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전시] 추운겨울을 안아줄 ‘싱싱한 거처’...의 그림들 ‘김효정 작가 온라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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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전시] 추운겨울을 안아줄 ‘싱싱한 거처’...의 그림들 ‘김효정 작가 온라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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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거처 1 60.6ⅹ72.7  Mixed Media. 2022

사본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되는 이야기 1 30ⅹ30 Oil on canvas 2022 (1).jpg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되는 이야기 1 30ⅹ30 Mixed Media 2022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동시대적 작품을 발표해온 김효정 작가가 12월 26일부터 1월 26일까지 아르티펙스 메이전시에서 ‘싱싱한 거처’라는 제목의 온라인 개인전으로 관람자들을 만난다.

 

일상을 기반으로 자기본성의 이미지를 비일상적인 양태로 찾아가는 작업을 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창조적 본성에 대한 사유의 과정이 담긴 25점의 회화 및 입체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불합리한 질서와 일률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문화 속에서 자신의 창조성을 잊은 채 각종 병증에 시달리며 사물화 되고 있는 현대인의 문제에 공감하고 다양한 물성의 매체들을 접목해 낯선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그가 기존의 질서에 “나”를 가두지 않으려는 틀 밖의 작가임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인 창조성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코끼리의 상아와 같다. 인류의 삶을 견인해준 생존도구지만 가감 없이 드러낼 경우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라는 작가는 자본주의 메카니즘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창조성이 단편적인 일상의 반복 속으로 매몰되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 작업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노트에서 “소용돌이치는 날것의 에너지는 길들여진 일상의 견고한 벽면을 조금씩 허물고 내면의 깊은 곳에 침잠한 본성들을 찾아간다. 낯선 본성적 자아와의 해후는 또 다른 ‘낯섦’들을 능동적으로 대면하고자 하는 용기를 견인한다.“고 한 것은 일상의 민낯을 마주하는 실존인 작가가 ‘창조성’을 포함하여 ‘온전히 나를 점유한’ 상태를 갈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일상을 기반으로 창조적 자아로부터 다양한 본성적 자아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는 작가는 이번 전시가 관람자들에게 잊고 있던 “나(我)의 창조성”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르티펙스 메이전시 갤러리 https://www.artifexbase.com 서울 특별시  

전시 문의 (02)6412-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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