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스목록
-
긴 추석 연휴 어디갈지 고민이라면 '증평으로'사진출처 : 증평군청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교통체증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이다.이러한 증평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좌구산 휴양림과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 블랙스톤 벨포레가 있다.블랙스톤 벨포레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레저 휴양지로 골프장과 익스트림 루지, 수상레저, 놀이동산 등 레저스포츠시설과 공룡시네마,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더불어 벨포레 인터내셔널 모토아레나가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 오픈해 스릴 넘치는 카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좌구산자연휴양림은 추석 연휴 기간(9.28∼9.30) 체험시설 운영은 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힐링과 숲 치유를 원하는 분들 그리고 밤하늘 별들의 놀라운 장관을 체험하길 원하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또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공원와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자전거 타고 멋진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다.민속체험박물관도 있다. 민속체험박물관은 살아있는 문화유산 전시와 증평의 보물 찾기 기획전시 및 굴렁쇠, 제기차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9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운영된다.황화코스모스의 황금물결을 감상하고 멋진 사진도 남기고 싶다면 사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허브랜드도 방문해보길 바란다.
-
노는법,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 ‘외암민속마을’ 500년 시간여행 추천아산 외암민속마을 전경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다양한 문화 유적들로 500년 역사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500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이주한 뒤 형성된 전통 마을로, 약 60여 가구의 주민들이 지금껏 전통을 지키며 거주하고 있다.대표적인 문화 유적으로는 조선시대 설립된 학교로, 학문과 교육의 중요한 장소로 사용됐던 외암학당이 있는데 현재는 학당 건물과 교육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민속 미술관은 한국의 전통 민속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전통 민속 예술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전통 가옥과 건축물이 매우 잘 보존돼 있어 조선시대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느끼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온 것 같은 이 마을은 곳곳이 문화재급이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한 복판에는 600년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 보호수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사랑과 약속 성실함의 의미를 담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시간여행은 과학적으로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지만, 사람들이 이를 강하게 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 미래와 과거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이동하는 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과 욕망에서 비롯된다. 과거의 재방문은 과거의 특정 순간으로 돌아가서 좋은 추억을 떠올리거나 재미있는 경험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수 있다. 미래로 이동한다면 미래의 일들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미래의 문제를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또한 과거로 돌아가서 잘못한 일을 고치거나 오류를 수정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외암민속마을에서의 시간여행은 역사적 순간들을 직접 관찰하거나 경험하면서 과거에 대한 이해를 더 풍부하게 하며 역사적인 사건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물리학과 과학의 세계에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과학적 호기심에서 기인할 수 있다.외암민속마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한복 체험, 전통 공예 체험, 민속악기 연주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마을 주변에는 전통 시장과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물과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문화적인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을 통해 단순한 여행의 의미를 넘어 전통문화의 체험과 학습적 가치가 큰 시간을 가질 수 있다.체험객을 위한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꾸러미’는 한복체험, 한지 나무등 만들기, 엿 만들기, 연엽주 시음(이용료 1인 4만원)으로 구성돼 있다.오늘부터 10월 말까지 금, 토, 일에 운영되는 당일 프로그램 ‘아산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꾸러미’는 ‘노는법’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11호 외암마을 ‘연엽주’ 시음권은 체험객 중 선착순 300명까지 제공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바우처를 이용하면 1인 이용료 기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 거리로, KTX 천안아산역에서 쏘카(SOCAR)를 이용하면 1시간 더 빠른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노는법’ 운영사인 바바그라운드의 허정 대표는 “관광객으로 찾아간 사람들이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고, 그 지역에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청남도 지역에도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름 최고의 명소 천리포수목원리아트리스 꽃 향기를 맡는 탐방객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여름철 가족들과 함께 힐링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있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조성된 수국원에는 다양한 색채의 수국이 활짝 펴 여름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수국은 여러 송이의 꽃이 동그란 공 모양으로 뭉치를 이뤄 나무 전체에 올망졸망 달려 핀다. 수국꽃 색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토양이 산성일수록 푸른빛, 알칼리성일수록 붉은빛을 띤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을 쉼터 부근에는 원추리가 자주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한 빛깔의 꽃을 피워 올렸다. 원추리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천리포수목원은 229 분류 군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 정원에는 보라색 작은 꽃이 줄기를 따라 부드러운 모양새로 핀 리아트리스 꽃도 만개했다. 천리포수목원은 7월 여름 꽃놀이 기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한지 꽃 볼펜 만들기’, ‘나뭇잎으로 만드는 나만의 부채 만들기’, ‘수목원 자율 탐방’ 3가지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네이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으로서 설립자 故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는 식물을 심고 일평생 관리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수목원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원래 천리포수목원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해풍이 심하게 불며 조금만 땅을 파도 소금기 섞인 흙이 나오던 박토에서 나무 심기를 시작하여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Arboretum distinguished for merit)"으로 인증받은 수목원이다. 일반적으로 수목원이라 하면 산이나 들녘에 자리 잡고 있을 법한데 천리포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 해변과 접하고 있어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다. . 향긋한 나무 내음과 풀 내음과 함께 알싸한 바다 내음도 함께 맡을 수 있었다.
-
<영상앨범 산> 청풍명월의 고장을 가다! 2부 ‘제천 금수산’제천 금수산 사진출처 : KBS 2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유려하게 흐르는 산세가 ‘길게 누운 미인’의 자태와 닮았다는 제천 금수산.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충주호)를 북쪽으로 두르고 있는 금수산은 인근 월악산의 명성에 가려져 이름을 널리 알리진 못했지만, 빼어난 경치와 산세를 자랑하는 숨은 명산이다. 금수산은 퇴계 이황이 단양 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이처럼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 명성만큼이나 울창한 삼림과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품은 제천 금수산으로 자연과 함께 노래하는 성악가 장은 씨가 향한다. 먼저,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배론성지’에 들어선다. 이곳은 한국 천주교회 초기에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온 신자들이 살았던 곳으로 우리나라의 천주교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됐으며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이 제천 명소로 손꼽는 곳이다. 어느덧 짙어진 신록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일상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싱그러운 바람이 실어 온 여유로움이 가슴에 차오른다. 걸음을 옮겨 본격적으로 금수산 산행에 나선다. 상천 산수유 마을을 들머리로 시작되는 산행.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다운 오뉴월의 꽃향기를 따라 금수산의 품으로 들어선다. 초입의 좁은 산길은 가파른 철 계단과 바위 지대로 이어지고, 곧이어 금수산 제1경으로 꼽히는 용담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5m 깊이의 소(所)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름 붙은 용담폭포. 거대한 화강암 절벽 위로 쏟아지는 30m의 물줄기가 초여름의 푸른 산기슭을 만나 더없이 청명한 풍광을 자아낸다. 폭포를 지나자마자 경사를 높이며 일어서는 길. 가파른 능선 곳곳에는 청풍호와 월악산이 얼굴을 비추고 바위 주변에 자리한 노송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거친 바윗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계단과 로프가 드리워진 급경사 오르막 구간도 여러 곳이다. 좀처럼 순해질 줄 모르는 비탈과 울퉁불퉁한 너덜지대를 묵묵히 오르는 길. 발에 밟히는 길도 눈에 보이는 풍경도 온통 바위투성인 구간을 지나 해발 926m 망덕봉 아래 자리한 전망대에 오른다. 녹음이 드리운 산의 아름다움에 오래도록 시선이 묶인다. 9백 미터 고지를 넘어서니 풍광은 한층 더 짙어진다. 능선은 울창한 숲 사이 오솔길로 이어지다가 정상을 목전에 두고 다시 날을 세운다. 그리고 마침내 해발 1,016m의 금수산 정상에 오른다. 지나온 옥순봉과 가은산이 고즈넉하게 눈을 맞추고 있고, 크고 작은 월악산의 산들이 창공의 호반처럼 넘실거리고 있다. 산세를 가득 메우는 힘찬 신록과 청량한 바람은 번잡했던 마음과 생각을 상쾌하게 씻겨내 준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활짝 피어난 제천 금수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함께 만나본다. 방송 2023년 6월 04일 (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
<영상앨범 산>청풍명월의 고장을 가다! 1부 제천 옥순봉, 가은산신록의 5월, 수려한 산세가 펼쳐진 제천 옥순봉·가은산 속으로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꼽히는 충청북도 제천시. 맑은 바람과 물, 푸른 산이 어우러진 이 지역의 비경으로 꼽히는 옥순봉과 가은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일부이자 시, 군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다. 특히 가은산은 앞뒤로 월악산과 소백산이 버티고 있어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빼어난 암릉미와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이기도 하다. 마르지 않는 맑은 물살 따라 끝없는 이야기가 흐르고, 그 모두를 감싸 안은 넉넉한 자연이 숨 쉬는 곳으로 자연과 함께 노래하는 성악가 장은 씨가 향한다. 숲속의 생명들이 군락을 이루는 계절, 오월의 신록으로 들어선다. 마치 너른 바다를 보는 듯한 ‘청풍호(충주호)’에는 빼어난 산세의 여러 봉우리가 기세 좋게 솟아 있다. 그중에서도 제천 제10경, 단양 제8경 모두에 이름을 올리며 청풍호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옥순봉으로 먼저 오른다. 과거 퇴계 이황이 옥순봉의 자태에 반해 ‘비가 갠 후 솟아난 옥빛 죽순’이라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지는 옥순봉.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희고 푸른 봉우리가 잔잔한 호수 위로 아름답게 솟아 있다. 들머리에서부터 청풍호가 바라보이는 옥순봉 정상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조금만 다리품을 팔아도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초여름의 풀잎 향을 가득 담은 숲길을 따라 오르는 길. 300m가량을 지나 옥순봉과 구담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자, 조붓한 오솔길이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약 10분 정도를 내리막길을 따라 걷다 보면 주변을 다 조망할 수 있는 너른 안부가 나오고, 곧이어 해발 286m의 옥순봉 정상에 오른다. 아담한 산세를 가진 옥순봉이지만, 확 트인 정상부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아찔함마저 느끼게 한다. 건너편으로는 가은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옥순대교 너머로 청풍호 물길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봄의 색채로 그려놓은 그림 같은 산수화 풍경을 따라 걸음은 옥순봉과 마주하며 솟아 있는 가은산에서 계속된다. 가은산은 해발 57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험준한 암릉 구간이 많기로 유명하다. 얼핏 보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초입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매운 악산이다. 들머리에서부터 좀처럼 순해질 줄 모르는 비탈과 울퉁불퉁한 너덜지대를 묵묵히 밟아 나간다. 점차 무거워지는 발걸음에 마음은 외려 가벼워지고, 천천히 비워 낸 마음속으로 산수의 비경과 소나무의 향연이 들이찬다. 광활한 호수에서 불어오는 청명한 바람에 힘을 얻어 더해가는 걸음. 잠시 평지가 나오나 싶더니 다시금 하늘을 향해 코를 세운 듯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길 양옆으로는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하늘을 향해 우뚝우뚝 솟아 있고, 바위틈 사이로 뿌리내린 소나무들은 정상까지 길을 안내하듯 줄기찬 행렬을 잇고 있다. 정상 직전의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바라보며 청풍명월의 참모습을 누려본다. 자연 풍화를 겪은 기암괴석들이 줄줄이 늘어선 길을 따라 올라서는 내내 금수강산의 절경을 되뇌어 보라는 듯 푸른 호수에 드리운 아름다운 산세가 마음속 고요를 선물한다.
-
가족과 함께 봄여행 만끽…국립공원 5곳 추천주왕산. 사진 : 환경부 월출산. 사진 : 환경부 변산반도. 사진 : 환경부 월악산. 사진 : 환경부 태안해안. 사진 : 환경부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주왕산, △월출산, △변산반도, △월악산, △태안해안이다. 이곳들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의 국립공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가족 모두가 탐방로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좋다. 먼저 주왕산은 경상북도에 위치했으며, 주왕계곡 탐방로를 시작으로 시원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폭포와 절구 폭포, 용연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계곡에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산지는 조선 경종원년(1721년) 10월에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왕버들이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주왕산에서 상주-영덕고속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바다가 탁 트인 영덕으로 갈 수 있다. 영덕에서는 4~5월 제철인 꽃게를 먹어볼 수 있고, 4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물가자미축제가 열린다. 월출산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했으며 이곳의 대표적인 사찰인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등의 문화재를 보고 걸으며 남도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근처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월출산의 대표 명소인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강진군의 ‘봄 소풍 가는 날’ 축제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전라북도에 위치한 변산반도는 이곳 일대의 외변산 지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의 지질명소가 돋보이는 곳이다. 또한 근처 내변산 지구에는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 전나무 숲 등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인근의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시대 인조 11년(1633년)에 지어진 사찰로 꽃무늬로 조각한 문살이 인상적인 곳이다. 변산반도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고창군을 이 무렵에 방문하면 초록 빛깔의 청보리가 물들어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인근 부안군에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마실축제가 열린다. 충청북도에 위치한 월악산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옥순봉·구담봉과 함께 제비봉, 금수산 등이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와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장회나루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약 1시간정도 충주호를 돌 수 있고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복숭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장회나루 선착장에서 약 30분을 차량으로 이동하면 하늘재역사자연관찰로를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주차장부터 미륵대원지까지 1km의 역사관찰로와 미륵대원지부터 하늘재를 회귀하는 2km의 자연관찰로가 어우러진 곳이다. 월악산 인근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가 있어 산책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충청남도에 위치한 태안해안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길 5코스(노을길)에서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을길 구간 중 하나인 꽃지해변은 4~5월 해당화가 아름다운 꽃밭을 이루는 바닷길이다. 인근에서 5월 7일까지 태안 세계튤립 꽃 박람회가 열린다. 특히 노을길은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탐방객도 쉽게 갈 수 있다. 이번 국립공원 5곳에 대한 상세한 정보 및 문의처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 공지사항에서 4월 1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가족들이 봄을 느끼며 추억만들기 좋은 곳”이라며, “국립공원과 인근의 관광지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천리포수목원 지역 초등학교와 추수 행사, 축소 진행가을걷이 현장. 사진 : 천리포수목원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1일 모항초등학교 학생 17명과 전통 방식의 추수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추수 행사는 가을축제 기간에 열려 '소원 풍물단'의 풍물놀이 공연이 예정됐으나, 천리포수목원은 국가 애도 기간 지정과 관련해 풍물놀이 공연을 취소하는 등 추수 행사를 어린이 참여 체험으로 축소 진행했다. 이번 추수는 천리포수목원 인근 모항초등학교 학생들과 수목원 전 직원,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인 호롱기를 이용해 전통방식의 추수를 경험했다. 천리포수목원은 2018년부터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수목원 내 190여 평 논에서 전통 방식의 농업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벼는 모항초등학교와 의항 1리 다목적회관에 전달한다.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이번 추수 행사는 국가 애도 기간으로 축소 진행했다. 우리 수목원은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체험 행사가 사고 없이 진행되도록 유의하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항초등학교 5학년 정예선(12) 학생은 “봄철 손 모내기와 가을철 전통 방식 추수에 참여하며 우리가 먹는 밥 한공기에 모를 심어 가꾸고 추수하는 수고가 따르는 걸 배웠다"며 "이제부터 밥을 더욱 소중하게 먹겠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
천리포수목원 숲체험·교육 10주년, 상반기 사업 성황리 마무리천리포수목원 숲 체험·교육에 참여한 어린이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올해 숲 체험·교육을 10년 연속 운영하며 상반기 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숲 체험·교육은 복권기금(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천리포수목원은 올해로 10년 연속 이 사업을 운영해 산림복지 소외자에게 보편적인 산림복지를, 청소년에게는 산림분야의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3,623명에게 숲체험·교육 혜택을 제공했고, 프로그램 운영 후 진행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98%가 ‘만족’ 이상으로 답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사업 10주년을 맞아 더 많은 대상자가 숲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5개의 교육프로그램 중 2개를 비대면 방식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교육팀 정유성 담당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으로 대면 교육이 제한되는 경우를 대비해 천리포수목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비대면 교구재를 개발해 보다 더 다양한 계층에게 다가가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대면 교육은 다육식물을 심는 교육과 실내 텃밭을 가꾸는 교육 등으로 기획됐다. 한편, 대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인 ‘다함께 힐링캠프’는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리포수목원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운영됐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산림복지 소외자가 참여하는 ‘다함께 힐링캠프’는 올해 상반기에 482명의 참가자가 수목원에서 숲 체험과 식물 심기 활동을 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천리포수목원에서 바다 체험, 텃밭 가꾸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복권기금으로 운영하는 천리포수목원 숲 체험·교육은 올해 11월 31일까지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를 추가 모집하여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
10월 8~10일 진행, 순우리말로 수목원 애칭 짓기 이벤트 열려단풍 든 닛사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한글날 연휴(10월 8∼10일) ‘ㄱㄴㄷ 식물 도장 찾기 대작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식물 도장 찾기 대작전은 밀러가든에서 한글 자음 ㄱ,ㄴ,ㄷ로 시작하는 식물 3종 금목서, 낙우송, 단풍나무를 찾아 도장 3개를 모으는 체험이다. 연휴 3일간 총 1500명이 도장 찾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순우리말 애칭 짓기 이벤트도 밀러가든 내 민병갈 기념관에서 열린다.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과 잘 어울리는 순우리말 애칭을 짓고 색종이에 적어 대형 트리에 달면 응모된다. 애칭 짓기 이벤트에 당선된 10명은 천리포수목원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 송인애 주임은 “한글날 연휴에 천리포수목원을 찾는 탐방객이 수목원을 깊게 관찰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휴에는 천리포수목원에서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시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을단풍 든 미국꽃단풍에서 사진촬영하는 탐방객
-
영상앨범 산, 붓 끝에 가락을 싣고 월악산 국립공원 제비봉으로 떠난다월악산 국립공원. 사진제공 : KBS 2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거대한 화강암 암봉이 하늘로 솟구쳐 올라 내륙지역에 동서남북으로 장엄한 품을 펼쳐놓은 월악산 국립공원.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뻗어 내리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월악산은 단양, 제천, 충주, 문경 등 4개 시․ 군에 걸쳐 있어 충청북도 북부 내륙의 랜드마크와 같은 산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서도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비봉. 해발 721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장쾌한 암릉미와 충주호의 시원한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호수 위로 늦여름의 녹음이 함께 출렁이는 제비봉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와 국악인 염수희 씨가 11일 <영상앨범 산>에서 월악산을 향해 떠난다. 먼저 월악산 북단에 자리한 금수산의 용담폭포를 찾아 나선다. 금수산은 본디 백암산으로 불렸으나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이름이 바뀌었다. 사철 내내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고 깨끗한 계곡을 자랑해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금수산 초입에 관문처럼 자리한 용담폭포. 금수산 백운동 골짜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3단 폭포로 5m 깊이의 소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주변으로 펼쳐진 자연 화폭들과 어울려 생동감 넘치게 물줄기를 쏟아내는 용담폭포를 보고 있자니 폭포 아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청룡이 금방이라도 모습을 드러낼 것만 같다. 본격적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의 ‘제비봉’으로 향한다. 제비봉은 충주호에서 바라보이는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한강이 충주호로 들어서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제비봉은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섬세하고도 감미로운 풍경을 펼쳐놓아 산행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하다. 초입부터 단단한 바위와 구불구불 용틀임한 듯한 좁은 산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좌우로는 소나무와 활엽수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호흡이 거칠어질 즈음이면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너른 쉼터가 어김없이 나오고 가파른 비탈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내어준다. 삼각점이 있는 540.3m 봉을 지나자 산경을 압축해 놓은 듯한 신선계의 풍경이 눈앞을 가득 메운다. 줄곧 이어지는 오르막은 걸음 멈추는 곳마다 훌륭한 전망대가 되어 빼어난 조망을 선사한다.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열린 하늘, 고래 등처럼 매끈한 바위, 충주호의 시원한 물줄기, 조각품 같은 주변 바위산들이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돋궈준다. 구불구불 휘며 이어진 물길을 따라 산길 또한 정상에 가까워지자 길이 급격히 가팔라진다. 정상을 앞두고 굵직한 바위 능선을 떠받치듯 하늘로 솟구친 수백 개의 계단에 오른다. 마침내 창공 위로 푸른 날갯짓을 펼쳐내는 제비봉 정상에 닿는다. 큰 소나무 가지 사이로 흘러가는 남한강과 구불구불 휘어진 길쭉한 충주호가 그려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좌측으로는 금수산이 상어지느러미처럼 불쑥 솟아있고 우측 먼 곳에는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이 비범한 자태를 뽐내며 뾰족하게 솟아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제비봉이 그리는 수려한 풍광을 <영상앨범 산>에서 함께 만나본다. 방송 : 2022년 9월 11일 (일, 오전 7시 10분) ch. KBS 2TV