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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 특별전 기간 연장전시장 전경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현재 개최 중인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誌石》 특별전의 전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시 종료일인 3월 26일(일)에서 2달을 더 연장해 5월 28일(일)까지 도민들에게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 대표 유물 중 하나인 조선시대 지석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전시로서 그 의의가 크며,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이 있어 이에 보답하고자 전시를 연장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전시 연장을 실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지석 특별전 SNS 이벤트>를 준비했다. 3월 29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을 방문하여 본인의 SNS에 인증을 해주시는 관람객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한다. 뜻있는 특별전 관람과 더불어 즐거운 이벤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 연장과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이나 박물관 공식 누리소통매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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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 "연기 인생 최초 사극 도전 나선다."“변화무쌍 연기 포텐! 제대로 꽃피운다!” 사진 제공= SBS ‘꽃선비 열애사’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이 이화원 객주 윤단오 역으로 연기 인생 최초, 사극 도전에 나선다. 오는 3월 20일(월)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무엇보다 ‘꽃선비 열애사’는 대세 청춘 배우 신예은-려운-강훈-정건주의 캐스팅 소식과 평점 9.9점을 자랑하는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를 통해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등 OTT 작품에서 드러낸 강렬한 존재감을 뛰어넘어, 지상파 사극까지 접수한 일취월장 연기로 인생작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이와 관련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이 조선시대 MZ 여제, 이화원 객주 윤단오로 등장한 첫 장면이 포착돼 이목이 집중된다. 극 중 윤단오(신예은)가 저잣거리에서 “과거 시험 합격엔 이화원”을 외치며 조선판 셰어하우스 ‘이화원’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상황. 윤단오는 햇살같이 밝은 영업 미소로 홍보문구가 적힌 팻말을 흔들며 ‘이화원’ 하숙생 모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여기에 윤단오는 이화원 영업을 위해 저잣거리의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에 빛나는 눈빛으로 ‘중.꺾.의(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의지)’를 드리워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신예은은 단아한 댕기 머리와 색이 고운 한복으로 선녀 비주얼을 드러내 ‘로맨스 사극의 새 히로인’을 예고하고 있는 터. 신예은이 그려낼 인생개척 ‘조선시대 MZ 여제’, 윤단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예은은 “모든 등장 인물들이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드라마 전체가 복합적인 장르들로 이루어져 있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꽃선비 열애사’의 출연 계기를 전했다. 더욱이 자신이 맡은 윤단오 캐릭터에 대해 “위풍당당 깜찍이”라고 표현해 상큼 발랄한 윤단오의 매력을 더욱 드러냈다. 여기에 신예은은 첫 방송을 앞두고 “첫 사극이라 뜻깊고, 촬영 내내 정성과 힘을 쏟았기에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빨리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꽃선비 열애사’와 함께 웃고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신예은이 밝고, 당차고, 야무진 ‘생계형 여주 3대 공식’을 완벽히 갖춘 윤단오로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트리며 사극 변신까지 합격점을 받을지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제작진은 “신예은은 활기차게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윤단오 역으로 천의 얼굴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라며 “촬영 때마다 전 스태프를 놀라게 하는 신예은의 막강한 내공과 남다른 표현력이 시청자분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물할 것이다. 신예은이 맹활약할 ‘꽃선비 열애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는 '싸인', '마녀보감', '라이어게임', '절대그이' 등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 아폴로픽쳐스와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3월 20일(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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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 개최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위수여식 사진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오는 17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체육관(충청남도 부여군)에서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지난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2019년 2월)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학위 4명, 석사학위 46명, 학사학위 133명 등 총 183명의 졸업생이 그동안 갈고닦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전통문화 전문가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학위수여식에서 수상하는 학업 우수 졸업생 7명은 ▲ 문화재관리학과 양재훈(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전통미술공예학과 김유진, 융합고고학과 이성현(문화재청장상), ▲ 전통조경학과 김은겸, 전통건축학과 김정연, 문화재보존과학과 김정연, 무형유산학과 이현빈(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이다. 이외에도 학교발전과 명예에 이바지하고 모범적으로 학생활동을 한 15명에게는 총장상, 연안옛길 전통문화상, 총동문회장상,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상,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상,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상,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사장상, 부여군수상 등이 수여된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은 조선시대 상류층과 덕망있는 유학자들이 입었던 심의(深衣)와 최고의 예복인 황제의 면복(冕服)을 현대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학위복을 입고 우리 전통의 혼을 되새길 예정이다. 2000년 문화재청에서 설립하여 올해 20번째 학위수여식을 개최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변화하는 문화유산 분야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 ▲ 체계적인 문화유산 감정·진단을 위한 문화재진단감정학과 신설 추진, ▲ 세계유산에 대한 유산영향평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세계유산지속가능센터 설립 추진 등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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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안,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종영소감…”입분이도, 작품도 애정이 많이 간다”배우 김수안이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종영소감을 전했다.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은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자들에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행복 처방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월 종영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매회 유쾌한 웃음 속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김수안은 명랑 발랄 계수의원의 마스코트 ‘입분’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으로 극의 활력소로 등극했다. 특히 계지한(김상경 분)과의 인연이 공개되어 반전을 선사한 입분은 자신을 지켜준 아빠에게 진심 어린 애틋함을 표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김수안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안녕하세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에서 입분 역을 맡았던 김수안입니다. 작년 한 해 사계절을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과 함께 보낸 만큼 입분이도, 작품도 애정이 많이 가는데요.”라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또 너무나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라며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새로운 한 해 시작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활기를 넣어드렸길 바라며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입분이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끝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저는 다음에 다른 작품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힘찬 포부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수안은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1과 시즌2까지 극의 전반을 아우르며 뚜렷한 존재감을 알렸다. 당차고 귀여운 입분이를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가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은 9일(목) 1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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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5일 시장, ‘5일장’ 풍경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무리 사진출처 : 국민소통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전남 영암군 영암 5일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영암 5일 시장은 조선시대에 영암에 개설됐던 동문 밖 장의 명맥을 잇고 있는 유서 깊은 전통시장으로 매월 5, 10일날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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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석성산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석성산 봉수대 전경모습.(사진제공=용인특례시) (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과거 교통·통신 요충지 입증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용인에는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에 이어 네 번째 국가 문화재 사적이 탄생했다. 봉수는 외적의 침입 등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통신시설이다. 석성산 봉수 유적에 대한 국가의 사적 지정은 용인이 조선시대부터 교통과 통신의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정부가 공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수 유적은 산을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연결고리에 대한 정부 평가도 중요하다. 문화재청은 봉수 노선의 연속성을 고려해 이번에 확정된 봉수 14곳 전체를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14개 봉수 유적에 포함된 석성산 봉수 유적은 '제2로 직봉-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그 역사적·지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성산 봉수는 18세기 축조된 수원 화성의 봉돈과도 연결돼 있어 수원 화성 축성 이후 시기에 봉수 체계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연구에도 보탬이 될 중요한 사적이다. 이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석성산 봉수는 지난 2020년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용인이 예부터 교통·통신의 요충지였음을 정부도 공인한 것“이라며 "용인특례시는 용인에 이같은 봉수 유적이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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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기지역 수군진을 찾아내다(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진행된 경기지역의 조선시대 수군진 조사·연구 성과를 담은 「조선시대 수군진조사Ⅴ: 경기지역」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유산 종합학술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지역별 조선시대 수군진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한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연작(시리즈)을 발간해왔다. 이번에 발간되는 「경기지역」편은 「전라우수영」(2012), 「전라좌수영」(2014), 「경상우수영」(2016), 「경상좌수영」(2018)편에 이은 다섯 번째 보고서이다. 경기지역의 수군진은 방어체계의 재편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설치와 이동이 잦았다. 이를 고려하여 이번 보고서에는 경기지역 중에서도 이미 조사가 끝난 강화도*와 근대에 설치된 일부 수군진을 제외한 10개의 수군진*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 강화도에 대해서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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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한국민속촌, 계묘년 맞이 흑토끼를 잡아라 ‘설원의 사냥꾼’ 축제 개막(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2023년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설원의 사냥꾼: 흑토끼를 잡아라’ 축제를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계묘년 흑토끼를 컨셉으로 한만큼 다양한 흑토끼의 모습을 준비했다. 눈 내린 한국민속촌의 하얀 풍경과 흑토끼의 검정은 흑과 백으로 대비를 이루고, 동백꽃과 홍매화 포토존으로 붉은색을 더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사냥꾼을 피해 숨은 흑토끼를 함께 잡을 동료를 구하는 ‘흑토끼 사냥꾼 모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5개의 구덩이에 장치기로 공을 쳐서 사냥꾼보다 높은 점수를 내는 참여자가 동료 사냥꾼으로 선발된다. 선발된 사냥꾼에게는 예로부터 깊은 지혜와 장수, 풍요를 상징하는 흑토끼 핫팩 만들기 체험권이 증정된다. 조선시대 사냥꾼의 겨울나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했다. 추운 겨울 날씨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모닥불 만들기, 흑토끼 핫팩 만들기와 겨울철 동물사냥에 필요했던 대나무 활 만들기 체험이 준비됐다. 특히, 직접 만든 대나무 활로 겨울 사냥터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며 사냥꾼의 겨울 생활을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설경이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한국민속촌에 소복이 쌓인 눈과 흑토끼가 흑과 백으로 대비를 이루고, 동백꽃과 홍매화를 얹어 ‘흑과 백 그리고 홍’의 세 가지 색을 담은 포토존을 민속촌 곳곳에 연출했다. 이외에도 겨울바람에 울리는 풍경소리를 눈 내린 겨울 풍경과 함께 눈과 귀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민속마을 양반가 앞 연못에 조성했다. 상가마을 다락방에는 매화에 반한 흑토끼를 컨셉으로 겨울시즌 스페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홍매화의 어여쁜 붉은색을 담은 뱅쇼와 흑토끼를 연상시키는 까만 흑임자 라떼는 추위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온기를 가득 충전해준다. 설원의 사냥꾼 축제 기획자는 “2023년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흑토끼를 활용한 이벤트와 다양한 체험을 재밌게 구성했다”며 “한국민속촌에서 지혜와 장수, 풍요를 상징하는 흑토끼를 통해 새해에도 풍성한 복을 받아 가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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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류의 거점,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과거 정박지 확인군산 고군산군도 조사해역 전경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출수 대표유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공개한다.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곳으로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되듯,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으며, 선박들이 바람을 피하거나 기다리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특히, 선유도는「선화봉사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을 맞아서 대접하던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0년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에 대한 수중문화재 발견신고를 접수하고, 작년 탐사를 통해 214점의 유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당시 선적되었던 형태 그대로의 청자다발 81점이 확인되었고, 난파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닻과 노(櫓), 닻돌 등 선박 부속도구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조사해역 인근에서 고선박이 난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수중발굴조사에 착수하여 356점의 유물을 추가로 발굴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다양한 시대의 유물들이 넓은 범위에 걸쳐 확인되어 해당 지역이 오랜 기간 해양교류의 거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사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12~14세기경에 제작된 고려청자로, 대접(발)∙접시∙완 등의 일상용기가 주를 이루며, 구름과 봉황의 무늬인 운봉문(雲鳳紋)∙국화와 넝쿨무늬인 국화당초문(菊花唐草紋) 등이 새겨진 화려한 상감청자들이 눈에 띈다. 청자와 더불어 조선시대에 제작된 분청사기∙백자,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들도 다수 확인되었는데 강진, 부안 등 전라도 일대의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과거 중국과의 국제교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중국 송대 이후의 도자기 일부와 고군산군도 해역이 고대부터 활발한 해상활동의 무대였음을 알 수 있는 삼국시대 토기,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 등이 출수되었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의 경우 그동안 선상용품으로 1~2점이 출수되거나, 2015년 태안 마도4호선 발굴에서 15점이 새끼줄로 묶여져 확인된 사례는 있으나, 이번처럼 100점이 무더기 상태로 확인된 경우는 처음이다. 고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나주의 공납품(貢納品)인 숫돌을 조정에 바쳤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물들도 공납품으로 운송하다 배와 같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선적했던 배의 정확한 출항지와 목적지, 유물의 성격 등을 명확히 밝혀내고, 해양문화유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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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 전 류성룡 일상이 담긴 <대통력>의 귀환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庚子>)》(이하 대통력)를 언론에 공개한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책력(冊曆)으로 농사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지침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경자년(1600년)의 대통력이다. 이번 유물은 김문경 교토대학 명예교수의 제보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은 정보 입수 이후 수차례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9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소장자는 책력에 자신의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두는데, 이번 유물도 그 여백에 묵서(墨書)와 주서(朱書)로 그날의 날씨, 일정, 약속, 병세와 처방 등이 기록되어 있다. 기재된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문집인 「서애집」 중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서애선생연보(西厓先生年譜)」와 내용을 대조해 본 결과, 서애 류성룡의 수택본(手澤本)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기 군사 전략가로서 활약한 서애 류성룡 선생의 기록이자 「서애선생연보」에서 다뤄지지 않은 내용을 포함한 기록이라는 가치 외에도 ▲ 국내 현전하지 않는 경자년(1600년) 대통력이라는 점, ▲ 임진왜란 시 포로가 되어 일본에 압송되었던 강항(姜杭, 1567~1618)의 귀국 등 경자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 가철(假綴)된 표지에는 임진왜란기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이 부하 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출전하여 전쟁을 독려하다가 탄환을 맞고 전사한 상황을 묘사한 기록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이번 환수는 류성룡 선생의 종손가 소장 자료들인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도 빠져있던 새로운 자료를 발굴해 찾아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으며,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안전하게 보존관리하면서 조선시대 과학문화재들과 함께 류성룡 관련 원천 자료로서 연구·전시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번 환수문화재 공개가 조선시대 기록문화 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외 중요 한국문화재의 발굴과 환수를 위해 현지 협력망 확대 등의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