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우회화전의 기획전시 ‘청명’ 인사동 조형갤러리 1관에서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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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회화전의 기획전시 ‘청명’ 인사동 조형갤러리 1관에서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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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숙-현재와_거리두기

 

(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홍우회화전의 기획전시 ‘청명’ 전시회가 8월4일부터 8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갤러리 1관에서 진행된다.

 

홍우회화전(弘友繪畵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재학생들이 다양한 색과 표현법으로 만들어지는 회화작품을 통해 서로의 개성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6명(권소영, 김경희, 김규희, 김기원, 김은희, 문경조, 박소린, 백현진, 서혜경, 신주항, 어계원, 윤진수, 이계숙, 이은경, 이 현, 정연화)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 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홍우회화전의 주제는 <청명>이다. ‘청명(淸明)’의 뜻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뜻을 가지고 있다. 맑아지기 전에 하늘은 다양한 색과 여러 가지의 기운을 갖고 있다. 때로는 흐리며 어둡고 그러다가 서서히 그 색은 밝아지며, 기운은 맑아지게 된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안정을 되찾고 속히 코로나가 하루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 번째 전시회의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지난 6월 21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학생들이 미술전시회를 위한 첫 번 째 회의를 갖게 되었으며, 그 때가 홍우회화전 운영회가 창립 된 첫 번째 운영 모임이었다.

 

홍우회화전 윤진수 운영위원회장은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대학원 재학생들이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고, 서로의 작품을 직접 보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자리를 갖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우리 작가들에게는 서로의 작품을 같은 공간에 모여서 바라보며, 소통을 할 자리가 필요하였고 16명 작가들은 그룹 전시회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16명의 참여 작가들에게는 각자 하나의 악기를 모두 들고 있다. 그 동안 16명의 오케스트라의 단원은 아름다운 연주를 하기 위해 서로가 노력하였고, 함께 만나는 공간에서 보다 멋진 하모니가 이뤄질 것다. 구름에 가리어 흐리고 어둡던 하늘은 하모니를 이루게 된 연주처럼 차츰 맑아지게 될 것다. 다양한 색과 표현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회화작품이 한 자리에서 하모니를 이루면서 차츰 도약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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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작가는 작품 <흔적... 그리고 기억>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형체가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실존하는 모든 것들은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고 … 이런 흔적들도 언젠가는 무형에 것들이 되어간다. 힘겹게 사라져가는 것을 나만의 형태와 색으로 재구성하고 그 또한 사라질 것을 유동적인 인상을 통해 표현하여 기억하고자 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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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수 작가는 작품 <공간에 갇힌 선(線)>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품 <공간에 갇힌 선(線)>에서 표현 된 다양한 색의 수 많은 선들은 시간의 조각들이며 과거에 지나간 시간과 미래에서 다가오고 있는 시간 그리고 지금 이순간을 의미하는 현재의 시간을 나타낸다. 수 많은 시간의 조각들은 여러 개의 면 안에서 채워지고 있다. 이 면은 공간을 의미하며 그 공간 속에 선들은 계속 면을 따라 배열되어져 있다. 결국 시간이 공간 안에서 갇혀서 놓여져 있음을 말한다. 다른 면은 새로운 공간을 뜻하지만, 수 많은 선이 그 안에 갇혀져 있다. 끝이 안 보이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에 갇혀 있는 수 많은 선(線)으로 표현되는 시간의 조각들이 오늘도 우리들에게 반복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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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작가는 작품 <ITZA>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은 연결이고 생명이며 미적이고 충만하다. 그 중에서 직선은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생명의 본질은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흘러 가는것일까?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인간은 행복할 수 있을까? 어렸을 때 내 고향은 약 30여채의 농가가 논과 밭 사이에 옹기종기 들어서 있던 시골마을이었다. 좁고 정겨운 길을 통해 야트막한 초가집들이 서로 연결돼 있었고 우리들은 그 길을 오가며 사시사철 소통했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감사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내었다.”

 

또한 “ 현대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 무한경쟁 시대에 떠밀려지면서 편리함과 효율성에 함몰되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고립과 단절로 자신들을 내몰고 있다. 여기서 양산된 수 많은 사회문제 도덕과 양심의 문제 생명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는 '정서적 지지와 연결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서의 작은 블럭 하나하나. 그리고 그들의 연결의 선은 무한 애정으로 다가오고 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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