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팬덤문화 보여주는 가수 김희재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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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팬덤문화 보여주는 가수 김희재 팬클럽

김희재 팬카페, 27번째 생일 기념 소아암 치료비&헌혈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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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재. 사진제공: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 뉴에라프로젝트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좋아하는 가수의 기념일을 맞아 나눔을 실천하는 성숙한 팬덤 문화가 자리잡히면서 곳곳에서 따뜻한 나눔들이 생기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로 소통 방식이 확산되고 팬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팬과 팬 문화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제 팬덤에 대한 논의는 10대 소녀들의 반항 심리에 따른 행동으로 설명하는 사회심리학 관점부터 이들을 문화 생산 주체로 설명하려는 문화연구에 이르기까지 그 폭과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졌다.

 

팬덤이란 특정한 인물(연예인)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몰입하여 그 속에 빠져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팬덤은 주로 스포츠를 광신하는 팬들을 부르는 말로 사용됐었다. 그러나, 팬덤이라는 단어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서 이제는 스포츠 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관심사, 그리고 예인인 팬들을 칭하는 말로 자리 잡히게 됐다.

 

한국에서는 연예인, 아이돌 팬들을 주로 칭할 때 팬덤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 들어서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 1세대가 등장하면서 동시에 팬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이 되면서 아이돌의 수가 늘어감에 따라 팬덤의 수도 늘어나고, 해외에 사는 외국인 팬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팬덤이 활성화되면서 좋아하는 가수를 위한 새롭고 특별한 팬덤문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기도 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보면 다양한 연예인의 숲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가수를 기념하는 장소도 되면서 현사회에 부족한 나무도 심는 올바른 팬덤문화의 하나다.

 

많은 팬덤에서 다양한 곳에 기부활동을 하는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수들의 콘서트날 꽃화환 대신 쌀 화환을 준비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문화가 어느새 한국의 팬덤문화에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봉사했던 곳을 찾아가 봉사하거나,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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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이 김희재의 27번째 생일을 기념해 후원금과 헌혈증을 전달했다. 사진제공: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 뉴에라프로젝트


‘미스터트롯’ 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은 6월 9일 김희재의 27번째 생일을 기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대구나음소아암센터에 후원금 200만원과 헌혈증을 전달했다.

 

대구나음소아암센터에 전달된 후원금은 전액 대구·경북 지역 소아암 환자 치료비로 지원되며, 헌혈증 역시 치료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소아암 환자에게 전달된다.

 

일명 ‘희며든 대구경북 누나들’이라고 불리는 팬들은 3월 12일 김희재 데뷔 1주년을 맞아 공식 팬카페에서 진행한 헌혈 동참 프로젝트를 통해 소아암 환자 가족의 어려움을 접한 뒤 바로 헌혈 릴레이와 치료비 모금을 시작했다.

 

기부에 참여한 팬들은 “소아암으로 지금도 고통 속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을 어린 친구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회원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모은 치료비와 헌혈증이 소아암을 이기고,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기부 소감을 밝혔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 이름으로 기부증서를 발급했으며, 증서에는 “27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희별님을 우리들의 삶에서 만나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라는 기념 메시지가 담겨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미스터트롯을 통해 데뷔한 가수 김희재는 지난 4월 14일 신곡 "따라따라와" 발표후 TV조선 '사랑의콜센타', '뽕숭아학당' 등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6월부터 코로나19로 1년 반 동안 연기와 취소가 됐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보다 좋은 팬덤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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