배우 한채아(33)는 연예계 데뷔 10년차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한채아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식약처 검사관 '미'로 분해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다. 중국산 장어를 소재로 한국사회 전반에 깔린 편견, 불통, 계층 간의 대립, 환경오염 문제를 다룬 '메이드 인 차이나'는 한채아의 영화 첫 주연작이다.2012년 코미디 영화 '아부의 왕'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데 이어 지난해 코미디 영화 '한탕'에 신구·이문식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나 제작이 무산됐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촬영을 끝내고 1년 반 뒤에 개봉하는 영화라 제게도 새롭게 다가왔어요. 객관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죠. 그만큼 제 연기에 아쉬운 부분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미'라는 캐릭터를 깊이 이해하고, 그 감정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어요." '메이드 인 차이나'는 김기덕 감독이 여섯 번째로 제작과 각본을 맡은 영화로, 김동후 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 영화로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영화 언론시사회 자리에서 한채아가 '김기덕표 영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후 감독님께서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 '각시탈'을 인상깊게 봤다고 하시더라고요. 김기덕 감독님이 제작과 각본을 맡으신 영화라고 해서 시나리오 읽기 전부터 궁금하기도, 겁이 나기도 했어요. 이번에는 무엇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하실까 이런 선입견이 제게도 있었죠. 그러나 저는 그런 것보다 '미'라는 캐릭터의 심리를 관객들이 잘 느끼고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어요." 한채아는 30대에 접어들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싯적 털털한 성격에 영화를 보면서 우는 모습마저 창피해했던 그였다. "외로움조차도 귀찮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털털하고,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죠. 감정을 남에게 보이는 게 창피해서 영화 보면서 우는 모습도 보이지 않으려 했어요. 근데 30대가 되면서 감정표현이 자연스럽고 솔직해지네요. 너무 외롭다고 친구에게 말하는 제 모습은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도 없죠." 한채아는 배우 유해진이 나오는 영화를 유달리 좋아한다고 했다. "유해진 선배가 나오면 누워 있다가도 앉게 돼요. 연기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분이에요. 영화가 지루하다가도 유해진 선배가 나오면 뭔가 새로운 내용이나 반전이 나올 것 같아요. 겉치장보다는 연기 내공을 쌓아가시는 모습이 참 좋아요."그녀는 지금보다 감각을 키워 세련된 연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화에 필요하다면 노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발성이나 호흡 등 제 연기가 너무 정형화되지 않으면 좋겠어요. 감각을 키워서 세련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이번 영화 제의를 받았을 때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아직 작품에서 노출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노출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는 건 아니지만, 영화에 필요하다면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도전해보고 싶어요."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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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광수생각'뿐…이광수 '아시아프린스' 된 비결은(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황금색과 붉은색 전통 의상을 입은 '멀대' 같은 남자가 팔과 다리를 연방 털어댄다. 남자의 방정맞은 춤이 묘하게도 중독성 있는 이 동영상은 올해 1~4월 홍콩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오르며 '2015 시즌1 최고 광고상'을 받았다. 동영상 속 남자는 바로 배우 이광수(30).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가 젤리 브랜드 '프루팁스'의 홍콩 모델로 한국 배우 이광수를 선택했다는 점은 홍콩에서 그의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이광수를 연호하는 곳은 홍콩만이 아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190cm에 달하는 큰 키 탓에 코믹한 '기린' 정도로 인식됐던 이광수는 어떻게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게 됐을까. ◇ '광고 킹'에 오른 '아시아 프린스' 연예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척도는 광고다. 이광수는 지난해 12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네슬레 '프루팁스'의 홍콩·마카오 모델로 발탁돼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제품 겉포장에 이광수 이름이 한글로도 표기된 사실은 그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올해 4월부터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말레이시아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인 TGV의 극장 에티켓 영상에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도 오리온 '오! 감자'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타이거 떡볶이 모델로 나섰다. 이광수가 올해 1월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의 국내 커피브랜드 1호점 개소 행사에는 현지 팬 2천여 명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실 공히 한류스타가 된 이광수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광수를 기용한 브랜드는 모바일 게임(히어로스 차지)과 프랜차이즈 커피(달콤커피), 제습기(위닉스), 화장품(클레어스코리아), 테마파크(대명리조트 오션월드)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광수는 다재다능한 활동을 하는 한류열풍 주역"(달콤커피), "이광수를 통해 중국을 포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대명리조트)는 말처럼 국내 광고주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이광수 발탁 배경은 바로 중화권 시장공략이다. 이광수 소속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만 해도 이광수 인기에 대해 국내에서 체감하는 정도가 크지 않았는데 외국 광고가 많아지면서 반응들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밉지 않은 '런닝맨의 기린'으로 아시아 공략 성공 이광수는 김수현이나 이민호 같은 미남도 아니고, 아직 걸출한 연기력을 선보인 작품도 없다. 그는 2009년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광수 역으로 데뷔한 이래 국내에서는 한동안 익살스러운 이미지의 조연급 연예인에 머물러 있었다. 2010년 7월 새롭게 선보인 '런닝맨'에 합류한 이광수는 온몸을 휘청거리면서 내달리는 '기린'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런닝맨'의 이광수는 다른 멤버들의 구박과 잇단 불운에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표정을 짓다가도, 무서운 집중력과 실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배신 기린'으로 불릴 정도로 게임 도중 상대를 곧잘 배신하지만, 그의 순박하고 여린 마음씨가 카메라 앞에 종종 노출되기도 한다. '런닝맨'이 갈수록 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이러한 이광수 캐릭터도 동남아 지역에서 통했다. 기존의 화려한 한류스타는 아니지만, 친근하고 순박한 이미지의 이광수에 호감을 표시하는 아시아인들이 늘어난 것이다. 코트라(KOTRA) 홍콩무역관이 올해 3월 20일 작성한 보고서도 "이광수는 '런닝맨'에서 자신을 약자를 대변하는 밉지 않은 캐릭터로 승화해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끈다"고 분석했다. 홍콩에서 한국 뉴스를 다루는 홍콩타임스의 이경옥 발행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홍콩인들이 이광수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홍콩인들에게 이광수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웃기고 재미있으면서도 참 착하고 친절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 예능 한류스타 성공에 주목 이광수는 다음 달 3일 '런닝맨' 팬 미팅차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홍콩을 찾는다. 그 전날에는 이광수가 출연하는 중국 후베이 위성TV의 가상 연애 프로그램 '루궈아이' 시즌2 본편이 첫 방송 된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미녀 톱스타인 슝다이린(熊黛林)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찍이 화제가 됐다. 이광수는 현재 한국과 중국 등을 오가며 '런닝맨'과 '루궈아이' 녹화를 소화하면서 광고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이광수의 성공은 TV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가는 사례다. SBS 예능국 김용재 CP는 이를 가리키며 "중화권만의 독특한 웃음 코드가 있는데 이광수가 그에 유독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광수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꼽은 해외 성공 가능성이 가장 큰 한국인에 선정됐다는 점도 이광수의 여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올해 4월 한국에서 공부하는 57개국 출신 외국인들에게 '고향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한국 사람'을 설문한 결과 이광수는 득표율 22.2%로 16%에 그친 유재석을 제쳤다. 이광수의 성공사례가 제2, 제3의 예능 한류스타 탄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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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5년만에 컴백 부담돼…섹시하단 말도 낯설죠"중국서 가수 겸 연기자로 맹활약…싱글 '안봐도 비디오' 발표(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5년 만에 컴백하니까 '대단한 노래 들고 나오겠지' 기대하실까봐 부담스러워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요.(웃음)" 가수 채연(37)이 싱글 '안봐도 비디오'로 돌아왔다. 2010년 발표한 미니앨범 '룩 앳'(Look At) 이후 5년 만이다. 2003년 데뷔 후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등을 히트시킨 그는 섹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지던 중 중국에 진출해 가수와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채연은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싱글 '안봐도 비디오'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시작하는데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낯설다"며 소감을 밝혔다. 채연은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워낙 많아 (앨범을 내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다"며 "그냥 색다른 거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채연 모습을 보여주자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싱글에는 '안봐도 비디오', '런웨이'(Run Way) 등 2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안봐도 비디오'는 신나는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곡으로, 제목만큼이나 복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노래다. '안봐도 비디오'란 제목은 남자들이 하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다. 채연은 작사에도 참여해 여자라면 공감할 만한 가사를 만들어냈다. 채연은 요즘 세대는 '안봐도 비디오'란 말을 잘 모른다는 진행자의 말에 놀라며 "'안봐도 비디오'란 말은 있어도 '안봐도 씨디'(CD)'란 말은 없다"며 "그냥 저한테는 숙어같이 익숙한 말이어서 제목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블락비의 재효와 호흡을 맞췄다. 프로필로는 띠동갑인 채연과 재효는 남자의 거짓말로 티격태격하는 연인 사이를 연기했다. 채연은 "이 친구가 아주 코믹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이 길었는데도 늘 웃으며 기다려줬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고 생각보다 재미있는 그림이 나왔다"고 말했다. 제목과 가사에 걸맞은 안무도 익살맞다. 채연은 손가락으로 눈을 가렸다 말았다 하는 '와이퍼' 춤을 선보이며 "이거 했다고 숨이 찬다"며 "이제 챙겨 먹을 나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다른 곡인 '런웨이'도 채연이 직접 가사를 썼다. 노래에는 그가 가수로 활동하며 힘들었던 순간과 그것을 극복했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이가 드니 눈물이 많아졌어요. 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외롭기도 했죠. 그런 복합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와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도 그런 순간이 있을 테니까요." 채연을 설명할 때 '섹시'란 말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섹시 솔로 여가수인 그는 이번에도 섹시 콘셉트를 이어갔지만 예전과는 다른 여유가 보였다. 그는 "섹시하다는 말은 기분좋지만 아직까지 낯설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여자가 내놓을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섹시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더 섹시하게 보일까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섹시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데뷔 후 12년 동안 섹시한 이미지가 다져졌지만 이젠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채연은 중국에서 가수는 물론 연기자로도 맹활약하며 3년 여를 보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국으로 컴백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사실 한국에서 (팬들이) 저의 앨범을 기다려주시는지 체감은 못했다. 그런데 '왜 한국 TV에서 안보이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며 "목이 말랐던 만큼 한국에서 많이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중국 활동의 차이점을 물으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중국은 (나라가 커서) 이동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하루에 일을 하나밖에 할 수 없어요. 어떻게 보면 여유로운 생활이지만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이젠 그 시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적응했어요." 한국 나이로 38살이 된 채연은 솔로 남녀 연예인들이 출연해 사랑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SBS TV 예능 프로그램 '썸남썸녀'에도 출연 중이다. 채연은 "결혼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백마 탄 왕자나 누군가가 딱 나타나 주지는 않았다"며 "제가 직접 누군가를 만나기보다 선이나 소개팅으로 상대방을 만나는 게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해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여름은 '걸그룹 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여자 걸그룹들이 많이 컴백한다. 같은 시기 앨범을 낸 채연에게 부담되진 않았을까. 그는 "제가 봐도 너무 예쁘고 어린 친구들이 많다"며 "씨스타나 에이오에이(AOA)의 노래를 들으며 안무를 따라 하기도 한다. 웬만한 걸그룹은 다 보고 있다"고 웃었다. 채연은 한국에서 도전하지 못했던 드라마를 중국에서 3편이나 찍었다. 한국에서 연기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처음에는 연기를 쉽게 봤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예전에 한국에서도 제의가 있었는데 무대 위 모습과 비슷한 역할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섹시하고 유혹하는 역할이요. 그래서 거절했는데 만약 제안이 온다면 무대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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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 아빠, 정준하 훈내 연출한 것 아냐아프리카 케냐에서 정준하와 박명수에게 보내는 사진이 도착했다. 바로 MBC ‘무한도전’ 해외 극한 알바 편에서 정준하와 박명수가 방문했던 케냐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 코끼리 고아원(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의 책임자 에드윈(Edwin)이 현지에서 사진을 보내온 것. 해당 사진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7월 현지 촬영을 위해 케냐컴패션 측과 컴패션 양육을 통해 잘 성장한 사례를 찾던 중, 에드윈 스토리와 함께 받게 된 것이다. 에드윈은 당시 정준하와 박명수에게 엄격한 교관의 모습으로 코끼리들을 보살피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특히 아기 코끼리들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박명수를 향해 ‘집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엄격했던 그였으나 아기 코끼리들을 사랑으로 돌봤던 정준하와 박명수에게 감동 받았던 에드윈은 최근 사진 메시지를 통해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기 코끼리들을 향한 박명수와 정준하의 따뜻한 보살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것. 또한 에드윈은 ‘코끼리는 절대 잊지 않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아기 코끼리들을 기억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케냐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에드윈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살았으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양육 받으며 가난을 이겨내고 코끼리 고아원의 책임자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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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수현"…KBS '프로듀사' 시청률 17.7%로 종영초반 혹평에도 김수현·아이유 호평 힘입어 자체 최고 성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믿고 보는 김수현'이라는 말은 과찬이 아니었다. 방송사 예능국과 연예계 이야기를 다룬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20일 밤 막을 내렸다. 마지막 12회 '장수 예능 프로그램의 이해' 시청률은 17.7%(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10.1%로 출발한 드라마가 거둔 자체 최고 성적이다. 드라마는 초반 혹평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점차 드라마적인 재미를 찾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중심에는 예능국 신입PD 백승찬을 매력적으로 소화한 한류스타 김수현이 있었다. ◇ '프로듀사'를 키운 건 8할이 김수현 '1박 2일'에 갓 합류한 PD 백승찬은 사마천으로 불릴 정도로 예능 역사를 꿰고 있지만, 너무 진지하고 신중한 탓에 답답하다 못해 실소를 자아낸다. 그러다가도 자기가 믿는 바를 당당히 표현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정도를 걷는 그의 우직한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김수현은 자칫하면 바보 같거나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 캐릭터를 영리하게 해석해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프로듀사'는 MBC TV '해를 품은 달'과 SBS TV '별에서 온 그대'를 대흥행시킨 김수현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1박 2일' 메인 PD 라준모 역의 차태현과 '뮤직뱅크' 탁예진 PD 역의 공효진 또한 이번 드라마에서 주특기인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김수현 이상으로 큰 수확을 얻은 배우가 바로 가수 신디 역의 아이유다. 아이유가 신디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다 된 '프로듀사'에 아이유 뿌리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를 미덥지 않게 보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초반까지만 해도 오만하고 섹시한 톱스타라는 옷이 어색해 보였던 아이유는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스타의 외로움과 설움을 공감 가게 풀어냈다. ◇ 신선한 시도는 호평…스토리는 기대 못 미쳐 '프로듀사'는 무엇보다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인터뷰 형식과 에필로그 활용 등의 신선한 시도는 주목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토리는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예능국 인물들 면면과 연예계 세태를 훑었던 드라마 1회와 2회는 KBS 홍보 드라마가 아니냐는 혹평을 들었다. 서수민 PD에서 표민수 PD로 연출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흥미로운 캐릭터 플레이 속에서도 전반적인 이야기 전개는 헐거웠다. 대학 동아리 선배이자 첫사랑인 신혜주(조윤희)를 따라 방송국에 입사한 백승찬이 갑자기 별다른 설명도 없이 탁예진 PD에게 빠져든 것도 시청자들이 의아해했던 부분 중 하나다. 방송사 예능국 종사자들끼리는 후일담 격으로 주고받을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계속 나열하다 보니 지루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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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출연 드라마 '미스트리스' 미국서 방송 시작(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김윤진(42)이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가 3번째 시즌 방송을 시작했다. 김윤진 소속사 자이온엔터테인먼트는 19일 "드라마 '미스트리스' 시즌3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 오후 9시에 ABC 방송을 통해 첫 방송됐다"고 밝혔다. 2013년 7월 처음 선보인 '미스트리스'는 30대에 접어든 대학시절 친구들이 남편 장례식에서 다시 만나면서 겪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이번이 두 번째 미국 드라마 출연인 김윤진은 정신과 의사 카렌으로 등장한다. 김윤진은 캐나다에서 '미스트리스' 촬영 중이며 전체 13부작 중 10부까지 촬영을 마쳤다고 자이온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ai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