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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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대장정 광주비엔날레 폐막…현장에서 답을 찾다지역과 협업…녹두서점 재현으로 '광주정신' 조명 현대미술의 역할·사색 중점…난해한 주제·대중성 확보는 숙제 형민우 기자 = 지난 9월 개막한 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6일 폐막했다.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37개국에서 1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252점의 현대 미술작품을 선보였다.현대미술의 역할을 사색에 중점을 두고 기획한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작품 사이의 여백을 활용해 사유의 공간을 확보하고 관람객과 소통을 꾀하는 등 열린 전시를 추구했다.대안 미술공간인 '우테-미그로'와 함께 전시를 기획하는가 하면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과 함께하는 비엔날레를 제시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창설 20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광주비엔날레 개막(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일 오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2016 광주비엔날레 프레스 오픈 행사가 열려 국내외 취재진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2일부터 일반 공개에 들어가 6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우제길 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2016.9.1 minu21@yna.co.kr ◇ 예술은 사회의 '매개'…현장에서 답을 찾다 올해는 '사회와의 매개성'이라는 기획 취지 아래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했다.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외부 전시 공간을 9곳으로 확장했고, 지역 협업 및 교육 프로젝트인 '월례회'(Monthly Gathering)와 '인프라스쿨'(Infra-school), '2016 광주비엔날레 포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열었다.대인시장에 있는 우테-미그로에서 열린 월례회에서는 큐레이터·참여작가는 물론 미술 전공 학생과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 독서모임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미술기관의 미래를 논하는 광주비엔날레 포럼에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본인의 저서인 '소년이 온다', '희랍어시간', '흰' 등을 발췌해 낭독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참여작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작업하는가 하면 주민과 협업도 이끌어 의미를 더했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는 친환경 공동 경작을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한새봉 두레와 함께 작업을 했고 아폴로니아 슈시테르쉬치와 배다리 작가는 지역 공동체 협업 예술 워크숍 '두암동 교실'을 열었다.작품으로 부활한 녹두서점(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일 오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격문과 투사회보를 만들었던 녹두서점이 작품으로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출신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는 '녹두서점 - 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이라는 작품에서 당시 녹두서점에 있었던 서적을 그대로 비치하는 등 역사적 현장을 그대로 작품에 반영했다. 2016.9.1 minu21@yna.co.kr ◇ '광주정신' 예술로 부활하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거점이었던 녹두서점이 광주비엔날레에서 부활했다.참여작가인 스페인 출신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는 구글을 통해 녹두서점을 접한 뒤 이를 작품화하기로 하고 녹두서점 주인이었던 김상윤 '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작업을 시작했다. '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이라는 제목으로 35년의 시간을 넘어 부활한 이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1전시관에 전시됐다.계엄군의 총칼에 희생된 민주 영령의 넋을 달래듯 나무 관 위에 태극기가 놓였고 학생들이 밤을 새워 읽었던 사회과학 책도 책꽂이에 자리 잡았다.작품 속에 등장하는 책은 당시 녹두서점에서 판매했거나 주요 토론 도서목록이었던 서적으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빌려 전시했다.김상윤 이사장은 "기억의 샘이 하나 만들어진 것 같다"며 "당시 서점에 있었던 책도 있고 요새 나온 책도 있어 녹두서점이 80년에만 머물지 않고 역사적 물결로 이어져 왔음을 느꼈다"고 말했다.빅 반 데 폴(Bik van der Pol)은 오월 어머니들과 대화를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직선은 어떤 느낌일까?(How Does a Straight Line Feel?)'를 선보였고 더그 애쉬포드(Doug Ashford)의 '민주주의의 움직임이 있었던 한국의 장소들에 그림을 들고 가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무엇이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네 개의 예시들'(Photographs of Paintings Carried to Places where the Movement for Democracy in South Korea Happened, and Four Examples of what was Produced)로 한국의 역사적 현장을 조명했다.◇ 국내외 호평 속 국제적 위상 확인…전문가 발길 미국의 유명 온라인 매체 아트넷(Artnet)과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매체 프리즈(Frieze) 등 해외의 주요 매체들은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상상력을 자극하며 본질과 핵심을 고려하게 만든 기획이라며 호평했다.외신의 호평 속에서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주요 기관들의 방문도 두드러졌다. 2016 아트리뷰 선정 영향력 있는 미술인 8위에 오른 아담 와인버그(Adam Weinberg) 휘트니미술관 관장과 크리스토퍼 류(Christopher Lew)·미아 락스 (Mia Locks) 2017휘트니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등을 비롯해 벤 스트라우트(Ben Strout) 시드니비엔날레 CEO 등이 광주비엔날레를 다녀갔다. LA현대미술관, 오스트리아 응용미술관, UCLA가 운영하는 미술관인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일본 후쿠오카 문화재단, 모스크바 비엔날레 등의 주요 문화 기관 관계자들도 광주를 찾았다.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 격년으로 수여하는 휴고보스상에는 참여작가인 아니카 이(Anicka Yi)가 선정됐으며 독일의 미디어 아트 미술상인 'Nam June Paik Award'에 로렌스 아부 함단(Lawrence Abu Hamdan)이 수상했다.◇ '지역과 함께'…시민 참여 프로그램 눈길 시민 참여프로그램인 '나도! 아티스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64명이 참여했다.사진과 벽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이 시내 곳곳에서 전시됐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재즈 그룹 N뮤지크와 문유미, 김광철 행위예술가, 퍼포먼스 그룹 M.F.O 등 5개팀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공연를 펼쳤다.문화가 있는 날에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외 개장을 했으며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했다. 9월 9일 열린 광주·전남 미술교사 워크숍엔느 300여이 참가해 현대미술 강좌를 듣고 전시를 관람했다.비엔날레 퍼포먼스(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광장에서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 아티스트 : Healing Heart(힐링아트)'의 하나로 행위예술가 문유미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2016.9.4 ◇ 난해한 주제·대중성 확보 관건12세기 페르시아 철학자인 소흐라바르디가 주장한 '제8기후대'를 주제로 내건 광주비엔날레는 과도한 이미지로 덧칠한 현대미술의 외피를 벗고 사색과 예술의 본질에 접근하려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인간이 상상적 능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제8기후대'가 다소 난해하고 추상적이어서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지역의 한 미술인은 "비엔날레의 특성상 실험적이거나 진보적인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주제 자체가 너무 어려워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도 어려운 작품이 많은 만큼 일반 시민을 위해 작품 설명을 꼼꼼하게 해주는 등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창설 20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면서 지역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전시 방향을 설정했다"며 "지역 밀착형 작품 제작 등을 통해 광주 만의 정체성을 찾고, 외부 전시 공간을 확장했으며, 특별전과 기념전, 포트폴리오리뷰 등 지역 참여의 장을 마련하면서 지역과 하는 광주비엔날레의 모델을 함께 만들어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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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스마트시티, 가족교육 <특집 우리 함께 만들어볼까요> 진행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송도동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 11월 12일(토), 26일(토) 등 총 2회에 걸쳐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특집 우리 함께 만들어볼까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집 우리 함께 만들어볼까요>는 매년 컴팩스마트시티에서 기획한 특별전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한 팀을 이루어 특별전을 관람 및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 체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 <특집 우리 함께 만들어볼까요>는 성냥 및 소방과 관련하여 현재 진행 중인 기획특별전 <화.생.방.전(火.生.防.展)>을 재해석한다. 근대 시기의 대표적인 발화도구로 한 때 생활필수품으로 사랑받았으나 현대에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성냥에 대하여 온 가족이 함께 탐구함으로써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의 기원을 담은 성냥을 제작하여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을 진행하는 주 월요일부터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http://compact.incheon.go.kr)를 통해 10팀의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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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아홉 번째 공연,김계희 밴드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에서는 지난 3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상설음악회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을 총 10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대표 공연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박물관 상설음악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11년째 계속되고 있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비롯해 연인, 친구끼리 특별한 제한사항 없이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13일 열리는 올해 아홉 번째 공연은 김계희밴드의‘김계희밴드와 함께하는 생황콘서트’공연으로 펼쳐진다. 김계희 밴드는 삼국시대부터 역사를 이어온 유서 깊은 악기 생황과 서양악기를 접목시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재즈, 라틴, 왈츠, 탱고, 집시, 뉴에이지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 등 두루두루 아우르는 월드뮤직 공연을 해 왔다. 또한 김계희는 중요무형문화제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이수자로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화음악기인생황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연주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생황연주가 김계희의 첫 번째 앨범에 담겨진 <저 하늘 너머에>, <여행>, <광대>, <Blue waltz>, <적무>와 전래민요 <새야새야>, 동요<고향의 봄>, 민요 천안삼거리를 생황 곡으로 편곡한 <흥> 등을 연주한다. 가을바람과 함께 생황의 곱디고운 음색에 흠뻑 취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11월 9일 오전 9시부터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incheon.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아울러, 인터넷 예약을 못한 분들을 위해 당일 공연 30분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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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대홍수로 손상 르네상스시대 바사리 명화 50년만에 복원문화재 구하기 앞장선 자원봉사자 '진흙의 천사'도 한 자리에 '르네상스의 보고'인 이탈리아 중부 도시 피렌체를 50년 전 집어 삼킨 대홍수 때 손상된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조르지오 바사리(1511-1574)의 명화 '최후의 만찬'이 50년 만에 복원됐다.피렌체 시는 4일 피렌체 시청으로 쓰고 있는 베키오 궁에서 대홍수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당시 손상된 문화재 복구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자원 봉사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50년 만에 복원된 바사리의 그림을 대중에 공개했다. 피렌체에서는 1966년 시내를 관통하는 아르노 강이 대홍수로 범람해 시내를 덮친 탓에 34명이 죽고, 피렌체 시내의 박물관과 왕궁, 성당 등에 전시·보관돼 있던 수 천 점의 문화재가 소실되거나 손상됐다.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와 동시대에 활동한 바사리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는 성서 속 장면을 담은 '최후의 만찬'은 당초 손상 정도가 너무 심해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창고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러나 복원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2006년 이탈리아 예술품 복원 전문 회사인 OPD가 복원에 착수, 10년 간의 작업 끝에 작품을 원래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1966년11월 피렌체 대홍수 때 아르노강이 범람한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대홍수 50주년 기념식에는 총리 취임 전 피렌체 시장을 지낸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깜짝 등장해 50년 만에 다시 모인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렌치 총리는 "피렌체가 물에 잠겼을 때 이탈리아 각지와 전 세계에서 몰려든 1만 명의 젊은 자원봉사자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며 "여러분들의 낙천주의와 에너지는 우리로 하여금 열정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50년 전 피렌체의 홍수 소식을 듣고 한 달음에 달려와 피렌체 대성당의 복원에 참여한 네덜란드의 미술사 전문가 레니 판 회번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당시 상황은 정말 끔찍했고,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당시 흙탕물과 진흙이 범벅이 된 홍수 현장에서 청소와 문화재 복원 등에 팔을 걷어붙인 '진흙의 천사'로 불리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상당 수의 진귀한 그림과 책, 조각작품, 건축물들이 오늘날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피렌체가 고향인 이탈리아 영화 감독 프란코 제피렐리는 공영방송 RAI와의 회견에서 "피렌체 주민들은 대홍수 이전까지는 위대한 예술작품과 공생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걸작들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며 "피렌체인들은 대홍수 이후에야 비로소 우리의 도시와 집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토목 전문가인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제럴드 갤러웨이 교수는 피렌체가 50년 전 대홍수를 겪은 후 홍수 방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으나 아르노 강이 다시 범람할 위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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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소변검사로 태아의 출생체중 알 수 있다"임신 후기에 모체의 소변검사로 태어날 아기의 출생 체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보건대학원의 미레이 톨레다노 박사는 임신 6개월 이후 모체의 소변을 통해 나오는 특정 대사물질의 수치를 측정하면 태아의 비정상 성장과 출생 체중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모체의 소변에 나타나는 대사산물의 하나인 분지쇄 아미노산(BCAA: branched chain amino acid)의 수치가 태아의 출생 체중의 12%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톨레다노 박사는 밝혔다.임신 여성 800여 명(28~33세)을 대상으로 임신 6개월 이후에 소변을 채취, BCAA,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 10가지 대사산물의 수치를 핵자기공명 분광법(NMR Spectroscopy)으로 측정하고 이를 태어난 아기의 체중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BCAA 수치가 50% 증가하면 태아의 출생 체중은 1~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11g에 해당한다고 톨레다노 박사는 설명했다. BCAA는 성장하는 태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들의 생활습관도 조사했다. 그러나 BCAA는 모체의 체중, 흡연, 음주 등 태아의 출생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과는 무관하게 출생 체중의 예고지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다만 BCAA 수치의 차이는 신체활동량, 비타민D 수치, 카페인 섭취량, 간접흡연 노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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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 꼬집는 한국영화 줄줄이 출격…흥행공식 이을까조재영 기자 = "영화가 개봉하면 현 세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회적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올겨울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화 '판도라'(12월 개봉)에 대해 한 영화인이 한 말이다.영화 '판도라' 한 장면[뉴 제공]영화 '연가시'를 만든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판도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강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이 우려되자 이를 막기 위해 원전 직원과 주민, 소방대가 목숨을 바쳐 재난을 막는 내용을 그렸다. 제작비 150억 원, 제작 기간 4년이 걸렸다. 김남길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재난에 맞서는 발전소 인부 역을, 김명민은 재난 앞에 놓인 젊은 대통령으로 나온다.이 작품은 특히 재난 앞에 무능력한 대통령과 국민이 스스로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판도라' 한 장면[뉴 제공]영화계 관계자는 "작품 속에서 원전 사고가 터져도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대통령은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무능력하고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정부의 모습이 담겼다"며 "지금의 사회 정서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판도라' 이외에도 극장가에는 현 세태를 반영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이다.이병헌·강동원·김우빈이 출연하는 '마스터'는 범죄오락 액션 영화지만, 권력형 비리와 정경유착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에 대한 풍자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 단위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이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이는 내용으로, '감시자들'(2013)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마스터' 촬영현장 [CJ엔터테인먼트 제공]이병헌은 대정부 로비를 통해 사업을 키워나간 희대의 사기범 진 회장 역을 맡았고 강동원이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우빈이 진 회장의 브레인 역을 맡았다.사회성이 짙은 영화들은 내년에 더 많이 몰려있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비롯해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김상경·김옥빈 주연의 '일급비밀'(홍기선), 대한민국 최초로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와 음모가 판치는 정치판 이야기를 다룬 '특별시민', 군 비리를 소재로 한 송강호·류승용 주연의 '제5열' 등 소재와 장르도 다양하다. 사회적 이슈를 담은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몇 년간 한국영화의 흥행 키워드로 '사회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변호인'(2013), '베테랑'(2015), '내부자들(2015)', '부산행(2016)' 등이 각각 법정 드라마, 액션, 범죄영화,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 속에 사회 현실을 꼬집는 내용을 담아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계에서는 사회성 짙고 비판성이 강한 영화들이 유독 정권 말기에 쏟아지는 경향이 있다.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화려한 휴가'(2007), '범죄와의 전쟁'(2012), '부러진 화살'(2012), '26년'(2012) 등 사회 비판적 영화들이 주로 정권 말에 개봉해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정권 말은 주로 혼란기여서 사회성 지닌 영화들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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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이 진짜 '슈퍼문'…68년 만에 지구와 최근접(서울=연합뉴스) 오는 14일 밤의 달은 보름달이자 가장 지구와 가까워져 사실상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 된다. 맨눈으로 보는 달이 훨씬 커지는 이 현상은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처음 나타나며 앞으로 28년 후인 2034년까지 발생하지 않는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4일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늘어서 인력 작용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달과 지구는 중심핵에서 거리가 매달 달라져 35만7천∼40만6천㎞에 이르지만, 이번 슈퍼 문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달은 직경으로 14%가량, 면적으로 30%가량 더 크게 보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30% 밝기도 하다. 그러나 달이 보이는 크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거나 착시 효과가 나타나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달이 수면이나 지평선에 낮게 걸렸을 경우 나무 또는 빌딩에 대비돼 중천에 떠 있을 때보다 더 크게 보여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문은 지난달에도 나타났듯이 12월 14일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12월 슈퍼 문은 덜 달가운 부작용을 낼 수도 있다. 너무 밝아서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우주쇼를 관람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10월 17일 워싱턴DC에 뜬 슈퍼문[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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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저하' 박보검, 아시아 팬미팅 투어 나선다(서울=연합뉴스) '세자 저하' 박보검(23)이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박보검이 연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홍콩,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대만, 일본(도쿄), 태국(방콕), 싱가포르, 중국 등지를 도는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고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소속사는 "관련한 상세 일정 및 내용은 추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며 "투어의 마지막은 한국 팬들과의 훈훈한 시간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팬미팅은 박보검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과 본격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자리"라며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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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첨단지식산업센터 조성…1조2천억원 경제효과경기도에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기흥ICT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용인시, 주관사 ㈜SNK, 입주기업 등과 ‘기흥ICT밸리’ 조성 및 강소기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김부곤 ㈜SNK 회장,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김성호 ㈜이지스 대표, 김우택 ㈜NEW 대표 등 협약당사자와 권미나, 김준연, 김치백, 오세영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기흥ICT밸리는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일원(수원 신갈IC에서 5분, 분당선 기흥역에서 약 400m)에 부지면적 4만3천㎡, 총사업비 5천400억 원이 투입돼 올해 2019년 조성이 완료된다. 총 3개동 연면적만 약 28만㎡로 63빌딩의 약 1.7배 규모에 달한다.경기도와 용인시는 이곳에 IT, CT, BT 분야 강소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 등 약 600개 기업을 유치해 8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2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R&D센터를 개소하기로 한 ㈜NEW는 최근 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부산행’,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하면서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산업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이날 협약에 동참한 ㈜드림시큐리티, ㈜솔트룩스, ㈜데이터스트림즈, ㈜이지스는 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GIS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등 각 분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유망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용인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입주기업인 ㈜드림시큐리티, ㈜솔트룩스, ㈜데이터스트림즈, ㈜이지스, ㈜NEW는 지역주민 우선고용, 입주 및 투자 노력 ▲주관사인 ㈜SNK는 첨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기업인들의 차질 없는 입주와 사업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반자가 되겠다. 기흥ICT밸리와 함께 경기도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약속하고 “개방형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찬민 시장은 “앞으로 용인시가 미래 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고, 계속적으로 기업과 상생하여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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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비극"…'달의 연인' 시청률 11.3%로 종영이웅 기자 = 어쩌면 모든 사랑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비단 오해나 질투, 이기심 때문이 아니다. 언젠가는 현실에 부딪혀 깨질 수밖에 없는 이상을 쫓기 때문이다.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이러한 사랑의 비극성을 끈기 있게 그려냈다.실제 사랑이 갖는 비극적인 모순성을 설득력 있게 극화함으로써 거부하기 어려운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2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의 연인'은 1일 자체 최고인 전국 시청률인 11.3%로 막을 내렸다.20부 전체 평균 시청률은 7.6%로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상당수의 고정 팬을 낳으며 방송 내내 시청률을 훨씬 능가하는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다.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優酷)에서 누적 조회 수가 21억 뷰를 넘어서는 등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았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현실의 비극성을 드러낸 판타지 중국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달의 연인'은 시간여행(타임슬립)을 하게 된 현대 여성이 황제 아들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판타지 사극이다.하지만 여느 판타지물처럼 비극적인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의 비극성을 보여주기 위한 극적인 장치로서 판타지를 이용했다.21세기 서울에서 화장품 회사를 다니며 별 볼 일 없이 살던 고하진(아이유 분)은 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고려 귀족 해수가 돼 황자들과 꿈 같은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이고 그 사랑과 우정이 족쇄가 돼 해수는 황위를 둘러싼 황자들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정치적 암투 속에서 끔찍한 고통과 슬픔을 맛본 뒤 쓸쓸히 죽음을 맞는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달의 연인'은 권력욕 앞에서 시드는 사랑을 그렸다.해수에게 마음을 빼앗긴 4황자 왕소(이준기)와 8황자 왕욱(강하늘)은 한때 사랑에 모든 것을 건다. 그리고 사랑을 얻기 위해서 혹은 사랑을 잃은 상실감 때문에 황위 경쟁에 나선다. 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권력을 쫓느라 사랑을 잃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에 이른다.고하진이 찾아간 고려 황실은 우리가 현실의 평범한 삶 속에서 겪는 것과 동일한 모순들을 극적으로 드러내 보이기 위한 무대였다.황위 경쟁에서 승자가 되지만 대신 주위 모두를 떠나보낸 왕소는 마지막에 "부생(浮生), 덧없고 덧없고 덧없는 인생"이라고 했던 선왕의 말을 떠올린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철부지 해수와 황자들의 성장기 '달의 연인'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죽기 2년 전인 941년부터 2대 혜종(943~945년), 3대 정종(945~949년), 그리고 4대 광종(949~975년)의 집권 초기까지 10여 년간의 이야기를 다뤘다.궁내 다미원 세욕터에서 처음 만난 해수와 황자들은 허물없는 동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태조 왕건이 죽고 걷잡을 수 없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면서 이들은 성장하기 시작했다.해수와 황자들을 철들게 한 건 비극적 죽음들이었다.다미원 수장 오상궁(우희진)을 시작으로 혜종 왕무(김산호), 정종 왕요(홍종현), 왕은(백현), 순덕(지헤라), 채령(진기주), 우희(서현) 등이 권력다툼 속에 차례로 죽음을 맞이한다.이복동생인 왕은의 죽음을 통해 비로소 권력에 눈을 뜬 왕소는 형제들 간의 살육을 끝내겠다며 황위에 오르지만 피의 숙청은 오히려 더욱 확대됐다.처음부터 왕소의 운명을 알았던 해수는 연인인 왕소가 피의 군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하지만 운명을 바꾸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황자들 간의 갈등을 격화시키고 죽음의 원인이 된 사실을 깨닫고 해수는 절망한다. '달의 연인'은 끝을 알아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게 되는 삶의 모순을 그려냈다. 해수는 목숨처럼 소중하고 그리웠던 왕소의 곁을 스스로 떠난다. 그리고 후회해 보지만 그 후회마저 덧없다는 것을 안다.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토록 생각나지도 않았을 것을,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사라질 일도 없었을 것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이리 기억하지 않았을 것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서로 버릴 일도 없었을 것을,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