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에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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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에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대원들을 살피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입니다.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합니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뜻을 전했다.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최악의 방역 실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 소속 부대원 90%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작전 도중 전원이 귀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군 당국의 총체적 부실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집단감염 원인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입국한 청해부대에서 2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대원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20일 조기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중이던 장병 1명도 증상 발현으로 다시 진단 검사를 받아 확진되기도 했다. 귀환 전보다 확진자가 24명 더 늘어 감염률은 무려 90%에 달한다. 동일 집단 10명 중 9명이 감염된 건 전례에 없는 일이다.

 

전 군 장병들을 위한 백신 60만 분이 충분히 준비되었는데도, 해군과 군 당국의 여러 가지 문제로 301명 승선인원 가운데 247명이 코로나19 집단으로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은 철수하는 아품을 겪게 되었다. 청해부대 병사 들은 "살려달라는 사람 속출, 지옥이었다"라고 했다.

 

해군 함정 승무원들은 한정된 장소에서 근무해야 하고, 격실이 많은 관계로 집담 감염의 위험성이 다른 근무지보다 몇 배나 더 놓여있는 곳이다. 이런 장소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백신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될 일이 아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청해부대원들을 위로한다고, 과자 박스를 보냈다가 분노를 자처하고 있다. 국방부가 보낸 상자의 겉면에는 “〈국방부 장관 격려품〉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여러분 모두의 쾌유와 건승을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상자 안에는 고래밥· 미쯔· 아이비 등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가 들어있었다.

  

야당에서는 제대로 된 확인이 필요하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해군 함정이나, 민간인 통제지역이나, 보안에 중요한 장소는 오히려 코로나19 집단 간염에 더 쉽게 해당될 수 있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기사참고 중앙일보.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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