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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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백종원의 3대 천왕' 25계단 껑충10월 첫째 주 콘텐츠파워지수 23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백종원의 파워는 어디까지, 언제까지 이어질까. SBS가 '뒤늦게' 백종원 신드롬에 편승해 선보인 '백종원의 3대 천왕'도 시청률과 화제성 사냥에 성공하면서 백종원 불패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의 10월 첫째 주(9월28일~10월4일) 순위에서 SBS TV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총 50위 중 전주 대비 25계단 뛰어오른 23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198.4.이번 순위 집계에 포함된 지난 2일 방송 주제는 낙지볶음. 방송 직후 누리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측정하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전주보다 21계단 뛰어오른 10위에 올라 방송에 소개된 내용에 대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8월28일 시작한 '백종원의 3대 천왕'은 금요일 밤 11시~12시대 SBS에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1시2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TV '나혼자 산다'와 KBS 2TV '인간의 조건 도시 농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우위를 점하며 늦은 밤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한다. 지난 2일 시청률은 6.7%, 9일 시청률은 5%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맛집'들은 어김없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백종원은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거쳐 tvN '집밥 백선생'과 '한식대첩'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히트를 시키며 '시청률 보증수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의 경우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까 싶었지만, 백종원은 '요리 연구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실제 발품을 팔아 얻은 경험을 거침없이 과시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한식대첩'에서 보여주는 한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통해 요리에 대한 그의 식견이 얄팍할 것이라는 일각의 의심을 시원하게 깨트린 백종원은 '3대 천왕'에서는 그가 맛집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곳이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한편, 10월 첫째 주 CPI지수 1위는 267.7의 MBC TV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1위를 비롯해 5위까지는 전주와 동일한 프로그램들이 순위에 오른 것도 특이하다. SBS TV '용팔이', MBC TV '그녀는 예뻤다', MBC TV '일밤-복면가왕',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무한도전'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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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600만명, '인턴' 200만명 돌파(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사도'가 개봉 26일째인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사도'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이 된 데 이어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로 분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외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은 지난 10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해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가 212만6천173명에 이르렀다.앤 해서웨이가 직원 220명을 거느린 인터넷 쇼핑몰의 창업자, 드 니로는 은퇴한 뒤 소일거리 삼아 이 회사에 일하러 온 인턴으로 함께 일하면서 직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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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도 건재한 한양도성, 60년前 미군 렌즈로 확인듀이 맥린 박사, 남산 일대 한양도성 사진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둔 서울성곽(한양도성)의 한국전쟁 중 모습이 당시 참전한 미군 병사의 렌즈에서 뒤늦게 확인됐다.전쟁통인데도 남산자락에 건재하게 서 있는 성곽의 모습과 잔잔한 풍경이 인상적이다.1951년부터 1953년까지 미8군 제3철도수송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한 듀이 맥린(Dewey McLean, 82) 박사는 12일 연합뉴스에 1952년에 찍은 한양도성 사진 5장을 보내왔다.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세계적 지질학자로 이름을 남긴 맥린 박사는 참전 당시 캐논의 1949년 IIB(Version 1) 카메라로 250장의 한국 풍경·인물 컬러사진을 남겼으며 그 중 일부는 최근 소개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사료로 확보했다.이번에 새로 발견된 첫 번째 사진은 당시 5년제였던 용산중학교 운동장 옆 언덕 위에서 남산 정상을 보고 찍은 사진으로 산의 왼쪽 등줄기로부터 정상까지 성곽이 선명하게 보인다. 운동장에 외롭게 선 축구 골대도 인상적이며 왼쪽 주택들은 후암동, 오른쪽은 해방촌이다. 두 번째 사진도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것으로, 황량한 겨울 풍경과 성조기 뒤로 산등성이를 따라 줄지은 성곽의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OLD GLORY, 3rd TMRS HEADQUARTERS COMPOUND, YONGSAN <<Dewey McLean 박사 제공>>세 번째 사진은 지금은 사라진 일제 조선신궁 남쪽에서 남산을 향해 찍은 것으로, 허물어진 데 없이 제자리를 지킨 성곽의 모습이 좀 더 크게 확인된다. KOREAN HOUSE AND ANCIENT SEOUL WALL ON NAMSAN MOUNTAIN <<Dewey McLean 박사 제공>>네 번째 사진은 회현자락에서 본 성곽의 모습이다.마지막 사진은 조선신궁 바로 위 성곽에서 포즈를 취한 맥린 박사의 모습인데, 뒤편에 무너짐 없이 빼곡하게 쌓인 성곽의 돌들이 인상적이다. SEOUL CITY WALL, NAMSAN MOUNTAIN <<Dewey McLean 박사 제공>>사진들을 찍은 맥린 박사도 사진을 찍은 후 60여 년이 지난 최근까지 사진에 보이는 성곽이 한양도성이란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맥린 박사는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로부터 사진에 한양도성이 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수일 작업 끝에 오래된 사진들을 어렵게 확대하는 데 성공, 한양도성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세 차례 뇌수술 후 회복 중인 맥린 박사는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다면 남산에 올라 현대의 서울을 보며 머릿속 옛 모습과 비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유씨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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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1인 기획사 레인컴퍼니 설립…"미국 시스템 도입"(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3)가 1인 기획사인 레인컴퍼니를 설립했다. 레인컴퍼니는 "10월 1일자로 비가 레인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배우와 가수를 관리하는 미국의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보통 한 기획사가 음반과 드라마, 영화 등 국내외 비즈니스 업무를 동시에 관리한다면, 레인컴퍼니는 비가 JYP엔터테인먼트 시절 함께 한 김용배 씨가 음반팀을, 배우 기획사를 운영하는 박종선 씨가 배우팀을,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 WME(William morris endeavor)가 미국 업무를, 여러 한류 스타를 관리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는 제이슨 장 씨가 중국어권 업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레인컴퍼니는 "멀티 엔터테인먼트사로서 드림팀을 구성하고 각 분야 최고의 능력을 겸비한 스태프와 함께하기로 했다"며 "향후 신인 개발이나 기존 스타 영입 등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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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 박효주 "제 말투가 여성스러워졌대요"불륜에 빠진 여교수 코믹하게 연기…"오랜만에 긴장하며 연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 말투가 바뀌었다고 가족들이 좋아해요. 여성스러워져서 좋대요.(웃음)"박효주(33)가 이렇게 말하며 '호호' 웃었다. 말투만이 아니었다. 인터뷰 장소로 걸어들어올 때부터 그는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김이진 교수처럼 보였다. 털털했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박효주는 차분하고 '우아'한 몸짓으로 인터뷰 자리에 '사뿐히' 앉았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김이진 교수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최근 그를 광화문에서 만났다. "아무래도 이 드라마 끝날 때까지는 김이진 교수처럼 살아야겠죠? (웃음) 역할이 너무 좋고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어서 끝나는 게 아쉬워요. 16부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뭐 좀 해보려고 하는데 끝나는 느낌이에요."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2% 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케이블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7%를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지우의 '명예 회복작'이 된 '두번째 스무살'은 동시에 박효주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다. '추적자'에서 선머슴같던 조형사는 온데간데없고, 천생 여자이자 새침하고 귀여운 김이진 교수가 박효주의 원래 모습이었던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교수도 처음이지만 부잣집 인물을 맡아본 것도 처음이에요.(웃음) 나름대로 기생도 해보고 로맨틱코미디도 해 봤는데 보시는 분들이나, 저 자신도 이번 역할이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확실히 그전과는 다른 연기 작업이었고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연기하면서 고민을 많이 던져준 작품이죠. 근데 그게 좋았어요. 제가 또다시 연기에 물음표가 생기고, 그 물음표의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좋았어요." 김이진 교수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골드미스다. 부족할 것 하나 없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난 이 여성은 콧대도 높고, 새침하지만 귀엽고 순진한 매력도 있다. 4년이나 남들 몰래 유부남 김우철(최원영 분) 교수와 불륜을 저지른 것 역시 순진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김이진은 순수하고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이자, 명분이 중요한 여자예요. 지적으로 통하는 상대를 만났는데, 그 상대가 사실상 이혼상태라는 사실은 김이진에게 어떤 명분을 준 거죠. 자신들의 불륜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있죠. 대학에서 결혼과 가정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데 이 점도 웃겨요. 이론적으로 '여러분 인생은 이런 거에요~'라고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현실의 그는 결혼도 해보지 않았거든요."김이진과 김우철의 투샷은 늘 코믹하다. 이상 속에 빠져있는 공주님과 그 공주님의 배경이 필요한 '약삭 빠른' 김우철의 허영심 넘치는 대화는 개그콘서트처럼 우스꽝스럽고, 둘이 남들 몰래 연애를 하느라 벌이는 촌극은 지식인들의 위선을 조롱한다. "최원영 선배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수위 조절을 잘해야 해요. 이 둘이 너무 과장되게 연기를 주고받아도 안되거든요. 최 선배 덕분에 그 선을 잘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시기에는 웃기지만 저희끼리는 안 웃어요. 웃겨서 NG 난 적도 없어요. 그보다는 두 인물 모두 말이 너무 많아서(웃음) 대사 NG 안 내려고 노력했죠." '두번째 스무살'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으로 인기를 끈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다. 박효주는 소 작가와의 작업에 대한 기대로 '두번째 스무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 작가님의 작품이 궁금했어요. 늘 배우들이 소 작가님의 작품을 끝내면 남다른 애정을 표하는 걸 보면서 과연 뭘까 궁금했어요. 이번 작품은 소소한 것들 안에 알찬 게 들어있어요. '깨알' 재미가 있죠. 대사가 마치 음표 같았어요. 리듬감이 넘쳐요. 또 페미니스트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이야기인데 어둡지 않게 풀어가고 있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발레를 하던 박효주는 대학에 들어갈 무렵 모델을 거쳐 연기로 방향을 틀었다. "고3때 발레를 그만두고 방황을 하던 시기에 모델 일을 하게 됐죠. 그러다 연기를 시작했는데 연기를 못하니까 짜증만 났어요. 그렇게 5년이 흘렀어요. 그러다 영화 '파란 자전거'를 할 무렵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짜증내지 않고 그때부터는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쉬는 날 없이 연기를 파고들었어요. 평생 내가 이 직업을 하려면 연기가 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극 무대에도 서고, 여러가지 경험도 하면서 저 스스로는 끊임없이 바쁘게 노력했던 것 같아요."그는 "무명 생활도 길었고, 연기를 쉴 때도 많았다. 이 직업은 자기만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노력을 했고 나 스스로 그것에 만족했느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2011년 영화 '완득이'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완득이'를 하면서 '나는 배우일까?'를 질문하지 않고 '나는 배우야'라고 마음 먹게됐고, 연기가 재미있어지고 좋아졌어요. 그러다 이번 '두번째 스무살'을 하면서 또다시 연기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지게 됐죠. 오랜만에 날 긴장하게 만든 작품을 만나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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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불안요인은 기업·소비의 무기력…내년 3.2%성장"(종합)이창용 "중국,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로 바꾸는중…TPP 좋은 영향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한국에서 당분간 무기력한 기업 활동과 소비 심리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IMF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2.7%로 하향조정한 이유로 이런 요인들을 거론했다.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0.4%포인트 낮췄다. 이번 아·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GDP 성장률이 내년에 "국제적인 상품 가격의 하락세와 (시장) 순응 정책"에 힘입어 다시 3.2%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3%와 2.9%였다가 지난해에 3.3%로 높아졌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 동력이 계속 약해지고 있다며,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수출 둔화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이어 IMF는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취약해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온 현상" 역시 아시아 경제성장 둔화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중국에 대해 IMF는 "서비스업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요도를 높이고 있는 반면,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투자 감소로 인한 수입 감소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일본에 대해서는 "소비와 명목임금 상승이 여전히 부진하다"면서도 저유가와 양적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1.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은 페루 리마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보다 컸지만, 중국은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로 경제 체제를 바꾸는 중"이라며 "분명히 둔화하고는 있지만 아시아의 성장률은 다른 지역보다 2∼4%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아시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이 국장은 "상세한 협정 내용을 알 수 없어서 정량적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아시아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비참여 국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을 설명하는 이창용 IMF 아태지역 담당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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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필체 갖는다'…한글 캘리그라피 배우기 '열풍'일반인 사이서 취미생활 각광…손편지·엽서 넘어 '작품'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보배 기자 = "개인적으로 한글을 멋스럽게 쓰고 싶어 시작한 건데, 이제는 제가 쓴 작품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이를 저장해 보관한다는 팬까지 생겨나 신기합니다."한글의 다양하고 독특한 멋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손글씨 작품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학창시절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는 회사원 이재춘(44)씨는 수년 전 영화 포스터에 적힌 한글 글씨체의 아름다움에 반해 캘리그라피를 시작했다.퇴근길에 붓과 화선지를 사 들고 들어와 캘리그라피 교재를 보며 혼자 연습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3∼4년 정도 취미삼아 쓰다 보니 글씨가 발전하고 나만의 필체가 생기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은 마음에 드는 글귀를 예쁘게 적어 액자에 넣어 걸기도 하고, 좋은 글이 있으면 정성껏 써서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기도 한다"며 만족스러워 했다.한글 캘리그라피 배우기 열풍은 학원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캘리그라피 전문 교육학원 '모노디'에는 매년 일반인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다.윤상필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캘리그라피가 국내에 본격 도입됐는데 젊은 필리그래퍼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2010년 이후부터는 취미로 배우려는 일반인이 급속도로 늘어났다"고 전했다.처음엔 캘리그라피 초·중·고급반만 있었지만 수강생이 늘어나자 지금은 작가 과정, 전각 디자인 과정 등 특별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손편지, 엽서제작 등에 캘리그라피를 활용하던 수강생들은 이제는 부채나 머그컵, 노트표지 등에 자신의 글씨를 담아 작품을 만드는 수준으로 발전했다.윤 대표는 "한글 캘리그라피는 알파벳 캘리그라피와 달리 초성·중성·종성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해 글쓴이의 미감(美感)이 표현될 여지가 넓다"며 "시 등 의미 있는 문장을 표현할 때 독특한 멋을 낼 수 있어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동교동 공간디자인학원 성미애 실장도 요즘 캘리그라피가 '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학원을 찾는 대다수가 직장인이고, 수강생의 절반 이상은 취미로 배우려는 분들"이라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캘리그래피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반인이 아닌 전문 디자이너들도 책 표지, 캘린더 등을 만드는 작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캘리그라피를 다시 배운다고 한다.한글 캘리그라피에서 시작해 한자, 영문, 라틴어 등으로 작품 영역을 확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게 학원가의 전언이다. 캘리그라피 전문교육학원 '모노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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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소피 마르소 "'취화선' 무인도에 가져갈 영화""지금 내 우상은 메릴린 먼로…코미디·액션 연출하고 싶다" (부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80년대 수많은 남학생의 책받침에 코팅된 사진 속 주인공인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48)가 부산을 찾았다. '제일 버드'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 9일 오후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난 마르소는 "안녕하세요. 저는 소피(입니다)"라는 미리 준비한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서 명성을 가진 곳입니다. 관객이 전 세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에 초청받아 영광입니다. 그동안 여러 번 초청받았고 올 때마다 사랑받고 감동받기에 우리(한국 관객과 자신)의 관계는 오래된 우정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1980년 '라붐'의 사랑스러운 소녀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데뷔한 마르소는 이후 '유 콜 잇 러브(여학생)', '샤샤를 위하여'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빼어난 미모로 스타 자리를 지켰다.특히 수많은 소년이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와 함께 소피 마르소의 사진을 책받침으로 쓰면서 온종일 닳도록 보며 지냈기에 그를 아직 '책받침 여신'으로 기억하는 중장년층이 많다. 마르소는 그 계기가 된 '라붐'을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았고 '책받침 여신'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표시했다. "'라붐'이라는 영화도, 유명한 '헤드폰 장면'도 제 인생에서 중요했던 것입니다. 배우로 살다 보면 많은 별명을 얻게 됩니다. 아직도 길을 가다 만난 사람들이 저에게 '당신은 나의 젊음의 일부'라는 말을 해줍니다. 그 말 때문에 젊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마르소는 여배우로서 '변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오랜 기간 연인으로 지낸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의 '격정' 등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브레이브 하트', '안나 카레리나' 등 할리우드 영화들로 '월드스타'로 도약했다.이후 연출에도 도전했으며 최근까지 배우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동시대에 활약하던 여러 여배우가 활동을 줄이거나 은퇴한 것과 상반된다. "'내가 아직도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이제까지 많은 여배우가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했지만, 저는 영원히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지금도 변하고 있고요. 하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가 오기는 하겠죠."소피 마르소는 역할모델로 삼거나 우상으로 여기는 영화인이 있느냐는 물음에 할리우드 스타 메릴린 먼로를 꼽았다. "저는 남들이 영화를 보기 시작할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어릴 적에는 아이돌(우상)이 없었죠. 요즘에는 메릴린 먼로가 저의 아이돌이 됐습니다. 보기만 해도 매료되는 사람이지요. 흥미롭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요."좋아하는 한국영화나 영화인을 묻자 그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극찬하는 모습이었다. "얼마 전에 환상적인 영화를 봤어요. '취화선'을 봤는데 정말 걸작이고 명작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로 '무인도에 가면 들고갈 영화 10편'이라고 하죠. 그 10편 중 '취화선'이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젊은 감독 중에서 눈여겨봐야 할 좋은 감독인 것 같습니다." 부산 초청작인 '제일 버드'(감독 오드리 에스트루고)는 남편을 대신해 감옥에 들어간 마틸드(소피 마르소)가 남편의 연락이 끊기면서 자신의 힘으로 감옥에서 벗어나려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바닥까지 추락하는 여성의 내면을 연기한 경험에 대해 그는 최근에는 상업영화보다 작가주의 영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영화가 존재합니다. 작가주의 영화들은 감독 자신의 색다른 표현을 하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입니다. '제일 버드'의 감독의 첫 장편을 봤을 때 인간에 대한 자기만의 시선이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제일 버드'를 하게 됐고 인기나 유명세보다는 영화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독특하게 형태화하며 만들어 나가는 영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감독으로서 하고 싶은 작업을 묻자 '코미디'와 '액션'을 꼽았다. 그는 액션 블록버스터 '007 언리미티드'에도 출연한 바 있다.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코미디에는 특별한 리듬감, 안무, 웃음이 많으니까요. 액션영화도 찍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제가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 달리고 떨어지고 그런 거요."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요청받은 마르소는 영화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표시하고 팬들에게 권하는 말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관객은 영화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영화의 중요성에 대한 말을 하고 싶어요. 영화란 남에게 다가가는 일입니다. 내 세계를 떠나 타인에게 다가가는 일이죠. 열린 자세로 다른 사람을 대하면서 영화를 즐기게 됩니다. 한국 관객은 이미 영화를 사랑하니 제가 더 할 말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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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장기하, 11살 차 연인 탄생…"고맙고 소중한 사람"(종합)교제 사실 밝혀…"라디오서 만나 마음 확인한 지 2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가수 아이유(22)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33)가 '새로운 가요계 커플로 탄생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는 8일 "아이유가 장기하 씨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2년 전부터 동료 사이로 음악적인 교류를 이어오다가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고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도 이날 팬카페에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된다"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아이유는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라며 "좋고 싸우고 섭섭해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장기하도 팬카페에 글을 올려 "아이유 씨와는 지난 2013년 10월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며 "그때 대화를 나눠보고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놀랍게도 아이유 씨 역시 그날 저를 좋게 봐주었더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지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며 "아이유 씨는 저에게 아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힘들 때 큰 의지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벗이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나 음악 하는데 있어서 배울 게 정말 많은 친구"라고 소개하며 사이 좋게 잘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11살 차이인 둘의 열애 소식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가 몰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하며 알려졌다. 음악을 공통분모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바쁜 일정을 쪼개 서로의 집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는 해외 스케줄을 마친 뒤 귀국해 바로 장기하의 집에 들르거나, 장기하가 아이유의 집을 찾았다. 로엔트리는 "음악적으로, 동료로서 서로의 곁에서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마쉬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작사·작곡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 김창완, 서태지 등 선배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 곡도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장기하와얼굴들의 보컬로 데뷔한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등 신선한 음악과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가수 장기하 가수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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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사도'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8일 밝혔다. 쇼박스는 1981년부터 시작된 하와이국제영화제가 현재 6개의 하와이 섬에 있는 12개의 상영관에서 전 세계 영화 200여편을 상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제에서 2012년 '도둑들'이 관객상을, 지난해에는 '해무'가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는 '사도', 암살', '베테랑' 등이 초청됐다. '사도'는 영화제 개막일인 다음 달 12일 오후 8시 호놀룰루 돌 캐너리 극장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준익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한편, '사도'는 오는 16일 북미 전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