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 &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아버지의 약속>편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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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 &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아버지의 약속>편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

2049 시청률 3.61%...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 일간2049 시청률 전체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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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 사진제공: MBC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 &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아버지의 약속>편이 동시간대 2049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5일 밤 8시 50분부터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1,2부 통합 2049 시청률 3.6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15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49 시청률 4.0%를 기록한 2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4.3%의 분당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5일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 섬마을을 들썩이게 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를 달리던 경차 한 대가 갑자기 주차장 한가운데에 서 있던 사고 피해자 섬 주민 박승진(가명) 씨를 향해 돌진했다.

 

가해 운전자 나승진(가명) 씨는 눈에 문제가 있어서 일어난 실수였다고 주장한다. 자신은 피해자가 오라고 손짓한 것으로 보고, 박 씨 쪽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추돌하지 않으려고 브레이크까지 밟았다고 말했다.

 

피해자 박 씨(가명)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가해 차량은 분명히 자신을 치려고 했다는 것이다.

 

가해 운전자 나 씨(가명)는 피해자 걱정은커녕 사고 직후 쓰러져 있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누구 하나 죽으라고 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게”라며 협박했다. 심지어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촬영하라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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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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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정의’를 바라는 섬마을 사람들. 사진제공: MBC

 

이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2009년부터 레미콘 회사 동업을 한 관계였다.

 

하지만 가해자 나 씨(가명)는 약 35억의 횡령과 배임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표이사의 직무가 배제되고 피해자의 아내인 김 씨가 대표이사가 되었다.


그 후 나 씨(가명)는 사무실 문을 잠그고 김 씨의 개인차를 레미콘으로 막는 행동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임시 사무실인 컨테이너박스를 레미콘으로 부수는 행동까지 했다. 그리고 이어진 것이 김 씨 남편 박승진(가명)씨 교통사고 사건이었다.

 

섬에 독점적으로 레미콘을 공급하는 회사를 경영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나 씨(가명)는 섬 안팎의 각종 행사 지원에도 적극적이었고, 지역 해경 자문위원도 역임하는 등 사고 가해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평소 모습이었다.

 

하지만 섬 곳곳에서 나 씨(가명)에 대한 흉흉한 평판이 들려왔다. 자신이 사려고 했던 땅을 산 사람을 찾아가 공사를 방해하고, 생명의 위협을 주는 등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일삼았던 것이다.

 

피해자 김 씨 가족은 판결문을 근거로 15차례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조치를 취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경찰관계자는 “우리도 진짜 적극적으로 하고 싶죠. 그런데 망설여진다니까요. 괜히 일 잘못해서 무슨 불이익 당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를 화나게 했다.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만난 나 씨(가명)는 억울한 건 본인이고 자신은 법원의 판결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교통사고에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는데 의도적으로 부딪힌 것이고, 자신은 눈이 나빠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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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아버지의 약속.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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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아버지의 약속. 사진제공: MBC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발생 된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다뤘다.

 

한강 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실종된 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를 두고 정민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풀리지 않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4월 24일 밤 11시 30분경, 친구 A씨는 정민 씨에게 술을 마시자고 연락해 두 사람은 새벽 2시경까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며 술을 마시고 놀았다.

 

그리고 2시 18분. 술에 취해 누워있는 정민 씨의 모습이 찍힌 목격자의 사진이 나왔고, 오전 3시 30분 친구 A씨는 ‘정민이가 안 일어난다’ 라며 본인 부모님과 통화한다.

 

이후 오전 3시 38분 두 사람이 안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그로부터 약 40여분 후인 오전 4시 20분 한강 경사면에 홀로 자고 있는 친구 A가 목격된다.

 

마지막으로 새벽 4시 30분 경 친구 A씨가 한강 공원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정민 씨는 실종되었다.

 

정민씨의 죽음에 대한 키를 쥔 건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다. 하지만 그는 술에 취해 새벽 2시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만취했다던 그는 집으로 돌아간 후 새벽 5시 30분 경 부모님과 함께 정민 씨를 찾아 한강에 왔다. 정민 씨와 함께 있었을 때 신은 신발은 버렸다고 한다.

 

또한 친구 A씨는 현장에서 정민 씨의 휴대폰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정민 씨의 아버지는 이런 친구 A씨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더욱 이상한 것은 친구 A씨가 정민씨의 아버지를 만나서 한 이야기들이다. 아들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하는 정민씨 아버지에게 ‘정민이가 요즘 힘들어했어요.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의대)본과 들어가서 공부도 힘든데 친구들도 멀어진 것 같고 힘들어하더라고요.’라며 정민씨 아버지 뿐 아니라 정민씨와 친한 5명의 친구조차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했다.

 

친구 A씨가 술을 먹자고 연락 온 후 정민 씨가 다른 친구와의 메시지에서 “처음 접하는 광경이라 당황함”이라고 할 만큼 자주 술자리를 한 친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의문점이 더욱 커졌다.

 

사고추정 현장을 직접 찾은 제작진은 환한 대낮에도 뻘 때문에 일반 어른이 제대로 걷기 힘든 곳이고, 사건당일이 한 달 중 한강 수위가 가장 높은 보름인 점과 급격한 경사 지점도 있던 만큼 새벽에 술 취한 사람에게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 보이는 곳이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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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아버지의 약속. 사진제공: MBC

 

정민 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정민씨의 아버지는 “제가 맹세했거든요. 네 죽음을 꼭 밝혀줄게.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고 아빠 죽을 때까지 할 거야. 반드시 할 거니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있다면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라고 울면서 다짐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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