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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39명 구속…'정점' 유병언은 '아직'(종합)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임정혁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saba@yna.co.kr 검찰 "검거 못해 송구…반드시 검거 약속" 6개월 유효기간 구속영장 재발부…"꼬리 놓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이신영 기자 = 검찰이 '세월호 참사' 책임의 정점에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발부받고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씨를 처벌하기 전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벌이라는 수사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에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이들과 해운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전개해 현재까지 331명을 입건하고 139명을 구속했다. 대검찰청은 오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째를 앞두고 그간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세월호 관련 수사 경과를 21일 발표했다. 검찰은 우선 세월호 사고 책임의 정점에 있는 유씨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데 대해 사과하고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임정혁 대검 차장검사는 "유씨와 아들을 아직 검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씨 구속영장이 새로 발부됐으므로 추적에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검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현재 도피 중인 유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이날 유효기간 6개월의 영장을 다시 발부받았다. 유씨의 현재 소재와 관련해 강찬우 대검 반부패부장은 "꼬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면서 "비호세력을 많이 제거해 (유씨 부자의)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단계에 있다. 검거는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 신병을 확보하면 횡령·배임 등 경영상 비리에 대한 책임은 물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임정혁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은석 대검 형사부장은 "관련 증거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은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유씨 일가와 별개로 세월호 구조 과정상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임직원 및 실소유주 일가, 안전감독기관 관계자와 해운비리 연루자 등 모두 121명을 입건해 이중 63명을 구속됐다. 이준석(69·구속기소) 세월호 선장과 선원 등 31명은 광주지법에서, 세월호 증선 인가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하고 구명뗏목을 부실 정비한 인천해양항만청 공무원 등 8명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고 후 구조 과정에서의 선박 관제 직무를 유기한 진도 VTS 관제사 등 5명도 구속됐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씨 일가 4명과 측근 9명도 구속 기소됐고, 유씨 일가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등 13명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실소유 재산과 구원파 신도 명의의 차명재산 1천54억원 규모에 대해 4회에 걸쳐 동결 조치하고 구상권 행사를 위해 유씨와 청해진해운 임직원 재산 648억원 규모를 가압류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의 구조적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선박수입, 선박검사, 인허가, 안전점검 등 해운업계 전반의 비리에 대한 수사에도 나서 210명을 입건하고 76명을 구속했다. 임 차장검사는 "세월호 구조과정상의 의혹,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전반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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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모집·채용 때 학력 차별 금지(종합)채용 박람회장에서 한 고졸 여학생이 현장면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규모 정부사업 '고용영향평가' 시행…고용재난지역 도입 (세종=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해서는 안 되는 차별 금지 항목에 학력에 따른 차별 행위가 새로 추가됐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모집·채용 때 학력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개정 고용정책기본법이 오는 22일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고용정책기본법 제7조는 취업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도록 규정하면서 차별금지 항목으로 성별, 신앙, 연령,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출신 지역, 출신 학교, 혼인·임신, 병력을 포함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개정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고용 때 학력을 이유로 차별할 수 없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며 "제재 규정은 없지만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학력 차별을 판단할 때 고용정책기본법을 근거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채용 때 학력을 이유로 차별을 당한 구직자가 피해를 구제해달라며 이의신청할 수 있는 조항 등을 담은 '고용상 학력차별 금지에 관한 법률'은 의원 발의로 입법 추진 중이다. 개정 고용정책기본법은 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 정책을 대상으로 시행 전 단계에서 고용영향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영향평가를 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중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고용영향평가를 하기로 한 사업과 국회 의결로 고용영향평가를 요구한 정책이다. 해당 정책을 추진하는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고용영향평가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개선 대책을 3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또 기업의 대규모 도산 또는 구조조정 등으로 특정 지역에서 고용 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고용재난지역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꾸린 고용재난조사단이 해당 지역의 고용, 실업 상황 등을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지정을 건의하면 국무회의를 거쳐 선포된다. 고용재난지역에서는 예비비 등 특별지원, 신용보증, 조세감면 등 고용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행된다. 정부는 또 현행 '고용촉진특별구역'을 고용관리지역, 고용위기지역 등으로 세분화해 고용위기가 예상되는 지역과 고용위기가 발생한 지역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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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성료…20여만명 다녀가><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성료…20여만명 다녀가>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17∼20일 열린 '천만송이 연꽃의 향연'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에 전국에서 20여만명의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읍 궁남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연꽃애(愛) 피어나는 백제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2회 부여서동연꽃축제에 22만명의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40만여㎡의 넓은 면적에 대하연(오오가하스), 2박 3일간만 핀다는 밤의여왕 빅토리아연, 가시연 등 50여종이 심어진 서동공원에는 아름다운 연꽃을 보고 축제를 즐기려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부여군은 올해 관람객이 보고 느끼기만 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가 될 수 있게 종이연꽃 만들기, 연꽃문양 목걸이만들기, 연꽃문양 헤나, 연지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행사장에 서동(백제 무왕)의 어린시절부터 신라 선화공주와 사랑을 맺기까지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서동의 생가, 마 터널인 서동의길, 물안개터널, 사랑의 동전던지기, 하트터널 등을 각 구간을 테마관으로 조성,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여군은 야간에도 연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궁남지 포룡정 주변과 주제관, 테마관의 경관조명을 다음 달까지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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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굴렁쇠 소년' 교황방한에 자원봉사>천주교 서울대교구 교황방한 자원봉사자 발대미사 (서울=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2층 소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홍보분과 자원봉사자 발대미사.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 방한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 4천400여 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14.7.21 <<문화부 기사 참조. 서울대교구 제공>> kong@yna.co.kr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 자원봉사자 4천400여명 선발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88서울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굴렁쇠 소년'이 8월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 방한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 4천400여 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교구별 자원봉사자 수를 보면 시복미사가 열리는 서울대교구가 3천600여 명,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교구 450명,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이 예정된 청주교구가 352명이다.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배우 윤태웅(31) 씨도 포함돼 있다. 윤씨는 8월 16일 교황이 광화문에서 집전할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봉사자 소그룹을 이끄는 청년리더 역할을 맡는다. 그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운동인 '꾸르실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봉사자 모집 소식을 접하고 지원했다. 윤씨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디에서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느라 교황님을 뵐 수 없어 아쉽지만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교황방한 자원봉사자 된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서울=연합뉴스) 교황 프란치스코의 8월 방한 때 자원봉사로 활동할 배우 윤태웅(31) 씨.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굴렁쇠 소년'이 바로 윤 씨다. 2014.7.21 <<문화부 기사 참조.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kong@yna.co.kr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현역 군인 변무근(24) 씨도 8월 15∼16일 연휴를 이용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고,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김승현(34) 씨는 여름휴가 대신 교황 방한 행사 봉사를 택했다. 아시아 청년대회와 함께 열리는 한국청년대회 대전교구 참가자 가운데 최연장자인 간호사 오명옥(52) 씨도 자원봉사자로서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의 건강을 돌봐줄 예정이다.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교구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하는 대전교구 청년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함께한다. 교황방한 방한준비위 봉사자분과위원장 김연범 신부는 "자원봉사 모집에 분야별로 많게는 정원의 3배가 몰리는 등 신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행사 진행, 통역, 안내데스크, 환경미화 등을 맡게 된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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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잔디훼손 책임져라' GOD공연에 변상금 부과그룹 god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god 15주년 리유니언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GOD의 콘서트 후 경기장 잔디 가운데 일부가 훼손돼 주최 측에 변상금을 부과했다. 21일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콘서트 중 사용한 무대 시설의 영향으로 보조경기장 잔디에 일부 기름이 유출되고 구조물에 잔디가 눌리면서 약 20㎡ 규모의 경기장이 훼손됐다. 서울시와 공연 주최 측인 월드쇼마켓은 팬 3만여 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에 대비해 행사장 모든 곳에 보호대를 설치했지만 대형 공연이었던 탓에 일부 잔디가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현장 확인 후 주최 측에 96만원의 부담금을 내도록 하고 잔디 정비는 사업소에서 추후 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현장 확인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훼손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잔디 훼손 부담금 부과기준에 따르면 보조경기장에 깔린 잔디는 주경기장(서양잔디)과 달리 한국 잔디(스포츠용)로, 훼손 시 1㎡당 4만 8천180원의 변상금을 내야 한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가수 공연을 하면서 잔디가 훼손되는 사례가 많진 않다"며 "사람이 많이 몰린 영향보다는 대형 무대 시설 설치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GOD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5주년 리유니언(Reunion)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공연은 GOD가 9년 만에 컴백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회당 3만 명의 팬이 몰리자 주최 측은 길이 80m의 메인 무대, 160m의 돌출 무대, 70개가 넘는 LED 패널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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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페이스 보완하면 인천서 최고기록 가능"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경기에 출전해 4분23초2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1위에 오른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은 시간 잘 준비하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제 최고 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의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박태환(25·인천시청)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태환은 2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경기에 출전해 4분23초2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여섯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재확인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100m·200m·400m를 포함해 개인혼영 200m·4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자유형 200m에서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1분45초25에 레이스를 마쳤고, 주 종목도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는 2분00초31의 한국 신기록까지 세웠다. 박태환은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비교적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남은 일정 동안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얕은 수심 등 경기장 환경과 무더위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기록을 낸 것에 의미를 뒀다. 박태환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때에는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400m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는 말과 함께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개인혼영 200m의 경우는 호주의 전담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박태환은 "이번 대표선발전에서 구간 페이스는 조금 미숙한 면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보완할 기회였다"면서 "중간 페이스만 보완하면 아시안게임에서 최고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은 오는 30일 다시 호주로 건너가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간다. "늘 기대 이상 보여 드리려고 연습해왔다"는 그는 "호주로 돌아가면 빨리 좋은 에너지를 갖고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해 아시안게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에는 "집밥 많이 먹어 두겠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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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밖 사람들> 한류스타 이민호 SNS열풍 이끈 김민지씨이민호 SNS 총 팔로어수 4천만명…"팬들과 빠르고 정확한 소통 가능" "국가대표 관리하는 마음으로 일해…문화수출 자부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위는? 전세계 배우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6위는? 정답은 배우 이민호(27)다. 그의 페이스북 친구 수는 지난 1일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2위는 싸이의 페이스북으로 친구 수가 1천200만 명 선이다. 전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에서도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에서 이민호의 영향력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이후 지난 5년간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를 거치며 쑥쑥 성장했고 지난해 선보인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서의 인기에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한류스타가 이민호라는 데 이견의 목소리는 없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광고모델료로 10억 원을 받는다면, 이민호는 15억 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두루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인기의 뒤에는 이민호의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꽃보다 남자'의 성공과 함께 곧바로 SNS 관리에 돌입해 해외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공을 들였다. 다른 한류스타들보다 한발 앞서 SNS의 중요성에 눈을 돌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이민호라는 브랜드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의 중심에는 스타하우스의 김민지(32) 글로벌마케팅&PR 실장이 있다. "정확히 '꽃보다 남자' 4회가 방송될 때부터 이민호 씨와 일하게 됐는데, 보자마자 세계시장에 먹힐 친구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타하우스 장영훈 대표님과 함께 민호씨의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팬클럽을 조직했는데, 정말로 '꽃보다 남자' 한회 한회가 진행될수록 반응이 폭발적으로 왔습니다." 이민호의 홈페이지는 오픈과 동시에 마비됐고, 드라마 종영 직후 열린 이민호의 첫 팬미팅 티켓 4천장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여세를 몰아 이민호는 2009년 말 아시아 투어를 '감행'했는데 이 역시 대박을 쳤다. 김 실장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긴 했지만 사실 반응이 어떨지는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5개국을 도는 팬미팅이 모두 대성황을 이뤘다"며 "그 첫 아시아 투어 이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이민호의 페이스북은 2010년 5월, 웨이보는 2011년 1월에 각각 개설된다. 트위터와 라인도 잇달아 오픈했다. "이민호 씨의 페이스북이 개설될 당시 한국 전체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1만 명이 채 안 됐을 때였어요. 국내 배우 중에서는 아마 최초로 페이스북을 개설한 걸 겁니다." 현재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12억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배우 페이스북 순위, 세계 유명인 페이스북 순위 등을 매기는 업체들이 등장했는데, 정치·문화 등 각종 유명인사의 SNS 팬수를 집계하는 팬페이지리스트닷컴(http://fanpagelist.com/category/actors)에 따르면 이민호는 세계 배우 페이스북 친구 수에서 16위를 기록 중이다. 이 순위에서 1~2위는 할리우드 스타 빈 디젤과 윌 스미스가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배우 중에서는 중국 스타 청룽(成龍·성룡)과 리롄제(李連杰·이연걸)가 각각 3위와 13위에 올라있다. 이민호의 바로 위에는 조니 뎁(15위)의 페이스북이 랭크돼 있다. 김 실장은 "순위도 순위지만 팬들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무척 높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호 씨가 글을 한번 올리면 댓글이 최소 10만 개가 순식간에 달립니다. 이 같은 반응은 페이스북 순위에서 이민호 씨보다 상위에 있는 할리우드 스타와도 맞먹는 정도예요."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중국 시장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이민호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팔로어 수는 싸이(2천452만 명)에 이어 2위(2천280만 명)지만 웨이보에서도 이민호가 한번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호응은 다른 스타들에 비해 폭발적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페이스북, 웨이보 등 이민호 씨의 SNS를 이용하는 팬들을 다 합치면 4천만 명 정도 된다"며 "SNS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팬의 규모도 함께 커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노력과 함께 이민호 자신의 팬들에 대한 애정이 SNS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SNS를 통해 이민호 씨의 공식 스케줄 등을 알리고 팬들의 궁금증에 답을 하는데, 이민호 씨가 직접 글을 달고 팬들과 소통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진 못했을 겁니다. 이민호 씨는 첫 아시아투어에서 팬들을 만난 후 큰 감동을 받았어요. 2010년에는 팬미팅도 아니고 광고 행사가 있어서 필리핀에 갔는데 현장에 1만 명이 모였죠. 이후 이민호 씨는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고 '팬 바보'(팬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보낸다는 뜻)가 됐습니다.(웃음)" 김 실장은 "SNS는 스타와 팬의 직접 소통 창구가 되는 데다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회사가 시장을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SNS는 매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회사는 팬미팅 투어 등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할 때 SNS 통계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2009년 말을 시작으로 매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돌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팬미팅을 매년 하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가수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수 있지만 배우는 보여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도 이민호 씨의 팬미팅 규모는 매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류가 냉각된 일본에서도 2천명 규모로 시작한 팬미팅이 1만5천명 규모로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5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팬들의 호응이 점점 더 커지니 일하는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일을 한 것 같아요." 김 실장은 "국가대표를 관리하는 마음으로 이민호 씨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한류스타를 국가대표라고 생각하고 문화를 수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이민호 씨 팬미팅 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스타의 말 한마디가 팬들, 특히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민호 씨 자신도 팬들에게 자신이 기쁨이 될 수 있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SNS에 올리는 한마디도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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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계 사형집행 4천100건…2012년보다 증가2009년 미국 버지니아 주 재럿 소재 그린스빌 교도소에 있는 전기의자를 촬영한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밀라노 AP=연합뉴스) 사형 폐지가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지난해 사형 집행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탈리아의 사형 반대 단체인 핸즈오프케인이 18일 밝혔다. 핸즈오프케인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4천106명이 사형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사형 집행 건수가 2012년의 3천967명을 상회한 것은 이란과 이라크에서 사형 집행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란은 15년만에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했고 이라크의 사형 집행도 2003년 사담 후세인의 몰락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은 지난해 3천건이 넘는 사형을 집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과 같은 수준이다. 핸즈오프케인은 그러나 중국의 사형 집행 건수는 2007년 하급법원의 사형 선고를 최고인민법원이 재심리하도록 하는 사법개혁 조치를 도입한 이후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12개국이 지난해와 올해에 사형을 중단하거나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사형을 폐지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핸즈오프케인 창립에 참여한 엠마 보니노 전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집트에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무더기 사형 선고가 내려진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미국에서 지난 4월 오클라호마주의 사형수 클레이턴 라케트가 형집행 도중 약물 부작용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사형 반대 여론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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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행렬' 일본 연고도시 행사 내달 막올라>'조선통신사의 옛 길을 따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조선통신사 행렬의 일본 연고도시 행사가 내달 3일 쓰시마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9일까지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은 8월 3일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 참가를 시작으로 같은 달 23∼24일 시모노세키 '바칸 마쓰리', 10월 후쿠오카 '아시아 태평양 페스티벌', 11월 카와고 '부활! 다문화 공생 국제교류 퍼레이드' 등 조선통신사 연고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나고야, 시즈오카, 하코네, 도쿄 등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일본 연고지 유적지, 시설을 방문하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행사에는 일반 시민 참가자, 조선통신사 소식지 편집위원, 국제문화교류사업 자문위원 등이 참가한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해 불상 도난 문제로 행사 참가가 취소됐던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인원을 보내 대규모의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할 계획이다. 시모노세키 '바칸 마츠리'에서는 부산지역 예술단을 파견하고 행렬 재현 행사와 함께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시모노세키 행렬 재현에는 공모를 통해 일반시민 30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모노세키 행사에서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한 제1차 한·일 학술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양국의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5월 열리는 조선통신사 국내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다. 박승환 부산문화재단 팀장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는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흔적을 따라 그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 행사는 세월호 사고로 취소됐지만 하반기에 펼쳐지는 일본 연고도시 행사는 참가 인원을 늘리는 등 규모 있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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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보호 아이, 비만 된다"<濠연구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엄마의 과잉보호가 과체중 또는 비만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텔레손 아동연구소(Telethon Kids Institute)의 커스텐 핸코크 박사가 '호주아동 종단연구' 대상 아동 2천596명의 6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8일 보도했다. 4∼5세 때인 2004년부터 10∼11세가 된 2010년까지 2년마다 엄마의 아이들에 대한 보호강도와 아이들의 체질량지수(BMI)를 비교분석한 결과 보호강도가 다소 높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강도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아이들의 과체중 또는 비만 가능성은 27%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패턴은 아이들이 10∼11세에 이르렀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에게 허용되는 독립성과 신체활동의 양과 관계가 있다고 핸코크 박사는 설명했다. 10∼11세가 되면서부터는 대체로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걸어서 또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이 허용돼 신체활동의 제한이 상당히 풀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