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안내]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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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안내]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

2021년 4월 16일(금) ~ 2021년 7월 25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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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개요

전 시 명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

전시기간 : 2021년 4월 16() ~ 2021년 7월 25()

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및 프로젝트 갤러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6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관 람 료 무료

관람문의 031-481-7000 / gmoma.ggcf.kr

전시작품 회화설치퍼포먼스건축 등 9개 작품 (총 13여점)

참여작가 김지영믹스 앤 픽스(구재회신익균권동현염철호최주원), 박다,함 박선민 배형경언메이크랩이소요최진영최평곤 (총 14/ 9)

큐레이터 이 수 영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협력큐레이터 김 현 정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이 정 희 (이가디자인랩 대표)

주최 및 주관 경기도미술관경기문화재단재단법인 4·16재단

 원 해양수산부한국목조건축협회경민산업삼화페인트


2. 주요 작품 이미지 - 파일첨부 참고


3. 작품 설명

 

김지영

김지영(1987-)은 재난과 희생을 불러일으킨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작업을 해왔다붉은 시간은 오랫동안 흔들리는 촛불을 관찰하고 명상하여 초가 지닌 다양한 열감을 포착하여 그린 작품이다심지가 타들어가는 동안만 빛을 발할 수 있는 초는 유한한 개개인의 삶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작가가 촛불을 응시하는 길고 고통스런 시간이 그대로 전해지는 붉은 시간은 우리에게도 각자의 한계를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붉은 시간이 지닌 온기는 재난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온다.

 

믹스 앤 픽스

믹스 앤 픽스(구재회 1979-, 권동현 1982-, 신익균 1986-, 염철호 1987-, 최주원 1990-)는 다양한 재료들을 섞고 서로 붙여서 형태를 만드는 조각의 방식을 같이 탐구하는 모임이다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미술관 데크에서 야외 조각이 극복해야 하는 비가 내리는 상황을 인공적으로 연출하여 작품의 한 요소로 끌어들인다이들은 인공 잔디 위에 세월호 아이들이 누려야했을 것들로 만들어진 분수를 설치하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비를 뿌리고 무지개를 기대한다결코 오지 않을 네버랜드를 매일매일 기다리는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함께 작업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각을 만드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

 

박다함

대중음악 디제이로도 활동하는 박다함(1986-)은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인 2013.12.20 – 2014.11.24.을 야외에 설치한다여기서 플레이될 박다함의 사운드는 2014년의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내용으로멜론 및 가온차트 1위곡들과 지상파 음악방송 1위 곡 목록을 시간차로 정리한 사운드 믹스이다이 특별한 기간 동안 세월호 아이들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은 우리를 과거의 그 시간으로 이끌어 시간을 정지시킨다.

 

박선민

박선민(1971-)은 재난으로 인한 슬픔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거기서 슬픔의 모양와 재료를 찾아내고자 했다슬픔의 모양은그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본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고통으로 인해같은 장소를 맴도는 여러 겹의 동그라미가 된다그렇다면 슬픔의 재료는 무엇인가그것은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과 한없이 깊고 깊은 바닷물이다눈물과 바닷물은 뜨거운 태양과 바람 앞에서 서서히 굳어가며 소금 결정이 된다박선민 작가가 소금으로 그리면서 지우는 선은 합동 분향소가 오래 있었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맴돈다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그 모양만 변할 뿐이다.

 

배형경

배형경(1955-)은 인체 조각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우리가 겪는 비극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개를 숙인 채 중력을 버티며 서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은 태어나서살다 죽는다는 태어남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고난을 홀로 오롯이 겪어야 하는 실존적 운명을 보여준다주어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움직이지 못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엄습하는 비극적 재난에 대한 가장 주체적인 저항이다인간은 태어나서살다 죽는다는 평화로운 공원 한편에 서 있지만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는 비극과 그 통렬한 감정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언메이크랩

언메이크랩은 다섯 번의 안산순례길에 모두 동참하며 세월호를 몸과 감각으로 기억하고 생각하고자 했다그러나 현재 그들에게 드는 생각은, 4년 간 애도의 공간으로 소용된 경기도미술관 앞 장소에는 애도의 시간을 기억하는 어떠한 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들은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을 천천히 검게 칠하며 다시 드러낸다바닥에 드러난 13개의 검은 바닥 추모비는 한 사회가 가진 애도의 기술에 대한 반기술이기도 하고거대하고 무거웠던 그 공간을 기억하는 반기념비일 수도 있다.

 

이소요

이소요(1976-)는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집하고 가공하여 진주 잠수부의 은유를 해석했다콜로포니는 송진을 가열하여 얻은 콜로포니로 아흔 아홉 개의 종을 제작하여 소나무 가지에 설치한 작업이다또한 개막식에 공연되는 콜로포니는 작가가 송진을 정제하고 태우고 녹여서 얻은 콜로포니로 현악기 활에 바르는 로진을 만들고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이 이 로진을 활에 바르고 나무와 관람객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퍼포먼스다콜로포니는 소나무가 만드는 송진에서 시작하여바이올린 활에 문지르는 로진으로마지막에는 음악이 되어 공기를 진동하며 사라진다콜로포니는 물질의 상태가 계속 변하지만 우리에게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최평곤

최평곤(1958-)은 대나무를 씨줄과 날줄로 엮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친근한 형상의 거대 조각을 만든다가족은 2007년 처음 미술관 조각공원에 설치된 이후주변의 나무와 같이 자라고 변화하는 세월을 겪어 왔다. 9미터가 넘는 거대한 대나무 인간이 아이를 안고 서 있고 양쪽에 두 명의 어린이가 함께 있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이라는 가치를 전달해왔다단순하고 고요한 형태로 서 있는 가족은 어떠한 고난과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을 가족의 사랑에 대한 증거이다.

 

최진영

최진영(1977-)은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 실제 공간을 특별한 장소로 만드는 건축가다.파빌리온 윗 위는 기념비를 세우는 건축적 행위를 통해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의 의미를 새롭게 한다계단을 밟으며 위로 올라가는 행위와 전망대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은 우리의 시선을 과거의 분향소가 자리하던 곳으로 이끈다여기서 우리는 지난 일을 이야기하고 먼 미래를 그려볼 것이다망루나 전망대혹은 놀이터가 될 파빌리온 윗 위는 새로운 기억과 흔적약속들이 발생하는 우리들의 장소가 된다.

 


4. 전시관람 안내

 

◦ 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6

매주 월요일 휴관(공휴일 제외)

무료 입장

※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 관람 예약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후 방문 가능

◦ 온라인 전시 416museum.org를 통해서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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