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룸의 첫 번째 기획 전시 ‘함께 흐르다’가 10월 8일부터 10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아르템갤러리에서 열린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룸의 첫 번째 기획 전시 ‘함께 흐르다’가 10월 8일부터 10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아르템갤러리에서 열린다.

[크기변환]국민문화신문+메인사진(1004).png

아룸의 첫 번째 기획 전시 ‘함께 흐르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아룸’은 일상의 흐름에서 포착한 비일상적 사유를 토대로 의미 있는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6명 김효정, 윤진수, 이미경, 이아영, 조경진, 조준재가 참여한다.

 

‘함께 흐르다’전은 잔잔한 듯 보이는 일상의 흐름 내부에 숨겨진 현실의 민낯을 능동적으로 마주하는 실존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 경계의 이미지를 조각 또는 회화 의 작품들로 보여준다.

 

이미경 작가는 일상에서 포획한 기억의 조형물을 그리는 작가로 수동적인 위치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의 층위를 물성이 느껴지는 순화된 기억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드넓은 공간에 앉아 이야기의 끈들이 얽힌 기억 안으로 새로운 공간을 포획한다.’라고 했듯이 능동적인 위치로의 이동을 언급하며 “이 전시는 이유모를 불안증과 병증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자신들에게 위로를 주며, 일상의 주체조차 소외시키는 일상성으로 부터 벗어나 새로운 일상을 창조해가는 것에 대한 관심과 공감의 장입니다. 이번 전시가 잠시나마 개인의 삶의 지향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조각가인 조준재 작가는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일상의 시간들을 투명한 유리를 매체로 물결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흐르는 물결을 타고 그저 휩쓸려가는 것이 아닌 저의 본성적 자아가 주체가 되어 흐르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유리의 투과성, 투명성, 그림자 등이 유기적인 형태로 빛을 받아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무차별적인 질서와 관습에 길들여진 저의 형상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저의 작품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의 흐름을 멈추고 자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룸’의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일상의 공간, 일상의 시간, 일상의 주체, 일상의 배경 등 일상과 관련한 개인적,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의미 있는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