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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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의 별' 분천역 산타마을 17일 개장경북 봉화의 간이역인 분천역이 눈과 산타의 겨울 축제장으로 또 한 번 변신한다. 코레일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58일간 '분천역 겨울 산타마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에 포함된 분천역 산타마을은 2014년부터 코레일과 봉화군이 산타를 주제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다. 겨울 설경을 배경으로 여러 체험시설과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산타 슬라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루돌프를 대신해 당나귀가 끄는 산타 마차를 타고 역 주변을 돌아볼 수도 있다. 산타 모형의 러브 포토존과 이글루 터널, 대형 풍차 등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국적인 촬영 명소도 꾸몄다. 올해는 산타 조형물로 꾸며진 산타의 집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주말에는 음악회와 문화행사, 관광 열차(O-트레인/V-트레인) 고객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등 여러 이벤트도 진행된다. 개장식에는 뉴질랜드, 터키 등 6개국 주한대사와 영사 등이 참석하며, 방문객에게는 산타 볼펜, 목도리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김용수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분천역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겨울철 대표 관광지가 됐다"며 "올겨울 분천역에서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산타 마을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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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뭘 입었지…군산역사박물관 근대의상 패션쇼전북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이 14일 오후 3시 로비에서 제1회 근대의상 패션쇼를 연다. 패션쇼는 일제강점기 군산지역 상황을 알리고 박물관과 지역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패션쇼에서는 근대기 생활한복, 근대의상, 평민 의복과 함께 군산 멜볼딘 여학교, 이화학당, 정동여학당, 숭의여학교 등의 다양한 교복과 교복을 현대화한 의상을 선보인다. 박물관과 협약한 군산영광여고 합창단과 박물관 연극팀 30여 명이 모델로 나선다. 밴드 공연, 근대의상 포토제닉 이벤트, 공연 등도 함께 열린다. 박물관 측은 "패션쇼는 의복을 통해 근대역사를 경험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근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알리고 관광객에 새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근대 학생교복[군산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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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방문의 해’관광객 만족도 높았다‘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원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55% 증가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수원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에서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한 수원시정연구원 강영애 연구원은 “주요 행사 방문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4.01점(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아니다)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36만 9400명이었던 수원 방문 관광객은 2016년 11월 말 현재 677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관광객은 연말까지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15세 이상 방문객 9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 연구원은 “세부 행사 만족도는 ‘기획 전시’가 4.15로 가장 높았고, 항공과학전·수원발레 축제(4.12), 케이 팝 콘서트(4.1) 순이었다”면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72.9%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인지하고 수원을 방문했다고 했지만, 인지한 관광객 중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수원 방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51.4%에 그쳤다. 숙박·먹을거리·교통·편의시설·친절·청결 등 관광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2015년보다 높아졌다. 숙박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5점 척도 기준 2015년 3.4에서 올해 4.0으로 크게 높아졌고, ‘종사자 친절’은 4.1(2015년 3.8), ‘청결’은 4.1(3.7), ‘관광 정보 제공’는 4.0(3.8)이었다. 한계와 과제도 제시됐다. 강 연구원은 “숙박 여행객 비율이 2015년 25.9%에서 2016년 28.2%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당일 관광 비율이 높다”면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관광객 1명이 평균 2.7곳의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대부분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찾았다”면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아울러 “관광객들은 주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지인(21.8%), 포털 사이트(14.7%), 옥외 광고(14.5%), SNS(12%) 등으로 얻었다”며 “파급력 있는 홍보 매체를 활용해 방문객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경기도·수원시 의원, 자원봉사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 진행에 공헌한 시민, 기관,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과 염 시장의 인사말, 강 연구원의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수원시치과의사회, 수원화성문화관광해설사회 등 37개 기관·단체와 장안사랑발전회 박충규 회장, 김미선 수원여성리더회장 등 63명이 염태영 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수여하는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화룡점정은 시민 참여”라며 “시민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함께한 시민들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주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시 관광산업 도약의 큰 발판을 놓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관광산업을 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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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차’에 22곳서 성금‧성품 줄이어용인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3주차인 지난 5~12일 성금 3천5백여만원과 성품 등 총 2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과 초등학생, 이름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 각종 단체와 기업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이중 고사리손 어린이들의 동참이 눈에 띈다. 영덕동 시립흥덕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사는 11만8,050원이 든 저금통을 전달했으며, 신봉동 레인보우키즈 스테이션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사도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 25만3천원을 기탁했다. 수지구 상현동 매봉초등학교 3학년2반 학생들도 나눔장터를 열어 마련한 8만4,810원을 기부했다. 관내 기업과 단체들의 동참도 잇따랐다. 보정동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대도산업건설이 1,000만원을, 보쉬코리아 보정동 사업소가 1,5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외 9개 농협과 한국전력 서용인지사에서 각각 10㎏짜리 쌀 440포와 100포를 기부했다. 교통안전공단 용인자동차검사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마평동 소재 신가락마트는 전기난로 200대를 기탁했다. 죽전2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 등 6개 단체연합과 풍덕천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각종 바자회․축제의 수익금과 개인성금을 모아 각각 430만원과 50만원을 기부했다. 기흥동 체육회는 200만원을 양지면 새마을부녀회는 내의100벌을 기탁했다.양지면 호남향우양지광전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만원을 전달했으며, 동부동 지역발전협의회는 쌀 10㎏짜리 24포와 현금 100만원을, 신갈 로터리클럽은 관내 홀로어르신들을 위해 보행보조기 50대를 기부했다. 모현면 향기나는 교회에서도 쌀 20㎏짜리 50포를 전달해왔고, 수지구청 사회복지과 직원들도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만원을 기탁하며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동참했다. 개인들의 성품기탁도 줄을 이었다. 신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관용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며 용인 백옥쌀 10㎏짜리 420포를 전달했으며, 죽전동에 거주하는 김양수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쌀 20㎏짜리 30포를 기탁했다. 상하동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매년 쌀을 기부해오고 있는 독지가가 20㎏짜리 쌀 90포를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역삼동 주민 고광업씨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짜리 90포를 전달했다. 고광업씨는 20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쌀을 기부해왔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는 내년 1월26일까지 운영되며 접수된 성금과 성품 등은 경기사회복지모금회로 기탁된 뒤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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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방문의 해’관광객 만족도 높았다.‘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원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55% 증가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수원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에서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한 수원시정연구원 강영애 연구원은 “주요 행사 방문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4.01점(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아니다)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36만 9400명이었던 수원 방문 관광객은 2016년 11월 말 현재 677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관광객은 연말까지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15세 이상 방문객 9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 연구원은 “세부 행사 만족도는 ‘기획 전시’가 4.15로 가장 높았고, 항공과학전·수원발레 축제(4.12), 케이 팝 콘서트(4.1) 순이었다”면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72.9%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인지하고 수원을 방문했다고 했지만, 인지한 관광객 중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수원 방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51.4%에 그쳤다. 숙박·먹을거리·교통·편의시설·친절·청결 등 관광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2015년보다 높아졌다. 숙박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5점 척도 기준 2015년 3.4에서 올해 4.0으로 크게 높아졌고, ‘종사자 친절’은 4.1(2015년 3.8), ‘청결’은 4.1(3.7), ‘관광 정보 제공’는 4.0(3.8)이었다. 한계와 과제도 제시됐다. 강 연구원은 “숙박 여행객 비율이 2015년 25.9%에서 2016년 28.2%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당일 관광 비율이 높다”면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관광객 1명이 평균 2.7곳의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대부분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찾았다”면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아울러 “관광객들은 주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지인(21.8%), 포털 사이트(14.7%), 옥외 광고(14.5%), SNS(12%) 등으로 얻었다”며 “파급력 있는 홍보 매체를 활용해 방문객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경기도·수원시 의원, 자원봉사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 진행에 공헌한 시민, 기관,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과 염 시장의 인사말, 강 연구원의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수원시치과의사회, 수원화성문화관광해설사회 등 37개 기관·단체와 장안사랑발전회 박충규 회장, 김미선 수원여성리더회장 등 63명이 염태영 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수여하는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화룡점정은 시민 참여”라며 “시민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함께한 시민들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주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시 관광산업 도약의 큰 발판을 놓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관광산업을 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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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자연과 문화유산의 '어울림'…'고양누리길'국내 최대 내시묘에서 반세기 만에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까지 호수누리길 호수공원서 16일∼내달 8일 '고양호수 꽃빛축제' 경기도 고양시 '고양누리길'이 얼마전 산림청이 주최한 '제4회 우리 명산 클린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과 산악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양시가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 내 부족한 산림휴양 공간 확충을 위해 문화유적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고 1단체 1누리길 관리 지원사업 등을 펼쳐 가치를 높인 결과다. 고양누리길 서삼릉 구간 [연합뉴스 자료사진]2011년 5개 코스로 일반에 개방된 이후 올해까지 북한산, 서삼릉, 행주산성, 호수공원 등 고양시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5개 코스가 추가돼 총 10개 코스(75.01km)를 갖췄다. 하루 평균 6천여 명 이상이 이용한다.고양누리길의 장점은 도심에서 멀지 않고 걸으면서 문화유적과 자연, 농촌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즈넉한 산책길을 따라 느릿느릿 걷다 보면 세파에 얽혀 어깨 한가득 얹어 놓았던 시름도 금세 사라진다.10개 코스는 서삼릉, 행주, 송강, 고양동, 고봉, 북한산, 한북, 행주산성역사, 평화, 호수 누리길 등으로, 기존 산책로와 등산로를 그대로 살리고 주변 관광 명소를 연계했다.서삼릉 누리길은 한적한 산길을 걷는 평화로움과 세계문화유산 서삼릉을 답사하는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원당역 인근 행주기씨 제실 앞을 지나면 서삼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과 넓고 평평한 서삼릉 진입로가 나온다. 천일(솔개)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한북정맥 산길에 오르면 푸근한 숲길이 시작된다.행주 누리길은 숲길과 물길, 도시와 농촌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성라공원 숲을 지나 성사천 물길을 따라가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 장소인 행주산성과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강매석교'를 볼 수 있다. 석양빛에 물든 강매석교는 멀리서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이다. 고양누리길 가운데 가장 길이가 긴 코스(11.9km)지만, 행주산성에 담긴 역사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 행주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송강 누리길은 공릉천 물줄기를 따라 걷는 평화로운 길이다.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출발해 공릉천 원당교를 지나면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는 가로수길을 걸을 수 있다. 공릉천을 따라 걷다보면 조선조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선생이 시를 지었던 송강마을과 월산대군 사당을 볼 수 있다. 고양동 누리길은 충신 최영 장군의 아담한 묘와 그 묘로 이어지는 예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내 무덤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을 것'이라던 최영 장군의 예언과는 달리 후손의 정성으로 현재는 잔디가 자라나 있다. 장군묘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고양향교와 중남미문화원이 있고, 누리길 코스는 아니지만 그 아래쪽에 중국 사신들의 숙박장소였던 벽제관지터가 있다. 고봉 누리길은 고봉산을 넘어 황룡산까지, 나즈막한 두 산을 넘는 길이다. 자연의 보고인 안곡습지공원을 지나면 깔끔하게 정리된 숲속공연장이 나오고 고봉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경사, 영천사 등 고찰을 둘러볼 수 있고 고봉산 정상을 넘어 큰 도로를 건너면 황룡산이다. 고려 명장 박서 장군과 조선 충신 박순 선생을 모신 용강서원을 지나면 시골정취 가득한 상감천마을이 나온다.북한산 누리길은 북한산둘레길 중 내시묘역길에서 충의길로 이어지는 코스다. 국내 최대 내시묘가 위치한 내시묘역길은 오르막이 전혀 없고 호젓한 시골길을 거니는 듯 조용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효자길, 백운대, 인수봉 등 고양시 관할 명봉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한북 누리길은 한북정맥의 산줄기로 북한산 효자계곡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창릉천을 따라 고즈넉한 마을길을 걸을수 있다. 고양시 최초이자 북한산 일대 유일한 온천이 손님들을 맞는다. 스님들이 넘나들었다는 중고개를 너머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다는 옥녀봉까지 숨 가쁘게 오르면 북한산의 장엄한 비경에 또 한번 놀라게된다. 행주산성역사 누리길은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해 한강철책선 오솔길과 진강정을 거쳐 행주산성을 두르고 다시 고양시정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행주산성역사 누리길 [연합뉴스 자료사진]분단 반세기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의 아름다운 오솔길과 한강의 풍광을 직접 볼 수 있다. 올해 5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온가족 함께 걷는 나들이길'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TV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화 누리길은 행주산성에서 시작해 옛 행주나루터가 위치했던 행주대교 아래를 지나 도심 속 전원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농로로 이어진다. 고양시의 상징이자 99㏊의 동양 최대 인공 호수인 일산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풍요로운 길로, 한강 하구 습지보호 구역인 장항습지를 엿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호수 누리길은 고양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일산문화공원∼라페스타∼호수공원∼웨스턴돔을 따라 걷는 도심형 코스다. 365일 신나는 축제 가득한 거리형 테마쇼핑몰 '라페스타', 현대식 전통시장 '웨스턴돔'을 둘러볼 수 있다. 호수공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고양호수 꽃빛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고양호수 꽃빛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축제기간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산책로, 메타세콰이어 길이 형형색색 빛으로 단장한다. 특히 17일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31일에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불빛도 감상하고 신나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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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도 광장 채운 촛불…"탄핵은 시작, 축배는 일러"(종합2보)전국서 "즉각 퇴진" 외쳐…탄핵안 가결 기념 '축제' 분위기도헌재에 "탄핵 인용하라" 촉구…"이석기·한상균 석방" 구호도보수단체 "촛불은 종북세력 거짓선동" '탄핵 무효' 맞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주말 촛불집회가 10일 전국에서 열렸다.촛불 여론이 국회를 움직여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을 끌어냈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이라도 박 대통령이 이런 민심을 받아들여 즉각 물러나는 쪽이 옳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전국의 여러 광장을 채웠다.탄핵안 가결에 충격을 받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규모가 커졌다.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에서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 사태가 '종북세력의 거짓선동' 결과라며 정치권과 촛불 시민, 언론 등을한 묶음으로 성토했다. ◇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 추위에도 광화문 촛불로 뒤덮여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집회를 개최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였음에도 오후 8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연인원(누적인원) 80여만명,오후 7시30분 기준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인원 12만명이라는 많은 수가 다시 거리로 나와 광화문 일대를 촛불로 가득 채웠다.전날 탄핵안 가결로 촛불 민심의 요구에 정치권이 답했지만, 박 대통령이 여전히 청와대에 머무는 상태인 데다 헌재 결정과 특검 수사 등이 남은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참가자들은 주장했다.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많은 이들이 우리가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며 "광장에 모여 황교안 직무대행과 그 내각에 공동 책임을 묻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우지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관저에서 호화생활하며 TV로 촛불을 관람할 게 아니라 여기 나와 촛불로 심판받아야 한다"며 "제 발로 내려올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면 3개 경로로 사전행진과 집회가 진행됐다.행진은 3일 6차 주말집회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100m까지 에워싸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동쪽은 청와대 춘추관 방면 진입로인 팔판동 126맨션 앞, 남쪽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 자하문로16길 21, 서쪽은 효자치안센터 앞까지다.경찰은 광화문 앞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는 행진과 집회 금지를 통고했지만, 법원은 그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시간제한을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법원은 이날 126맨션·자하문로16길 21·효자치안센터 앞을 낀 행진과 집회는 오후 5시 30분까지,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신교동교차로·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등 3곳은 오후 10시 30분까지 허용했다.참가자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청와대에서 방 빼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김기춘을 구속하라', '우병우를 체포하라' 등 새로운 구호도 등장했다.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행위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돼 역시 수감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현 정부 공안몰이의 피해자라며 석방하라는 구호도 나왔다.본 행사가 끝나고 오후 7시 40분께부터는 사전 신고된 6개 경로로 종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 구간을 지나 청와대 주변을 에워싸는 2차 행진이 진행됐다.헌재 인근에 도착한 시위대는 '국민의 명령이다. 탄핵을 인용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헌재가 국민 여론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경비병력 228개 중대 1만8천200여 명을 배치해 집회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였다.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영웅"…'시민혁명' 자축 분위기도 이날 집회는 촛불 민심이 정치권을 견인해 탄핵안 가결을 끌어낸 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자축하는 분위기도 강했다.수원에 사는 최희태(57)씨는 "지난번에 190만명이 모였을 때는 집사람과 같이 나왔는데 오늘은 혼자 나왔다"며 "지난번과 달리 오늘은 기쁜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매주 토요일 기자회견과 시국선언 등을 해온 중고생연대 소속 참가자들은 이날만큼은 신명 난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들은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를 틀어놓고 즉석에서 '댄스타임'을 열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그간 집회 현장에서 커피를 나눠줬다는 카페 운영자 김인숙(49·여)씨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 나와 "오늘은 '탄핵 축하 커피'이자 '구속 커피'"라며 "생강차 등도 나눠주고 있다.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는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뜻으로 시민들이 터뜨린 폭죽이 청와대 주변을 수놓기도 했다.무대에 선 가수들도 시민들과 희열을 나눴다.본 행사 첫 무대를 연 가수 권진원은 "우리는 역사의 고비고비를 잘 넘어왔고, 이번에도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은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사랑하는 님"이라며 시민들을 격려했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전날 탄핵안 가결을 '시민혁명'이라 부르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은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고 계신 여러분"이라며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는 구호를 시민들과 함께 외쳤다.◇ "즉각 퇴진하라" 전국 방방곡곡 계속된 촛불…'해상시위'까지 서울 외 지역에서도 탄핵안 가결을 자축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멈추지 않았다.광주에서는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최로 금남로 일대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참가자들은 '새로운 나라 우리의 힘으로'라는 글귀가 적힌 폭 25m, 길이 20m의 대형 현수막을 전일빌딩 외벽에 내걸고 축포를 터뜨렸다. 이어 대형 태극기를 들고 1시간 동안 금남로 일대를 행진했다.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는 주민들이 조업용 어선 10척에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이었던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부산 서면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울산, 인천, 충북, 대전·충남, 전북, 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재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주최 측은 이날 서울 외 지역에 누적인원 24만명이, 경찰은 오후 8시 기준 일시점 최다인원 4만6천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을 포함하면 주최 측 추산 104만명, 경찰 추산 16만6천명이다.◇ 탄핵 충격파…보수단체 '탄핵 무효' 맞불집회 보수단체는 탄핵안을 가결한 여당과 야당을 모두 규탄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탄핵안 가결이라는 초유 사태의 충격 탓인지 이날 집회 규모는 전보다 한층 커졌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연 뒤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까지 행진해 2차 집회를 이어갔다.참가자들은 '속지 마라 거짓선동. 자유대한 수호하자', '고맙다 탄핵찬성. 덕분에 5천만이 깨었다', '이정현 파이팅'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여당과 야당, 촛불집회 시민, 언론등을 모두 비판했다.주최 측은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오후 1시20분 기준으로 이날 순간 최다 운집인원을 4만명가량으로 추산했다.일부 참가자는 집회 이후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했다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이 양측을 격리해 큰 불상사는 없었다. (김동철 김용태 류수현 박지호 이승민 이종민 임보연 유의주 장덕종 최수호 최은지 임기창 권영전 이대희 박경준 이효석) 촛불 행진(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6.12.10 photo@yna.co.kr 노란 세월호 리본 단 구명조끼(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정렬된 구명조끼를 시민들이 살피고 있다. 이 구명조끼들은 공연예술단체 '창작그룹노니'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16.12.10 saba@yna.co.kr 대통령 퇴진 촉구 여수 해상 퍼레이드(여수=연합뉴스)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2016.12.10 [거문도 주민 제공=연합뉴스] cbebop@yna.co.kr 보수단체 맞불집회(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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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이불 밖은 위험하다?…아니∼ 신나는 겨울 빛 축제 있잖아!전국 곳곳 이색 빛 '풍성'…산타 셀카·초대형 불꽃쇼·로맨틱 로드·산 덮은 오색전구 '환상' 칼바람 겨울 추위가 매섭지만 집안에만 틀어박혀 '이불 밖은 위험하다'를 중얼거리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추위에 움츠려 실내생활만 하는 것보다 방한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움직인다면 즐겁고 신나는 겨울이 될 수 있다.전국에서 이번 겨울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빛축제'가 즐비하다. 부산의 화려한 광복로 크리스마스 축제(부산 중구청)◇ 수도권: 다양한 빛 축제 화려하게 수놓아 ▲ 서울 도심 '스노 맨' 만날 수 있는 미라클 축제 롯데월드에서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축제'가 내년 1월 8일까지 이어진다.특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노래까지 들려주는 눈사람 '미라클 스노 맨'이 등장하고, '미라클 산타 빌리지'에는 8m 높이의 '자이언트 산타 트리'가 시선을 압도한다.크리스마스 의상을 빌려 입고 멋진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페이스 페인팅은 덤이다. 롯데월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롯데월드 제공)▲ 고양호수 꽃 빛축제 친근한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메타세쿼이아 길이 형형색색 빛으로 단장하고 수도권 주민들을 맞이한다.주제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이 따스함을 찾는 시민들을 유혹한다.특히 17일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그리고 31일에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진다. 축제는 내년 1월 8일까지 열린다.▲ 용인의 에버랜드에서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내년 3월 1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도 이달 말까지 함께 열린다. ▲ 포천 신북면의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라이팅 앤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불빛동화축제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 축제'가 내년 3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빛 축제(아침고요수목원 홈페이지)▲ 과천 서울랜드에서도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열린다.▲ 파주 벽초지 수목원에서도 내년 3월까지 수목원을 '빛이 내리는 사랑의 정원'으로 꾸미고 화려한 불빛 쇼를 선물한다.◇ 부산권: "크리스마스에 부산 오이소∼"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부산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열린다.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광복로문화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지고 여느 때보다 새롭다. 광복로 시티스폿에 설치된 높이 17m 케이크 모양의 키다리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광복로와 미화로 등 세 갈래 길에 트리 장식물을 조성했다.전시물은 '동방박사의 여정', '피로연', '임마누엘 교회' 등 콘셉트에 맞게 성탄의 밤과 축하 분위기를 표현했다.◇ 영남권: 연인들 걸으면 사랑이 '뭉게뭉게'…대구 이월드 별빛 축제 이달 말까지 열리는 대구 '이월드 별빛 축제'에는 특히 국내 최장거리인 200m에 달하는 '천상의 로맨틱 판타지 로드'가 있다.연인이 함께 걷다 보면 절로 사랑이 샘솟는단다.◇ 강원권: 춘천시 의암호 공지천에서는 '호수 별빛 나라축제'가 이달 말까지 열리고 있다.아름다운 의암호와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수많은 LED 조명으로 장식된 빚잔치에 흠뻑 빠질 수 있다.500마리의 산천어를 빛으로 바꾼 산천어 파크와 춘천 MBC 건물의 떨어지는 빛의 폭포가 장관이다.◇ 충청권: '태안 빛 축제'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에서는 '태안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겨울 바다 옆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파도 소리와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태안 빛 축제(태안군)◇ 호남권: 오색 빛 머금은 '녹색 차밭의 변신' '보성 빛 축제'가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진다. 봇재다원에는 산기슭을 따라 오색 전구로 만든 초대형 트리가 떡 버티고 있다. 그 안에 있으면 우주에 와 있는 듯한 환상을 느낀다.전선 길이만 150m, 이걸 해발 기준을 적용해 굳이 높이를 따진다면 120m나 된다. 한국차문화공원에는 오색 물결의 은하수 터널과 공룡·용·사슴 등의 형상을 만들어낸 빛동산, 주변 수목을 이용한 빛광장, 소망나무,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섰다. 소망카드 달기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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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계속된다"…오늘 7주차 청와대앞 대규모 촛불집회지난 3일 열린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주최 측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내걸어…"축제의 장으로 열릴 듯"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이튿날인 10일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7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시민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행진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방향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들 세 경로로 청와대를 에워싸듯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인 3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로와 삼청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도 각각 청와대 100m 앞 지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당초 경찰은 율곡로 이북에서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허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제목의 본집회를 연다.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집회는 가수 이은미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노동가수연합팀 등이 공연을 펼치는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매주 진행해온 7시 소등 퍼포먼스와 경적 시위 등도 빼놓지 않고 진행한다. 올해 촛불집회를 상징하는 곡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이뤄진다.지난 3일 열린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는 모습 집회 참가자들은 본집회 직후인 오후 7시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 행진을 벌여 늦은 밤까지 집회를 계속한다.퇴진행동 측은 "청와대 지근거리까지 진출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완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날 정오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토론회와 사전집회, 진보정당 행사 등도 잇따라 열린다.오전 11시에는 광화문광장 인근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이 참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려 촛불집회 참석자들과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그러나 퇴진행동 관계자는 "앞서 6차례에 걸친 촛불집회에서 봤듯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정착한 만큼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사모도 정광용 회장 명의의 공지문에서 촛불집회 참가자와의 충돌을 피하고 평화집회를 할 것을 당부했다.다만 일부 보수단체 회원이 광화문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을 검토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검문검색 등을 통해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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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특수' 해외관광객 유치 노린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이하 평창올림픽)」라는 국가적 행사를 해외관광객 유치의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가 손을 맞잡고 공동 관광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자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유치한 올림픽으로서 총경제적 효과는 64조9천 억 원, 추가 관광 효과는 32조2천 억 원, 대회기간 중 방한하는 해외관광객은 39만 여 명, 이들의 지출규모는 7,2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공동 관광마케팅의 핵심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들이 올림픽 행사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인근 서울, 경기 지역까지 다녀가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개 시‧도가 총 50억 원(서울시 30억 원, 경기도 10억 원, 강원도 10억 원)을 투자해 해외 TV광고, 온라인 홍보영상, 팸투어, 대형 이벤트 등 다방면으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내년에는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도시의 거리로 직접 나가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를 통해 적극적인 관광 세일즈도 펼친다. 공동 마케팅 사업비는 방한 관광객 방문비율과 재정여건을 감안해 3개 시‧도가 각각 3:1:1로 분담, 사업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일(화) 14시15분 서울시청에서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동 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가 주관 지자체가 되어 12월 중에 3개 시․도 실무협의체를 구성, 사업별 실행시기 및 방법과 시‧도별 역할 분담 등 구체적 협의에 들어간다. 특히,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부 사업은 전문기업에 맡기기로 하고 기업 선정에 대한 부분도 논의할 예정이다.3개 시‧도가 추진할 주요 마케팅 사업은 ①평창올림픽 성공기원 대형 이벤트 개최 ②해외 TV광고 제작‧방영 ③온라인 관광 홍보영상 제작‧확산 ④해외 매체 팸투어 ⑤해외 도시 로드쇼(길거리 홍보)다.□ 첫째, 대형 이벤트는 3개 시‧도 공동주최로 평창올림픽 개최 G(Game)-1년(’17.2.9), G-200일(’17.7.24), G-100일(’17.11.1) 즈음에 맞춰 각 지역에서 릴레이로 열린다. 우선 G-1년을 맞아 올림픽 개최장소인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둘째, 해외 TV광고는 한류스타가 출연해 평창올림픽과 더불어 각 지역의 겨울과 스포츠, 관광의 매력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제작한다. 겨울과 동계스포츠에 흥미를 가질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방영할 예정이다.셋째, 3개 시‧도의 역사‧문화와 결합해 가지각색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담은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을 만든다. 파급력이 높은 유튜브, 바이두(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등 SNS를 통해 ‘꼭 와보고 싶은 서울‧경기‧강원’을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한다.넷째, 사전 답사 여행 성격의 팸투어는 해외 언론, 여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최근 중국 유통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왕홍’ 등 세계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다. 평창올림픽 G-행사, 지역 축제, 관광 성수기에 맞춰 초청해 3개 시‧도의 연계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왕홍’은 중국 온라인상의 유명인사라는 뜻의 ‘왕루어홍런(网络红人)’을 일컫는 말로서, SNS에서 활동하며 많은 팬과 영향력을 지닌 ‘파워블로거’들을 의미한다.다섯째,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 등이 함께 한국 관광 주요 시장의 도시로 나가 거리에서 직접 현지인들을 만나 관광 세일즈를 펼치는 해외 도시 로드쇼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3개 시‧도 공동 관광마케팅 협약은 서울시가 지리상 인접해 있는 2개 도에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서로 상생 협력해 중복되는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는 높이자는 서울시의 의견을 경기도와 강원도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서울시는 공동 관광마케팅 제안 배경으로 ▴올림픽 대규모 관광 특수를 활용한 ‘2천 만 서울관광시대’ 조기달성 ▴서울-지방 간 관광 콘텐츠 개발 협력으로 상생관계 구축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들었다. 우선, 올림픽 관람을 위해 방한한 해외 관광객들의 서울 관광을 유도함으로써 시가 목표로 하는 ‘2018년 2천 만 서울관광시대’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올해 역대 최대인 1,30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방한 관광객의 약 80%가 서울을 찾고 있고 평창올림픽 전후 서울을 찾을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2천 만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의 인프라만으로는 2천 만 관광객 수용에 한계가 있고 지방 역시 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서울-지방 간 협력을 통한 공동 관광 상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시는 3개 시‧도의 특성을 살린 관광 콘텐츠로 외래 관광객이 지방으로 분산되는 효과는 물론, 지방 관광을 위한 체류기간도 늘어나는 등 상생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포츠 관광은 고부가․고품격 관광상품으로 전 세계에서 현재 주목 받고 있는 ‘특수목적 관광(Special Interest Tourism, SIT)’이다. 따라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스포츠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스포츠관광은 스포츠와 관광이 융‧복합된 관광상품으로 세계 관광시장의 5~10%(Biddiscombe, 2004)를 차지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국가발전 핵심산업 중 하나로 적극 투자‧지원되고 있으며 ’20년 까지 매년 10%씩 성장(Hudson, 2003)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지자체들도 외래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개최하고, 지역의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체험형‧체류형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시점이다. 박원순 시장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사적 의미는 물론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 관광마케팅을 펼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지역관광까지 유도, 2천 만 서울관광시대를 조기에 열고 서울-지방 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