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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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드라마 '용팔이' 덕분에 새로운 시작""첫 악역 반응 좋아 기뻐…이제 연기 즐기겠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제가 처음 시도한 악역 캐릭터인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합니다. 악역 연기에 대한 개인적인 부담은 없었지만, 주변에서는 제가 악역과 어울릴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최근 막 내린 SBS TV 드라마 '용팔이'에서 악역인 한도준을 연기한 배우 조현재(35)는 5일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0대 중반에 이런 캐릭터를 만나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드라마 '용팔이'에서 주인공 김태현(주원 분)과 한여진(김태희)을 돋보이게 한 것은 다양한 악역 캐릭터다. 그중에서도 회사를 차지하고자 여동생을 죽음으로 모는 일도 서슴지 않는 한도준은 악랄함으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용팔이'는 연기 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15년째인 조현재에게 유독 각별한 작품이다. 곱상하고 선한 얼굴의 조현재는 MBC TV '러브레터'(2003), SBS TV '햇빛 쏟아지다'(2004), KBS 2TV '구미호외전'(2004), SBS TV '서동요'(2005) 등에 내리 출연했지만,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용팔이' 전까지만 해도 조현재를 맑은 눈망울의 안드레아 신부('러브레터')로 기억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던 조현재는 시청률 20%를 돌파한 '용팔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전에는 순수하고 반듯한 청년 이미지가 강했다면 (용팔이를 기점으로) 그런 이미지가 벗겨지고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늘 악역을 희망했지만 제 이미지 때문에 그런 제의가 들어오지도 않았고, 회사에서도 안 시켜주는 쪽이었어요."서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한도준은 그룹 회장직을 움켜쥐고자 배다른 여동생 여진을 강제 식물인간 상태에 빠뜨린다. 그러다 결국 여진의 복수극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조현재는 자신이 악인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의 표정과 눈빛, 목소리 등을 곱씹으며 연구했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몸무게도 크게 감량했다. 그는 "'용팔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한도준이 무섭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연기 칭찬인 것 같아 기쁨을 느꼈다"라면서 "특히 한도준이 컵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도준의 정상적이지 않은 성격을 제대로 드러낸 것 같아 애착이 간다"라고 말했다. "한도준은 정말 사랑하는 아내에게서 사랑을 얻지 못한데다 '서자새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명예와 돈만 집착하는 친아버지로부터 늘 소외당했어요. 한도준이 악행을 저지르기에 적합한 환경에 처했던 것은 사실이죠."조현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구미호 외전'에 함께 출연했던 김태희와 11년 만에 원수 남매로 재회했다. 그는 특별한 일화를 기대하는 질문에 "둘 다 말이 없는 성격인데다 이번에도 별로 마주칠 일이 없었다"라면서 "차라리 직접 경쟁하는 장면이 더 많았다면 보여 드릴 게 있었을 텐데 아쉽다"라고 답했다. 아내 이채영 역을 맡은 채정안에 대해서는 "정안 누나가 사람을 워낙 편안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한도준과 이채영의 멜로가 급격하게 전개되기는 했지만, 누나 덕분에 그래도 둘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조현재는 자신의 20대를 "미숙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시절"이라고 표현했다. 데뷔 직후부터 요양원에 있었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어머니 때문에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야 했고, 어린 나이에 큰 배역을 내리 맡아서 부담도 컸다고. "이제 연기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대에 지금의 지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죠."차기작을 논의 중이라는 조현재는 "다음 작품에서는 밝고 위트 있는 캐릭터도 하고 싶고 특히 어리바리한 남자 연기는 정말 자신 있다"라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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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1% 인스턴트메시징 매일 쓴다…카카오톡 1위한국인 61% 인스턴트메시징 매일 쓴다…카카오톡 1위(서울=연합뉴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NS가 6일 공개한 '커넥티드 라이프 2015'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인스턴트 메시징(IM)을 매일 활용하며 특히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중에는 응답자의 33%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페이스북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TNS 제공)(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인스턴트 메시징(IM)을 매일 활용하며 특히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NS는 6일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디지털 태도와 행태를 조사한 '커넥티드 라이프 2015'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의 55%, 국내 응답자의 61%가 매일 인스턴트 메시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글로벌은 12%, 한국은 17% 증가한 수치다.국내 응답자의 73%는 여러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 중 카카오톡을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네이트온(9%), 페이스북 메신저(9%) 순이었다.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이용자가 매일 쓰는 서비스로 꼽혔다.인스턴트 메시징보다 좀 더 개방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중에는 글로벌 응답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페이스북이 선호도 1위를 지켰다.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이 33%의 사용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카카오스토리(30%), 카카오그룹(21%)이 뒤를 이었다.TNS는 SNS에 비해 폐쇄적인 인스턴트 메시징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으며, 두 플랫폼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콘텐츠가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조셉 웰 커넥티드 라이프 글로벌 디렉터는 "새로 유입되는 어린 소비자들은 작은 특정 그룹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처럼 세분화하는 온라인 행태에 발맞춰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인스턴트 메시징이나 신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올 5∼8월 전 세계 50개국 6만5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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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명소로 떠오르는 안성 허브마을힐링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안성허브마을한 달 평균 12.000-15.000명 정도가 찾는 안성허브마을은 안성에 자랑이다. 드라마 촬영 장소로 도 유명한 곳인데 굿닥터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일죽 IC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1만평 규모의 안성허브마을은 웰빙 문화에 발맞춰 기존 허브농장의 모습과 달리 허브에 관련되어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실속형 허브마을이다.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안성허브마을 내에는 자연경관과 너무나 잘 어우러진 스페인식 기와의 유럽스타일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 내에는 허브와 어우러진 이태리풍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쏠레아도레스토랑과 아로마테라피 용품인 아로마오일을 비롯한 목욕용품, 아로마방향제, 허브차, 건강용품등과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생활관이 있다. 그밖에 내게 맞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장과 여러 종류의 그윽한 향기를 발하는 허브농장, 아로마테라피를 즐기실 수 있는 찜질방, 자연의 정취와 어우러진 야외 연회장등이 있다. 아늑한 산새속에 전나무로 지어진 팬션이 그 향기를 더한다. 그리고 산등성이를 따라 산책로가 있어 저절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안성허브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그 경관이 아주 아름답다. 주말에 가족단위 나들이하기에 좋으며, 친목회, 소규모단체, 회사 세미나 등 1박2일 코스로 즐기기에 아주 좋다. 쏠레아도레스토랑은 아침 10:00 – 저녁 11:00까지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10월 7일부터 7080통기타 라이브 가수들이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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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장보리', MBC '내 딸 금사월' 20% 돌파(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왔다! 장보리'가 돌아왔다.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지난 4일 시청률 20%를 돌파했다.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왔다! 장보리'와 많은 부분이 유사해 '제2의 장보리'라는 별칭이 붙은 '내 딸 금사월'은 방송 10회 만인 4일 전국 시청률 20.8%, 수도권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두 여자의 뒤바뀐 운명을 중심으로 자극적인 음모와 복수, 악녀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내 딸 금사월'은 역시 출생의 비밀을 큰 축으로 악녀의 온갖 거짓말과 음모가 판을 쳤던 '왔다! 장보리'를 순간순간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의 작가와 연출자가 같다는 점도 두 드라마의 높은 유사성을 설명한다. 인기작의 히트공식을 그대로 차용한 점은 이번에도 시청률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시청자들은 인과응보에 대한 바람을 주인공 금사월(백진희 분)과 악녀 오혜상(박세영)에 투영하며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다. 또한, 김순옥 작가는 전작의 흥행 포인트를 가져오는 대신 변주를 가해 속도감을 높이는 전략으로 '왔다! 장보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막판에 가서야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왔다! 장보리'와 달리 '내 딸 금사월'은 10회에서 바로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 2TV '부탁해요 엄마' 28.3%, MBC TV '엄마' 17.1%, SBS TV '애인 있어요' 7.1%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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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새댁' 탕웨이 "사랑의 아름다움 믿는다"3편 초청…"배우는 어떤 역이라도 내면에서 무언가가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전 세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중화권 스타 탕웨이(湯唯)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 출연과 그와의 결혼으로 한국 관객에게 더욱 친숙한 배우가 됐다.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더욱 특별한 손님이다.그는 3편의 출연작으로 초청받았다. 남편 김 감독도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함께 초대됐다. 역시 초청작인 김 감독의 새 단편 '그녀의 전설'에는 탕웨이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들어갔다.이들 부부는 해운대 포차(포장마차)촌를 찾아 심야 데이트를 하는 등 부산 동반 일정을 한껏 즐기고 있다.3일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만난 탕웨이는 한국에서 '탕새댁'이라는 별명을 얻은 데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새댁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며 "언제까지가 새댁이냐"고 되물었다.보통 아이를 낳을 때까지 새댁이라고 부른다는 말에 그는 놀란 듯 입을 벌리며 "계속 아이를 낳지 않아도요?"라며 재차 묻는 모습이었다. "호칭이 그렇게 바뀌는지 몰랐어요. 모두 저를 '탕탕'이라고 부르거든요. 일이 많고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기에 남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요. 그래서 (부부를 함께 초청해준) 부산영화제에 감사합니다. (웃음) 함께 부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아쉽지만, 매번 부산에 올 때마다 감사하고 관객과 만나는 시간이 좋습니다.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는 데 감격했고요."이번에 부산에 초청된 출연작 3편은 장르도, 그의 캐릭터도 저마다 전혀 다르다. 메이블 청(張婉정<女+亭>)의 '세 도시 이야기'에서는 중일전쟁의 혼란기에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지고지순한 여자 역할을 맡았다.두치펑(杜琪峰) 감독의 '화려한 샐러리맨'에서는 잔혹한 오피스 안에서 의도치 않게 검은 세계로 휘말리는 직원으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몬스터 헌트'에서는 마작을 좋아하는 딜러 역으로 나왔다.이에 대한 질문에 탕웨이는 "내가 이제까지 부산에 몇 명을 데려왔는지 세어볼까요?"라며 손가락을 꼽아보는 모습이었다. "배우는 어떤 역할을 하든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3명을 데려온 거죠. '화려한 샐러리맨'에서는 특히 안경을 쓰고 머리를 질끈 묶어 올린,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연기를 해봤어요. 처음에는 약간 거부반응도 있었지만, 막상 연기하면서 이런 걸 처음 해보는 데 대해 소름이 끼쳤죠."세 편 중에서 '세 도시 이야기'는 청룽(成龍) 부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남녀는 가슴 설레는 만남과 원치 않는 이별을 반복하면서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에서 탕웨이의 눈빛은 더할 수 없이 사랑스럽다. 작년 여름 결혼한 '새댁'의 설레는 마음이 스크린에서도 묻어나는 듯하다.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낭만적인 사랑이 있는 대본 때문이라고 꼽았다. 전날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에서는 한 관객으로부터 "극중에서 연인인 다오룽(류칭윈·劉靑雲)과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자 가운데 탕웨이 본인이라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100% 다오룽"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그리워하면 언젠가 반드시 만날 수 있다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믿고 있기에 이렇게 감동적인 사랑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처럼 IT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는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도, 여기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그런 사랑이 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탕웨이가 맡은 역이 청룽의 어머니인 셈이지만, 촬영이 끝날 때까지 청룽과 어머니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했다.그러나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 청룽을 만났을 때, 청룽이 "엄마!" 하고 불렀다고 전하며 그는 웃었다. "이 영화의 90%가 실화예요. 청룽씨가 처음 이 영화를 비서와 단둘이 들어가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펑펑 울며 봤다고 해요. 그분이 이 영화를 인정했기에 그런 것 같은데, 영화가 완성되고 처음 청룽씨를 만났을 때 저한테 '엄마'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뒤로 10m 물러났고요."애니메이션 '몬스터 헌트'는 '슈렉'의 애니메이터 라만 후이가 만든 영화로,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저도 극장에서 보면서 아이가 된 것처럼 즐거웠어요. 제 역할이 마작을 좋아하는 전당포 여주인인데, 제가 마작을 전혀 못해요. 그래서 휴게실에서 무술감독, 스타일리스트, 기사 등 모두 불러모아 마작을 하다가 저한테 '마작의 기'가 왔다 하면 들어가 촬영을 하곤 했어요. (웃음) 그렇게 관객이 많이 들리라고는 저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아주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죠."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는 물음에 그는 조심스럽게 '휴식'을 이야기했다. "배우란 감독의 손에 있는 하나의 재료입니다. 그 재료가 아직 어떤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좋은 재료가 되기 위해 스스로 아끼고 보호하는 것이 배우의 일이죠. 일이 지금까지는 끊임없이 많았어요. 이제는 약간 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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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신현준 "배역 위해 한 달 만에 12㎏ 감량"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오랜만에 카리스마 있는 배역 맡아'나쁜놈은…' 부산 제작보고회 제작자·감독·배우 등 총출동 (부산=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중 합작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신현준(47)이 배역을 위해 한 달 새 12㎏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2일 오후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강제규 감독님과 함께한 '은행나무 침대'(1996) 이후 오랜만에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면서 "배역을 위해 한 달 만에 12㎏을 감량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 시절 때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작년 12세 연하의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최근 40대 후반의 나이에 첫 아기를 가진 소식이 알려졌다. 신현준은 "계속 기다렸던 아기를 50살이 되기 전에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한국과 중국의 최고 흥행 감독인 강제규 감독과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이 공동 제작한 한·중 합작 영화다. 손예진·신현준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중화권 스타인 천보린(진백림·陳柏霖)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는 전날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됐다. 중국인 남성(천보린)과 그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비밀스러운 한국 여성(손예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랙코미디다.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신현준을 비롯해 강제규, 펑샤오강, 쑨하오, 손예진, 천보린 등 영화 제작자·감독·주연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펑샤오강 감독은 "강제규 감독과는 11년 우정을 쌓은 친구 사이"라며 "강 감독의 도움을 받은 영화 '집결호'(2008)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강제규 감독은 "한·중 양국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하고, 이를 시나리오에 녹여내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며 "양국 관객들에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지점을 찾는 일은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숙제이자 문제"라고 말했다.펑샤오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쑨하오(孫皓)는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쑨하오 감독은 "저처럼 신인 감독의 영화에 대단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해준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제 첫 중국영화 데뷔"라며 "평소에 로드무비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가 로드무비 형식의 이야기였다"고 밝혔다.그는 "시나리오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중국영화지만 아름다운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에서 모든 촬영을 진행한다는 점이었다"고 전했다. 천보린은 한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손예진"이라고 대답했고, 손예진은 "(천보린은) 배려심이 많고, 착한 인성을 가지고 있으며,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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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위성 카론에 그랜드캐니언 4배 거대계곡(케이프커내버럴<미국 플로리다주> AP·UPI=연합뉴스) =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에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4배가량 크기인 거대 계곡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명왕성을 근접 통과한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 보낸 카론의 고화질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이 사진에는 카론의 적도 근처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계곡이 뚜렷이 보인다. 이 계곡의 길이는 그랜드캐니언의 약 4배인 약 1천여 마일(약 1천600㎞) 이상, 깊이는 2배가량으로 추정된다.또한 이 계곡이 사진에 찍히지 않은 카론 반대편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NASA 연구진은 카론이 운석 등에 맞아 패인 크레이터 자국으로 대부분 뒤덮여 있을 것이라는 그간의 예상과 달리 다양한 지형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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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는 예뻤지만"…SBS '용팔이' 20.4%로 종영긴박감 넘치는 추격전·병원스토리에 인기…후반부 맥빠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태희는 예뻤다.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을 때도, 눈을 뜨고 일어나 복수를 할 때도, 간암에 걸려 간성혼수 상태에 빠져 있을 때도 김태희는 시종 예뻤다. 어쩌면 그 예쁜 외모 때문에 연기력에 대한 평가에서 손해를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꽃미남, 꽃미녀 배우들이 겪고 경험한 일들이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한다 해도 그의 연기력은 여전히 많이 아쉬웠다. 2000년에 데뷔했으니 벌써 15년이 지났다.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후반부 맥이 빠지는 듯했던 SBS TV '용팔이'는 다시 힘을 내 지난 1일 시청률 20%를 다시 밟으며 막을 내렸다. 이날 마지막 18회의 전국 시청률은 20.4%, 수도권 시청률은 21.6%로 기록됐다. 같은 시간 경쟁한 MBC TV '그녀는 예뻤다'는 10.2%, KBS 2TV '장사의 신 객주'는 6.7%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쟁작들을 압도적으로 누른 것은 물론이고, 근래 볼 수 없었던 시청률 20% 고지를 넘어선 '용팔이'는 2015년을 대표할 작품으로 남았다. 지난 8월5일 11.6%로 출발한 '용팔이'의 전체 평균 시청률은 20.4%로 집계됐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21.5%(9월16일)로 나타났다. 주중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이 20%를 넘어선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돈을 벌기 위해 조폭을 대상으로 불법 왕진을 다니며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선보였던 '용팔이' 김태현(주원 분)의 신출귀몰 활약상은 '용팔이'가 5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6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고지를 밟게 했다. 오랜 기간 '집나갔던' 주중 드라마 시청률이 '용팔이'를 통해 다시 돌아왔고, 남녀노소가 이 드라마의 속도감과 만화 같은 짜릿한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그 중심에는 타이틀 롤을 맡은 주원이 있다. 2010년 '제빵왕 김탁구'로 드라마에 데뷔한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 '내일도 칸타빌레'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용팔이'를 통해 '연기를 감상하게 하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액션과 수술장면, 감성적인 연기를 정신없이 오가는 와중에도 흔들림없이 매 장면 자신의 몫을 해내며 시청자에게 신뢰감을 줬다. 그러나 주원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던' 초반부를 지나, 침대에 누워 있던 김태희가 깨어나면서 '용팔이'는 힘을 잃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빠른 스피드처럼 주원과 김태희의 멜로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시작되고 전개됐는데, 문제는 그 멜로가 느닷없게 느껴졌고 진지한 멜로를 전개하면서 노골적으로 어이없는 간접광고(PPL)를 보여주면서 시청률은 17%대로 떨어졌다. 침대에 누워있던 한여진(김태희)이 깨어나 복수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한 중반부부터 드라마는 넘치게 보아온 재벌가 경영권 다툼을 싫증이 나게 그렸다. 김태희 역시 그런 전형적인 스토리 속에서 운신의 폭이 좁았던 탓인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복수에 눈이 멀어 질주하는 한여진의 캐릭터는 경직됐고, 김태희는 그 안에서 딱딱한 포커페이스를 지은 채 머물렀다. 그럼에도, 멜로 대신 복수가 본격화되자 다시 시청률 20%를 고지를 탈환했던 '용팔이'는 종영을 한회 앞두고 18.4%까지 떨어졌지만 마지막회에서 명예를 회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막판에 복수에 전념하던 한여진이 간암에 걸리자, 아침드라마에서 흔히 봐온 '막장 드라마'의 전철을 밟는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마지막회에서 김태현이 한여진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했다.후속으로는 문근영 주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오는 7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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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그녀는 예뻤다' 10% 돌파…"너무 재미있다"SBS '용팔이' 종영 앞두고 18.4%로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황정음 주연의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SBS TV '용팔이'와의 경쟁 속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반면 '용팔이'는 종영을 하루 앞두고 시청률이 18.4%로 떨어졌다.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5회는 전국 시청률 10.7%, 수도권 시청률 11.9%를 각각 기록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일명 '폭탄 머리'에 양볼에 주근깨가 가득하고 극심한 안면홍조까지 시달리는 '못난이' 김혜진(황정음 분)이 자신을 '예쁜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초등학교 동창생 앞에 차마 당당히 나서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생계를 위해 자신을 남자라고 속인 여성을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커피프린스 1호점'과 비견되며 매회 화제를 모으는 이 드라마는 황정음을 중심으로 최시원, 박서준, 고준희 등 출연진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일품이다. 누리꾼들은 연일 "너무 재미있다" "간만에 상큼한 로코(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나왔다" 등의 환호를 쏟아내고 있다. 반대로, 1일 종영하는 '용팔이'는 시청률이 20% 밑으로 떨어졌다.후반부 주원 대신 김태희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힘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용팔이'의 시청층 일부가 '그녀는 예뻤다'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두 드라마와 같은 시간 경쟁한 KBS 2TV '장사의 신 객주'의 시청률은 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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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배우' 총출동…모바일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이병헌·장동건·이정재·정우성…스타배우 모시기 경쟁레이븐 흥행 이후 TV광고 속출…"지나친 출혈경쟁 경계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추석 대목을 앞둔 극장가 얘기가 아니다. 이들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무기를 든 전사의 모습을 했다.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이들은 하나같이 외친다. "접속해라, 나와 같이 세상을 평정하자"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광고 시장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석 달짜리 단발성 광고에도 수억 원 몸값을 자랑하는 A급 스타라도 개의치 않는다. 출시를 앞두고 홍보 효과만 제대로 나온다면 '억'단위 돈도 아끼지 않는다.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부는 광고전쟁은 국내에서 TV 광고를 시작한 외국 유명 게임사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내세운 '클래시 오브 클랜'(슈퍼셀)과 무한도전 멤버 전원을 등장시킨 '캔디크러쉬소다'(킹)가 인기를 끈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 TV 광고모델로 나선 리암 니슨PC온라인 게임이 주름잡던 시절에만 해도 국내 게임업계에서 TV 광고는 '무용지물'로 인식됐다. 지상파 광고까지 해봐도 가시적으로 매출과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 없어서였다. 그런데 모바일 게임은 달랐다. TV 광고에 노출된 시청자들은 곧바로 스마트폰 앱장터에 들어가 게임을 내려받았다. 지상파 광고는 최소 수십억원의 총 광고 집행비가 들어갔지만 매출은 쑥쑥 올랐다.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플랫폼이 바뀌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최근 '탈(脫) 카카오' 바람도 모바일 게임사들이 TV 광고에 주력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30일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035720]에 내야 했던 플랫폼 수수료(매출의 21%)를 TV 광고 쪽으로 돌리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영화배우 차승원을 앞세운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with naver'이다. 레이븐은 네이버를 플랫폼으로 한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탈 카카오' 흐름의 상징으로 통한다. 이전에도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 광고는 있었지만 속칭 'A급' 남자 배우를 TV 광고 모델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레이븐이 사실상 처음이었다. '차승원 효과'를 톡톡히 본 레이븐은 양대 앱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을 석권하며 승승장구했다. 넷마블은 차기작 '크로노블레이드' 모델로 이번엔 '충무로 블루칩' 하정우를 내세웠다. 그리고 급기야 올 하반기 기대작인 '이데아' 모델로 이병헌을 발탁하기에 이르렀다. 할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한 이병헌의 광고 몸값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중소개발사 역시 특급스타 모시기에 열중이다. 그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게임사 웹젠[069080]은 신작 '뮤 오리진'의 홍보 모델로 배우 장동건을 골랐고, 로켓모바일[043710]은 내달 중순 선보일 신작 '고스트'의 광고 모델로 이정재를 섭외하는 강수를 뒀다. 쿤룬코리아는 신작 '난투'의 모델로 정우성을 내세웠다. 이처럼 특급 영화배우를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모바일 게임업계의 트렌드는 올 하반기 최절정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곧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이야기의 방증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병헌이나 이정재, 정우성 등 40대 남자 배우들이 나란히 게임광고에 등장하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누가 무슨 게임을 광고했는지 헷갈려할 수도 있다"며 "향후에는 자칫 출혈경쟁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경계의 분위기가 점점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